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0일(월) 1시, 전주교육대학교 실과관에서 실과교육과의 작품 전시회 시작을 알리는 커팅식이 행해졌다. 이 날 커팅식에는 전주교대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님 여러 분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다. 실과교육과는 과의 특성에 맞게 1년에 한 번씩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맞추어 작품 전시회를 크게 여는 것이 오래된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작품전시회의 주제는 ‘언젠가 꿈속에서’라는 뜻의 ‘once upon a dream'이다. 실과교육과 학생들(1학년~3학년)은 약 한 달 전부터 바쁜 학업 와중에도 전시 분야를 나누어 작품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총 102명의 학생들이 작품을 만든 이번 전시회의 분야는 원예, 목공, 천염염색, 대바늘뜨기, 코바늘뜨기, 십자수, 퀼트(quilt), 펠트(felt), 테디 베어(teddy bear), 발도르프 인형, 떡을 이용한 음식까지 교과활동과 관련됨은 물론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하여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각 작품마다 조그마한 팻말로 이름과 작품명이 써있으며 분야별로 전시되어 있다. 퀼트나 펠트, 발도르프 등 일반인에게 조금 생소한 전시분야도 있기 때문에, 전시한 작품 뒤에는 분야별로 설명한 큰
이 가을, 만산홍엽이 붉은 망토를 쓰고 춤추는 계절이 돌아왔다. 세상과 한 발자국 물러선 교정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가을이 보내는 절절한 마음이 교정의 단풍나무를 진홍빛으로 물들이고 아이들의 얼굴까지 붉게 물들였다. 아이들 얼굴마다 꽃보다 고운 물이 들었으니 어찌 아니 가을이겠는가. 새색시의 볼처럼 새빨간 단풍잎이 근사하다. 스산한 가을바람이 불 때마다 가늘게 흔들리는 단풍잎을 바라보노라면 일상의 번잡함도 잠시 잊게 된다. 벌써 교정에는 낙엽비가 뚝뚝떨어지고 있다. 세월이란 놈은 낙엽을 물들이고, 나무를 물들이고, 잔디를 물들이고, 보는 이의 마음까지 물들이는 전염성이아주 강한 고약한 놈이다. 번잡한 단풍길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도로가 걱정이 되어 단풍여행을 망설인다면 한가한 오후 교정을 거닐어보는 것도 꽤 운치가 있을 것이다. 교정의 아무 곳에나 앉아 조용히 눈을 감고 덜컹거리는 레일소리,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황금빛 가을 풍경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익숙한 교정이지만 가을색이 가득 들어선 요즘 교정은 왠지 생소한 느낌이 들어 좋다. 독자님들 우리 학교로 단풍구경 한번 오셔요.
오늘 아침은 안개가 많이 끼여 있다. 낮에는 가을 햇볕이 더욱 가깝게 다가오려나 보다. 안개가 끼면 시야가 가려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하지만 안개는 오래 가지 않는다. 안개라는 장애물은 잠시다. 안개 때문에 답답해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곧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삶에는 언제나 크고 작은 장애물이 있게 마련이다. 큰 장애물, 작은 장애물들이 있다. 이것들 때문에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조금씩 조심하면서 나아가면 된다. 흔들리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나아가면 된다. 그러면 그 길은 점점 밝아지게 된다. 때가 되면 가고자 하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장애물이 있다고 그것이 두려워, 가서는 안 될 길로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나의 가는 길이 바른 길이고 옳은 길이고 꼭 가야 할 길이라면 아무리 장애물이 있다 하더라도 그 길을 야 한다. 속도를 줄이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면서 천천히 가야 한다. 우리의 가야 할 길이 있기에, 그 길이 비록 보이지 않지만 나아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승리의 길, 성공의 길을 걷기 위해 지름길을 원한다. 빨리 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언제나 지름
