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이 되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외에 사람들의 조급증이 한층 더 더위를 부채질하고 있다. 조금만 더우면 덥다 소리를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산다. 자꾸 덥다고 하면 실제의 더위보다 더한 열기를 느끼게 된다. 스스로 자신에게 최면을 걸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덥다 소리를 잘 하지 않는다. 더위도 추위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체험해야 할 자연현상의 하나다. 우리는 우리 한반도의 기후에 적응하며 수천 년을 살아온 민족이다. 우리의 DNA 속엔 그러한 더위와 추위에 적응할 수 있는 면역력이 생성되어 있을 것이다. 또 우리는 우리의 나이만큼 한 여름의 더위를 체험해 왔다. 체험한다는 것은 우리 몸이 거기에 적응한다는 것이다. 그 만큼 우리는 그 더위에 익숙해져 있는데 요새 와서 사람들이 더위를 더 참지 못하고 덥다는 말을 밤 먹듯이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명의 이기가 사람들의 생각과 체질을 인위적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가동하고 보양식과 빙과류에 의존하면서, 더위에 적응하려는 우리 몸의 자연스런 현상을 자꾸 방해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름이 오면 으레 피서계획을 세워야 하고 몸보신을 해야 하는 걸로 의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그것이 더 조급증을 부채질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15일 실시된 '원주시 학교간 육상대회'에 참가하여 종합 3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3월부터 시작하여 약 3개월의 짧은 연습기간이었지만 꾸준한 연습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대회 트랙경기에서 2관왕을 차지한 장민경(5학년)은 "시대표로 뽑혀서 도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학교를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학생들의 평가결과가 동료평가보다는 다소 낮게 나왔다. 자유롭게 진술하는 항목에 답한 학생들도 많았다. 교사들과 직접 마주하면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기에 어느 정도는 객관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무성의한 답이 많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보인다. 또한 진술문항에서는 교사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자신들의 잘못을 마치 교사가 잘못해서 그렇게 된 것처럼 주장하는 형식의 이야기도 있었다.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학생들이 교원평가를 빌미로 교사들에게 불필요한 언행을 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감정섞인 이야기를 써 놓은 경우도 있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교사를 평가하는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 이유는 종합적인 평가가 어렵기도 했을 것이고, 따라서 수업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평가해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온갖 이야기를 다 써놓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교사들도 있었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 가령 지난번에 수업시간에 제가 떠든 것이 아니고 옆에 아이가 떠드는 바람에 제가 억을하게 걸렸다거나 선생님은 왜 누구에게만 관심을 두느냐는 등인데 같은 교사임에도 선생님은 여러 학생들에게 관심을 많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 대한 결과표를 받았다. 5점 만점에 4점대 후반이 주를 이루었는데 동료평가와 학생평가, 학부모평가의 결과에 차이가 있었다. 시범운영학교에서 이미 나타났던 결과이지만 학생과 학부모 평가는 동료평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또한 학생평가보다는 학부모평가의 점수가 대체로 낮게 나왔다. 필자의 평가결과표이지만 다른 교사들도 비슷한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해 시범운영 학교의 평가결과에서 동료 평가가 높게 나온것을 두고 온정주의 평가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수업방법에 정답이 없는 현실에서 100% 온정주의로 보기는 어렵다. 필자도 동료교사 수업을 보면서 '저렇게 하는 방법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다른 교사의 수업이 나와 다르다고 낮은 점수를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솔직히 20대 교사들과 50대 교사들의 수업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 옳은 방법인지는 가려내기 어렵다. 칠판에 판서를 하고 학생들이 노트에 옮겨쓰는 수업도 있고, 꼭 필요한 것만 판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에 거의 모든 것을 의존해서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학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은 중국인 한국어 교수 28명을 초청, 26일부터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연수를 시행한다. 이 연수는 중국 대학의 한국어 교육 수준을 높이고 최신 교수법 이론과 실제를 알려주기 위한 취지에서 2003년부터 진행돼 왔다고 국제교류재단은 설명했다. 중국 각지에서 선발된 교수들은 '한류와 한국어교육' '한국어 오류 분석론' '한국 현대문학' 등 강의를 듣고 수업을 참관하며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경기도 이천 도예촌 등을 방문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이들은 내달 6일까지 연수를 한 다음 폐회식을 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 공교육 개혁의 전도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미셸 리 미국 워싱턴 D.C. 