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어를 소홀히 한 채 영어에만 몰입하는 인도네시아 학생이 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중상류층이 사립학교에서 자녀들에게 영어만 가르치면서 인도네시아의 공용어인 '바하사 인도네시아'를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도 흔해 국가 정체성 위기마저 맞고 있다고 전했다. 위기를 느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3년까지 모든 사립학교에 다니는 인도네시아 학생에게 인도네시아어를 가르치도록 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지만, 세부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의 인도네시아어 위기는 사회의 민주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1968년부터 1998년까지 30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다스렸던 장군 출신의 수하르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장려하고 영어 사용을 억제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영어는 식민지 시대 네덜란드어가 그랬던 것처럼 높은 지위를 얻게 됐다. 규제가 느슨해지면서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공립학교에서 교육받는 대신 원어민 선생이 영어를 가르치는 사립학교에 다니게 됐다. 이런 학교에서는 인도네시아어를 아예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흔해 학생들은 나라말을 제대로 배울 기회
인천지역 각급 학교 교실의 공기질이 전국에서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관할 각급 학교 교실의 공기질을 측정,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조사 대상 148개 학교 가운데 18개 학교(10.84%)에서 미세먼지가 기준치(100㎍/㎥)를 초과했다. 비율로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것이며 다음으로 울산(10.1%), 경기(4.94%) 순이다. 발암성 물질인 폼알데하이드(HCHO, 기준치 100㎍/㎥)도 163개 학교 가운데 3개 학교(1.81%)에서 기준치를 넘어섰으며 이는 울산(2.75%)과 광주(1.85%)보단 낮은 것이지만 다른 나머지 15개 시·도 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지역 학교에선 거의 나타나지 않는 총부유세균(기준치 800CFU/㎥)이나 이산화질소(NO₂0.05ppm),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400㎍/㎥) 등이 인천지역 일부 학교에서 기준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질은 아토피나 천식을 유발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학습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인천지역 학교 교실의 공기질이 이처럼 좋지 않은 것은 대기오염이 심한 중국과 가까운
부산시교육청(임혜경 교육감)이 내년부터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도 무상급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등학생 1, 2, 3학년 7만 10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과 농어촌지역, 저소득층 초·중·고생에 대한 무상급식도 확대해 총 15만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현재 저소득층 학생 4만 8000명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지만, 올해 2학기부터는 1만 1000여명에게 추가로 무상급식 혜택을 주는 방안도 확정됐다. 15만명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데 소요되는 총 57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데 232억원을 투입되고 있어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340억원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교육청은 이 예산을 마련하려고 최근 교육청 산하 전 부서와 산하 기관에 예산절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과 경상사업비를 전면 재검토해 낭비성 예산을 줄임으로써 무상급식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교육청은 2012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겠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위기 학생을 돕고자 도내 21개 초·중·고교에 'Wee 클래스'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Wee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Wee 클래스는 대인관계 미숙, 학습 흥미 상실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 내 '친한 친구 교실'이 개편된 시설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Wee 클래스가 설치된 학교는 125개교로 늘게 된다. 도교육청은 또 임상심리사 등을 배치해 위기 학생에 대한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지역교육청 단위 'Wee 센터'를 영동교육청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Wee 센터는 현재 청주와 충주, 제천, 괴산, 음성 등 8개 지역교육청에 마련돼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폭력 가해 중학생이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중학생을 모아 6개월가량 인성교육과 교과교육을 하고 일선 학교로 되돌려 보내는 일종의 대안교육센터인 '청명학생교육원'을 오는 9월 개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위기 학생을 돕고자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Wee는 'We(우리)'에 education과 emotion을 더한
명심보감 여섯 번째 문장은 다음과 같다. “司馬溫公(사마온공)이 曰(왈) 積金以遺子孫(적금이유자손)이라도 未必子孫(미필자손)이 能盡守(능진수)오 積書以遺子孫(적서이유자손)이라도 未必子孫(미필자손)이 能盡讀(능진독)이니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불여적음덕어명명지중)하여 以爲子孫之計也(이위자손지계야)이니라.” ‘사마온공이 가로되 금을 쌓아서 자손에게 남겨 줄 지라도 반드시 자손이 능히 다 지키지 못하고 책을 쌓아서 자손에게 남겨 줄지라도 반드시 자손이 능히 다 읽지 못하니 남모르는 가운데 음덕을 쌓아서 자손의 계교를 쌓는 것만 못 하느니라.’ 사마온공은 북송의 정치가이며 학자이다. 이름은 광(光)이고 자는 군실(君實)이며, 온국공(溫國公)에 봉해졌으므로 온공이라 칭하였고 시호는 문정공(文正公)이다. 사마온공은 자식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자식들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람들은 보통 돈을 좋아한다.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돈만 있으면 명예도 살 수 있고 돈만 있으면 친구도 얻을 수 있고 돈만 있으면 좋은 사람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모아서 그 돈을 자식들에게 물러주려고 하고 있
