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머리에서 손으로 당연한 이야기에 대해 사람들은 두 가지로 반응한다. 하나는 무 반응이요, 다른 하나는 놀라움이다. 반응이 없는 사람은 그저 지나가고 놀라는 사람은 깨달음을 얻는다. ‘글은 손으로 쓴다’는 말도 그렇게 엇갈리는 반응을 가져오리라. 자율신경계의 활동은 대개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진다. 심장의 박동, 폐의 호흡, 장기들의 연동운동, 눈 깜박임 등은 그 운동을 의식한다는 것이 오히려 몸에 이상이 있다는 증좌다. 우리가 글을 쓰는 일 또한 그러하다. 손으로 펜을 잡고 글을 쓰면서, 혹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면서 손의 동작이나 움직임을 일일이 마음을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인다. 그런 움직임이 반복되고 지속되는 동안, 우리는 글을 쓴 종이를 들고 읽고 검토하고 교정을 한다. 한데 정작 그러한 일을 손으로 한다는 생각은 깊이 하지 않는 편이다. 손이 글의 소재가 될 수 있을까. 글의 소재는 가슴으로 온다. 가슴으로 온다는 말은 감동으로, 충격으로 온다는 말이기도 하다. 어느 아침에 문득 보니 단풍이 깨어질 듯한 빛깔로 물들었다. 드디어 가을인 것이다. 공연히, 나도 모르게 ‘아!’하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면 그게 감동이고 충격이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선택권 확대를 앞두고 일반계고 4곳 중 1곳을 교육과정이 특성화된 '특색있는 학교'로 만든다. 이는 2010학년도부터 중학생들이 서울 전역의 고교 중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 확대 시행을 앞두고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비선호학교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일반계고 10여곳이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돼 2010년 2월까지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앞서 올 3월 '교육과정 중점학교' 24곳을 선정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하고 내년 3월에는 총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22곳을 추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서울시내 일반계고(225개교) 가운데 교육과정 특성화 고교는 50여곳으로 늘어나 일반계고 4곳 중 1곳 정도는 학교만의 특색을 지닌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학교는 이수과정, 개설 교과목, 수업방식 등에서 학교 나름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는데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한 학교, 학생 맞춤형 수업을 위해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 대학 및 사회협력기관과 협력해 선택과목을 대폭 확대한 학교 등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교육과정
2008년 11월 28일(금) 오후 7시, 서산시 문화회관에서는 동유럽에서 온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초청공연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령고 1학년 학생 300명은 야간자율학습을 잠시 중단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는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외에도 한서대 재학생인 소프라노 라영, 김슬기, 홍다영, 이하연, 차혜원과 메조소프라노 성정민, 김륜아 등이 협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몰도바 국립방송교향악단(TELERADIO-MOLDOVA·지휘 게오르그 무스테아, 이성득)은 한서대 이정애 교수 제자 음악회의 초청을 받아 공연된 것이다. 이날 몰도바 국립방송교향악단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서곡으로 출발해 Tacea la notte placida, 아델라이데, 오펜바흐 작곡의 인형의 춤, Parto parto ma tu ben mio, Casta Diva, 아람 하차투리안의 코카타, 라 트라비아타, 베토벤의 5번째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황제' 등을 학생들에게 선사했다.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은 몰도바 라디오방송 공립재단 소속의 교향악단으로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몰도바는 동유럽
지식이 날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 시대에 적응하려면 이에 적합한 학습 능력 습득이 필요하다. 이러한 독해력 육성을 위하여 학교가 노력을 하고 있다. 마쓰야마에 위치한 북쿠메소는 2005년부터 3년간, 정부의 학력 향상 거점 형성 사업의 지정을 받아 중학교와 제휴한 계통적인 독해력의 향상 지도에 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습 도달도 조사(PISA)에서 일본 학생들의 독해력 저하가 지적된 다음 해부터이다. 수업 개혁의 중심이 된 모리타 교사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학습 과제를 찾아내고 해결을 목표로 하는 수업 만들어, 그룹에 의한 대화나, 쓰는 것, 발표하는 것을 중요시한 수업 만들기를, 학교 전체의 목표로 했다. 주제에 따른 역사상의 사건을 교과서나 자료집으로부터 뽑아내어 지도한 결과, 마츠야마시립북 쿠메초등학교 6학년 독해력 육성을 전교 공통의 목표로 한 학교에, 변화가 생겼다. 6학년 수업에서 처음 보인 것은 옛 도쿄를 그린 2매의 그림이다. 마츠야마시의 주택지에 있는 시립북 쿠메초등학교의 모리타 유키에 교사(52)에 의한 사회과의 수업은 「메이지 유신」을 선택하였다. 「어디가 다를까? 