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신)에서는 2010년 유치원 장학자료 '효 샘이 퐁퐁 나는야 효!'를 제작, 관내 공․사립유치원에 보급했다. 장학자료의 주내용은 효 교육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 효 관련 동화, 동요, 조형활동, 활동지 등으로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PPT 자료로 제작하였으며, 장학자료에 있는 삽화는 내용에 맞게 직접 삽화를 그렸다. 21세기 세계화 시대는 모든 국가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이웃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야할 공동체 시대인지라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서의 태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자질을 기르기 위해서는 유아기의 올바른 인성 형성이 필수적이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효 사상은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관계를 지원하여 유아들의 긍정적인 자아 개념 형성을 도와 올바른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른바 빅3 신문인 조·중·동 중에서도 맨처음 나오는 조선일보와 얽힌 사연이 없는 국민도 있을까? 자그만치 90년을 이 땅의 굴곡진 역사와 함께 해온 ‘거대’ 신문이기에 아마도 조선일보와 무관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조선일보와 이런저런 인연을 맺고 있다. 1987년 그때 나는 전남 구례여고 교사였다. 1983년 서울신문사 TV가이드 방송평론공모에 당선된 후 평론집과 수필집 1권씩을 각각 펴낸 무명의 글쟁이이기도 했다. 어느 날 조선일보라며 전화가 왔다. 지금도 있는 ‘일사일언’ 집필자가 돼달라는 원고청탁이었다. 전화한 이는 정중헌 기자였다. ‘시골 구석의 무명 평론가에게 이런 기회가 오다니’, 나는 의아스러워하면서도 설레임으로 어찌 할 바를 몰랐다.심혈을 기울여 집필했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원고지 5장 정도에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내야 하는 ‘일사일언’이었기에 더 긴장하고 진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백일장 유감’, ‘사람의 민주화’, ‘잘돼야 할텐데···’ 등이 내가 기고한 글들이다. 신문의 위력은 대단했다.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글 잘 읽었다. 시원했다”는 전화를 여러 통 받았으니까. ‘일사일언’은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동창
초․중등 교과담당 교원(유아․특수․비교과 제외) 정원이 내년에도 동결된다. 2009년과 올해에 이어 3년째다. 교과부는 '저출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교총 등은 “교육여건을 악화시키고 교․사대생의 실업을 조장한다”며 증원을 촉구하고 있다. 27일 교과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교원 정원 증원은 총 368명에 그쳤다. 당초 교과부가 요청한 3400명 증원 요구안(초등 900, 중등 600명, 유아·특수·비교과 1900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것도 특수교원이 305명으로 대부분이고, 나머지 유치원 32명, 영양 31명만 증원될 뿐 초중등 일반교과 정원은 단 한명도 증원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최근 각 시․도교육청별로 발표된 2011학년도 중등 교과담당 교사 신규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492명이나 줄면서 임용 준비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올 신규채용 2533명이 2041명으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일부 과목은 아예 뽑지 않거나 선발 인원이 크게 줄었다. 공통사회와 공통과학 과목은 전국을 통틀어 신규채용 인원이 한 명도 없고, 사회과 전체 신규채용 인원 비중은 2010학년도 16.1%(4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축구가 16강에 진출했을 때 온 국민은 환호성을 올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17세 이하 어린 태극소녀들이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로 일본을 격파하고 우승하는 신화를 이루었다. 5000만 국민이 응원하는 가운데 일요일 아침에 우리는 세계 여자축구를 평정한 17세 이하의 새 여왕들을 탄생시킨 것이다. 우리나라가 국제 축구연맹 주최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여 한국 축구사를 새롭게 쓴 것은 1882년 축구가 한국 땅에 선을 보인지 128년만의 쾌거로써 한국 축구역사상 최초의 사건이다. 국민의 관심도 없고, 정부의 지원도 부족한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심어준 어린 여자 선수들의 선전분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스포츠로 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한과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어준 것은 아마도 1992년 8월9일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지막 날 마라톤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를 막판에 따돌리고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월계관을 써야 했던 그 민족적 통한을 말끔히 씻어준 황영조의 쾌거가 있고, 또한 지난 2월에 개최된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일본빙상의 희망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의 딸들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한국여자축구의 기량을 전 세계에 과시한 쾌거이며 우리의 자존심을 드높인 승전보에 온 국민은 어린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 기분 좋은 일요일 아침이었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9월 6일부터 26일까지 북아메리카 섬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개최되었다. 결승전은 일본과 대결 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선수들은 일본전에 강했다. 중계방송을 보니 일본에게 밀리는 경기를 하고 있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패스나 경기운영 면에서 일본이 앞선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종료 전에 김아름 선수가 동점골을 넣어 후반전에 기대를 걸었다. 후반전에서도 일본이 한골을 먼저 넣어 3:2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지켜보았는데 교체로 들어온 이소담 선수의 통쾌한 중거리 슛이 성공되어 연장전까지 갔다. 연장전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승전답게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리게 되었다. 일본의 선축이 성공했는데 우리선수가 찬 공을 일본의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패하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일본선수가 찬 공이 골문을 벗어나 높이 날라 가자 승리의 여신이 우리에게 오는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되
