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댓말쓰기로 학교폭력예방, 고품격 우리말 모두 해결하자 -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표현한다. 요즘 학생,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도무지 이들이 지금 어느 나라 말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언어오염을 느끼게 된다. 거친 말, 욕설은 기본이고 아주 듣기 민망한 말들은 언제, 어디서 생긴 말들인지 도무지 그 말의 뜻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말의 본래의 뜻을 알고 저런 말들을 입에 담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저렇게 거친 말을 듣고서도 성을 내지 않고 참는 그들이 용타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저렇게 거칠고, 험한 말들을 쓰는 저 젊은이의 마음이나 행동은 어떨까 걱정이 되고 그런 식의 말을 쓰는 그 사람의 인격이 의심스러워지는 경우도 많았었다. 한창 예쁘고 곱게 차린 여학생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거친 말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이 여학생이 지금 학생인가 아니면 조폭인가 싶을 만큼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이 들곤 한다. “아이 ‘씨바ㄹ’ ‘조ㄴ나’기분 나빠” “담태ㅇ이 우리꼰대에게 핸 때렸잖아, 조ㄴ나 혼났다.” 차마 그대로 적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흐트러놓았다. 이게 여학생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말이었다. 아예 그 말을 들은
2013년 1월 23일자 조선일보 A11면에 실린 "김일성 무장투쟁 속에서 참다운 공산혁명가 자라..."라는 제목하의 글을 읽으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요즘 청소년의 장래희망 1위라는 대한민국의 교사가 어떻게 조국과 민족을 배신하는 그런 왜곡된 사실을 순진한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으며 수많은 국민과 수많은 교사들이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편찬한 '현대조선력사' 에 실린 문구를 토씨도 빼지않고 그대로 옮겨 만든 자료로 책을 만들고 동류들을 모아 세미나를 열고 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발췌하여 보도한 내용을 보면 "(김일성) 항일 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참다운 주체형의 공산주의 혁명가들이 자라나고 혁명대오의 주체사상화가 실현됐다." "김일성은 현지 지도를 통하여 모든 실태를 세밀히 요해(了解)하고 당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정확한 대책을 제시하는 등 실제적인 산 모범을 보여주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창조한 신군(先軍)정치는 세계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정치방식" 등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주모자를 추앙하며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그들의 표현 그대로 기술하여 교재를 만들었다니 어째 이런 사람이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올해부터 치러지는 선택형 수능을 유보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의견서를 통해 “선택형 수능이 실시되면 수험생, 일선 고교 교사 등에 혼란을 줄 것으로 우려 된다.”며 “일단 시험을 유보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는 2014학년도 수능이 기존 수능보다 쉬운 A형과 기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인 B형으로 나뉘며 선택에 따라 대입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험생들은 진로에 따라 A형 혹은 B형을 선택하기보다는 수능과 대학입학이 유리한가 불리한가에 따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이미 2014학년도 수능 시행계획까지 발표돼 있어 수능을 유보하는 것은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그동안 수차례 의견수렴 단계를 거쳤는데 이제와 반대 의견을 내놓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9개 대학 입학처장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입장도 있다. 서울 지역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의 모임인 서울진학지도협의회는 예정된 제도를 갑자기 없
최근 급진적으로 진보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덕분에 전 세계의 지식이 인터넷 상의 거대한 가상 광장에 집결하게 되었다. 왠만한호기심이있는 사람이라면스마트폰 등 스마트한 기기들을 이용하면 그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정보를 많이 끌어모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가 돈이었기에 과거에는 정보를 얻으러 사람을 만나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공부 많이 한 사람은 정보를 많이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과거는 특정 유리한 계층만이 지식을 소유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는 지식을 공유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 변천에 따라 교사의 역할과 바람직한 교사상 역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식의 홍수시대를 맞아 교육의 패러다임은 교육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간의 심리적 관계, 인성교육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있다. 그래서 현대의 교사는 학생들이 어디로 갈지 갈 길을 모르고 헤매는 것을 알려 주는 안내자,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는 교수, 학생들이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 어려운 문제에 처할 때 해결에 조언을 해 주는 상담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이야기꾼이자 학생들의 삶을 관찰하고 관찰자로서의 평가자의 역할 등 매우
오늘 아침은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낮의 햇빛을 고대하면서 숨을 죽이고 있다. 추위를 견디며 서있는 나무들이 대견스럽다. 송백은 서리와 눈을 견디어낸다. 송백이 바로 지혜를 가진 우리 선생님이 아닌가 싶다. 깨끗함은 언제나 보아도 좋다. 깨끗한 삶이 얼마나 좋은지 자연은 우리들에게 매일 가르쳐주고 있다. 명심보감도 자연처럼 매일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정기편에 보면 사람은 모두가 나의 스승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착한 사람에게서 깨끗함과 선함과 정직함을 배우고 착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나도 그런 점이 없나를 살펴서 깨끗하게 살아가도록 권하고 있다. 학교 뒤편에 죽은 대나무를 다시 심는 일이 한창이다. 대나무처럼 곧고 바르고 강직하게, 학교의 교목인 소나무처럼 청렴하게, 올곧게 살아가는 우리 선생님, 학생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이런 삶은 모두가 바라는 삶이다. 학교 운동장을 바라보면 새로운 감회에 젖는다. 산 중턱이 변하여 아름다운 학교가 되었다. 골짜기가 메워지고 높은 산이 깎이고 꾸불꾸불한 산길이 넓은 길로 변했다. 골짜기가 변해 운동장이 되었다. 桑田碧海(상전벽해)란 말이 실감났다.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
