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는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한 나무심기 행사를 3월 31일 오후 2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 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정조의 대유평, 초록으로 다시 피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함께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탄소중립 실천과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 새마을회를 비롯해 생태조경협회 등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공무원, 어린이집 등 35개 단체에서 700여 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 장소인 대유평 공원 내 약 5,000㎡ 부지에는 다양한 수종이 식재되며, 시민 참여형 녹색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며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이어 참가자 집결과 함께 개회가 선언되고,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가 진행됐다. 이후 수원특례시장 인사말과 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녹색도시 조성과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가 산림녹화만큼은 세계에서 1등이지만 도심녹화까지 가려면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이제부터 우리가 앞장서 도심녹화 선진국을 만들면 된다”며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선진국 시민들이다. 수원의 푸른 녹화를 위해서 오늘 여러분이 심는 많은 나무들이 더욱 푸르른 도시를 만들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은 배정된 9개 구역으로 장소를 옮겨 직접 나무를 심는 식재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수로는 팥배나무가 심어져 의미를 더했다. 팥배나무는 예로부터 귀한 나무로 여겨져 ‘왕의 나무’로도 불리며, 이번 행사 주제와 상징성을 함께 담아냈다.
이날 조성된 공간은 ‘왕의 나무 숲’, ‘희망의 숲’, ‘오색 어울림숲’ 등 세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각 테마숲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시민의 염원을 담아 조성되었으며, 향후 시민들이 휴식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녹색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와 함께 진행된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누어 주는 이 행사는 생활 속 녹색 실천을 독려하고, 가정과 지역사회 곳곳에 나무심기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수원시조경협회,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팔색조 봉사단 등 12개 단체가 참여한 홍보 및 체험부스에서는 식물 관리법, 환경보호 활동, 전통식물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자녀들과 함께 직접 나무를 심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우리가 심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이곳에 와서 잘 보살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참여형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사)한국나무의사협회 경기남부지회 수원시 분회 조성칠 회장은 “식목일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날을 넘어, 우리 삶과 도시 환경을 지탱하는 나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날이다. 특히 나무의사로서 ‘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미 존재하는 나무를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날”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나무를 많이 심자’는 의미와 함께, ‘나무를 잘 살리자, 잘 지키자’는 인식을 함께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는 매년 식목일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도시 녹지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에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식재한 나무들은 시민들과 수원시의 지속적인 관리와 보살핌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날 예정이며, 대유평 공원은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