하늘은 높아지고 곧 가을이 온다. 입추가 지나고, 여름의 끝을 알렸건만 폭염은 사그러들지 않고 여전히 집중호우성 비가 변덕스럽게 내린다. 지구온난화로 가을은 더더욱이 소리없이 왔다 슬며시 사라지는 계절이 되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단풍은 제색을 찾아 물들 것이며 조용히 낙엽을 떨어뜨릴 것이다. 슬슬 반팔 옷을 접어두고 긴 옷을 챙겨 입을 때쯤이면 온 세상은 울긋불긋 오색단풍으로 물들게 된다. 이때쯤이면 우린 도심을 벗어나 수채화로 그려진 자연을 찾게 되는데, 교통이 편리하면서 도심과 가까운 수목원이면 더 제격일 듯 하다. 물과 숲속을 주제로 한 ‘물향기수목원’이 경기도 근교에 있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가거나 경부고속도로 오산IC로 나와 수원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5분 거리다. 물향기수목원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던 오산시 수청동 일원의 10만 평 부지에 조성하여 2006년에 문을 연 도립수목원이다. 물향기라는 이름에서 뭔가 특별함이 느껴지듯이 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관련된 습지 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과 20개의 주제원과 부대시설로 이루어졌다. 수목원 입구에서 덩굴성 식물들이
한국교총이 일부 교육감의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체벌 전면금지 추진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일부 교육감들이 법령상의 기준이나 충분한 대안 없이 인기영합주의에 빠져 체벌전면금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생활지도권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우선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30일까지 각 학교에 체벌전면금지를 위한 학생생활규정 제·개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 학교 현실을 외면한 지침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통제에 벗어난 행동들이 빈번하고 각종 언론의 학부모 여론조사에서도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0%이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교총은 학생인권조례와 체벌 전면금지를 근거로 개별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할 경우 침해될 수 있는 대다수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수권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교총은 “그동안 국회와 정부, 교원단체,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교육권발전위원회(가칭)’구성을 통해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할 것을 여러 차례 촉구했으나 정부의 늑장처리로 교육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국가적 기준이 법령에 명시될 때까지 2
EBS가 집중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수도권 및 강원 영서지역 학생들에게 교재를 무상 지원한다. 초등은 3~6학년 2학기 교재를, 중․고교는 1~3학년 전 교재를 지원하며 수능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고3 수험생 및 재수생이 신청한 교재가 우선 지원된다. 신청기간은 10월 8일까지며, 홈페이지(www.ebs.co.kr)에서 신청서를 다운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택배로 교재를 받을 수 있다.
이정빈(18·부평고 2년)군은 올 4월 시력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수술하여야한다 하여서 7월 초에 수술하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다. 평소 건강하고 침착하여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신뢰를 받아왔던 정빈군은 현재 의식이 없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생활이 어려운 형편인데, 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잠깐 수술하면 나을 줄 알았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로 두 달째 누워있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다. 2학년 8반 임팔남 담임교사와 학급 친구들이 가끔 친구를 찾아갔으나 곧바로 방학이 되어 학교에서는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새로 부임한 박윤국 교장의 장기결석자 현황 조사 과정에서 정빈이의 사정이 알려지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친구사랑주간을 정하고 장기결석에 있는 친구들을 위하여 편지 쓰기, 문자보내기, 전화하기, 가정 방문하기 등의 행사를 전개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빈이의 사정을 알게 된 전교 학생자치회에서는 긴급회의를 통해 학우돕기 모금을 하기로 결정하고, 1450여명의 전교생들이 각자의 형편대로 성금
학예회 “할아버지, 오늘이 며칠이에요? 이제 곧 학예회 날이 되지요? “응, 곧 되어 간다. 영순이도 어서 나아서 학예회 구경을 가야지? 약도 잘 먹고 푹 쉬면 곧 나을 거야. 할아버지께서 영순이를 달래주셨습니다. “할아버지, 어서 학예회를 보고 싶어요. “그래, 그래서 어서 나아야 한다니까. 할아버지, 내일이라도 학예회를 당겨서 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던 영순이가 가물가물 정신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이 자란 영순이가 애처러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만 4형제나 둔 할아버지였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나쁜 시대에 태어난 그들은 6․25라는 전쟁을 치르면서 국군으로 가서 두 아들이 죽고, 마을에서 폭격에 막내도 죽고, 셋째마저 공산당에게 끌려가서 생사조차 모르게 되어 버렸습니다. 영순이는 큰아들이 남긴 단 하나의 핏덩이었는데, 그 어미마저 어디론가 가 버리고 할아버지 손에서 굶기를 밥먹듯하면서 자란 불쌍한 아이입니다. 영순이의 할아버지는 할 수 없이 담임선생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며칠 전 하교에서 돌아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영순이가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젠 가끔 정신을 잃기까지 하였습니다. 못 먹고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