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한 학기를 ‘자유학기제’로 하겠다는 대통령 당선자나 서울시 교육감의 공약으로 인하여 점화된 불씨는 연일 찬반에 대한 교육계의 논란이 크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행 교육과정이나 교육제도를 무시하고 갑작스러운 교육정책은 무리가 따른다. 그 이유를 보면, 첫째, 한 학기 동안을 집중해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은 사실상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어렵다는 것이다. 현행 중학교 교육과정은 학년별, 교과별로 이수해야할 시간이 배정되어 있다. 이 수업시수는 어떤 이유에선 이수를 해야 학년수료와 졸업이 가능하다. 자유학기로 인한 미이수 수업시간은 반드시 어느 학기에서든지 이수해야 함으로 다른 학기나 다른 학년에서 부담이 증가해야 한다. 둘째, 자유학기 운영에 대한 지도 교사의 문제다. 진로탐색을 집중해서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상담교사 이외는 실제로 불가능하다. 현행 단위학교의 교원인적조직 구조상 1학기 동안 지도할 수 있는 교과는 교과담당 이외는 없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지도교사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새로운 문제다. 그리고 진로지도에 대한 상세한 운영 프로그램과 매뉴얼을 사전에 연구해서 일선 학교에 제공하고 교사들을 교육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평가
우리 주변에는 삶이 팍팍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입만 열만 불평불만을 쏟아 놓으니 옆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함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어른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 모든 것이 가난때문이란다. 부모가 잘 지원을 해주기 않아서 힘들다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진정 자기 자신은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는 말하지 않는다. 스코틀랜드의 시골 마을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다. 농부에게는 총명한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들은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이 가난하여 꿈을 이룰 수 없었다. 어느 날 농부는 도시에서 캠핑왔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 소년을 구해 주었다. 며칠 후 그 마을에 마차를 탄 귀족이 나타났다. 물에 빠졌던 소년의 아버지였다. 귀족은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사례로 농부의 아들을 런던으로 데려가 의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기회란 이처럼 자연스럽게 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항상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오는 경우가 많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귀족의 아들은 영국의 총리가 되었고, 농부의 아들은 훌륭한 의사가 되었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영국 총리는 전선 시찰에 나섰다가 폐렴이 재발하여 쓰러졌다.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5) 梁 자는 뜻을 나타내는 나무목(木)部와 삼수변(氵=水) 部에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건너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刅(쌍날칼 창)으로 이루어졌다. 처음엔 물 위에 놓는 다리로 쓰여 지금도 다리를 교량(橋梁)이라고 하고 기둥이 될 만한 인물을 동량(棟梁)이라고 한다. 들보의 뜻은 칸과 칸 사이의 두 기둥을 건너질러는 나무를 말하는데 한옥에 대들보를 올리는 것을 상량(上樑)이라고 한다. 양(梁)자가 성씨(姓氏)로 많이 쓰이자 구분하기 위해 좌측에 나무목을 더 붙여 들보 량(樑)자로 쓰니 누증(累增)字이다. 또 漁(고기 잡을 어)와 통하여 물고기를 잡는 발담을 어량(魚梁)이라고 한다. 刅(쌍날칼 창)으로 써야하는데 칼날 인(刃)자로 잘 못 쓰는 경우가 있어 양(梁)씨의 성을 틀리게 쓰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차기 정부에 중·고교 교원 양성 제도의 대수술을 제안함에 따라 한국 교단의 고질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방안은 '예비 교원 숫자를 현재보다 줄이고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 간 역할을 재검토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우선 연차적으로 사범대,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3개 교원 양성 트랙에서 각각 입학정원을 줄여나가고 장기적으로 일반교사 양성은 사범대로 집중하고 상업·공업 등 전문교과만 일반대 교직과정에 남기고 교육대학원은 '현직 교사 재교육 연수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중등교사 임용고사 합격률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다.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전국 중등에서 한 해 채용하는 신규 교사는 공립 3576명, 사립 863명 등 4690명이다. 반면 중등 교사 자격증을 받는 예비교사는 연간 4만9000명가량 배출된다. 교원 양성 교육을 받은 10명 중 1명만이 교사가 될 수 있는 구조다.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재수, 삼수를 거듭하고 있지만 합격의 영광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다. 교과별로 천차만별이다. 국어, 영어, 수학은 그래도 매년 선발인
충청북도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이 주관한 제6회 반기문영어경시대회는 전국 1,700여명이 참가했다. 2012년 6월 9일 예선대회를 시작으로, 9월 22일 본선대회, 10월 26일 결선대회를 개최하여 최종 50명이 입상해 그 중 24명이 해외체험 연수에 참가하는 영예를 가졌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유엔을 방문한 반기문 영어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머리는 구름위에 두고, 발은 땅에 굳건히 하고, 한 단계 한 단계 꾸준하게 오르라”고 조언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 1월 3일부터 11일까지 ‘2012년 제6회 반기문영어경시대회’ 우수 입상자 미국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8박 9일 동안 24명의 입상자(초 5명, 중 5명, 고 10명, 타·시도 4명)들은 유엔본부, 미국 주요대학, 동부 문화체험 등을 다녀왔다. 특히,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월) 유엔을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위와 같이 말하며, 입상자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동기와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를 강조하면서 꿈을 갖도록 격려하였다.
