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평가 교·사대부터 교육전문대학원 인가 일괄적 임용시험 지양, 지역·학교별 임용 실시 “양성-승인 인원 축소 인식은 문제, 경계해야” 기존 교원양성체제를 폐지하고, 인가제 교육전문대학원을 추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의적 교원양성을 위한 교원양성체제 선진화방안’을 주제로 열린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김병찬 경희대 교수는 “3주기 양성기관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여건과 역량을 갖춘 대학에만 교육전문대학원 인가를 해줘야 한다”며 “인가제가 정책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원양성체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교원양성 과정에서 학교현장과의 연계성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교육전문대학원은 그 하나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학부과정에서는 교사양성 기초교육이, 대학원 과정에서는 응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김 교수는 “교육 현장과의 연계는 응용수준의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원 과정이 적합하다”며 12가지 교육전문대학원 설치 모형을 제안했다. 표1 참조 김 교수는 “갈등이나 부담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보면 기존 양성체제를 병행하고, 초중등을 분리 운영하는, 4+2체제나 2+4체제로(모형10, 11)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지
지난 6월 18일에 주목할 만한 보도가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실시한 ‘직업별 청렴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장 청렴한 직업’으로 교사가 꼽혔다. 이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에게 25개 직업군에 대한 청렴도를 ‘매우 높음’부터 ‘매우 낮음’까지 5단계 중에서 고르게 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교사는 응답자의 47.8%로부터 ‘청렴도가 매우 높다’ 또는 ‘높다’는 답을 얻었다. 다음은 신부·목사·스님 등 종교인(45.3%), 군 장교(39.6%), 대학 교수(35.3%), 의사(34.6%) 순이었다. 이 보도를 접하면서 필자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지난해 말 소위 ‘하이힐 폭행 사건’으로 교육계가 비리 집단의 온상으로 언론에 떠들썩하게 떠올랐던 기억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중심인 서울시교육감이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기고 인사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서울시교육청 시설·인사 비리 수사에서는 장학관, 장학사 등 교직원 40여명이 적발됐다. 소문으로만 돌던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를 둘러싼 교장들의 광범위한 금품수수 행위도 드러났다. 급기야 이명박 대통
수요일 아침. 졸업한 한 제자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선생님, 1학기 성적 올 A 나왔어요." 그간 연락이 없던 제자의 문자가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였다. 사실 지난 일 년 동안, 대학 진학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기에 내심 제자의 대학생활이 무척 궁금했던 차였다. 문자에서 제자는 이 기쁨을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며 오후에 찾아뵙겠다고 하였다. 문자 메시지를 읽고 난 뒤, 문득 제자와 지낸 지난 일 년이 떠올려졌다. 등하교 시 늘 책을 보며 다녔기에 선생님뿐만 아니라 전교생 모두가 제자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알 정도로 유명하였다. 심지어 점심시간 식사를 할 때에도 주위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부하는 제자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잦았다. 그래서일까? 제자의 이름 뒤에는 늘 책벌레라는 별명이 붙어 다녔다. 학창 시절, 제자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서울대)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매월 치른 모의고사 결과에 속상해 많이 울곤 했던 제자의 모습을 보며 담임으로서 안타까워한 적도 여러 번. 그럼에도, 제자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제자는 2학기 수시모집(지역균형전형)에 지원하여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합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미래 사회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다원화되고 세계화 사회에 살아갈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을 제공하느냐에 대해서 많은 교육자들이 공통적인 과제이다. 금년부터 교과부는 ‘창의·인성교육 기본방안’을 발표하며 시범지역 교육청을 통해 2011년 초·중학교에 도입되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활동에서의 창의인성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 교육은 그간 과도한 입시 중심의 교육으로 정상적인 교육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한 나머지 선진국에 최고 10배에 이르고, 가계 소비 비중의 10% 가까이 차지하는 고비용을 교육비로 쓰고 있다. 이러한 과대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교과부가 수능과 EBS 강의의 연계율을 높이고 대학 입학사정관제 면접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 교육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학입시 개혁이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제도를 수없이 실천해 왔지만 지금까지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먼저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초등학교부터의 세분화된 교과목과 과
7월 1일 오늘부터 16개 시도의 6·2지방선거 교육감 당선자가 취임식을 갖고 교육수장으로서 첫 출발을 내딛게 되었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우리나라 교육을 한 단계 높이려고 교육을 향한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장이 펼쳐졌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4년 임기 동안 교육행정에 때한 꿈들을 하나하나 이루어나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오늘, 교육감에 취임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 기대도 가져보며 당부도 드리고 싶다. ‘내가 만약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어떻게 하겠다고 다짐했던 마음, 자세가 흐트러짐이 없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되기를 바란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심이 임기 끝까지 간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한 단계 성숙할 것이다. 다음은 열정을 잃지 않기를 당부하고 싶다. 선거운동 할 때의 열정, 몸이 망가지고 잠을 설치고 체력이 고갈되었으면서도 한 표를 더 얻기 위해 애썼던 그 열정이 꼭 필요하다. 헨리 포드는 “열정이 모든 발전의 토대이다. 열정이 있으면 이룰 수 있지만 열정이 없으면 변명만 남는다”고 했다. 열정이 정말 중요하다. 열정이 있으면 교육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열정이 있으면 교육에 대한
