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조직개편에 따라 전자전기컴퓨터학부와 공과대 컴퓨터공학과를 합쳐 'IT대학'을 신설하고 23일 옛 공대 10호관과 인터불고호텔에서 현판식과 출범식을 잇따라 개최했다. 신설 IT대는 전임교수 102명과 학부생 4500여명, 대학원생 840여명 등으로 구성돼 전자공학부와 컴퓨터학부, 전기공학과 등 3개 학과(부)로 편성된 국내 유일의 IT 관련 단과대학이다. 조진호 초대 학장은 "1968년 전자공학과로 시작한 경북대의 IT 관련 학과(부)가 학문조류를 선도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며 "국제적 실무능력과 깊이를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IT대학은 외국인교수 초빙 및 영어 전공강좌 개설 등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기업 인턴십과 산업현장 샌드위치교육 등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경기도 양평군의 작은 학교들이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최근 입학생 수가 늘고있다.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에 있는 세월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 21명을 맞았다. 6학급에 전교생 91명이 전부인 이 작은 시골학교는 한때 학생 수가 적어 폐교될 위기까지 몰렸지만, 지난해 20명의 신입생이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학생 수가 급증했다. 서울, 성남, 구리 등 수도권 도시는 물론 부산에서 세월초교를 찾아 일부러 이사온 사람도 있다. 이 학교에 신입생이 몰리게 된 것은 교과서 위주의 교육을 하는 일반 학교와 달리 3년 전부터 문화예술교육을 정규과정에 도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학교 학생은 영화를 직접 만들거나 연극을 공연하고 목공예도 하는 등 철저한 체험위주의 교육을 통해 인성을 키운다. 여기에 11명 교사가 학급당 11명에서 20명인 학생을 자기 아이처럼 신경 써 열성을 다해 보살피는 것이 소문을 타면서 외지인이 일부러 찾는 인기있는 학교로 변신했다. 도시에서 이주하는 신입생 가족이 늘면서 학교 주변에 집을 구하지 못한 일부 가족은 학교에서 8㎞가량 떨어진 양평읍내에 살면서 학생을 승용차로 통학시키고 있다. 세월초등학교 남궁역(47) 교
경기 지역 대학교 구내식당의 17.1%가 급식재료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반면 대학가 일반 음식점의 위반율은 7.3%로 나타나 대학교 캠퍼스 내 먹을거리 안전 불감증이 더 심각했다.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은 도내 21개 종합대학교에 있는 구내식당 70곳에 대한 위생점검에 나서 원산지 표시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개 대학, 12개 구내식당(17.1%)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가 주변 음식점 55곳에 대한 위생점검에서는 이보다 적은 4곳(7.3%)이 적발했다. A대학 구내식당은 브라질·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뉴질랜드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허위표기했으며, B대학 구내식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C대학교는 교내에 무신고 음식점 3곳을 운영하면서 라면 등 분식을 학생들에게 팔다 단속에 걸렸다. 분야별로는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등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곳이 9곳, 원산지 표시제 위반(허위표시 3건, 미표시 1건) 4곳, 미신고 영업 3건이다. 이 중 15건은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을 받게 되며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된 식당은 행정처분만 받는다. 도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
어린이 등하교 경로를 부모가 확인할 수 있고, 비상상황 시 119에 자동 신고되는 유비쿼터스 공공서비스가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보통신 신기술을 어린이 안전 등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유비쿼터스 기반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에 올해 104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는 내달 3∼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발주하고 올해 안으로 서비스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어린이 안전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모니터링 ▲해상수입화물 관리체계 구축 ▲통합기상관측환경 구축 등 4개 서비스가 진행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신규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안전 서비스는 그간 유사서비스가 각 지자체나 학교 단위로 추진되던 단점을 보완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추적기술(GPS)을 활용하고, 전국에 설치된 CCTV를 연동한다. 어린이 등하교 시 학교 정문을 통과하거나 일상적인 등하교 경로를 이탈할 경우 부모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세지(SMS)가 전송되는 것이다. 또 비상상황 발생 시 어린이가 휴대전화의 SOS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부모와 119에 통보되고, 인근 CCTV가 현장을 촬영하게 된다. 행안부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일선 학교들의 새 학기 준비를 위해 종이 생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23일 입수한 이 신문 최근호(3.13)는 '새 학년도 준비 사업을 실속있게 짜고 들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제 새 학년도가 시작하는 날까지 얼마 남지 않아, 도·시·군 인민위원회가 새 학기 전까지 준비를 완전히 끝내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각 지방의 자재와 원료를 최대한 활용해 교구품과 학용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특히 종이공장 생산을 결정적(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의 평양방송(라디오)은 20일 새 학년도 개학 준비 소식을 전하면서 "각지 학교 교원들이 새 학년도 교수를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자질향상 사업을 밀고 나가면서 교수안 작성, 교편물·교수문건 준비 등을 높은 수준에서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방송(라디오)도 이날 북한 전역의 도·시, 군·구역별로 교복, 책가방, 학용품 등의 생산을 마감 단계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평양시와 량강도, 평안남도 온천군 등에서 교복과 학용품 원료및 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부문 일꾼(간부) 협의회'를 여러 차례 소집했고, 간부들을 현장에 보내