지난 18일 강원도 고교평준화 시행에 따른 중학교 3학년의 고교배정 발표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최근 일선 고교는 학교마다 배정된 학교에 대해 좀 더 알아보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한 뒤 자녀가 우리 학교에 배정받은 한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어머니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난 뒤, 학교와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한 내용(학교 위치, 등·하교 버스 시간, 특색교육, 생활지도, 학교급식, 진학상황, 교과서, 일과 시간, 방과 후 수업 등)을 자세히 물었다. 질문이 많아 답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었다. 그런데 질문 중, 학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더러 있어 제대로 설명을 해주었다. 그제야 그 어머니는 안심하듯 고맙다며 전화를 끊었다. 사실 요즘 학부모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자녀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혹은 '학교와 교사는 믿을 만한가?' '우리 아파트의 한 학부모는 원하지 않는 고교에 배정받은 자녀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내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고교 배정 이후, 학생과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위헌결정(2010헌바220)은 2012년 8월23일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작년 2학기부터 중학교는 학부모에게 학교운영지원비를 걷을 수 없게 됐지만, 모든 시도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통해 교원 및 행정․회계직의 수당을 지급했다. 그렇다면, 왜 올해는 교육청별로 상황이 들쭉날쭉한 것일까. 기존대로 지급하는 시도의 경우는 ‘지급근거를 법률로 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고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듯하다. 예산을 편성한 시도 역시 지급근거가 없다는 것(그래픽 참조)을 인식하고 있음은 지난 17일 열린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교과부에 건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24일 교과부에서 열린 시도관리국장 회의에서도 다시 시도 형평성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지만,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벽을 넘지 못한 상황만 확인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유래가 없는 중학교 교원의 시도 간 보수 차이(2월 중 법개정이 되지 않는다면)는 선출직 교육감으로서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부담을 떠안은 ‘선구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일부 교육감과 법을 따른 교육감, 그리고 초․중등교원 수당체제
교총, 인수위·행안부 수당지급 근거마련 촉구 초·중·고 교장단도 건의서 제출 등 적극 동참 수당개편안 2월 국무회의 상정돼야 지급 가능 부산 ○○중 교장은 ‘2013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받아보고 화들짝 놀랐다. 학교회계에서 지급되던 ‘교원연구비와 행정‧기능‧학교회계직 관리수당 등을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교육청과 타 시도 교장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서울‧인천 등은 사정이 같았지만 경기‧경남 등은 예산편성을 했다는 것이다. 아니, 어떻게 초등과 고교는 그대로인데 중학교만 그것도 시도별로 보수가 다를 수가 있는 것인 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수당규정이 변경된 것도 아닌데…. 예고된 바 있는(본지 11월22일, 29일자 보도) 중학교 교원연구비를 비롯한 제 수당 대란이 이처럼 현실로 다가오자, 한국교총과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회장 심은석‧이하 교장단)가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교총과 교장단은 28일 대통령직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와 법질서·사회안전분과 및 교과부를 방문, ‘교육발전과 교단안정 및 교원사기진작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현 정부 임기 내에 교원 연구비를 포함한
기나긴 하룻밤 벽에 걸린 시계는 쉬지 않고 째깍거리며 가느다란 초침을 열심히 돌리고 있었습니다. 꼬마전구에서 나오는 뿌연 불빛은 밤이 깊어지면서 점점 더 밝아지는 듯 눈이 부셔오고, 째깍거리는 시곗소리가 고막을 울리는 듯 점점 크게만 느껴집니다. 경수는 시곗소리가 지하철이 몰려오는 소리마냥 크게 울려서 두 손으로 귀를 틀어 막았습니다. 꼬마전구의 불빛이 눈이 부셔서 두 눈을 꼬옥 감았습니다. 옆에 웅크리고 누운 훈식이도 몹시 불안한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눈치입니다.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끊이지 않고 덜컹거리는 열차의 소음이 끊임없던 지하철역이지만, 막차가 몇 명 되지 않는 손님을 싣고 졸리운 듯 걸음을 재촉하며 휑하니 떠나고 난 지금은 이젠 무덤 속보다 더 조용하고 괴괴하기까지 하여, 작은 숨소리마저 천장이 들썩일 듯 크게 들리는 세상에서 제일 조용한 곳으로 변하여 버렸습니다. 경수는 점점 피곤하고 견딜 수가 없으면서도 눈만은 더욱 말똥말똥해지고, 곁에서 옷자락만 움직여도 그 소리에 놀라 깨어나곤 하는 자신이 무척이나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어서 이 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밝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계의 초침이 가는 것을 바라봅니다. 째깍째깍
-4학년 친구를 00님이라 부르고 서로 존댓말을 써 - 서울미동초(교장 : 유정옥)는 4학년(부장:정효순)에서 시작한 서로 존댓말쓰기로 학교 폭력은 물론 욕설이 사라지고, 싸움을 하지 않는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어 화제다. 오늘 4학년 1반의 기후변화 수업을 하면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어린이들 끼리 서로 존댓말 쓰기’는 첫 시간 수업이 끝나고 쉴 시간에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다. 다른 학교에서 같으면 “야! 00야! 떠들지 마!”라는 고함이 쏟아져 나올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쉴 시간에 화면을 보면서 준비를 하라고 다음 시간 준비물을 나누어 주면서, 우리 집 화단의 꽃들을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쇼로 보여 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4학년이라 쉴 시간에 남자들끼리 붙들고 씨름판이 벌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광경을 본 아이들은 “00님, 기후변화 선생님이 계신데 그러면 안 되지요?” 하고 점잖게 나무라는 듯한 말소리가 들려 왔다. 그래도 붙들고 놓지 않으니까 이번에는 다른 어린이가 “그만 하라고 부탁하였습니다.”하고 다시 점잖은 말이 들렸다. 붙들고 장난을 하던 아이들은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칠판에는 아마도 장난질을 했거나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