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제30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에 힘쓴 교원 104명과 일반 공무원 19명, 사립학교 직원 3명, 병원학교 관계자 4명 등 130명에게 표창장을 준다고 19일 밝혔다. 표창 대상에 뽑힌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임수진(39·여) 교사는 장애학생의 직업 재활을 위해 지역 복지관, 보호 작업장 등을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50여개 민간 사업체에 일터 체험교실, 맞춤형 위탁교육 교실 등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장애학생 기능경진대회에 특수학급 분과 5종목을 신설하고 장애학생 직무 매뉴얼을 내는 등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 왜관초 이순경(43·여) 교사는 중복장애 아동을 상대로 한 순회 재택교육, 정신지체 부모를 둔 학생 상담 등을 통해 장애아동 지도에 정성을 기울였다. 경기 한국선진학교 한은진(37·여) 교사는 16년간 고교과정 장애학생에게 도예·공예 등 직업교육을 실시해 기능경진대회에서 다수 입상자를 내고 인근 일반 학교와 통합교육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했다. 전북 남원교육청 강혜정(45·여) 장학사는 학부모·교사 특수교육 연수, 통합교육 체험활동 운영,
300여 보수 성향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19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반(反)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지지 선언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교조'에 동의하는 중도·보수성향 후보들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로, 김걸(63·전 용산고 교장), 김경회(55·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김호성(63·전 서울교대 총장), 이경복(62·전 서울고 교장), 이상진(67·서울시교육위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이원희(58·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성동(68·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는 '인 사정' 때문에 불참했지만, 두 후보 역시 단일화 취지에 공감하고 경선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합은 "경선 참가 후보자 수는 20~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며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후보는 여론조사(50%), 인터넷 가입 회원의 모바일 투표(40%), 국민연합 자체평가(20%) 등을 통해 내달 10일께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중도·보수 진영의 또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숙(58·여·전 덕성여중 교장), 남승희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전국 초중고교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방송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초등생용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1교시-별을 찾아서' 프로그램은 KBS 1, 3라디오에서 20일 오전 9시 5분~9시 30분 방송된다. '장애와 과학'을 주제로 경기 5개 초등학교 학생과 서울맹학교 시각장애학생이 함께 장애의 벽을 허물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주 원리를 이해하고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개그맨 강일구씨가 진행하며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출연한다. 중고교생 장애인식 개선 드라마인 '굿 프렌즈'는 20일 오전 11시 20분부터 40분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줄거리는 방송반 학생들이 방송제 출품을 위해 장애가 있는 친구와 함께하는 학교생활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장애학생에 대한 거짓 상황을 꾸며 도와주는 장면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서로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 탤런트 정선경, 뮤지컬 배우 홍지민, VJ 김형규, 개그맨 김병만 등이 나온다. 학생들은 방송을 보고 느낌이나 소감을 적어 28일까지 제12회 전국 초·중학생 백일장 방송 소감문 부문에 응시해도 된다.
꽃, 나무, 산새 등 자연을 좋아하는 필자. 이번엔 야생화에빠질것인가?18일, 일요일 아침에 새벽밥을 먹고 집결지 성남 풍생고로 향한다. 성남들꽃사랑 회원들이 벌써 도착해 있다.오늘 목적지는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812.8m).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다. 오남호수를 지나 팔현리쪽 계곡을 따라오른다.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것은 야생화 촬영에 푹 빠져 있는 사진작가. 계곡 옆에 삼각대를 받쳐놓고 촬영에 열중이다. 뒤에 누가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노랑꽃이 피어 있는 것을 여러 구도를 잡아 근접촬영을 하고 있다. 필자를 보고는 피나물이라고 알려 준다. 소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큰괭이밥, 앉은 부채, 양지꽃, 복수초, 노루귀, 처녀치마, 얼리지, 제비꽃, 멸가치, 쇠뜨기, 꿩의바람, 괭이눈, 산괴불주머니, 별꽃, 는쟁이냉이,족도리풀 등이 보인다. 오늘 강사 역할을 하는 이제화 총무가 가르쳐 준 것인데 야생화 박사급 수준이다. 제비꽃, 쇠뜨기, 별꽃등 수강생 입장에서 야생화 몇 가지 아는 정도인데 오늘 엄청난 학습 내용에 야생화 모습과 이름 연결시키기가 벅차다.그러나 배우는 기쁨은 충만해 있다. 모르는 야생화 이름을 알고 그 꽃을 불러 줄 때 비로소 그 꽃은 나의
10년도 더 된 이야기 같습니다. 오랫동안 전문직으로(6년이라고 하던가요) 생활하시면서 학교현장을 떠나 계셨던 분이 9월 1일자 교장으로 발령받아 필자가 근무하던 학교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학교는 아이들이 1200명 정도 되는 큰 학교였습니다. 과대규모 학교가 되다보니 다른 것도 문제가 되지만 특히 점심시간이 문제였습니다. 전 교생이 점심만 먹는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급식실은 난리속이였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 1200명이 한 500석 되는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는 것 상상해보시면 그림이 그려지리라고 봅니다. 무척 소란하지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언제나 식당 조용한 방에서 격식을 차려 가며 점심을 드시던 분이 이런 난리 속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우셨겠습니까? 한 2일 아이들과 점심을 잡수시더니 느닷없이 3일째 되는 점심시간에 학교의 행정실장을 찾으셨습니다. 그러더니 급식실에 음향시설을 하시도록 조치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모차르트, 베토벤 음반을 틀어주면 아이들이 조용히 음악감상을 하면서 점심을 먹게 되리라는 논지였습니다. 추진력이 대단하신 분이라 말씀이 떨어지자
