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평가하는 일은 있었던 것 같다. 스승이 제자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공자의 시대에도 평가가 있었다. 평가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으셨다. 제자를 평가한 내용이 논어에 나온다. “子貢(자공)이 問(문), 師與商也(사여상야)가 孰賢(숙현)이니잇고”라는 말이다. 이 말의 뜻은 ‘ 자공이 물었다. 師(사)와 商(상) 중 누가 현명합니까?’라는 뜻이다. 師(사)는 공자의 제자인 자장이고, 商(상)은 공자의 제자인 자하를 말한다. 孰(숙)은 ‘누가’의 뜻이다. 賢(현)은 ‘어질다, 현명하다, 좋다, 낫다’의 뜻이다. 자공이 제자인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더 어지냐? 누가 더 낫나? 누가 더 현명하나? 누가 더 좋나?라고 물으신 것이다. 사람에 대한 비교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을 한 것이다. 그 때 공자께서는 이렇게 평가하셨다.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고 하셨다. 그러니 “그럼 사가 낫단 말씀입니까?”하고 반문했을 때 공자께서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고 말씀하셨다. 사람을 비교해서 평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본인에게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누가 더 어떻다고 평가하는 것은 보통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신학기부터 중ㆍ고교에서 사용될 교과서를 검정한 결과 중학교 16개 교과목 216종, 고교 12개 교과목 96종 등 총 312종이 최종 합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과서 검정은 2006년 개정 수학ㆍ영어 교육과정 및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것으로 1천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과용도서심의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평균 합격률은 중학교 도서가 55%, 고교 도서가 80%이다. 검정 심사본은 내년 5월 말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방문하면 직접 열람할 수 있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해 학생들을 자율형 공립학교인 차터스쿨이나 사립학교 등에 빼앗긴 미국의 공립학교들이 신뢰회복과 학생모집을 위해 마케팅업체를 고용해 광고를 하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도심지역 학군의 공립학교들이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TV와 라디오 광고를 하거나 전단지 배포, 광고우편 발송 등을 통해 광고전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DC는 1970년 15만명에 달했던 공립학교 학생수가 지난해 5만명 이하로 떨어지자 라디오 광고와 버스 광고에 10만달러를 지출했다. 지난 10년간 학생수가 25%나 감소한 피츠버그에서는 시 당국이 자격요건을 갖춘 졸업생들에게 대학 장학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광고가 거리에 붙었다. 샌 안토니오의 독립학군에서는 10년간 학생 수가 약 25% 줄어들자 교육위원회가 최근 18만달러를 투자해 마케팅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마케팅 계획에는 라디오 광고와 트위터 메시지, 온라인 배너 광고, 유튜브 광고비디오 제작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지역 교육위원회의 제임스 하워드 위원장은 "대부분의 공립학교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이미지가 변하기를 희
17일 이원희 교총회장, 최정희 교총부회장, 라오철 중등교사회장, 황환택 교총부회장이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했다. 이날이원희 교총회장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이 교원능력개발평가와 관련해 안병만 교과부장관을 만나악수하고 있다. 이날 이원희 교총회장은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학습연구년제 시범 실시 및 교원잡무 경감과 근무성적 평정 점수 반영기간의 단축 등을 건의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17일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만나 “교총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합리적 평가방안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이점에서 교과부는 평가를 위한 평가가 아닌, 학생을 잘 가르치고 돌보는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평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교총은 교원평가대책특위를 만들어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교과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교과부도 학교급과 학교규모 등을 잘 살펴 현장에서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적합한 시행령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소위 통과 대안은 그간 교총이 주장해 온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교원평가 시행을 위해서는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4월 교과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법안은 교총의 주장에 의해 인사 연계 조항이 삭제되고, 학생․학부모 평가를 만족도조사로 바꾼 것이 골자다. 이 회장의 발언은 교과부의 ‘법 없이도 시행’ 방침과 세간의 인사 연계 주장을 분명히 반대한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모법 없는 시행은 현장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평가를 연수에 연계시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내년 3월 전면 시행되면서 우수 교사들에게는 학습 연구년(안식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무능 교사는 장기 집중 연수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7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원희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간담회를 하고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에게는 학습 연구년 등 심화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성 신장이 시급한 교원에게는 장기 집중연수를 부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교원연수제도를 한층 강화해 교원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교원에게는 연구년과 같은 인센티브를 주고 성적이 나쁜 교사는 장기연수를 통해 일정 기간 교단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원평가제의 실효를 거두려면 교원 인사와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교총은 인사 연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교원평가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목적인 만큼 평가 결과를 인사 및 보수와 연계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평가제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시행하겠다는 당초 방침도 재확인했다.
