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을 놓고 경기도청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내년에 개교할 예정이었던 9개교 가운데 7개교 설립을 연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5일 "도청이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아 부지매입비 채무가 1조 61억원으로 급속히 증가했다"며 "수년 내 채무이행 불능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학교 신설은 재원 범위 안에서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 수용여건 등을 감안해 2011년 개발사업지구 내 개교예정학교 가운데 평택 청북2초와 파주 동패고 등 2개교를 우선 설립하고, 7개교는 향후 우선순위를 결정한 뒤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설립이 연기되는 학교는 김포 장기동초, 평택 청북2중, 오산 삼미고, 파주 교동고, 수원 호매실2초와 호매실4초, 호매실3중 등이다. 도교육청은 "도청의 부지매입비 미납금 누적에 따라 연 14%인 연체이자만 2015년까지 5329억원이 소요돼 채무이행 불능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며 "이 경우 학교운영비 등 교육목적 사업이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도청 부담금을 포함한 재원으로 학교용지매입비 채무를 우선 상환하고 남은 재원의 범위 안에
한국교총이 주관한 제54회 현장교육연구대회가 입상자 발표와 함께 막을 내렸다. 교사들의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1952년 시작된 이 대회는 그 동안 매년 1만~2만여 명이 참여하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최대의 교원대회이다. 현장교육연구대회에 응모한 많은 교사들과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한국교총과 시·도 교총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현장교육연구는 일반 대학원에서 작성되는 이론기반의 논문과는 달리 현장교사들의 고민과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귀중한 연구로, 그 동안 학교현장의 연구풍토 조성, 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육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 현장교육연구대회에 연구물 한 편을 제출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연구된 많은 연구물을 일일이 검토해야하며, 연구주제와 중복되지 않는 내용과 방법을 선정해 현장에 장기적으로 적용해야 하고, 그 효과성을 입증해야 하는 등 바쁜 교사들로서는 귀중한 시간과 경비를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년 수많은 교사들의 땀과 노력이 있음에도 규정에 묶여 더 많은 교사들의 결실을 제대로 인정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연구비 지원도 없이 전문성 신장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교사들에 대한 별도의
광주교육대학교(총장 박남기)는 15일 사단법인 남도청소년문화진흥원(원장 김화인)과 대학생 영어 인턴십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진흥원이 진행하는 영어 체험 행사에는 예비교사인 광주교대생이 참여해 영어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 등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영어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 실습 지원, 참여 대학생 장학금 지급 , 대학생 영어 연수 프로그램 제공 등이다. 지난해 개원한 남도청소년문화진흥원은 15개의 테마별 부스를 활용한 영어와 문화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이 시간제등록생을 선발할 때 고교 학교생활기록부를 전형자료로 반드시 활용할 필요는 없다는 법령해석이 나왔다. 법제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요청한 '고등교육법' 관련 법령해석 안건에 대해 이 같이 회신했다고 15일 밝혔다. 교과부는 사이버대 시간제등록생 입학희망자 대다수가 고교를 졸업한지 오래되거나 외국에서 고교를 나오는 등 고교 생활기록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생활기록부를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법령 해석을 요청했다. 현행법상 사이버대를 비롯해 각 대학에서 시간제등록생 선발 시 고교생활기록부의 기록 등을 전형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되, 필요사항은 학칙으로 정하도록 돼있다. 이에 법제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고교생활기록부를 규정한 것은 전형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료로 예를 들어 열거한 것이고, 활용 여부는 각 대학의 학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제처는 또 "사이버대의 학생 선발은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고 시간제등록생 대부분이 생활기록부를 쉽게 제출하기 어려워 이들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사이버대 시간제등록제의 입법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총과인천교총은 15일 인천 남동구 조전혁(한나라당) 의원 사무실 앞에서 '특정교육관련 범죄가중 처벌등에 관한법률'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김경윤 한국교총 사무총장이 조전혁 의원사무실을 항의 방문해이성세 사무국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던 보수, 진보진영 모두 단일후보 추대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6월 2일 치러질 선거에는 다수의 보수 후보와 다수의 진보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을 보인다. 