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이다. 가을은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는 것 같다. 생각의 폭도 넓게 해준다. 오늘 아침은 교육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 달 전 교직에 있는 딸이 딸을 낳았다. 할아버지가 되었다. 어린 애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보면서 교육도 어머니가 자녀에게 가지는 마음만 있다면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메모해 본다. 우선 선생님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갓난아기는 한 시간이 멀다 하고 잠을 깨며 젖을 찾는다고 한다. 그래도 싫다 하지 않고 갓난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힘들다 하면서도 잠을 설치면서 어린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젖을 먹이고 잘 키우려고 애를 쓰지 않는가? 선생님이 나에게 주어진 애들에게 이런 열정, 사랑이 있으면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나리라 본다. 또 어머니는 어린 아기에 대한 헌신이 대단하다. 자신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을 알면서도 아기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을 조금도 돌보지 않는다. 애가 우선이다.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도 학생들을 위한 헌신적인 자세가 있다면 학생들은 행복한 학생이 될
'갈' 것을 생각하라는 '가을' 앞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요즘과 같은 계절을 가장 힘들게 보내곤 했다.가을 들판이 비어가고 나무들이 옷을 벗기 전까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해당되는 시기이다. 내 인생의 사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짧은 가을이 서러워서이다. 차라리 나목을 보거나 빈들을 보는 것은 아프지 않으니 다 이루어내고 쉬고 있는 그 여유가 편안해서다. '가을'이라는 명사를 누가 지은 건지는 모르지만 정말 잘 지은 이름이다. '갈'것을 생각하라는 무언의 가르침이 담겨있으니! 그러니 가을은 중년의 계절이 아닐까 한다. 일할 만큼 일하고 달릴 만큼 달리고서 결승점을 향해 숨고르기를 하며 인생의 마무리를 위해 갈무리하는 중년의 시기와 닮았다. 가을, 외롭고 고독한 감정은 당연한 것 가을이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갈'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한다.이 때의 고독과 외로움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성숙한 자아상을 키우게 한다. 그러니 가을을 잘 보낸 사람은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면서도 슬프거나 좌절하지 않을 힘을 얻는 것이다. 모든 성공 뒤에는 철저한 고독과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인생의
어느 가을날,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우리 가락이 울려퍼졌다. 10월 29(토)일, 만선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2회 국악예술제를 열었다. 학생들은 무대에서 자신이 배운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전통무용을 선보였으며 학교 복도에서는 다양한 전통미술 작품과 방과후학교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4학년 학생들의 ‘얼씨구 좋다!’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우리 국악의 흥겨운 잔치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2학년 학생들의 전통무용 ‘꼭두각시’는 많은 관객들이 미소짓게 만들었고 3,4학년의 ‘강강술래’ 무대는 모든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였다. 한복을 차려입은 1학년 학생들의 전통무용과 신나는 소고놀이는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대금을 연주하기에는 아직 어린 3학년 학생들의 대금합주를 관람하고 5학년 남학생들의 대금연주를 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었다. 4,6학년의 피리합주, 5학년의 해금합주를 듣고, 대금독주에 맞추어 본교 교감선생님의 ‘칠갑산’ 독창을 감상하였다. 2학년 학생들이 우리 전통가락으로 수정, 보완된 모둠북 합주 ‘신난다!’를 연주할 때 모두가 국악예술제의 뜨거운 열기 속에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감
