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 지원단 가동 및 교육부 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은 교육부가 발표한 '새 학기 적응 주간' 운영 계획과 관련해 “확진‧격리 수준별로 원격수업 전환 규모를 설정한 명확한 기준,지침을 마련해 학교에 즉시 안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미크론 폭증 속에서 학생‧교직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방역학적 기준과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데,학교 자율로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교총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도 학교와 교원은 신학기 학사운영방안에 따른 각종 방역 업무만으로도 걱정과 멘붕에 빠져 있다”며“이런 상황에서 별다른 기준도 없이 포괄적 자율을 부여하는 것은 더더욱‘각자도생’의 혼란과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도교육청별로 기준이 달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학교까지각기 다른 판단으로 원격수업 유형 등에 차이가 생기면 학부모들의 민원과 비난이 쇄도하고, 이 과정에서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확진‧격리자가 발생해 교육 자체가 멈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총은“18세 이하 확진자가4명 중1명을 차지하는 엄중한 상황임에도‘적응기간’이라며 일단 학교가‘알아서 하라는 식’의 오락가락 행정을 펴셔야 되겠느냐”며“방역당국과 교육부,시·도교육청은 자율이라는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 22일 PC와 모바일 웹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 전 세계 교양인들을 위한 ‘글로벌 지식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그레이트 마인즈(www.thegreatminds.com)’는 세계적 석학들의 깊이 있는 지식을 들을 수 있는 강연 사이트다.작년 연말부터 두 달간 진행된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폴 크루그먼과 하버드 케네디 스쿨 석좌교수 조지프 나이 등 7명의 강연 총 36편을 공개했다. ‘그레이트 마인즈’는 첫 한 달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2월 22일부터 첫 1개월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월 9.99 달러인구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그레이트 마인즈’ 웹사이트에 서비스 리뷰를 남기면 무료 구독권을 선물하는 이벤트 등도 열 예정이다. 또한, 정식 오픈 후부터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밖에 고화질 영상, 강의 자료 워크북도 지원한다. EBS 김명중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리더, 베스트셀러 저자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출연자를 섭외하겠다”라며 “경제와 경영, 에너지, 지구환경, 교육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와 더불어
6·1 지방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선거 120일을 앞둔 이달 1일부터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17일 기준 으로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총 48명이다. 이날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교육감 예비후보는 서울 3명, 부산 1명, 인천 3명, 광주 6명, 대전 2명, 세종 7명, 경기 1명, 강원 7명, 충북 3명, 충남 3명, 전북 3명, 전남 2명, 경북 1명, 경남 4명, 제주 2명이다. 대구, 울산 지역은 등록자가 없다. 서울 지역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자는 박선영 (사)물망초 이사장,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위원회 위원장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인천 지역에서는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와 최계운 (재)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 원장,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 교장이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에서는 이정선 광주교대 교수, 김선호 (사)한국유권자중앙회광주광역시총회장, 박혜자 전 국회의원,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강동완 치과의사, 정성홍 교육상상플랫폼+상임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 예비후보자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
살을 에는 추위에 겨우내 웅크려 있던 우리 몸은 따뜻한 봄을 만나 활동량이 늘면 더 많은 피로감을 느낍니다. 간단한 동작으로 시작하는 혈액순환 샤워! 전신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다시 깨워봅시다. * 유튜브 '조유경 Youky' 채널(https://www.youtube.com/c/yukyjo/)에서 여러 동작의 영상을 보며 따라 할 수 있습니다. ◇ 척추를 유연하게 '네발자세 고양이 스트레칭' 1. 손은 어깨 아래보다 살짝 앞에, 무릎은 골반 아래에 두어 테이블 모양이 되도록 합니다 2. 손으로 단단하게 바닥을 지지하고 편안하게 호흡합니다.3. 크게 들이마신 후, 내쉬는 호흡에 등을 동그랗게 말아 뻣뻣해진 척추를 부드럽게 스트레칭 합니다. (4회) ◇ 굽은 등과 어깨를 펴주는 '무릎자세 몸통 열기' 1. 네발 자세에서 양손을 한 걸음 이동합니다. 2. 가슴을 바닥으로, 엉덩이는 천장으로 밀어줍니다. 과하게 누르지 말고 손으로 단단하게 지지하며 편안하게 호흡합니다. (머무르며 천천히 호흡하기 5회) ◇ 오래 앉아 뻐근한 허리를 풀어주는 '고관절 스트레칭' 1. 양쪽 무릎을 짚은 자세에서 한 발을 앞으로 내어 다리를 ㄱ자로 만듭니다. 2. 크게 들이마시고 내
