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논현고등학교(교장 이흥식)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교내 장학회 ‘논현사랑실천회’를 설립·운영하여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성실히 학교생활을 해나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재학 중인 우수학생 및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제자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7년 3월 ‘논현사랑실천회’라는 장학회를 설립하였으며,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희망자에 한해 월 1구좌 당 5000원씩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적립해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교외 장학금이 우수한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하도록 되어 있고, 학비 감면 대상자의 선정기준도 기초생활수급자나 모자 가정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에 본 장학회는 갑작스런 부모의 사업실패나 가정해체 등으로 뜻하지 않는 어려움이 닥친 학생들은 도움을 받을 길이 현실상 턱없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것이다. 인천논현고등학교는 3월 3일 입학식과 함께 ‘논현사랑실천회’장학회 주관으로 첫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3학년 정모학생(18) 등 3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모두 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지급된
수정이가 3일 본교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해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의 학생이 되었다. 분교에서는 나 홀로 입학생이지만 본교에 22명의 친구들이 있어 입학식은 외롭지 않았다. 입학식에 참석한 어머니는 수정이의 밝은 표정을 보고나서야 안심했다. 입학식장인 본교의 체육관 앞에는 100주년 기념탑(미래의 나무)이 서있다. 입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바로 미래의 나무다. 입학식에 참석할 어린이들이 호기심과 두려움이 섞인 표정으로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있다. 처음 본교에 와 모든 게 새로운 수정이도 그중 한명이다. 우물가에 보낸 어린애마냥 아직은 불안한 게 많은 상태라 지켜보고 있는 엄마들의 표정도 진지하다. 수정이를 포함한 입학생들이 선생님의 손을 잡고 식장으로 들어섰다. 기다리고 있던 재학생들이 힘찬 박수로 후배들을 맞이했다. ‘입학을 축하합니다’라고 써있는 플래카드마저 낯선 풍경이라 입학생들의 표정이 모두 굳어있다. 교장선생님이 23명의 입학을 허가했다. 또 문의초등학교의 식구가 된 것을 환영했고, 입학을 축하하는 말씀도 해주셨다. 어린이들 모두에게 예쁘게 포장한 교과서도 전달했다. 이날의 스타는 단연 분교에 나 홀로 입학한 수정이였다. 수정이는 입학식 내내 본교
유명한 등산가는 ‘그곳에 산이 있어 산에 오른다’고 말했다. 홀로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 외롭지 않느냐고 물으면 ‘산이 있는데, 산과 함께 하는데 왜 외로우냐’고 대답한다. 산은 그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커다란 생명체다. 산은 어머니의 품속 같이 우리를 감싸주고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산에서는 고생이 고생스럽지 않고 아픔도 보람과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살이의 축소판이 그곳에 있다. 그래서 산은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야만 하는 그냥 좋은 친구다. 우리나라의 국토는 70%가 산이라 마음만 먹으면 가까운 곳에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더구나 사계절이 있어 시시각각 자연의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산을 자주 오르다보면 적막한 산중에서 홀로 명상에 잠기는 날이 있다. 그런 때 문득 ‘산에 나무가 없다면, 나무만 있고 새나 바람이 없다면, 이름 모를 저 야생화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를 생각해본다. 나무나 야생화들의 모습이 다르고, 새나 바람의 소리가 같지 않듯 마음이 함께 하면 산에 있는 것들이 모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겨울의 설화까지 산에는 늘 꽃이 피고 진다. 바람과 새들이 이웃하며 아름다운 시와 감미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 큰 나무
1998년 개교한 부산국제고에 이어 서울국제고와 인천국제고가 각각 지난 3일과 4일 문을 열었다. 이들 학교는 사립인 외국어고에 비해 수업료가 낮은 데다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어왔다. 서울 명륜동에 위치한 서울국제고(교장 이병호)는 서울시교육청이 세운 첫 국제 계열 기숙학교로 공모로 뽑은 교사 22명은 모두 석·박사 학위 소지자이며 미국에서 뽑은 원어민도 3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단위로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일반전형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4명, 정원 외 전형으로 몽골·호주·캐나다·중국 국적 학생 4명 등을 포함해 154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서울국제고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한 인천국제고(교장 이순서)도 하루 뒤인 4일 신입생 125명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인천시교육청이 밝힌 입학 경쟁률은 3.99 대 1. 인천국제고는 건축비만 320억원이 들었으며 작년 연말 교육부로부터 ‘최우수 교육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사진은 교장과 교감을 포함해 19명으로 구성됐으며 국제고와 마찬가지로 모두
대학 학자금으로 인한 서민 고통이 심화되는 가운데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새 정부는 등록금 인하 의지가 있느냐”며 공세에 나섰다. 통합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2일 국회 브리핑에서 “등록금 인하와 관련해 국회 교육위에는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법안과 이주호 수석의 법안이 병합심리 중인데 현재 법안 처리가 좌절될 상황”이라며 “이는 이주호 수석의 법안이 타 상임위인 재경위가 함께 심의할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주호 수석의 법안은 직전 3년간 물가상승률의 2배를 못 넘도록 규정했지만 사실상 구속력이 없는 법안”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하는 경우, 조세특례제한법 규정에 따라 해당 대학에 기부하는 본인과 법인에 대해 손금산입특례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의미)는 것을 공시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내용이 교육부와 재경위가 함께 병합심리를 해야 할 사안이라 서로 미루다보니 지금까지 처리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반면 정봉주 의원 법은 직전 3년간 물가상승률의 1.5배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므로 이명박 정부가 등록금 인하 의지가 있다면
