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교육청은 그동안 교육전문직으로만 보임하던 서울교육연수원장과 서울교육연구정보원장 등에 ‘3급 일반직 지방공무원’을 보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교육전문직인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보하거나 개방형전문직위로 한다’고 돼 있던 현행 규정에 은근슬쩍 3급 일반직 공무원을 끼워 넣은 것이다. 일반직 공무원이 원장으로 보임될 수 있는 길을 공식적으로 열어놓고자 하는 의도인 것이다. 이와 같은 입법 예고는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우선 양 기관이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자료 개발, 교육과정 연구 등 그 책무가 고도의 학교 현장성과 교육 전문성을 요구하는 만큼 이를 이끌 원장은 현장 교육경험이 풍부한 ‘전문직’이 보임돼야 함에도 이를 간과한 처사이다. 특히 각시도 교육연수원장과 교육연구정보원장, 과학직업교육원장 등은 전문직 중에서도 전문직이 맡아야 하는 교육전문성이 충실히 담보되어야 하는 직위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에 이르러 학교의 자율적인 운영을 위한 효과적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여 왔다. 이는 지방교육행정기관인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
커텐을 열었다.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맑은 하늘이다. 하늘은 맑고 더없이 깨끗하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생님의 삶도 이러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자연은 언제나 나의 스승이다. 깨끗한 삶은 누구나 좋아한다. 맑은 하늘에 티 하나 없는 것같이 흠 하나 없는 삶은 자신뿐 아니라 남에게도 유익이 된다. 창문을 통해 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말끔히 단장된 운동장이다. 인조잔디로 완성된 운동장은 학교다운 학교임을 나타내 보인다. 무언가 모자라보였고 부족해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충해주는 역할이 우리 선생님들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운동장 둘레의 펜스다. 무언가 엉성해보였는데 펜스가 울타리 역할을 하는 걸 보니 든든하다. 우리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의 울타리 역할,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말없이 사시사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방패 역할을 우리 선생님들은 잘 감당한다. 그러니 선생님은 믿음직스러운 분이다. 학생들이 의지하고 학부모님들이 기대는 분이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일하시는 분들이다. 이분들은 새벽을 깨운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바쁘게 움직인다. 이분들
며칠 전 경북의 한 사립전문대가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고교 교사들에게 금품을 뿌렸다가 적발됐다. 검찰은 "학생 1인당 20만원씩의 사례비를 정해 교수와 교사가 학생을 거래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이 같은 뇌물공여 협의 등으로 이 대학 총장을 구속 기소하고, 범행을 도운 입학처 교수·직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학생이 지원하도록 권유한 뒤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경북 지역 고교 교사 48명을 적발, 이 중 1,000만원 이상을 받은 7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1000만원 미만을 받은 나머지 41명은 경북교육청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 같은 학생 거래를 속칭 '두당(頭當) 치기'라고 불렀다. 구속된 이 대학 총장 등은 지난 2008년 입시를 겨냥, 2007년 4월 홍보 교수들을 고교 3학년 부장 교사들에게 보내 "학생 모집이 완료되면 1인당 20만원씩의 사례비를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 이후 학생 모집이 끝난 이듬해 2월 고교별로 입학한 학생 수를 계산해 현금을 포장해 전달했다. 해당 대학의 이런 도덕적 해이에 휘말린 이 지역의 한 교사는 약 3년 동안 239명을 입학시켜준
젊은 선생님들, 특히 여선생님들 시부모님께서 정성들여 해드린 음식을 잡수시다가 "음식이 맛이 없다." "제 맛이 아니야."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면 섭섭해 하지 마세요. 다음 글을 읽으시면 이해가 될 거예요. 부모님의 음식타박 대처법 이런 비밀이 시니어세대들이 자녀나 며느리들에게 음식 타박을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음, 맛이 있다. 그런데 옛날 맛이 아니야!” 시부모님이 이렇게 말을 하셨다면 그 말을 들은 며느리나 자녀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정성껏 해드렸더니 옛날 맛이 아니고, 맛이 없다니?’ 하면서 은근히 부아가 날것이다. 그러나 그 말씀은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말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면 무슨 말이냐고 할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노화의 원리를 안다면 바로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노화하면서 모든 기관의 기능이 쇠퇴하게 마련이다. 그중에서 맛을 느끼는 미각세포인 미뢰는 30세부터 매년 1%씩 감소하게 되어 있다. 만약에 지금 어르신의 연세가 70세라면 이미 40% 이상의 미뢰가 사라져 버린 상태이다. 그런데 이미 60% 밖에 느낄 수 없는 미각으로 옛날의 맛을 찾는다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 드디어 67회 헌혈대에 누웠다. 내일부터 헌혈하고 인증 샷을 날리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데, 하루가 빨랐지만 시내에 나온 김에 하고 가야 하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 나는 처음 헌혈을 시작 할 때에 요즘처럼 헌혈의 집이 흔하지도 않았고, 헌혈에 대한 생각들이 별로 활발하게 권장도 되지 않았던 1980년대의 어느 날이었던 것 같다. 정확한 말짜를 알기 위해 헌혈증명서 발급을 신청하고 있지만 얼른 출력이 되지 않아서 찾을 수가 없다. 다만 1985년 1월 12일 방학 동안에 용기를 내어서 적십자혈액원을 찾아갔다. 나는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마포에 있던 혈액관리본부당시는 혈액원을 직접 찾아가서 첫 헌혈을 시작하였다. 헌혈을 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기회를 갖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나는 경기도 파주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왕복 3시간이상이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 때문에 헌혈을 할 시간에 도착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방학 중에 수원 교육위원회나 교총경기도지부에 출장을 가는 날이면 수원 역전의 헌혈의 집을 찾아서 헌혈을 하곤 하였다. 