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는 28일 일부 시도 교육감 당선자와 교원단체의 반발로 교육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교원평가제를 포함한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 "현재로서 크게 변화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원평가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규칙을 만들어 시행 중인데 중간에 그만둘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진보성향의 시도교육감 당선자들이 교원평가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것일 뿐 아직 실질적으로 취임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여건이 변화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교원평가 가운데 '동료평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일부 주장대로 학생평가로만 하자는 것은 과격하고, 선생님으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얘기가 될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평가제의 입법화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의 법 통과를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규칙으로 시행한 것"이라며 "법제화를 하면 더 풀기 어려운 매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에서는 교원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고, 인사와 보수를 평가와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는 등의 다양한 주장이
▨ 사례 T: 오늘은 허들을 넘는 운동을 해볼 거야. 이게 바로 허들이란다. 여학생들의 순서가 되고 호각 신호를 보내자 한 여학생이 씩씩하게 뛰어 나와 가볍게 넘는다. 뒤 이어 엉거주춤 뛰어 온 선미는 도움닫기를 하지 못하고 허들 앞에서 멈춰 서 버린다. T: 선미야, 왜 못 넘는 거니? 무서워? 이거 봐. 이렇게 낮잖아. 혹시 걸리더라도 이게 쓰러지기 때문에 크게 다치지 않아. 용기를 내 봐. 알았지? 파이팅!” 선생님의 격려에 선미는 다시 뛰어 보지만 역시 허들 앞에서 멈춰 서버리고 만다. 허들이 너무나 딱딱해 보여 부딪히면 어쩌나 겁이 나는 모양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 격려를 하는가? 다그치는가? 허들을 넘지 못하는 선미를 격려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격려하는듯하면서 왜 못하는지 다그치고 있지는 않는지…. ▶왜 문제인가 : 학생 수준에 맞는 활동은? 대다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육시간이지만 운동에 자신감이 없는 학생들은 몸을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체육시간이 두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의 심리와 능력을 고려해 그 학생의 수준에 맞는 활동도 함께 구성되어야 하는 데, 교사는 같은 활동을 다시 시도를 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어떻게 개선
일요일 아침 오전 8시 10분 SBS에서 ‘도전 1000곡’이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황금마이크를 두고 벌이는 스타들의 노래 열전은 아쉬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묘미가 있다. 자기 노래만 부르던 가수들이 나와서 전혀 다른 장르의 노래를 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특히 요즘 활동하고 있는 가수도 연출되지 않은 실생활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오래 전 가수들이 나오면 그때의 향수도 함께 떠오른다. 또 가수가 아니라도 숨은 노래 솜씨를 뽐내는 연예인들이 종종 있다. 지난 6월 20일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월드컵 특집으로 꾸몄다. 그에 걸맞게 출연진도 다양했다. SBS를 대표하는 월드컵 중계 커플 박문성 해설위원과 최기환 아나운서가 한 팀을 이뤄 숨겨진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에 맞춰 푸근한 매력과 섹시한 매력의 만남 김세환과 성은,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연예계 선후배 김범룡과 조영구, 월드컵 응원가로 국가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컬투(정찬우, 김태균), SBS 태극기 휘날리며의 재간둥이 박현빈과 정진운, 짐승남 포스가 느껴지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 2PM, 새 앨범으로 돌아온 실력파 혼성그룹 에이트,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의기투
필자는 전국 교육청이나 교원연수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강의를 자주한다. 진로는 초등학생 때부터 70세 직업활동을 그만둘 때까지 일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의미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교사들에게 "선생님은 62세 정년후 무엇을 할것입니까"를 질문하면 선생님들은 예상외의 질문에 당황해 한다.어떤 선생님은노후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금부터 정년퇴임후 무엇을 할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하곤 한다. 교사들의 퇴직과 연금은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규정된다. 법률 제6211호 교육공무원법에 의하면 제7장 (신분보장·징계·소청) 제47조(정년)에 교육공무원의 정년은 62세로 규정되어 있다. 이는 1999년 1월 29일 개정으로 65세에서 3년 낮추어진 것이다. 또한 법률 제6089호 국가공무원법에 의하면 제8장(신분보장) 제74조2(명예퇴직 등)에 공무원으로서 20년 근속한 자가 정년 전에 자진하여 퇴직하는 경우에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교사들에게 있어서도 퇴직은 많은 혜택을 받았던 조직생활에서 벗어나 한 명의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대개의 교사들은 정년을 보장하는 직장생활을 하기
강원도 횡성 근처 강가의 소원을 비는 돌탑입니다. 우리 나라가 월드컵 16강에 들기를 소원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월드컵도 끝났으므로 다른 소원, 예를 들어 우리 나라 학교교육의 새로운 변화 등을 바랍니다.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는 한국 교총의 발전을 기도합니다.