오미크론확산 속도가 무섭다. 매주 2배 가까이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4주째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확진자가 하루 20~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개학 시기에 대유행이 정점에 이를 확률이 높고, 바로 꺾이지 않고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는 정상 등교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학생과 교직원 약 692만 명에게 신속항원진단키트 총 6050만개를 제공해 주 2회 검사토록 했다. 등교수업을 위해 짜낼 수 있는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되나 가히 ‘불가항력적’ 수준의 오미크론 확산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실상 ‘각자도생’ 방안 학교 스스로 감염 예방과 사후 조치까지 도맡아 처리토록 한 이번 방역 대책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백신 접종을 2·3차까지 마친 성인과 달리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이 집단생활하는 학교에 사실상 ‘각자도생’을 지시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신속항원진단키트 배부부터, 진단 결과 확인, 확진자 역학조사 등 방역 업무 일체가 방역 전문성 없는 교원들의 몫으로 할당됐다. 학교는 등교 여부, 최종 등교일, 학원명, 학원 최종 등원일, 가족 확
’3인 음악회‘와 ’3인을 위한 음악회‘는 어떻게 다를까? ’3인 음악회‘는 출연자가 3인이다. 3인의 연주자가 출연하는 것이다. ’3인을 위한 음악회‘는 관람객이 3인이다. 관객 3인이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코로나 19 펜데믹 시대, 신풍속이다. 연주자와 즉흥 대화를 나눈다. 관객으로서는 호사(好事) 중의 호사다. 얼마 전 수원 장안구 한 건물 3층에선 ’3인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 연주자는 1인이고 관람객은 오직 3명이다. 넓은 홀안에 3명이 마스크를 쓰고 넓게 떨어져 앉았다. 무려 80분 동안 연주자의 해설을 곁들인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했다. 연주자는 연주를 하고 사이사이에 음악, 악기, 여행, 인생 이야기를 한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 귀 쫑긋 세우고 듣는다.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늘의 연주자는 우근식(71)전 동수원중학교 교장이다. 중앙대학교 음대 기악과 출신이다. 대학에선 트럼펫을 전공했다. 교육경력은 총 35년이다. 2014년 2월 정년퇴직했다. 색소폰 잡은 지는 10년 정도. 필자가 현직에 있을 때 관내 교장으로서 여러 번 만났다. 각종 연수회 땐 연주 재능기부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실력이 그 당시 수준이 아니다. 매일 2시간씩
코로나가 발생한 지 만 2년이 지난 지금,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코로나 방역 시스템 가동과 교육부의 신학기 등교 수업원칙 발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앞으로는 확진자 수보다 위 중증 환자에 역점을 두어 관리한다면 학교 교육도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 사회성 회복부터 다가오는 3월부터는 그동안 소홀했던 것에 초점을 맞춰 지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이 중요하다. 원격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학교의 중요한 기능이 학생 간의 교류와 관계성이다. 학교의 수업 시간, 특기 활동,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할 때 관계가 맺어지고 사회성이 발달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이제는 교실과 운동장, 급식실, 강당 등에서 성장단계에 맞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본래의 교육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입학식, 졸업식, 체육대회, 축제, 수학여행, 수련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정상적으로
오미크론 대확산이라는 사태 속에서 개학을 맞이하고 있다. 3월 정상 등교와 교육 회복을 위해 학교를 지원해야 할 당국이 방역마저 학교에 떠넘기고 있어 개학을 준비하는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걱정과 두려움 가득한 2월 과거 2월은 새로운 만남과 출발을 준비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2월은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하다. 너무나 당연했던 대면수업을 위해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 학사운영계획과 등교 방안, 새 학년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원격수업과 격리 학생의 대체수업도 대비해야 한다. 거기에 방역을 고려한 학교·교실 환경 조성, 스마트기기 확보·정비, 돌봄, 방과후 학교까지. 이렇게 여러 상황을 고려해 준비하지만, 왜 그렇게밖에 못하느냐는 민원은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교육부 방침은 학교 현장을 한층 더 혼란에 빠뜨렸다. 3월부터 학교가 재학생 감염 상황에 맞춰 등교 수업 방식을 정하고 역학조사와 진단검사까지 하게 해서다. 1~2년차 때보다 방역·행정의 짐을 덜어주기는커녕 보건당국이 하던 업무까지 더 부과한 방안에 교원들은 혼란스럽다. 방역 업무로 학교가 마비돼도 좋다는 것인지, 아니면 교육은 접어두고 방역과
지난겨울, 수업 시간에 6학년 남학생 두 명이 핫팩을 흔들고 있었어요. 수업 시간에 마라카스처럼 소리를 내는 핫팩. 그런데, 아이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핫팩이 따뜻해지지 않아요. 마라카스 소리가 점점 커지더군요. 보다 못해서 아이들에게 핫팩을 달라고 했어요. “그게 흔든다고 되니? 가지고 와 봐.” “어떻게 하시게요?” “다 방법이 있지. 줘 봐.” “선생님이 해도 안 될 것 같은데요?” 의심의 눈초리로 핫팩을 건네는 아이들. 핫팩을 받아서 잠깐 주머니에 놔두었어요. 그러면 2~3분이면 따뜻해지거든요. 따뜻해진 핫팩을 다시 아이들에게 건네주니 눈의 휘둥그레져요. 아무리 흔들어도 안 됐는데, 어떻게 따뜻해졌는지 궁금했나 봐요. 핫팩은 흔든다고 따뜻해지지 않아요. 화학적으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설명서를 보면 살짝 흔든 다음 주머니에 넣으면 따뜻해진다고 쓰여 있거든요. 핫팩은 흔드는 대신 따뜻한 곳에 있어야 따뜻해진다는 사실. 교실에 있는 아이들도 핫팩 같아요. 흔든다고 따뜻해지지 않거든요. 아이들 마음은 선생님 마음 같지 않아요. 아이들이기 때문이에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고, 짜증 나면 짜증 나는 대로 표현도 하고요. 그럴 때, 핫팩처럼 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