-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방학 중 국제 교류협력학습 진행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여름 방학을 이용 지난 8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2주간에 걸쳐 학생 7명, 교원 2명이 참여하여 중국 안휘성 합비시 소재 둔계로 소학과 방문교류학습 및 중국 학생 내교 교류학습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제화 시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자질과 소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03학년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둔계로 소학과의 교류협력학습은 중국에서 4박5일과 우리나라에서 4박 5일간의 홈스테이에 이은 E-pal, Pen-Pal이 진행되어 초등 학생들의 국제 감각과 중국 문화 이해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월 중 글로벌에티켓, 중국어, 영어 회화 능력 등을 측정하는 자체 오디션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 선발된 학생에 한해서는 학교의 교육경비로 방과후학교 중국어 교실에 수강하게 하는 등 지속적 지도 및 확인을 통해 국제 교류협력 학습에 대비해 왔다고 한다. 금학년도에는 우리 측 학생들이 먼저 8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 홈스테이와 중국의 여러 학교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이어서 중국학생 7명 및 교사 2명이 우리나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중앙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하며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헌신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영국 옥스퍼드대 방문 시 2차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한 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본적이 있는데 이들이 모두 사회지도층의 자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예전부터 남에게 덕을 베푸는 것을 오복 중 하나로 여겼다”며 “200년 전 온갖 역경을 뚫고 제주도 최고의 부자가 되었던 김만덕 할머니는 4년 간 최악의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내놓아 수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소개했다. 봉사와 나눔은 축복과 사랑이라고 전제한 이 대통령은 “봉사와 나눔의 문화가 새로운 정신 운동이자 생활운동으로 뻗어나가길 진심으로 고대한다”고 밝혔다. 조선 정조시절 제주 거상으로 알려진 김만덕은 지역에 오랜 흉년으로 가뭄이 들자 전 재산으로 도민을 구휼한 인물이다. 김만덕 할머니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업회는 10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나눔쌀 만섬쌓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교총 교육대표자 400여 명은 이미
“학교별, 지역별로 다른 중간·기말고사의 성적이 자칫 학교 서열화로 오인되거나 학생·학부모에 의해 쉬운 문제 출제 요구 등 비교육적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교총은 전국 중·고교의 학기말 성적이 교과별 평균 및 표준편차 형태로 일반에 공개된 것과 관련, 학교별 시험 난이도 수준과 성적분포 확인이 가능한 효과는 있지만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교총은 “‘학년별 교과별 성적사항’이 일반에 공개되었을 때 학교별로 시험문제와 난이도가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인근 여타학교보다 교과 평균이 낮게 나오는 것이 마치 학교 수업의 문제나 학업성취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러한 오해로 쉬운 문제 출제 요구가 있다면 이는 상대평가 체제에 따른 교육현실과 충돌되는 부작용이고, 교사들의 난이도 조정에 어려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강동지역 A중학교의 경우 1학년 국어 평균은 71.5/표준편차 19.1, 2학년은 71.1/20.5, 3학년은 66.5/23.3이었으며 인근 B중학교는 1학년 국어 평균이 68.9/19.8, 2학년
17일부터 전국 모든 중ㆍ고교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해당 학교의 상세정보란에 있는 '학업성취도' 링크를 클릭하면 페이지 하단에서 각 학년의 과목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공개된 평균점수는 올 1학기 각 학교가 실시한 중간ㆍ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을 모두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이다. 학부모들은 평균점수를 통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과목별 평가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높았는지 낮았는지, 내 자녀는 평균성적보다 얼마나 높은지 또는 낮은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표준편차는 각 과목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 분포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보통 10에서 60 사이의 숫자로 나타나는 표준편차는 낮을수록 그 학교 학생들의 수준이 엇비슷하고 편차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수준이 다양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이번에 공개되는 과목별 평균점수와 함께 표준편차까지 감안해 분석하면 자녀의 성적이 학교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