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교과부가 발표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의 보완을 요구했다.교총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이 구체성보다는 선언적 의미나 학생 권리적 측면에 치중하고 의무와 책임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이 부족해 추진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1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생생활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할 때 학생대표 등이 참석해 발언토록 하고 학생생활규정, 상벌규정, 징계제도 등의 학칙에도 학생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민주시민교육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학생들이 학운위에 참여하는 경우 학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제로 한정하고 발언도 사전에 학운위의 논의를 거쳐 학운위원장의 허가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고등학교에서 실시해 문제점을 충분히 검증한 이후 중학교 실시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칙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도 교총은 “학생생활지도와 관련한 국가적 기준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시도의 학생체벌전면금지나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갈등이 초래되고 있는 만큼 이번 발표만으로는 미흡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가 기준을 법령에 정하
'無-무공해 친환경 제천의 꿈, 病-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 長-오래도록 살고 싶은 꿈, 壽-젊음을 영위하고 싶은 꿈', '한반도의 중심, 미래속의 한방, 세계속의 건강도시, 제천이 열어갑니다!' 지난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31일간 국내 최고의 한방클러스터를 구축한 제천에서 '한방의 재발견-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주제로 '2010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열린다. 한의약 분야 최초의 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인 충북 제천시 왕암동은 인류가 꿈꾸는 무병장수의 꿈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열기가 뜨겁다. 행사장에 온 관람객들은 혀로 건강상태를 알아내고 목소리로 체질을 감별하는 등 간단한 검사로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질을 알아볼 수 있다. 침, 뜸, 경락 등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많다. 특별함이 있는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 등 제천의 관광지까지 돌아보면서 '제1보약 감동, 제2보약 웃음, 제3보약 밥상, 제4보약 운동, 제5보약 휴식'을 실천하며 살겠다는 다짐까지 한다면 보약 서너 첩 공짜로 먹고 가는 것이다. 추석연휴였던 지난 24일 가족들과 제2게이트로 입장해 한방생명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한 청년이 바닷가를 거닐다가 게를 잡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 곁에는 자그마한 대[竹]광주리 두 개가 놓여 있었는데, 하는 뚜껑이 덮여 있었고, 다른 하나는 뚜껑이 열려 있었다. 청년은 뚜껑이 닫혀 있는 대광주리에는 게가 가득 들어 있고, 열려 있는 대광주리에는 게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곁으로 갔다. 그런데 뚜껑이 열려 있는 대광주리에는 예상과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 게가 가득 담겨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 놓은 대광주리 안에는 게가 고작 한 마리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 게가 한 마리밖에 없는 이 대광주리는 왜 뚜껑을 닫아 놓고, 게가 가득 담긴 저 대광주리는 뚜껑을 왜 열어 놓았나요?” 그 노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젊은이가 모르는 것이 있구먼. 이 대광주리는 보다시피 다른 광주리와 달리 입구가 좁고 바닥이 넓지 않은가? 그래서 게가 한 마리 있을 때에는 뚜껑을 잘 덮어두지 않으면 도망가 버리고 만다네. 그러나 두 마리 이상만 있으면 뚜껑을 덮어둔 거나 다름없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네. 왜 그런 줄 아는가? 한 마리일 때
2010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성북구청, 성북소방서, 고려대학교의 주관 아래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실시되었다. 테러에 의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목적인 이 훈련을 위해 약 4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었다. 취지는 좋았으나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선 사전공지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상황파악을 하지 못했다. 소방서 직원들이 마이크를 이용하여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했으나 음향상태가 좋지 않아 알아듣기 어려웠다. 오은수(영문과 08학번)씨는 "사실 뭘 하는지 몰랐다, 그냥 소방차가 많이 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6교시 수업을 들으러가는 3시15분~3시30분 사이에는 우당교양관의 출입문이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차단되어 5교시 수업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 학생들과 6교시 수업을 들으러 들어가는 학생들이 뒤섞여 혼잡을 빚어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한혜욱(정경대 08)씨는 "수업후 이동이 너무 불편했다. 미리 이동을 제한하거나 공지를 제대로 해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참여가 없어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손수지(불어불문 08)씨는 "홍보도 많이 하고 일반인의 참여가
나를 울린 ‘풍덩’이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제자 중에서 나는 ‘풍덩’이를 잊지 못한다. 이름은 오래전에 잊어버렸지만 그의 별명 ‘풍덩’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풍덩’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1980년대 초, 내가 서울 S국민학교에 있을 때는, 전 직원이 100명을 넘었고 한 학년이 20여 개 학급에다 한 학급이 평균 80명을 헤아렸다. 그 시절은 학년 주임만 되어도 웬만한 학교의 교장 부럽지 않았고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하루에 이름 한 번 불러주기조차 힘들었다. 출석을 부르다 보면, 20~30분도 모자랄 지경인데다 나도 너무 힘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창안해낸 방법이 ‘자율 출석’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출석 부르겠습니다”라고 하면 아이들은 번호순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이름을 자기가 부르는 것이다. 이를테면, “1번 홍길동”, “2번 일지매”, “3번 성춘향” 식으로 부른다. 만일 2번이 결석을 하는 경우에는 3번이 “2번 일지매는 감기로 결석을 했습니다. 3번 성춘향”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 그것도 진부해져 재미가 없어지자 ‘명언출석’이라는 것을 새로 만들었다. 출석을 부를 때마다 자기 번호와 이름과 함께 명언이나 명구(