많은 문학 행사가 있지만 동시 낭송회는 처음 들어본 터에 참석까지 하게 되었다. 인천의 아동문학단체인 ‘서해아동문학회’가 연례행사로 치루는 동시낭송회가 26일 인천시 장수동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되었다. 얼마 전에 ‘서해아동문학’지에 실을 동시를 보내달라는 원고청탁을 받고 예전에 써두었던 동시 두 편을 보냈는데, 그런 연고로 이번 동시 낭송회에 나도 낭독자의 한 사람으로 초대되었던 것이다. 마침 방학이라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시간에 맞춰 행사 장소로 갔다. 청소년회관 관장이 시인이어서 그런지 회관 경내엔 조병화, 이육사, 이상 등 여러 시인의 시화 액자가 내걸려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본관 로비로 들어서니 수많은 시화가 질서정연하게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어린이들 작품부터 기성시인들의 작품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작품부터 80대 노시인의 작품까지 같은 크기의 액자에 아담하게 담겨 행사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행사 개최 테이프 커팅이 있고 난 후 우리는 모두 별관 지하에 있는 소강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로부터 80대의 원로 문학가, 각 학교 선생님, 학부모 등 육칠 십여 명이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시간
2009년 4월 신설된 국가기상위성센터(https://nmsc.kma.go.kr)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있다. 대한민국 기상위성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고, 기상위성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왜 이곳에 세워졌을까? 광혜원은 위성영상 수신 상태가 좋고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오창의 기상슈퍼컴퓨터, 서울에서 접근하기 쉽다. 지난 6월 27일 국내 첫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의 성공적 발사로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그런데 왜 남미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Ariane5 발사체를 통해 발사했을까?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의 과학기술위성 2호와 천리안위성은 덩치가 다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무게 100㎏의 소형위성이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은 2500㎏의 중형급 위성이다. 중형급 위성을 정지궤도로 발사할 발사체가 없어 부득이 해외에서 발사했다. 두 위성의 기능과 목적도 다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극궤도위성이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적도상공 3만6000㎞ 지점에서 운영되는 정지궤도위성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국내 기술로 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임무였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통신·해
1985년 첫 시집을 발간했으니 그 시점을 기준으로 해도 나는 25년 동안 글쓰기 작업을 해왔다. 첫 시집을 내기 전 몇 해 동안의 습작기까지 감안한다면 근 30여 년 글쓰기 작업을 해온 셈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문단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변방의 아마추어 시인으로 인식되고 있다.그토록 좋은 시 쓰기를 갈망하면서도 여태껏 문단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걸까? 오늘은 그 문제를 한번 생각해보려고 한다. 항상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 언젠가는 독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시인이 되겠지 하고 기대는 했지만 기대는 그냥 기대로 끝나고 이제 벌써 노년의 초입에 진입해 있다. 이제 어떻게든 꿈을 다시 조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 꿈을 다시 조율하기 전에 문인으로서의 나의 지난 삶을 먼저 돌아본다. 첫째 투철한 작가정신이 부족했다. 작가가 되려면 먼저 작가로서의 소양을 쌓아야 한다. 많은 독서를 통하여 문단의 흐름을 파악하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경향을 분석하는 등 문학에 대한 폭 넓은 소양을 갖춰야 한다. 탁월한 작가들과 소통하기 위해 선행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여건 상 등단의 배경을 무시할 수 없다. 등단매체를 중심으로 한 문단의 파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한쪽에서는 추가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동안 운영해오던 학교가 재지정받지 못하고 탈락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유는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으로 사교육비가도리어 증가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놓고 증감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객관성이 떨어진다. 방과후학교 등에 참여하면서 지출하는 교육비는 사교육비의 범주에서 제외시켜 놓았으나 학부모들의 응답은 그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교자체 조사에서는 사교육비가 경감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최종 심사에서 재지정을 받지 못하고 1년간의 운영을 끝으로 사교육없는 학교 간판을 내렸다고 한다.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는 사교육비가 상당히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정작 실제 조사에서는 도리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재지정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던 것이다. 그 학교 교사들은 그동안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도 경감하고 학교교육 여건도 개선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히 설문조사 결과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 참여에 들어가는 비용을 학부모들이 사교육비에 포함시킨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등으로 학교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교가 외부인의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사고 통계 자료가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교내)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모두 2598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작년 한 해 사건·사고 건수가 1541건인데 반해, 올해는 전반기에만 이미 1057건이나 사건·사고가 일어나 작년 전체 건수의 3분의 2를 넘었다. 사건·사고 대부분은 초등학교(1606건, 61.8%)에 집중돼 역시 초등학교 안전이 가장 취약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이어 중학교 693건(26.6%), 고교 248건(9.5%)으로 집계돼 상급 학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사건·사고 유형은 외부인에 의한 시설물파괴가 1441건(5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난 324건(12.5%), 방화 179건(6.9%), 폭력 73건(2.8%), 성추행 6건(0.2%) 등 순이었다. 성추행 사건으로는 교내에 숨어들어온 이른바 '바바리 맨'부터 교내 화장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