서울대가 본부 차원에서 교수들의 정년 심사 강화를 추진하고 성균관대가 4년 연속 연구 실적이 미진한 교수를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는 등 교수 재임용 및 정년 심사가 엄격해지고 있다. 서울대는 교수들의 정년보장 심사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6일 열리는 학장회의 안건으로 제출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각 단과대의 심사만 통과하면 자동적으로 정년을 보장받던 관행을 깨고 본부 차원에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자율화추진위에서는 연구 업적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정년을 보장해주는 절대평가제나 하위 10% 혹은 20%를 탈락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성균관대는 최근 재임용을 신청한 교수 30여명 가운데 3명에 대해 탈락 결정을 내렸다. 학교 측은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교수들은 우리 대학이 요구하는 수준의 연구업적을 달성하지 못한 교수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성대는 2005년 교수 1명을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시킨 것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7년에도 각각 2명씩 기준에 미달하는 교수들을 탈락시킨 바 있다. 한양대에서도 자체 기준인 전공별 SCI 등재 논문 수를 채우지 못한 이공계 조교수와 부교수 등 8명이 재임용 심사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서울 7개 사립대가 수능 국사과목을 필수로 지정해 입시에 반영하려던 방침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새 정부의 대입 자율화 방침에 따라 2012학년도부터 수능 과목이 5개로 축소되고 특히 탐구영역에서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어 방향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4일 "지난해 서울 7개 사립대는 2010학년도부터 수능 국사과목을 필수로 지정한다는 데 합의했지만 새 정부의 대입정책 변화로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사실 해당 대학들은 대입제도 변화로 국사과목의 필수 지정에 차질이 생겨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다시 논의를 시작해 합당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7개 사립대는 2010학년도부터 수능 국사과목을 필수로 지정하기로 합의하고 대학별 입학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확정짓기로 했다. 우선 인문사회계열을 대상으로 국사를 필수로 지정하고 자연계열까지 확대하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하며 학생들에게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2010학년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이 곧 단행될 대규모 인사이동과 조직 개편을 앞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육담당인 1차관 자리에 행시 24회 출신인 우형식 대학지원국장이 `깜짝' 발탁돼 3일 취임하면서 금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1급 이하 후속 인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교육부의 1급 실장들 가운데 장학관 출신인 유영국 학교정책실장의 경우 교육부 조직개편으로 학교정책실 자체가 없어지면서 서울 구정고 교장으로 발령나 이미 교육부를 떠났고 김광조 인적자원정책본부장(행시 22회)는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낸 박경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행시 22회)도 사표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행시 20~22회 출신 1급 간부들도 후배의 차관 발탁에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급 뿐만 아니라 국장과 과장 이하 직원들은 예고된 인력 감축 및 이동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사, 감사, 공보 등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를 포함해 기존의 국ㆍ과가 상당수 통합ㆍ폐지되면서 두 부처였을 때보다 감축되는 인원은 총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논란과 관련해 "시행해 보지도 않고 바꾸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단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이미 많은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한 문제인데 또 바꾸면 더 큰 혼란이 올 것"이라며 "변경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영어 공교육 정책 논란과 관련해 김 장관은 "(정책추진이) 좀 늦어지더라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영어정책을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정책들이 굉장히 중요한 플랜이지만 지금 계획대로 하려면 상당히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점검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 대해 김 장관은 "인수위가 이미 밝힌대로 논술, 학생부 반영비율 등의 사항을 대학 자율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2009학년도 입시는 이미 큰 틀이 나와있으므로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교육부의 입시업무를 한국대학
서울시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의 급식당번 부담을 완화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급식도우미 사업에는 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 1,297명이 25개구 54개 초등학교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1학년 학급당 2명이 배치되어 음식물 배식과 어린 학생들의 식생활 습관 지도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근무조건은 월 40시간 근무에 2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된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매월 한 두차례 돌아오는 급식당번은 '울며 겨자먹기'였다. 자원봉사의 형식이지만 사실상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었다. 학교입장에서는 예산이 없어 학부모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의 급식도우미 사업은 어린자녀를 둔 학부모들뿐 만 아니라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서초구 등 3개구에서는 작년부터 초등학교에 급식도우미 사업을 실시하여 학부모와 학교, 참여 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노인들의 일자리 갖기와 더불어 학생들의 식사예절 지도, 학부모의 부담 완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