선생님께 선생님이 일전에 보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인슈타인의 두뇌나 제 두뇌나 그 바탕은 큰 차이가 없다 생각합니다. ‘사람이 그 뇌를 몇 %나 쓰고 죽었다.’라 확연히 말 할 수는 없지만 장재승의 '과학 콘서트'에 의하면 아인슈타인은 그의 뇌의 15%를 쓰고 죽었다고 합니다. 뇌의 능력의 15%만 써도 위대한 발명가로서, 수학자로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를 보며 제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뇌를 더 계발하고, 자신을 발전시킬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발전시키려면 선생님께서 안내하여 주신 레이저 원리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또 주위에 의해 쉽게 정신이 분산되는 경주마에게 차안대(遮眼帶)를 씌우므로 한 곳에 집중하도록 주변을 차단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모두가 무언가를 성공하기 위해 ‘끈기와 집중력’이 필요함을 앎에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본 책 중에 '바보는 알면서도 실패한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은 반 페이지 분량에 어떤 습관에 대해 언급하고 성공자의 입장과 실패자의 입장에 대해 비교 해 놓은 책입니다. 그 책을 보면서 짧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제 삶에 대해 생
[PART VIEW]우리말 ‘감’과 한자 ‘量’이 결합된 ‘깜냥’ ‘깜냥’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가늠해 보아 해낼 만한 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뜻을 참고해 이 말의 어원을 따져 보며 우리말의 변화를 살펴보자. ‘깜냥’은 본래 ‘깜’과 ‘냥’이 결합한 말이다. 여기서 ‘깜’은 ‘재료’나 ‘재물’ 혹은 ‘어떤 능력이나 자격을 갖춘 사람’을 가리키는 우리말 ‘감’에서 온 말이고 ‘냥’은 한자 ‘量’에서 바뀐 것이다. ‘감’은 본래 ‘옷감’, ‘안줏감’, ‘장난감’에서처럼 ‘어떤 물건을 만들 때 쓰는 재료’ 혹은 ‘어떤 행동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를 뜻하거나 ‘장군감’, ‘신랑감’, ‘신붓감’에서처럼 ‘어떤 재능이나 자격을 갖춘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인데 ‘(어떤 물건을 만들 때 쓰는) 재료’가 기본 의미였다. ‘재료’의 뜻을 가진 ‘ ’에서 비롯된 ‘감’ 우리말 ‘감’은 15, 16세기에는 ‘’으로, 17세기 이후에는 ‘’ 혹은 ‘음’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주로 ‘어떤 물건을 만들 때 쓰는 재료’의 뜻으로 사용됐다. ‘’의 경우, 15세기 법화경언해(1463)에는 ‘具(갖출 구)’에 대한 번역어로, 16세기 훈몽자회(1527)나 신증유합(
현대 사회는 전기에 의한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에 일어난 국가정전 사태를 통해서도 우리 생활에서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 잘 알 수 있었다. 수술을 앞둔 병원에서는 수술을 못할 처지가 됐고, 중환자실의 환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의료기기가 멈춰 섰다. 수많은 엘리베이터 속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했으며 시내 곳곳에서는 신호등이 꺼져 혼잡을 가중시켰다. 전기가 없는 하루 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불편했는지 모른다. 현대 사회는 전기가 꼭 필요하며, 하루라도 전기가 없는 삶은 생각조차 힘들다. 소중한 전기를 일으키는 시설을 갖춘 곳을 우리는 발전소라고 부른다. 수력 · 화력 · 원자력 · 풍력 · 조력 · 태양력 · 지열 따위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일으킨다. 발전소가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한 덕분에 우리는 전기를 마음껏 편안하게 쓸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발전소가 전국 곳곳에 있으므로 직접 찾아가서 깊이 있게 공부한다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친환경 발전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친구와 의논해 본다. 정전이 일어났을 때의 피해를 상세히 조사하고 국가
[PART VIEW]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교과 교육과 같이 환경교육도 고유한 교육목표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식’, ‘기능’, ‘태도’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목표와 달리 환경교육은 ‘행동’과 ‘참여’를 포함하고 있다. 환경교육의 목표는 ‘학교 환경교육 내용 체계화 연구’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지식 및 인식(K), 기능(S), 가치 및 태도(A), 행동 및 참여(P)로 나누어 영어의 대문자로 표기해 구분할 수 있다. 지식 및 인식은 환경에 관한 사실, 개념, 일반화, 법칙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능은 자연환경과 인공환경에 관한 자료 수집과 해석, 의사결정 기능의 함양에 중점을 두었다. 가치 및 태도에는 환경문제에 동참하려는 자발성과 소유하고 있는 환경윤리에 관해서, 행동 및 참여는 지역과 국제적 환경현안에 대한 참여와 환경을 개선하고 보전하기 위한 자발적 참여에 관해서 구성돼 있다. 환경교육에 대한 내용은 ‘지속가능성 교육으로서 초등학교 환경교육 체계화 연구’에서 제시됐고 널리 활용되고 있다. 환경교육의 대영역으로는 인간과 환경, 환경문제와 대책, 환경보전으로 나눌 수 있다. 소영역은 자연 및 인공 환경, 환경윤리, 건강과 환경 등이