다운증후군을 앓는 지적장애 1급 김건우(7·가명) 군은 지난해 3월 A초등학교 일반 반에 입학했다. 건우 어머니 이모(37)씨는 학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를 받고 놀랐다. 담임은 "왜 이런 아이가 우리 반으로 와서 내 속을 뒤집어 놓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너무 산만하고 교실을 자주 이탈해 힘드니 특수반으로 보내달라"고 화를 냈다. 이씨는 "건우가 반에 적응할 때까지 직접 짝이 돼 돕겠다"고 했지만, 담임은 반대했다. 학교의 특수교사에게 도움을 부탁했지만 '내가 맡은 아이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이마저 거부당했다.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 이씨는 한 장애인 단체와 상담하고 나서, 학교 측에 교육청에 민원을 넣겠다고 전달했다. 그제야 담임은 "사과드린다. 처음 있는 일이라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치밀어서 그랬다"며 화해를 청했다. 민원으로 시끄러워지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사과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씨는 전학보다는 건우를 책임지는 선생님을 믿고 지켜보기로 했다. ■교사·친구의 냉대와 차별에 멍드는 장애아 = ㈔서울장애인부모회로 걸려오는 상담 전화 대다수는 장애 아동의 교육에 관한 것이다. 상담 기록에는 장애 학생에 대한 학교의 입학
런던대(UCL) 과학철학과 장하석(43) 교수가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9월부터 강단에 선다. 장 교수의 형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47) 교수다. 장하석 교수는 케임브리지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과 교수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석좌교수에 해당하는 한스 라우징 프로페서(Hans Rausing Professor)로 초빙됐다. 전임 한스 라우징 프로페서였던 피터 립튼 교수가 3년 전 숨진 뒤 이 자리는 공석이었다. 한국인이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로 초빙된 것은 처음이다. 학교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후보들을 심사해 최근 임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불변의 자연법칙을 찾는 과학에도 다양한 진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과학의 다원주의'에 관한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과학의 다원주의는 그가 2004년 출간한 '온도계에 담긴 철학(Inventing Temperature: Measurement and Scientific Progress)'의 결론이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처음 온도를 어떻게 쟀는지, 처음 온도계는 정확했는지 등에 관한 의문을 풀어나간 이 서적은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과학철학 분야 세계 최고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하면 떠오르는 종목이 있다. 올해에는 김연아라는 피겨스타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종목은 당연히 쇼트트랙 경기다. 그동안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선수층이 다른 동계종목보다 두꺼운 편으로 선수들간의 선의의 경쟁이 이어지면서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온 것이다. 선수들의 노력과 경쟁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그 경쟁이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경쟁을 통해 경기력이 향상된 것만은 틀림 없는 사실이지만 그 경쟁으로 인해 서로 돌려먹기라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무리한 경쟁유발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으나 사전에 짜고 하는 선발전 때문에 실력을 무시당했다는 선수들의 하소연이 예사로이 들리지 않는다. 한국 빙상계의 문제가 터져 나왔지만 앞으로 교육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터져나올 수도 있다. 무리한 교장공모제 추진으로 교원들의 마음이 편치않다. 공모제를 확대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공모제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어야 한다. 그러나 시범운영을 통한 공모제는 득보다 실이 많았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임에도 이를 묻어두고 확대추진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인
서해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3월 26일 우리 해군 1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했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은 구조되었지만, 46명이 실종 되어 가족은 물론 전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 관련된 방송 보도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저절로 난다. 어린 나이에 차가운 바다에서 있을 영령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신문을 보면서 실종된 46명의 얼굴을 보고 있어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모두가 가족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았던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는 점에서 더 안타깝다. 누구나 죽어서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검은 바다 속에서 추위에 떨며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슬프다. 말을 할 수 없이 슬프다. 그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식이, 아내가, 부모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하고 싶은 그 마음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 자식을 가슴에 묻는 부모의 마음은 어쩌랴. 가족의 마음은 어쩌랴. 우리 국민도 그들을 영원 잊지 못할 것이다. 젊은 나이에 우리의 국토와 바다를 지키며 살았던 그들을 가슴에 묻을 것이다. 지난 4월 17일 KBS 9시 뉴스도 그들의 영면을 기리는 자막으로 시작을 했다. 그런데 뉴스 자막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와 맞물려 제정을 추진해온 '경기교권보호헌장'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초안에서 담겨 논란의 대상이 된 집회·결사의 자유 조항과 표현의 자유 조항은 다른 문구로 수정해 사실상 삭제했다. 4장 31개 조항으로 구성된 교권보호헌장 중 제12항은 교사들이 각종 전문직 단체를 조직해 교직 전문성을 계발하는 일을 적극 권장하도록 했다. 초안에서는 '교사들이 집단적으로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행사하려고 하는 경우, 이를 적극 권장한다'고 명시했으나 오해 소지가 있던 '집회'와 결사' 문구를 빼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조문을 순화했다. 초안에 '현행 법률이 허용하고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했던 제17항도 인간으로서 헌법상 보장된 기본적 권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제한받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손질했다. 아울러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개진 조항과 학생상해 발생 시 교사 면책조항, 부적응 학생에 대한 교육당국의 예방조치관련 조항은 삭제했다. 초안에서는 교육활동과 관련된 부당한 요구에 교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교사의 교육활동에 의견이나 요구를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