바른교육국민연합 주도로 추진됐던 보수 후보단일화는 ‘반 전교조’에 대한 시각차와 단일화 일정과 방식에 대해 후보 간 견해 차이로 불참 후보가 늘면서 사실상 동력을 잃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9일 한나라당 서울시당이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보수 진영의 후보들의 분열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원희 전 교총회장은 “헌법 제31조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교육적 원칙을 지키면서 시민과 함께 바른 선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육감 선거가 정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승희 전 서울시교육기획관도 “정교(政敎)유착이 우려 된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보수단일화 논의에 불참을 선언했던 남 전 기획관은 다른 시·도교육감 후보와 이른바 ‘학부모발 교육연대’를 구성해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후보는 “보수진영의 분열을 우려해 한나라당이 나선
교총이 교원불신을 조장하고 현장 여론을 무시한 정부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전국 40만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섭 및 현안해결 촉구 긴급 동의’를 추진한다. 교육비리에 편승한 교장공모제확대와 와 성과금 차등폭 확대,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등 졸속 정책이 남발되면서 들끓고 있는 ‘敎心’을 집결해 교과부를 교섭테이블로 끌어내고 비현실적 교육정책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1일 교총이 ▲교장공모제 최소화 ▲수업공개 자율실시 등 5개항으로 요구한 특별교섭에 대해 소극적인 교과부를 압박하는 1차 경고다. 교총은 “교육비리 척결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를 위해 최근 정부가 내 논 교원정책들은 비리근절과 관계도 없고, 오히려 교원을 철저히 무시한 채, 여론몰이식, 보여주기식 정책을 남발함으로써 교원 불신만 초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교권침해와 교단의 혼란은 결국 교육력 저하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좌시할 수 없다”고 긴급동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교원 잡무경감, 수업시수 감축, 교원 증원 등에 대한 노력 없이, 오직 교원 옥죄기에만 나서느냐”고 비판했다. 이번 긴급동의는 그간 MB정부의 교육정책에 협조하던 교원들의 배신감
이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려대 총장) 회장이 입학사정관 전형 공통기준을 위반해도 제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학이 이를 심하게 어기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올해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인 어학시험 성적, 교외 수상실적, 해외 봉사실적 등의 전형요소를 포함하는지, 또 이들 요소로 지원자격을 제한하는지 등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 채용을 위한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쓰일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114억원 늘어난 350억원으로, 55개대 안팎(지난해 47개대)을 선정해 나눠준다. 구체적으로는 제도 확산 및 정착에 기여할 선도대학을 15곳에서 20곳으로 늘려 240억원을 주고, 운영 성과와 계획이 우수한 대학 25곳에 75억원을 지급한다. 또 경쟁력 있는 모집단위(학과·학부)의 특성에 맞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시행하는 10개대에 10억원을 지원하고, 입학사정관 양성·훈련 및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5~7개대에 15억원을 준다. 교과부 관계자는 "100점 만점에 실적(30점)을 뺀 올해 계획(70점)의 비중이 크고 전형계획에 사교육 유발 요인을 포함하는지 등을 평가하
올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유력 후보들의 이탈·포기 사태가 잇따라 난전이 예상된다. 특히 몇몇 후보는 현재의 보·혁 구도에 반발하며 이념을 배제한 제3의 중도모임 발족을 예고하고 있어 선거구도가 점차 진보-보수-중도의 3파전으로 형성되는 양상이다. 일부 여권 인사의 심정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숙(58·전 덕성여중 교장)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보수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김 후보는 "이쪽이냐 저쪽이냐를 가르는 것은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고 밝혀 사실상 '반(反) 전교조'를 전제로 내건 현재의 단일화 구도에 참여할 뜻이 별로 없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난항을 겪는 바른교육국민연합의 보수후보 단일화 작업은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남승희(57·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후보가 여당의 '김영숙 후보 지원설'에 반발해 이탈했고, 이상진(67·서울시교육위원) 후보도 불참선언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채동(66·서울시교육위원) 후보는 아예 출마를 포기하고 교육의원 선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곽노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