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일본 출장중에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한 학부모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어머니는 벤처기업가로 독립한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그 학생은 작년에 고등학교 졸업반인 18살이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학생이 시작한 일은 조경사업이었는데, 성공 요인은 독특한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일본식 정원과 미국식 정원 등 평상시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관련 분야의 여러 책을 탐독하고 학교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다양한 규모와 환경에 맞는 독특한 조경 모델들을 개발하게 되었고, 그 아이디어들을 인터넷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케팅 했던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난 뒤 어는 정도 가능성이 보이자, 건축을 잘 아는 친구가 합류하여 사업이 확장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점차 직원을 늘려가면서, 처음에는 설계만 해주었지만 이제는 시공 업무까지 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들의 성공 사례를 자랑스레 설명하고 난 뒤, 그 어머니는 아들의 대학 진학 문제를 물어 왔다. 학위가 없이도 일을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대학을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어머니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 어
인천 교육계의 최대 쟁점인 '인천시 학생의 정규수업 외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안'이 22일 원안이 일부 수정된 채 시의회 교육위서 통과됐다. 수정안은 이 조례안을 발의한 민주당이 만든데다 시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본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수정된 내용은 '학생이 야간자율학습, 방과후학교 등 정규수업 외 학습에 대해 자율적 선택권을 갖는다'는 조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주고 이들의 의견이 다를 경우엔 학부모의 의견을 우선한다'로 변경됐다. 또 '학습선택권 보호관'과 관련한 내용은 보호관을 시의회 추천이 아닌 시교육청 추천으로 변경했고, 선택권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학교장과 교사를 징계나 감점을 주도록 한 조항은 삭제됐다. 당초 조례안은 교육의 역할과 본질을 훼손하고 교육감의 인사권 등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교육계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이 수정안에 대해 교육계와 인천 전교조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조례안에 독소 조항이 여전히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본회의 의결 여부를 보고 시교육청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방과후활동에서 교과 비중을 축소하고 비교과 교육활동 비중을 늘리려던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곽노현 교육감(구속) 때인 7월 시안이 발표된 `방과후활동 교과비중 축소방침'은 방과후학교에서 교과 교육을 적극 활용해 사교육비를 줄이려는 정부 방침에 어긋난다며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라'고 지침을 보내는 등 논란이 일었던 사안이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의원은 23일인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이 수요자요구를 무시하고 방과후학교 '비교과과목 비율을 계속 올릴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교육청 시안은 방과후학교뿐 아니라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정규수업시간 이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서비스를 교과학습 중심에서 교과 이외의 영역까지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답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교육청은 이어 '현재 정책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 자문을 거치고 있으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학교 혼란이 없도록 보완·시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교육청 답변은 방과후학교를
지역 청소년상담센터에 도움 요청하면 ‘1388 청소년지원단’ 연결해 실질적 지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많은데 학교와 교사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죠. 더 돕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고민일 때 지역의 청소년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학생에게 꼭 맞는 1388청소년지원단의 상담자를 연결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 청학중 Wee 클래스 김미연(33․사진) 교사는 늘어만 가는 위기 학생을 돕는 일을 교사 혼자 고민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김 교사 역시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돕는 ‘Wee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위기 학생을 돕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상담하면서 학생의 특성과 상황을 파악한 후 인천청소년상담센터에 ‘동반자 상담프로그램’을 요청한다. 상담센터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아 ‘1388청소년지원단’과 다양한 지역의 자원들을 연결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1388청소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상담에서부터 의료․법률 등 전문분야의 지원도 가능하며 민간단체나 자원봉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김 교
“학습선택권 조례 중단하라”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20일 성명을 내고 19명의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에 관한 조례안’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발의된 조례안은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 등 정규교육과정외학습을 학생․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학습선택권 보호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교총은 성명에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 보장은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과 상충될 뿐 아니라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학생의 학습권 침해를 가져 올 수 있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교총은 또 “이번 조례안은 정규교과외 학습의 긍정적 효과나 중요성은 간과한 채 오로지 학생의 학습선택권만을 강조했다”며 “지나친 학습선택권 보장은 오히려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 양극화를 부추기고 사교육 시장 확대와 학교 밖으로 나간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교총회지 ‘동행’ 발간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최근 경남교총회지 ‘동행’을 발간했다. 회지는 평소 선생님들이 궁금해 하
이철구 서울 여의도초 교장은 최근 홍익대에서 논문 ‘학교단위 집단 성과상여급제에 대한 교원의 요구분석’으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장은 논문에서 “지역, 직위, 담당업무, 학교급별로 선호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현장의견수렴을 통해 세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양숙 경남 창원 합성초 영양교사는 최근 창원대에서 논문 ‘학교급식 HACCP시스템의 검증도구 개선’으로 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HACCP시스템이란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전까지 실시하는 단계별 위생관리 시스템을 의미한다. 김 교사는 논문을 통해 “HACCP시스템의 검증 결과표를 학교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고 밝혔다.
금지헌 대구 대성초 교사는 최근 서울대에서 논문 '초등학생의 환경행동과 환경지식, 통제소재, 환경태도 및 환경행동의도의 인과적 관계'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금 교사는 논문에서 초등학생용 환경행동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환경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제시했다.
신상구 충남 천안중 교사는 지난달 27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논문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로 국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 교사는 논문에서 태안지역 주요 무속인 4명을 소개하고 종이무구의 예술적 특징을 소개하는 등 무속 문화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분석했다.
이상현 통진중 교사는 같은 학교 고선경 교사와 함께 ‘과학상식 바로 이해하기 80’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일상 생활에서 잘못 알기 쉬운 과학 상식들을 이론 설명이 아닌 이야기 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