서울시육청에서는 '2009학년도 중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원칙'을 행정예고했다. 매년 인사원칙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다. 12월중에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인사원칙을 정해서 일선학교에 내려보내고, 일선학교에서는 이를 토대로 교원인사를 실시한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초, 중등 교원의 인사에 이 규정이 적용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검토하여 다음해에는 수정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매년 인사원칙이 조금씩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행정예고를 하면서 각급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냈는데, 공문의 내용에는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제출하라고 하고 있다. 인사관리원칙이기에 당연히 의견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의견의 내용을 적어서 의견제출자의 인적사항을 함께 제출한다. 제출되는 의견을 참고하여 일부 수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의견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인사관리원칙은 문제점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지는 의문이다. 올해 상반기에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개정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산점부여규정을 행정예고한 적이 있다. 그때도 가산점부여규정을 보고 의견이 있으면 제출하라고 했었다. 몇시간을
2008년 10월 14일. “중앙일보” 사회면에 실린 기사다. 사랑의 매. “허용하자”는 용어가 급기야 언론에 보도되면서 우리 사회가 처하고 있는 학교 교육의 실상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연택의 소설 “화수분”처럼 아무리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재물단지처럼 교육 사랑도 누구에게나 조건 없이 베풀어도 해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득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학교에서 베푸는 교사 사랑과 가정에서 베푸는 부모 사랑은 왜 역반응으로 다가오는 듯 할까? 부모를 죽이는 청소년, 교사를 치고 욕설을 퍼붓는 학생들, 웃어른을 공경하기보다는 멸시의 대상으로 보는 청소년들 이런 것들이 오늘의 한국 사회에 기성세대들이 신세대에게서 받는 설움의 한 양상들이다. 기성세대들이 이들에게 베푸는 아가페적 사랑은 바람 앞에 등잔불이었단 말인가? 행운의 숫자 7번, 학교 교육과정의 7차, 참으로 마르고 닳도록 부르짖던 숫자의 종말은 행운으로 나타났던가? 유토피아처럼 꿈꾸었던 교육의 열반의 경지. 거기에서 진정 바라고 추구했던 인간상이 나타나기를 고대하였을까? 마치 동화의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낙원이 한국의 온 학교에서 피어날 것을 기대하고 회초리를 거두고 서구화된
◇국어․한문 ▲허정숙 경북 화북초 ▲김현희 경남 진영대흥초 ▲최태신 경남 용산초 ▲고희점 경남 장유초 ▲이은주․장영미 경남 신방초 ◇도덕 ▲박장호 대전용운중 ▲윤인철 대전정림중 ▲박형순 충남 조치원교동초 ◇사회 ▲임영태 인천계양초 ▲정일영 인천양지초 ▲장사억․이지연 경북 구정초 ▲이정기 경남 수산초 ▲장화영 경남 무안초 ▲유승한 경남 고성초 ▲이영호 경남 원량초 ◇수학 ▲전성실 경기 서천초 ▲김태은 강원 원주공업고 ▲조성범 충남 병천고 ▲조현주 충남 천안두정중 ▲윤혜경 충남 천안공업고 ▲이승복 충남 천안오성고 ▲박채구 전남 순천북초 교감 ▲김영남․조혜경 경남 호계초 ◇과학 ▲이강길 서울 독산초 ▲최영용 부산 가남초 ▲배준모 부산 성동초 ▲박은식 부산 신연초 ▲홍석의 경기 서현고 ▲박철모 경기 정명정보고 ▲안병선 경기 안양여고 ▲이상상 경북 포항영신중 ▲조미영 경남 안명초 ▲오영옥 경남 용호초 ▲정상윤․조태준 경남 신양초 ◇실과(기술․가정) ▲최선희 대구 달서공고 ▲변우익 대구 경북기계공고 ▲이용수 인천 구산초 ▲심유덕 경기 팔달공업고 ▲구본일 경기 상록중 ▲고경순 경기 부림중 ◇체육 ▲홍기선
고1 교육과정 맞는 30여 가지 자료 제작 초등처럼 쉽게 제작, 고교 교육과정 접목 “‘어차피 수능도 안 볼 건데 그냥 대충해요’라던가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가실업계 고교에 와서 제일 많이들은 말이었어요. 10명도 안 되는 학생이 수업을 듣고 그나마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건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찾은 방법이 수준에 맞는 수업자료 제작이었어요.” 윤혜경(27 사진 왼쪽) 천안공고 교사와 이승복(30) 천안오성고 교사는 교육과정을 하 수준 학생들의 눈으로 보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모둠을 만들고, 모둠장이 이해하는 수준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모둠장이 설명을 하도록 한 것이다. 자료도 쉽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를 찾아다니며 자료제작법을 배우고, 여기에 고교 교육과정을 접목해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자료가 초등수준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았어요. 그러나 수학시간을 싫어하던 학생들이 변화하기 시작하자 동료들도 응원해 주시더라고요. 3월 진단평가에서 5분 만에 찍고 자던 아이들이 5월 중간고사에서는 1명도 자지 않았고 6월 주관식 지필검사에선 시간을 좀 더 달라고 우기는