강의의 시작은 작은 음악과 함께 다음과 같이 어느 여선생님의 낭송으로 열었다. … 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오래간만에 가보고 싶어. 동행하려나, 동이?”… 준비도 많이 했고, 나로서는 처음으로 PPT와 동영상을 활용해 본 강의여서 긴장도 되고 한편으론 설레기도 했다. 결과는 무척 좋았다. ‘감동적이었다’는 수강생들의 메일을 통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후부터 ‘감성 스토리텔링’은 나만의 강의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스토리텔링은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야기가 있는 곳은 관심이 생기고 흥미가 끌리며 쉽게 정이 든다고 하지 않던가. 이야기 속에 담긴 희로애락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상상의
英 최고의 프로듀서, 기사 작위까지 받아 올해로 63세가 된 카메론 매킨토시 경(Sir Cameron Anthony Mackintosh)은 영국의 뮤지컬 제작자이자 전 세계의 많은 공연기획자들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인물이다. 뉴욕타임스가 “우리 시대의 가장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강력한 프로듀서”라고 예찬했던 그는 영국 엔필드(Enfield)에서 스코틀랜드 출신 아버지와 말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뮤지컬 인생은 8세 무렵 런던에서 줄리앙 슬레이드가 작곡한 뮤지컬 샐러드 데이즈(Salad Days) 마티네 공연을 본 후 그 매력에 빠져들면서 시작됐다. 이 작품은 1954년에 초연되어 런던에서 2283회나 공연한 순수 영국산 뮤지컬 코미디이다. 올리버!가 등장하기 전까지 웨스트엔드 최장 공연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카메론 매킨토시는 올리버!와도 인연을 맺게 되는데, 극장에서의 그의 첫 직장이었던 웨스트엔드 드루리 레인 왕립극장에서 잠시 기술스태프로 일한 후, 올리버!의 영국 내 투어 프로덕션에서 연기보조 무대감독을 맡은 것이다. 이때부터 그는 한 번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1969년부터 프로듀서로서의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갔다. 그의 ‘빅 4’를
요즘 중학교 현장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준비하면서 집중이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한 학기에 이수 교과목수를 8개 이내로 하려면 수업시수가 적은 4〜개의 교과목을 일부 학기에 집중 운영해야 하는데 교사 수급 문제, 전학생의 경우 미이수 또는 절반 이수하는 과목 발생, 집중이수 문제로 인한 고입 내신 문제, 시설 및 교실 수업 개선의 문제, 교사의 협조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년 본격적인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준비가 미비한 학교들이 많다.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과정에서 발생되는 어려운 점과 이의 해결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집중이수제로 인한 교사 수급이 가장 문제 집중이수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업시수가 늘어나게 되는 일부 교과는 수업시수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러므로 집중이수제의 과도기인 2011, 2012학년도에는 교사 수급을 조정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된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원 수급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 교육과정 편성에서 집중이수제가 완성되는 해까지 학기 집중 이수보다는 학년 집중 이수
학교교육계획에 대한 소고 학교를 방문하면 관례적으로 학교 요람과 학교교육계획 책자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학교교육계획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학교는 많지 않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그런 계획서가 있는지도 모르거나, 그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교육계획서가 학교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학교교육계획서는 첫째, 학교 교육활동의 설계도이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구현하고자하는 전반적인 교육활동을 함께 계획 · 수립하는 청사진이다. 우리는 학교교육계획서를 통해서 현재 학교 교육이 어디쯤 와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야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다. 둘째, 학교가 지키겠다고 공언한 약속이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교육활동에 관한 실천 가능한 계획을 밝히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선언서이다. 학교는 약속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 보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 학교에 관한 종합 안내서이기도하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 사회에 학교를 소개하는 자료이다. 끝으로 학교가 추진하고자
화성암의 일종인 석면 석면(Asbestos)은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건’이라는 의미인데 자연의 돌 형태로 존재하는 섬유모양의 규산화합물로 100만 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발생된 화성암의 일종이다. 불에 잘 타지 않으며 부식에 강하고 단열효과가 커서 상업적으로 매우 활발히 사용되었으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석면 함유 주요 건축자재 슬레이트는 1960〜970년대 농어촌의 지붕개량사업에 주로 사용돼왔다. 장기간의 자연풍화 작용에 의해 부식되어 외부의 작은 압력에도 쉽게 부스러져 석면분진이 비산될 우려가 많다. 골판 또는 평판 형태의 제품으로 최초 생산 시 연한 회색을 띄지만 장기간 사용 후에는 짙은 회색으로 변색되고 쉽게 부스러져 해체 및 제거 작업을 할 때 주의를 요한다. 석면의 유해성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야유회 등에서 이 슬레이트 골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추억이다.[PART VIEW] 석면 천장재는 일명 ‘텍스’라고 호칭되는 석고 함유제품으로 보통 표면이 백색으로 벌레무늬를 띠고 있다. 슬레이트와 마찬가지로 천장재 역시 장기간 사용하면 외부 충격에 쉽게 부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