'주역'의 건괘는 인생의 발전과정을 매우 재미있는 비유로 보여준다. 첫 단계는 어린 용은 물에 잠겨 있으면서 힘을 길러야 할 때이니, 이 때 자신의 능력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어느 정도 자란 용이 땅위로 올라와 자신의 존재를 나타낼 수 있을 때이니, 이때에도 자신의 능력이 성숙하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세상에 나와 한번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은 용이 낮에는 부지런히 노력하고 밤에는 뼈아픈 자기성찰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단계는 이렇게 준비된 용이라 하더라도 바로 공중으로 오르지 말고 연못에서 하늘로 도약할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단계는 완벽히 준비된 용이 날아올라 하늘에서 노니는 때이니, 그렇다할지라도 항상 현자의 도움을 청해야 유리하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 단계는 교만한 용이 자신의 능력만 믿고 너무 하늘 높이 올라간 때이니 이때에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교훈은 사람이 높은 위치에 올라가게 되더라도 항상 겸손하고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찾아 그의 조언을 구해야 것이한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현재
6·2지방선거의 결과는 예상과 달리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는 4년 전과 8년 전의 지방선거에도 똑같이 일어났던 일이다. 말하자면 그때에도 당시의 여당이 선거에서 완패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속설이 생겨날 정도가 되었다. 이렇게 되는 원인에 대해서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정부·여당의 독주와 오만에 대하여 국민들의 견제심리가 발동한 결과라는 데 쉽게 의견을 모아왔다. 그렇다면 이전이나 지금의 정부·여당은 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끝내 선거에 번번히 참패하고 말까? 그것은 아마도 자신들의 정책의 당위성에 대한 과도한 확신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말하자면, 자신이 옳다고 믿은 나머지 주위의 의견은 모두 트집이나 발목잡기로 치부하여 들어보려 하지도 않고 정책을 빨리 추진하여 공적을 만들려는 데만 급급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는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없으며 그래서 결국 그 정책은 실패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나아가 그 실패는 정책이나 정권의 실패로 끝나지 않고, 국민과 국가에 막대한 손실과 해악을 끼치
서울시교육청이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 측에 무상급식 등 관련 공약을 한꺼번에 추진하면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교육청 각 국·과장들은 지난주 곽 당선자 측에 공약이행 업무보고를 하면서 무상급식 도입, 장애인 예산 확충 등의 공약을 이행하면 다른 사업이 불가피하게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상급식의 경우 곽 당선자가 밝혀온 대로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체에 시행하려면 최소 3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해야만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초중고 급식지원비 500억원 중 초등 쪽 예산이 대략 200억원 정도 된다. 서울시가 전체 급식지원비의 절반을 지원한다고 가정해도 최소한 1300억~1400억원의 추가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 교육예산을 전체 예산 대비 6~7%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당선자의 또다른 공약을 이행하려면 1000억~2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6조 3158억원 중 인건비 등 고정비를 제외한 예산은 1조 3500억원이고, 이 중 7000억원 정도는 고정비 성격의 학교시설
미국 고등학교에서 졸업생 대표 연설자(valedictorian)가 된다는 것은 최고의 영예였다. 전체 졸업생을 대표해 졸업식에서 연설을 할 기회가 주어질 뿐 아니라, 명문대학 입학의 우선권을 갖는 전통도 있었다. 그래서 각 고교들은 매년 졸업생 대표가 누가 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가장 학업성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타의 모범이 되는 수석졸업생이 대표 연설자로 선정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 영광의 자리가 급속히 퇴색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평균 A플러스를 받은 학생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이들 가운데 특정인 한 명에게 이 명예를 주는 데 대해 학교 측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뉴욕 롱아일랜드의 제리코 고교는 28일 졸업식에서 7명의 공동대표가 각자 30초씩 간단한 인사말을 하도록 결정했다. 휴스턴의 스트랫포드 고교에서는 졸업생의 6.5%에 달하는 30명이 졸업생 대표로 선정됐다. 또 뉴저지 체리힐 이스트 고교는 9명의 졸업생 대표들이 추첨을 통해 한 명의 연설자를 선정했으며, 뉴욕시 북부 해리슨 고교에서는 221명의 졸업생 가운데 13명이 최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됐다. 고교 교장들은 복수의
토요일 오전 경기대학교 정문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앞에서동료 교장 4명이 광교산을 올랐다. 고향이 수원인 필자, 아마도 광교산행 횟수를 따지면200여회가 넘을 것이다.아울러 산행 코스도 다양하게 하였음은 물론이다. 오늘은 선배 교장이 길 안내를 한다. 형제봉이 목표인데 가는 코스가 새롭다. 많은 사람들이다니는 능선을 피해 인적이 뜸한 오솔길로 안내를 하니 앞서 가는 사람이 일으키는 먼지 안 마셔 좋고 대화 나누기도 좋다. 새로운 산행 동반자와 함께 하는 즐거움이 새롭다. 하산하니 오후 1시 30분. 3시간 산행이 된 셈이다. 보리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 것이아쉬운 지 한 분이 칠보산 산딸기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칠보산에 정말 산딸기가 있을까? 여러 차례 칠보산을 올랐지만 산딸기를 발견한 적이 별로 없다. 입북동 천주교묘원을 지나 100여 미터 가니 오른쪽산길 가장자리에 산딸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딸기 수 십 그루가 길 옆에서 우리를 반기고 있다. 한 30분 동안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니 접시 한 그릇 정도는 족히 된다. 문득 어렸을 적 추억이 떠오른다. 그 당시 산에는 꼭 산딸기가 있었다. 산행하다 배가 고프면 입을 즐겁게 해 주고 허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