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에 일어난 ‘고추밭에서의 사망 사건’ 두 가지 소식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언론에서는 단순 사고로 취급, 단신으로 취급하여 보도하였지만 사고의 내용을 알고 보니 우리들 양심이 그만치 무디어졌고 그에 비례해 사회도 각박해진 것만은 분명하다. 첫 번째 사건은 고추밭 들어갔던 남녀가 감전사한 것.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으려고 고추밭에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피서객으로 보이는 남녀 2명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7월 13일 오전 6시쯤 강원 강릉시 강동면 고추밭에서 남(33·서울), 여(41·서울) 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주인 장모(6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두 번째 사건은 도둑 잡으려다 사람 잡은 고추밭 주인이다. 농민이 고추 절도범을 잡으려다 엉뚱하게 밭에서 용변을 보던 주민에게 공기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다. 김모(64)씨는 8월 12일 오후 8시 50분께 포천시 영북면 자신의 고추밭에서 용변을 보던 홍모(54·여)씨에게 공기총을 쏴 숨지게 했다는 보도다. 이 사건에 대해 아내와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 땀 흘려 농사지은 것, 농부에게는 그것이 애지중지하는 자식과도 같을 것이다. 돈으로야 얼마되지 않지만 그 값어치는 돈
산, 계곡, 호수, 저수지 등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 제천. 그중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와 호반, 금수산, 용하구곡, 송계계곡, 옥순봉, 탁사정, 배론성지’가 제천 10경이다. 박달재는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갈라놓은 험한 고갯길이다. 터널이 개통된 후 차량이 많이 줄었지만 구비 길을 돌아 정상에 오르면 금봉이가 박달도령의 장원급제를 빌던 성황당, 고려시대 이곳에서 거란군을 물리친 김취려 장군의 대첩비와 기마상, 박달재 노래비, 박달과 금봉이를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있다. 휴게소에서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로 시작되는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가 크게 울려 퍼진다. 박달이 죽은 고개 박달재에는 박달과 금봉이에 대한 애처로운 전설이 전해져온다. 조선조 중엽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경상도 선비 박달이 백운면 평동리 농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마침 이 집에는 금봉이라는 과년한 딸이 있었고, 금봉과 사이가 가까워진 박달은 과거에 급제한 후 함께 살기로 약속하고 한양으로 떠난다. 난간을 스치는 봄바람은/ 이슬을 맺는데/ 구름을 보면 고운 옷이 보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운 얼굴이 된다.// 만약 천등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최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 평가 시험에서 전반적인 학력 수준은 높아졌으나 아시아계ㆍ백인 학생과 흑인ㆍ히스패닉계 학생간의 학력은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학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표준 학력 수준 이상의 성취도를 보인 학생들의 비율이 영어 교과목의 경우 2-11학년별로 40~61% 가량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1~6%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인종별로는 영어 교과목에 대한 아시아계 학생의 성취도 달성 비율이 73%로 가장 높고 백인 학생은 68%를 기록한 반면 흑인 학생과 히스패닉 학생은 각각 37%로 아시아계 또는 백인 학생에 비해 상당히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학 과목의 경우 표준 학력 수준 이상의 성취도를 보인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나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학생이 72%로 가장 높고 백인 학생이 59%를 기록한 반면 흑인 학생이 30%에 불과했고 히스패닉 학생은 36%로 나타났다. 미 교육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다만 지난 수년간 지속돼 온 인종간 학력 격차는 거의
서울시교육청은 신종인플루엔자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이 웹사이트 등을 이용한 재택수업을 통해 학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있거나 이미 감염돼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각 학교 방침에 따라 시교육청의 사이버수업 사이트인 꿀맛닷컴(www.kkulmat.com) 등에 등록된 자료나 교사가 별도로 제공하는 학습자료를 통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비누나 소독제 등을 충분히 구비하고 매일 아침조회시간에 담임교사와 교감으로 하여금 학생들의 신종플루 증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위를 피해 바다나 산으로 향하는 요즘 책과 함께 북캉스(북.book 바캉스 Vacance 의 합성어로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내는 것을 일컫는 말)를 즐기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도서관을 찾아 여름을 나고 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상아초등학교(교장 최중숙)는 지난 7월 21일 방학을 시작한 이후 학교도서관을 개방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독서능력을 신장시키고자 학부모들의 개방 의견을 수렴하여 이루어졌다. 작년 개교와 더불어 개관한 인천상아초 B.H.G 도서관은 그동안 독서통장을 활용한 지식의 부자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책 읽어주는 어머니 모임인 ‘글수레’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 및 학부모님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어왔는데. 이번 여름방학에도 ‘책달력’을 활용하여 도서관에서 책을 읽은 아동들에게 도장을 찍어주어 개학 후 시상할 계획이다. 