1대로 4개 종목이상 동시 측정, 효율성 높아 체지방, 심박수 측정 가능해 건강관리 효과도 “현재의 체력검사는 초등5학년부터 시작합니다. 그것도 년1회에 불과하 죠. 체력검사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학생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건강 진단까지 연계되지도 못합니다. 이런 문제점에 착안해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종합측정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승기(34 사진 오른쪽) 경기 서현중 교사와 최태선(34) 경기 도촌중 교사는 먼저 기존 측정기구들이 하나의 기구에 한 가지 측정밖에 할 수 없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체력측정기구들을 하나의 틀에 연결시키는 메인프레임을 이용해 멀리뛰기, 윗몸 말아 올리기, 페이서(왕복달리기), 자세평가, 몸무게, 체중, 유연성, 팔굽혀펴기, 스텝검사 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측정 기구를 펼쳐놓았을 때, 최소 4개 종목이상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관리의 수월성은 물론 조작의 편의성 및 활용성까지 강화한 것이다. “PAPS 종합측정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해요. 체육시간 1시간만 할애하면 되니까 수시로 측정할 수 있어 저 체력이나 비만 등 관심
제39회 전국교육자료전 영예의 대통령상은 ‘학생 건강 체력 평가시스템을 위한 PAPS 종합 측정기’(체육)를 제출한 김승기 경기 서현중 교사와 최태선 도촌중 교사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상은 ‘자신감을 주는 아하! 나도 잘할 수(數)’(수학)를 선보인 윤혜경 천안공고 교사와 이승복 천안오성고 교사가 차지했다. 김승기·최태선 교사의 작품에 대해 최고상 심사위원회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신체능력 검사를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이동·운반·보관 등의 활용도도 고려한 개발품으로 현장에 매우 편리하게 이용될 것”이라며 특히 일반화 가능성과 그 효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국무총리상은 고1 수학의 방대한 과정을 33가지 자료로 개발한 점, 수학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전문계고 학생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한 점 등을 들어 수상작으로 뽑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4000여명의 교원이 제작한 2000여 자료 중 시·도 예선을 거친 14개 분야 163점이 본선 심사를 받았으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포함한 1등급 55점, 2등급 54점, 3등급은 54점이 각각 선정됐다. 전체 입상자 명단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조손가정 결식아동 돕기 1일 찻집을 지난 15일 충주 후렌드리 호텔 커피숍에서 하루 동안 열었다. 이날 1일 찻집은 충주시내 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김재분)외 1,470 명의회원이 있는데 20여명의 충주시내 각 초등학교 회장님들이 녹색어머니제복을 입고 하루 종일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녹색어머니회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등ㆍ하교 횡단보도 교통안전지도를 해주시는 봉사단체로 점점 증가하는 조손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행사를 하였다. 충주시내 각급기관단체와 각 학교의 교직원들이 많이 찾아와 좋은 일을 하 는 녹색어머니회원들을 도와주는 모습 또한 풍성한 가을에 따듯한 사랑으로 조손가정에서 크는 어린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겨 주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