요즘 학교는 찜통이다. 더워서 땀을 흘리면서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도 땀을 흘리고 교사도 땀을 흘리면서 수업을 한다. 학생들은 무더운 교실에서 인상을 하루 종일 찌푸리고 있다. 수업 분위기가 산만하다. 교사도 집중해서 수업을 할 수가 없다. 학생들에게 무조건 수업에 집중하라고 학생들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 학생들은 거의 기진맥진해 있다. 학교 행사가 있는 날은 더 한다. 강당에서 전교생이 모여서 많은 행사를 한다. 학생들은 찜통보다 더운 열탕에서 행사를 한다. 학생들의 분위기가 산만해지고 어수선하다.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 리 만무다. 학생들은 행사에 관심이 없다. 학생들은 더 떠든다. 행사를 진행하는 교사도 땀을 죽죽 흘리면서 진행을 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점심을 먹는 급식실도 마찬가지다. 급식실에 가면 더워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른다. 조리실에서 나오는 열기와 학생들로 인하여 많은 열기로 덥다. 학생들은 차분히 밥을 먹을 수 없다. 마치 전시 상황인 것 같다. 차라리 전시라면 이해를 하고 참을 수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학교에 냉방 시설은 갖추었는지 묻고 싶다. 교육 행정이 학생중심이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학교자율화 방안의 하나인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의 발표가 2009년도 최대 이슈였다. 교과집중이수제, 교육과정 자율화 등 다소 생소한 내용들이 일선학교에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당장 2010년부터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에 따라 집중이수제와 교과시간 20% 증감이 가능해졌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집중이수제와 20% 증감을 적용했다. 학교장의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었기에 이런 추세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도리어 자율화방안에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은 학교들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집중이수제가 필수이다. 집중이수제를 하지 않으면 교과목 수를 맞출 수가 없다. 현재 과목에서 절반의 과목은 집중이수제를 생각해야 할 처지다. 학교교육과정 자율화의 한 방법으로 내놓았던 집중이수제가 이제는 타율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20% 증감편성은 아직도 자율화에 해당된다. 학교장이 선택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학교장에게 권한이 넘어와 있는 상태다. 수업시수를 늘린다면 당연히 국,영,수를 떠올린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교과부에서는수업시수를 국어·영어·수학 중심으로 편중 운영하면서 왜곡하는 사례가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이 1일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교육개혁과 지역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4년간의 험난한 항해를 시작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현 안순일 교육감의 임기가 4개월여 남아 오는 11월 7일 취임한다. 이날 취임한 지역별 교육 수장은 서울 곽노현, 부산 임혜경, 대구 우동기, 인천 나근형, 대전 김신호, 울산 김복만, 경기 김상곤, 강원 민병희, 충북 이기용, 충남 김종성, 전북 김승환, 전남 장만채, 경북 이영우, 경남 고영진, 제주 양성언 교육감이다. 사상 첫 전국 동시 직선을 통해 뽑힌 이들 교육감의 취임으로 진정한 교육자치를 실현할 민선 교육감 시대가 열렸다. 1960년대 도입된 교육감 인선 제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에서 1990년대 교육위원 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뀌었고, 2006년에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으로 주민 직선제가 됐다. 진보 성향은 광주 장휘국 당선자를 포함해 곽노현, 김상곤, 민병희, 김승환, 장만채 교육감 등 6명으로 이들이 교육정책 수행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교육당국과 교육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취임식은 지역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
수도 서울의 사상 첫 진보 성향 교육 수장에 오른 곽노현(56) 서울시교육감이 1일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5시 시교육청 11층 대강당에서 각계 인사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8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취임식을 연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완상 전 부총리, 함세웅 신부,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천정배·이미경·이종걸 민주당 의원,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한다. 영화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취임식은 국민의례, 취임선서, 취임사, 꽃다발 증정, 내빈축사 등으로 이뤄진 1부와 기념공연, 학생 참여 프로그램, 토크쇼 등의 행사로 꾸며진 2부로 구성됐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깨소금 토크쇼'가 주제인 2부에서는 한빛 빛소리중창단, 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 감독이자 유명 뮤직비디오 연출자인 창감독, 가수 가야랑, '꼴찌를 위하여' 등을 부른 가수 겸 작곡가 한돌씨 등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 학교시험, 다문화 가정, 장애 등을 주제로 곽노현 교육감과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즉석에서 의견을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의 거주지는 관사 10곳, 자택 5곳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뉴스가 15개 시도 교육감의 관사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3분의 2인 10명의 교육감이 관사를 이용했으며, 나머지 5명은 자택을 택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교육청은 교육감의 관사 입주에 앞서 수천만원을 들여 관사 개보수에 나서 눈총을 사고 있다. ■관사 개보수 비용 2천만원 = 부산교육청은 임혜경 교육감의 관사 입주를 위해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202㎡ 규모의 관사에 대한 개보수공사를 시작했다. 개보수 비용은 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현재 해운대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교육감이 개보수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관사에 입주해야 하는가 하는 논란을 낳고 있다. 이 관사는 애초에 관선 교육감을 위한 것으로, 교육청이 1995년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관사를 매각하고 사들인 것이다. 관리비도 연간 600여만원에 달한다. 나근형 인천교육감도 취임 이후 지상 2층 연면적 240여㎡ 규모의 관사로 이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최근 650여만원을 들여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다. ■5명은 자택 이용 = 민병희 강원교육감은 취임 이후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