8월 말 개막하는 2010춘천월드레저대회를 준비하는 담당자들의 얼굴에 희색이 돌고 있다. 대회 기간 열리는 전시회에 단체로 참여하고 싶다는 각급 학교의 문의가 잇따르는 탓이다. 23일 2010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손은남)에 따르면 월드레저총회 및 레저대회와 함께 주 행사로 열리는 전시회가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춘천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학교 등 전국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견학을 오거나 견학하고 싶다는 요청이 느는 것. 월드레저전시회는 150여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 300여개 부스를 설치해 레저스포츠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행사. 조직위는 레저스포츠 변천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또 전시관을 학년별 교과과정과 접목해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시우 조직위 사무처장은 "레저경기장을 둘러본 학교 관계자들이 이번 대회 콘텐츠가 일반 축제와 달리 건강, 체력, 학교 교육과정과 직접 연결돼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라며 "학생이 레저경기도 보고 다양한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살로 숨진 학생들에 대한 추모 의식이 다른 학생들의 자살을 부추길 수 있으며, 이런 경우 학교가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심리학 전문가들은 주변인의 자살이 몇 달 안에 다른 사람들까지 죽음으로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사람이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자살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정당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숨진 사람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어도 마찬가지다. 언론 보도, 사망자에 대한 추도회나 집회도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이나 청년들은 동료의 행동에 영향을 받거나 충동을 느끼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메디컬센터의 매들린 굴드 교수는 숨진 사람에 대한 추모회도 필요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미국 뉴욕주 이타카에 있는 코넬대학교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3명의 학생이 학교 인근 협곡에 몸을 던졌고, 이들을 포함해 이번 학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거나 추정되는 학생은 6명에 달한다. 코넬대 측은 이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학생들에게 심리
100%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인사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밝힌 서울시교육청의 대책에 대해 교총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22일 논평을 내고 “교장공모제만 100% 실시되면 인사비리가 근절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와 바람은 너무나 안이하다”며 “교육비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적 판단이나 교육계의 충분한 여론 수렴없이 보여주기 위한 대책을 급작스럽게 발표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총은 “교육청 발표대로 시행된다면 공모교장이 되기 위해 학연과 지연이 작용할 수 있다”며 “승진욕구가 있는 교사의 경우 수업과 전문성보다는 인기영합적 대외활동과 공모교장 '스펙'쌓기에 열중하게 만드는 폐단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교총은 “공모교장이 된 교장이 도움을 준 교사에게 근평점수와 보직배정, 초빙교사 등의 혜택을 줄 가능성도 높아 교직사회를 더 큰 갈등을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능력을 기준으로 공직자를 임명하고 승진시키는 현 매리트시스템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육 종합발전 계획’을 통해 인사비리 대책으로 초빙형 교장 공모제를 2018년까지 전면 실시하며
충북도 교육청에 비리 감찰을 집중적으로 맡게 될 감사담당관 제도가 11년 만에 신설된다. 충북도 교육청은 23일 "1999년 IMF 당시 기관축소 방침에 따라 합쳐진 공보·감사담당관 직책을 분리해 감사담당관을 독립기구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교육비리 근절을 담당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기 위해 다음달께 공모 절차를 거쳐 7월께 감사담당관을 임용할 방침이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10개 교육청에는 감사담당관이 독립 직책으로 설치돼 있으나 규모가 작은 6개 교육청에서는 감사업무가 다른 업무와 합쳐져 운영돼 왔다. 도 교육청은 또 이번 주부터 5월 말까지 일선 기관에 대한 정기감사를 일시 보류하고 학교 운영 전반에 걸친 집중감찰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감사 담당 공무원 14명으로 4개 상시감찰반을 편성해 공직기강 감찰은 물론 교원 인사, 기자재 납품, 시설 공사, 학교 운동부, 방과 후 교육활동 등 학교 운영 전반에 걸친 감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감찰은 정기감사를 일시 보류하면서 시행되는 만큼 일선 교육현장의 관행적·구조적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반계 고교 중 과학, 수학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과학중점학교 47곳을 추가 지정하기로 하고 시도 교육청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과학중점학교는 4개 이상의 과학교실과 2개 이상의 수학교실을 갖추고 이들 과목을 심화 교육하는 일반계고교로, 지난해 지정된 53곳까지 합치면 총 100곳으로 늘어난다. 후기 일반계고와 마찬가지로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원하는 학생과 일반계고처럼 운영되는 일반과정을 밟을 학생을 함께 모집한다. 이곳에 입학하면 1학년 때 공통으로 과학·수학·인문사회 등이 융합된 과학교양 과목을 듣고 더 세분화된 수준별 수업을 받게 되며 연간 60시간 이상 과학 체험학습 등을 통해 과학적 소양을 키우게 된다. 2학년 때 과학중점과정을 선택하면 수학 4과목(수학Ⅰ·Ⅱ, 수학의 활용, 미적분과 통계기본,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중 선택), 과학 8과목(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그리고 고급생명과학 등 과학 전문·융합 과목 3과목을 이수한다. 현재 일반계고의 과학, 수학 이수단위가 전 과목의 30% 이내인 데 비해 과학중점과정 학생은 45% 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