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국내 국립대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기존 '1학년-2학기' 학제 대신 '1학년-4학기(계절학기 포함)'의 이른바 쿼터 학기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원하면 3년 만에 학사과정을 모두 마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등록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UNIST는 내년부터 UNIST에 쿼터 학기제를 도입,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쿼터 학기제는 한 학년을 2개 학기(1·2학기)로 나누는 기존 학사일정과 달리, 10주 정도의 3개 정규 학기와 8주의 계절학기 등 4개 학기로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미국의 스탠퍼드,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등 해외 명문대들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UNIST에 도입되는 쿼터 학기제는 '1학기-계절학기-2학기-3학기' 형태로, 계절학기와 2학기 사이에 5주의 여름방학이 있고 나머지 학기 사이에도 2주의 짧은 방학이 주어진다. 대신 겨울방학은 없다. 학생들은 한 학년에 이들 4개 학기를 모두 마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학기를 제외한 3개 정규 학기 가운데 2개 이상만 이수하면 된다. 따라서 개별 학생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다양한 학사일정 설계가 가능하다. 예
대구시교육청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포스트 2011' 사업의 일환으로 체육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금의 대구체육고 보조경기장에 체육중학교를 지어 일선 초·중·고 400여개 학교에서 운영 중인 운동부의 일부 기능을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대구체육고 부지를 활용하면 교실과 기숙사 건립 등에 드는 비용 부담이 줄어 47억원 가량의 예산으로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2013년 1개 학급 35명 규모로 학생을 선발하고 2015년에는 3개 학급 105명의 정원을 채울 예정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대구지역 학생 17만5천여명이 경기를 관람하면서 육상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체육중학교에는 대구체육고와 연계한 종목을 개설하되 요트와 같이 일선 학교에서 육성하기 어려운 종목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대 쟁점인 '학생 정규수업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안'이 교육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15일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평생학습관에서 470여명의 지역 초·중·고교 교장들이 모인 가운데 시의회에 발의돼 있는 이 조례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조례안의 근간인 야간 자율학습과 방과후학교, 0교시수업 등 정규수업외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자율적 선택 보장에 대해 "학생이 공부를 선택하지 않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은 교육자적 양심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규수업 외 학습도 교육과정의 일환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학교의 교육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 학습은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어 문제가 있을 경우 학운위 차원에서 개선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자율학습 등을 강제할 경우 학교장은 징계를, 교사는 평가에서 감점하도록 한 조항에 대해서도 "학교 운영을 책임 진 교장의 자율권, 교육감의 징계권과 인사권을 침해하는 독소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이 조례안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 18명의 발의로 시의회에 제출돼 있으며 16일 조례안에
지난해 전북지역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김현섭 의원은 14일 열린 제283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2010년 전북지역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6만 4000원으로 2009년에 비해 7000원이 증가했다"며 "이는 전국 최고의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대구, 충남, 경북 등 6개 지역은 오히려 사교육비가 줄었고 나머지 지역도 1000∼5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아울러 작년 도내 입시·보습학원도 2009년에 비해 3.9% 증가해 전국 평균(1.4% 증가)을 크게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남(16만8000원)보다 적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김 의원은 "이처럼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은 전북도교육청이 방과 후 학교 운영을 금지하고 자율학습을 폐지한 데 따른 부작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고교 신입생 입학 전 보충학습과 선행학습 전면금지는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아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는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전북도교육청은 학력 신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실추된 공교육 신뢰 회복에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인사팀과 중등인사팀을 통합해 초·중등교원의 인사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울산광역시 교육청 행정기구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인사팀과 중등인사팀을 통합한 교원인사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초등과 중등 인사가 따로 이뤄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또 교육정책과와 기획홍보과를 통합, 정책관실로 승격시켜 대외 홍보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책관은 장학관이나 서기관이 맡을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능별로 조직을 통ㆍ폐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고등학교를 위주로 지원해 오던 방과후 '자기주도 학습실' 조성을 중학교로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실은 학교의 비어 있는 교실에 개인별 독서대, 조명시설, 공기 청정기, 냉난방 시설 등을 설치해 주고 학생들이 방과후에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교내 독서실'을 말한다. 서울시는 학습공간이 부족하거나 환경이 열악한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2008년 91곳, 2009년 77곳, 지난해 16곳 등에 자기주도 학습실을 만들도록 한데 이어 올해는 12개 중학교로 확대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실 지원을 받는 학교는 204개 고교와 12개 중학교 등 216곳이 됐다. 시는 또 지난 7월 지원 학교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한 이용실태 조사에서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갖게 된 학생이 늘었다', '학습실 이용 학생이 늘고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자기주도학습실 지원에 모두 104억원을 들여 해마다 285억원의 사설 독서실 이용료를 줄여주는 효과를 냈다"면서 "내년에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교육 활동에 도움을 줄 재능, 시설, 장비 등을 개인과 기관, 단체로부터 기부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의 각종 인적·물적 자원을 초·중·고교 교육 활동에 활용해 교육 내용을 알차게 하고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기부는 무형(인적자원)과 유형(물적자원) 2가지가 있다. 무형 기부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각종 상담활동, 급식 봉사, 학교 교육 등의 모니터링, 학교 교육과정위원회 활동 등 재능과 봉사가 해당된다. 유형의 기부에는 무상급식 지원, 기관과 단체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 각종 교육기자재와 장비 지원, 교육활동비 지원, 장학금 지원 등이 포함된다. 기부 분야별 유형은 문화예술, 문학·언론, 상담진로, 과학·환경, 체육·수련, 사회·경제 등이 있다. 시교육청은 이들 분야의 교육 기부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산하·투자기관, 정부 산하·투자기관, 지역 대학과 연구소,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교육 기부를 홍보해 개인이나 단체가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교육기부를 전담할 교육기부센터를 청사 2층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은 한국교육행정학회, 한국비교교육학회,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16일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현행 교육감 선출제도의 문제점과 보완방안 - 공동등록형 주민직선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50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김영환 경주대 교수(한국공법학회 고문)가 '현행 교육감 선출제도의 문제점과 보완방안 - 공동등록형 주민직선제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미가다헌에서 '국립대학 선진화의 문제와 고등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기자회견을열었다.국교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의 철회를 요청하고 국립대학의 진정한 선진화 방향을 제안했다.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남으로부터 존경받기를 원한다. 특히 가르치는 일을 하는 직업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아이들과 만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 교직이다. 이러한 만남이 없이는 교육이 형식만 남게 된다. 그러나 존경을 바탕으로 한 만남은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것임에 틀림없다. 이는 무엇보다도 마음의 깊은 곳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은 어차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어지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그렇지만 평생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슴에 남을 기억은 역시 선생님의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교사들은 직업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교육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다른 서비스기관에서도 고객과의 밀접한 만남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상시에 아이들의 이름만 불러주며 다가간다 하여도 아이들의 교사를 대하는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중요한데 이같은 중요한 본질은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만족을 추구하다보니 내가 가진 직업이 별 의미가 없어보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