교육감이 '무능 교사'(UNDERPERFORMING TEACHERS) 300명을 해고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했다. 이 잡지는 23일 인터넷판에서 미셸 리가 워싱턴 DC 교육구 내 교사 4000명 중 300명을 무능 교사로 분류, 해고할 계획이며 이와 별개로 교사 729명을 '최저 수준의 업무 능력을 보인'(MINIMALLY EFFECTIVE) 교사로 분류, 개별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저 수준의 업무 능력을 보인 교사 729명은 향후 1년의 기간에 개인의 업무 고과 점수를 향상시키지 못하면 다음 학년도에는 해고될 수 있다. 뉴스위크는 '최저 수준의 업무 능력을 갖춘' 교사들 대부분이 업무 고과 점수를 올리지 못할 경우 워싱턴 DC 교육구내 교사 중 4분의 1가량이 향후 2년내 교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셸 리는 워싱턴 DC 교육감 취임 이후 교사 평가 시스템을 전면 개혁하는 작업을 벌여 왔으며 담당 학생들의 학업 성적 향상도 등을 주요 변수로 적용, 교사들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 선원명에 위치한 선원초등학교(교장 이복수)에서는21~23일까지 3일간 여름방학을 맞은 4~6학년 학생 13명을 대상으로여름영어체험캠프 “Jump into English"행사를 개최했다. 4~6학년 전교생이 13명으로 이번 여름 영어캠프는 ‘여름휴가(Summer Vacation)’를 주제로 첫째 날은 '해변에서(On the beach)' 둘째 날은 '세계여행(Around the world)', 셋째 날은 '자연에서(In the nature)' 즐길 수 있는 휴가 활동의 시뮬레이션을 구성하여 진행되었으며 특히 영어실에 실제 텐트를 설치하여 활동하면서 원어민교사와 함께 캠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또 학생들은 미술, 음악, 역할극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실용영어에 접하면서 영어가 어려운 것이 아닌 자신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즐겁고 신나는 것임을 체험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인 선원초교에서는 7월 말까지 영어실력 UP 교실 , 영어 단기집중 프로그램 운영, 영어회화반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천정각중학교(교장 임경숙)는 23일 여름방학을 맞은 교사와 학생들이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에 위치한 해양탐구수련원을 찾아 탐구·체험활동을 통한 해양과 지질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고 탐구력을 신장하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환경을 보전하는 심성을 길렀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419호인 강화갯벌에서 펼쳐지는 염생 식물을 비롯하여 다양한 게와 갯지렁이, 조개류, 고등류를 관찰할 수 있어 갯벌을 탐구하는데 더 없는 생태실험장이 되었다. 또 갈대와 지채, 방석나물, 세모 고랭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조간대 상부의 모래 갯벌에는 엽낭게가 만들어 놓은 작고 동글동글한 예쁜 모래 덩어리를 볼 수 있었다. 1학년 최희선 학생은 “실제 갯벌에 들어와 보니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라며 갯벌체험에 대한 신비감을 말하기도 했다.
꽃매미? 정확히 이야기 하면 주홍날개꽃매미다. 속칭 중국매미라고도 부른다. 이 울지 않는 꽃매미가 과수농가 농민들을 울린다는 소식도 들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꽃매미가 있다. 6월에 걸쳐 7월 방학 전에 보았다. 꽃매미 약충이다. 소나무, 잣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가죽나무 등 나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벌레가 기어오른다. 아직 나방(성충)이 되지 않은 상태다. 큰일 났다 싶어 점심시간이면 나무에 기어오르는 이 놈들을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발로 밟았다. 그런데 이게 만만치 않다. 마치 벼룩처럼 펄떡 튀어오른다. 사람이 가까이 가기 전에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는 것이다. 그래도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 10여 마리씩 잡았다. 이 사실을 행정실에 이야기 하니 권선구청에 방제 요청을 하였다고 알려 준다. 꽃매미는 포도나무 등 과수나무의 수액을 빨아들여 고사 시키기도 하고 배설물을 분비해 피해를 준다. 과수 농사를 망치게 한다는 것이다. 7월 하순, 꽃매미는 어떻게 되었을까? 약충은 간혹 보이고 나방 형태의 매미가 보인다. 자세히 관찰하니 가죽나무에 집중적으로 붙어 있다. 나뭇가지로 건드리니 분홍색 날개를 펼치며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 그러고 보니 2년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다. 젊은 나이에는 교육이 그렇게 쉬운 것이고, 하고 싶은 것이고, 편하고 안락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교직 연륜이 늘어나면서 진정한 교육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의문과 회의에 싸이게 되었다. 회초리 하나면 다 통했던 젊은 초년생 교사의 마음은 정말로 열정과 박력이 넘쳐 흘렀다. 학생을 사랑하고 그들과 같이 웃고 읏으면서 정답게 지냈다. 그러던 것이 시대가 새로운 교육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남자 교사가 남자 아이의 성기를 만졌다고 성희롱이라고 하여 교사 비난을 넘어 사법부에 법적 절차를 받게 하는가 하면, 회초리를 들었다고 하여 인터넷에 올려 교사를 곤경에 빠뜨리는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참으로 교사의 앞길에 산넘어 산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오장풍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며, 라디오 공개 토론 등으로 학교 교사들의 입지를 더욱 좁혀 놓고 있다. 학생부장으로서 학생을 지도해 보고, 학년 부장으로서 학생을 지도해 보면 학생은 정말 갖가지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는 제 각각의 특성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학생 개개인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