한국교총은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하는 회원에게 행복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행복카드(하나-SK)는 플래티늄 등급의 신용카드로서 회원번호가 기재돼 있어 교총 회원증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주유 · 문화 · 외식 할인혜택 행복카드는 이용액에 따라 0.1~0.3%까지 TOP포인트를 제공하며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씩 적립해 준다. 또한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결재액의 5%를 할인(월 2회, 1회 5000원 한도) 받을 수 있으며 영화 예매 시 4천 원 할인, 티켓링크 이용시 3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준다. 전국 씨즐러에서 주중 20%, 주말 10% 할인, 항공권 국제선 8% 할인, 면세점 10~15% 할인 등 주유, 문화, 여행, 외식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보증 복지대출 실시 한편, 한국교총은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무보증 복지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대출금액은 최고 1억 원까지 가능하며 이율은 최저 5.7~6.34%(3개월 CD변동 금리, 9월 24일 기준)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1년으로, 1년 단위로 최고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단,
[PART VIEW]상상의 세계를 언어화한 소설 교육으로 창의성 신장 인류의 역사는 이야기(myth)로 시작된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군상을 담아내고 인류의 정신세계를 구축해 왔다. 우리는 이야기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야기는 오늘날 ‘스토리텔링’이라는 이름으로 그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이야기는 객관적인 정보 전달이나 주장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스토리텔링은 어떤 사물이나 사실, 현상에 대해 일정한 줄거리를 가지고 하는 말이나 글을 의미한다. 자신이 경험한 일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뜻하는데, 이때 상대를 몰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법이 동원된다.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입체적인 구성을 설계하고, 현실감 넘치는 수사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기법은 소설의 표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세상의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작가만의 호흡과 언어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독자의 머릿속에 상상의 세계를 펼쳐준다. 소설을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객관이 지배하는 시대 이전에는 이야기 그 자체가 역사였다. 객관은 무엇인가? E. H. 카(Edward Hallet Carr)는 객관 자체를
배꼽 빠지게 웃다가 문득 서글퍼지면서 몇 방울의 눈물이 맺히려 한다. 극단적으로 희화화된 극적 상황을 과장된 몸짓으로 표현하는 코미디 장르의 특성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마냥 편하게 웃을 수 없는 기이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조울증 증상이 아니라, 한 편의 ‘상황 희극’이라는 의미의 ‘시트콤(Situation Comedy)’ 때문이다. 그저 편하게 즐기면 될 줄 알았는데,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의 처절한 생존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역시 별로 다를 바 없다는 씁쓸한 인식을 유도하면서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는 노랫말이 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시트콤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설은 그렇게 ‘돈’에 미친 대한민국의 2011년 가을 속으로 들어왔다.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은 김병욱 PD가 거침없이 하이킥(2007)과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이어 ‘하이킥 시리즈’의 일환으로 연출한 시트콤이다. 그가 구축한 ‘한국형 가족 시트콤’에 신자유주의의 어두운 이면을 결합시킨 거침없이 하이킥(2007)과 지붕 뚫고 하이킥(2009)으로 ‘웃음을 통한 인생 성찰’이라는 코미디의 본질 구현에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