12월 초순입니다. 아직 초겨울이지만 날씨가 며칠째 완전히 한 겨울이 된 듯 매서운 추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아직 첫 눈도 내리지 않았건만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몰아쳐 어깨를 움추러들게 합니다. 빛나는 무거운 책가방을 둘러 맨 채 허우적허우적 아파트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빛나는 4층 계단을 올라오느라 몹시도 힘이 들었던지 문 앞에 멈춰 서서 ‘휴우―’ 한 숨을 내쉬었습니다. 빛나는 ‘얼른 들어가서 씻어야지’ 생각하면서 속주머니를 뒤져서 카드 열쇠를 찾았습니다. ‘이런, 어디 갔지? 큰일났네. 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가 없는데…’ 빛나는 안달이 났습니다. 분명히 안쪽 호주머니에 있어야할 카드열쇠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빠뜨렸는지, 굴다리 밑에서 장난을 하다가 빠뜨렸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서 빠뜨렸을까 ? 아무래도 생각이 나지 않는데 정말 어디서 빠뜨렸을까 ?’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 보았지만 도무지 어디서 카드열쇠를 빠뜨렸는지 기억해 낼 수가 없었습니다. 가방 속을 뒤집어 놓고 차근차근 찾아보기도 하였으나 역시 열쇠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께 전화를 해야지.’ 빛나는 다시 호주머니를 뒤져보았으나 동전 한 닢도 없었습니다. ‘이걸
자유학기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핵심 교육정책인 '자유학기제'에 대해 교육계가 학력저하와 사교육 문제를 이유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기사를 씁니다. 박 당선인의 자유학기제 공약은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과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학교 기간 1학기 동안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자유학기 기간에는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 토론과 실습 등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으로 학교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박 당선인의 구상입니다. 시험을 치르지 않으니 생활기록부는 성적이 아닌 학생들의 체험활동 내역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정책에 적극 찬성 필자가 자유학기제를 적극 지지하는 이유는 학생들을 배려한 정책이라는 점에 있습니다.학교 이탈 학생을 비롯한 작금의 학교 문제의 원인을 깊이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답은 쉽게 얻어집니다. 과도한 학업부담으로 행복하지 않다는 학생들의 실태를 언제까지 연구 자료나 보도 자료로만 그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과도한 입시경쟁이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지수를 낮춘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압니다. 2011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새 정부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이후 교육과학기술부가 과학기술 분야를 미래창조과학부에 넘기고 교육부로 남게 되면서 ‘대학업무를 어느 부서가 맡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계는 학술․연구․인재육성 등의 기능을 종합할 때 ‘당연히’ 교육부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총은 교육계를 대표해 이같은 입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했으며, 시도교육감협의회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15일 인수위가 발표한 새 정부 정부조직개편안. 알려진 것처럼 교육과 과학기술을 분리해 교육담당 정부부처는 교육만 전문으로 하도록 조정됐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 2차관 관할의 연구개발정책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업무와 인력 1만5000여명이 미래부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같은 2차관 담당의 대학지원실의 이전 여부. 과학기술계 일부에서는 기초 연구개발(RD)예산의 수혜 대상이 대부분 대학이기 때문에 효율적 지원을 위해서는 대학 부문이 미래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교육계와 행정전문가들은 법과 교육체계상 당연히 교육부에 남아야 한다고 일축하고 있다. 교과부 한 전문직은 “대학관할 업무가 과학기술 관련 부서로 넘어간
코네티컷 스트랫포드시가 14일 한 초등학교 이름을 ‘빅토리 소토 초등학교’로 개명하기로 결정해 샌디훅초 총기난사 사건 당시 학생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빅토리아 리 소토 교사(27·사진)를 기념했다. 뉴타운 바로 남쪽에 위치한 스트랫포드는 소토 교사가 자라난 도시이기도 하다. 생존한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 당시 소토 교사는 총성을 듣고 자신이 맡은 1학년 학생들을 캐비넷에 숨도록 하고 가해자 애덤 란자가 교실에 도착하자 학생들을 체육관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학생들이 대피하기 위해 숨은 곳에서 나오자 란자가 학생들을 향해 발포했고 소토 교사는 학생들을 살리기 위해 총구를 막아서다 변을 당했다. 스트랫포드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그녀는 교직생활 중 매순간 교육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초등학교 교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범을 보였다”며 “빅토리아 소토 교사가 용기, 헌신, 자기희생을 통해 보여준 학생들을 향한 숭고한 책임감을 기념한다”고 밝혔다. 소토 교사 외에 앤 마리 머피 특수교육 보조교사(52)도 지도학생 딜런 호클리 군(6)을 총탄으로부터 감싸다 사망했다. 이 외에도 돈 호크스프렁 교장(47)과 메리 셜라크 학교상담사(56), 로렌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총기규제종합대책 행정명령 서명을 앞두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전담경찰관·상담사 배치 단위학교 안전계획 수립 위기상황 대처 교원연수 청소년 정신보건 개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학교 안전 강화 대책을 포함하는 총기규제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해 12월 14일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33일 만에 관련 대응 방안이 발표된 것이다. 이 날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과 총기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달라는 편지를 백악관에 보낸 학생 4명과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 대책에는 군용 공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총기 구입자 신원 조회, 학교 안전 대책 마련, 청소년 정신보건 개선 등이 담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책 중 의회 동의나 입법이 필요 없는 23건의 조치에 대한 행정명령을 현장에서 서명했다. 학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조치 중 가장 우선적으로 제안된 것은 무장한 학교전담경찰관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상담사 등 지원인력 1000여명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1억5000만 달러(약 1585억 원)를 지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