무더위에도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학교도서관을 찾아 북캉스를 즐기는 어린이들에게 사서도우미 어머니들 뿐 만 아니라 학교 실버도우미 할머니들께서도 도서관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 시원한 음료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최중숙 교장은 "독서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학생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 카누부는 경기도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8월 17일부터 8월 19일까지 실시된 제3회 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 첫날인 8월 17일 C1-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3)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둘째 날 C2-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나재영(고2), 변홍균(고3)조가 금메달, 장호철(고2), 권상운(고1)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1-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3)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C2-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나재영(고2), 변홍균(고3)조가 금메달, 장호철(고2) 권상운(고1)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셋째 날 C2-2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나재영(고2), 변홍균(고3)조가 은메달을 획득하여 도합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고등부 종합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1998년에 창단되어 제88회,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하였으며, 이번에도 역시 위와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숨은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세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각종 경기
경기도교육청 일반직 불공정 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예정된 전문직 인사에서도 유사사례가 적용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기교총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의 일반직 인사가 안정된 교육행정을 위해 인사 원칙과 기준을 따라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편향된 인사로 교육청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교총은 “편향인사 우려와 짧은 임기로 인한 업무혼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점에 대해 심각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인사에 대해 재심사를 요청 한다”고 밝혔다.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은 “직원간 갈등과 외압인사 및 정략인사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곧 발표될 전문직 인사를 기다리기에는 교육현장이 너무 혼란스럽다”며 “이번 인사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교육현장에서는 일부 인사의 교육장 내정설과 함께 교장 및 교육장 공모에 대한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문직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도 “일반직 인사에 내년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전한 것을 알려졌다. 이에 대
교육과학기술부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 내 이공계 인력지원 2차 종합계획을 19일 발표했다.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는 기술계 고교와 전문대, 기술대학 졸업 이상자들을 학교장 추천 및 수습기간을 거쳐 채용하는 것으로, 하위직 우수 기능인력 확보가 미흡했다는 평가에 따라 마련됐다. 교과부는 또 이공계 인력의 고위공무원을 확대하고 정책결정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고위공무원단 내 이공계 인력 비율을 2013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5급 신규채용인원 중 기술직 채용비율을 40%로 유지하기로 하고, 인사.예산.조직 등 공통직위 및 복수직위에 이공계 인력 보임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고위공무원 후보자 교육대상 추천 시 일정비율을 이공계 인력에 할당하기로 하고, 기술직 공무원들의 조직관리 역량 강화와 일반행정 분야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학교 컨설턴트의 ‘학교디자인’ 능력이다.” 최근 열린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의 ‘학교경영컨설팅과 수업컨설팅’(저자 한국교육개발원 진동섭 원장, 부산대 홍창남 교수, 한국교원대 김도기 교수) 출판기념회에서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은 “의뢰인의 요구 해결만을 컨설턴트의 역할이라 규정하는 것은 학교컨설팅의 의미를 너무 좁게 해석하는 것"이라며 “컨설턴트는 자신이 바라는 교육, 그리는 학교의 모습, 구성원들의 이상적 관계에 대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컨설턴트가 제시하는 해결방안에는 이러한 컨설턴트 자신만의 학교디자인이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설턴트의 학교디자인 능력이 학교교육을 보다 다양화하고, 학교컨설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도기 한국교원대 교수는 “컨설턴트의 능력이 중요한 만큼 컨설턴트 양성은 중요하다”며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가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육연수원과 함께 방학마다 컨설턴트를 배출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육과정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철식 디지털미디어고 교사는 “양성된 자원을 활용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며 “최고의 컨설턴트 자원이라 할 수 있
교원평가 선도학교 운영하며 진학지도 컨설팅 의뢰 학습-생활지도 등 계획 수립, 담당자 선정해 실행 ▪학교 컨설팅 개관 및 의뢰의 배경 경기도에 위치한 문산제일고(교장 심호섭)의 지역 상황을 살펴보면 학부모의 교육 열의가 높은 데 비해 교육 여건이 미비하기 때문에 사교육보다는 학교교육에 의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산제일고는 학력 신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현 상황에 대한 근본적 진단 및 학교 전체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본 연구회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컨설팅 주제는 크게 ‘문산제일고의 학력신장 방안 연구’이다. 그리고 세부 과제는 다시 두 개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학력 신장을 위한 기숙사 운영 방안’이고, 나머지 하나는 ‘전문계 학생의 진학 지도 방안’이다. 세부 과제는 의뢰인과 컨설턴트가 컨설팅 계약 단계에서 가능한 과제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쳐 구체화시켜갔다. 본고에서는 두 과제 중 ‘학력 신장을 위한 기숙사 운영 방안’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학교 컨설팅 주요 관련자 컨설팅 기간은 2008년 12월 22일~2009년 2월 28일로 약 3달여 동안 진행되었다. 본 컨설팅의 주요 관련자를 살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