」 「일본 옷이 양복이 되었다」「칼을 가진 사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4월 8일 실시하는 직선제 초대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12월 9일부터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도 선관위는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선관위 회의실에서 입후보 예정자와 선거사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등록서류 작성방법과 선거운동 주의사항, 선거비용 회계실무 등 예비후보 등록 절차 및 선거운동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등록 시점부터 선거사무실 설치,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 고용, 선거운동 내용이 표기된 명함과 전자우편 발송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문의는 ☎031-259-4895.
서울시내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처음으로 실시한 결과 100명 중 2.3명꼴로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산하기관인 학교보건진흥원은 서울시 소아청소년광역정신보건센터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ㆍ고교 44곳의 중1 및 고1 학생 1만3천86명을 대상으로 1차 설문검사와 2차 전문가상담을 통해 우울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2.3%인 300명이 증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중.고생에 대한 우울증 검사는 올해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병ㆍ의원과 연계해 우울증을 치료해주고 있고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수십만원의 정밀심리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이 서울시와 함께 학생 우울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학생들도 사춘기, 학업성적 등의 이유로 성인처럼 우울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 우울증은 학내 집단 따돌림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폭력 및 자살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약물남용 및 학습 무기력증, 등교 거부 등으로 이어지는 등 많은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잇따르면서 학생들의 충동적인 자살을 예방하는 차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의 잠재적 능력을 평가해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 실시 대학이 크게 늘어나고 수시 1학기 모집이 폐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전국 199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0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취합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10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37만8천141명으로 2009학년도(37만8천477명)에 비해 336명 줄었다. 총 모집인원 가운데 수시모집 인원이 21만9천24명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해 정시모집 인원(15만9천117명)을 크게 앞질렀다.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수시모집 기간은 2009년 9월 9일부터 12월 16일까지로 올해에 비해 2개월 가량 단축됐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에서 138개 대학이 6만376명을, 나군에서 142개 대학이 5만9천544명을, 다군에서 143개 대학이 3만9천197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형요소를 살펴보면 수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구술 고사를, 정시에서는 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논술고사의 경우 수시모집에서는 실시 대학
30일 발표된 2010학년도 전국 199개 대학의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대입 자율화' 방침에 따라 전형 유형과 방식이 훨씬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정시모집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폐지하면서 '수시 학생부.논술 위주 선발', '정시 수능 중심 선발'이라는 이원화 구조도 한층 뚜렷해졌다. 각 대학들이 대입 자율화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입시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을 지양하면서 전반적으로는 2009학년도 입시의 기본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수시모집 인원 증가 = 2010학년도의 총 모집인원은 37만8천141명으로 이중 수시모집 인원이 57.9%인 21만9천24명에 이른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6학년도까지만 해도 전체의 48.3%에 불과했으나 2007학년도에 51.5%로 정시모집 인원을 처음으로 추월한 이후 2008학년도 53.1%, 2009학년도 56.7%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각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모집인원을 해마다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학년도부터는 수시 1학기 전형이 공식 폐지됨에 따라 수시 1학기와 2학기가 수시전형 하나로 통합돼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