그러니 1년에 한 두 번이 고작이었다. 방학 때나 출장이 걸려야 헌혈을 할 수 있었으니 기회가 잘 생기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6)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회의(會意)문자이다. 나무 木과 삼수변(氵)部와 아홉 구(九)의 합자(合字)로 되어있다. 옷감을 물들이기 위해 나무에서 취한 물(즙)에 홑 단위로 가장 큰 수인 九를 썼다. 여기서 구(九)는 아홉 번이 아니라 몇 번씩이나 여러 번 되풀이 하여 넣음을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염색(染色)하다. ‘적시다, 담그다.’ 로 쓰며 ‘병균 같은 것이 옮다, 또는 더러워지다. 전염(傳染)되다.’ 로도 쓰고 있다. 염(染)자가 들어가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는『染指之物』이 있다. ‘染指’의 뜻은 손가락을 솥 속에 넣어 국물의 맛을 본다.’ 는 뜻으로 ‘분에 넘치게 가지는 남의 물건(物件)’을 비유(比喩)하여 과욕을 버리라는 교훈이 숨어있다. 염(染)자를 쓸 때 구(九)를 써야 맞는데 괜히 허전하다고 점을 찍어 환(丸)으로 잘 못 쓰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고 생활수준이 낮아서인지 겨울엔 여행을 하지 않는 계절로 생각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사계절 모두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행하면 봄철에 꽃구경을 하거나 가을철에 울긋불긋 단풍구경을 다니는 여행 철이라고 인식되어 왔다. 요즘도 봄과 가을은 관광 철이라 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찾는 인파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빠져나간다. 학생들도 봄과 가을에 소풍을 실시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눈꽃이 온산을 뒤 덮고 나뭇가지에 상고대(霧氷, 樹氷)를 보며 감탄을 한다. 등산 인구가 늘면서 겨울산행을 하는 등산객도 많이 늘어났다. 설경을 감상하면서 눈길을 걷는 재미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되기에 충분해서 인 것 같다. 올해 초 친구들과 충주산성으로 올라가는 임도(林道)를 따라 눈길 산행을 한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명의 등산객이 밟고 올라간 눈길을 따라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갔다.등산화로 눈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나뭇가지에 하얗게 덮인 설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얼마나 살짝 내려왔으면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눈이 고스란히 쌓였을까? 자연이 빚어낸 또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아 어느새 내 마
주희야, 이제 방학도 거의 끝나고 새로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겠지? 넌 너만의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면서 너를 지원해 줄 부모님이 계시고, 힘들때 네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언니, 친구가 있다니 너에겐 참 좋은 환경인 것 같구나. 넌 평소에도 '오랫동안 꿈을 그리면 사람은 마침내 그꿈을 닮아간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너의 생각에 적극 동의한다. 인생이란 자기가 생각한 꿈의 크기 만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네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책 써보기, 외교관 되기 ,대학에서 강연해 보기 등 여러 가지꿈을 갖고 있기에 오늘은 네가 롤 모델로 삼아도 좋은 한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하버드 로스쿨 교수로 이력은 화려하다 못해 경이롭게 느껴지는 석지영(40) 교수이다. 석 교수는 어릴 때부터 폭넓은 독서, 학부와 대학원에서의 문학공부, 발레와 피아노를 배우며 쌓은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지며 세계가 주목하는 법조인이 됐다. 그녀는 6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 영재학교 헌터스쿨을 나와 미국 예일대에서 학사(영문학, 불문학)를 마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불문학) 학위를 받았다. 이
교원연수, 수업자료 개발 등 전문교육행정 영역 ‘3급 일반직’ 끼워 넣기는 현장 정서 외면한 것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교육연수원장과 교육연구정보원장에 ‘3급 일반직 지방공무원’을 보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문 교육행정 영역을 다루는 연수원장직에는 현행대로 ‘교육 전문직’이 보임돼야 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개정안은 시교육청이 25일 입법예고한 것으로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보하거나 개방형전문직위로 한다’고 규정돼 있는 현행 시행규칙 제25조 연수원장 자격 기준에 ‘3급 일반직 지방공무원’을 추가해 원장직에 일반직도 진출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교총과 서울교총은 논평을 내고 “일반직 3급을 원장에 보임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정은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전문가 중심의 교육행정체제 구축을 바라는 현장 정서를 저버리고 일반 행정 위주의 관리행정체제를 고착화 시킬 우려가 있어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이는 다른 16개 시·도교육청이 원장직에 전문가인 교육전문직으로만 보임하는 것과도 배치되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9일 ‘올바른 국가관 확립과 나라사랑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초·중·고 학생들이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와 국가 안보 중요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박 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6·25 정전 60주년의 해 다.양 기관이 노력해 교육현장에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 회장은 “교사연수 프로그램들을 개발 해 교사들도 다시금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계승·지원 하는 등 법령이 정한 보훈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