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로빈 후드, 의적 홍길동 조선 선조-광해군 시기에 활약한 허균은 홍길동전을 지었다. 문필에 능하긴 하였지만 전문작가가 아닌 정치인이었던 그가 홍길동전을 지은 것은 반영론적 관점에서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다. 영웅의 면모를 지니고 이상국을 꿈꾼 홍길동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조선 중기의 모순과 당시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의적 로빈 후드처럼 현실에서 핍박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홍길동은 시대를 초월해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힘을 준다. 홍길동은 의로운 행동을 넘어 이상국을 건설하려는 혁명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은 스승인 이달의 영향과 허균 개인적 성향으로 탄생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 기저에는 사회적 구조와 현실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대를 초월한 영웅 홍길동은 아이들에게도 낯선 존재가 아니다. 흥미진진한 영웅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살아있는 조선을 만나게 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문학작품의 중요한 특성인 허구성과 어느 한 면만을 다루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지도해야한다는 점이다. 여기에서는 홍길동전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PART VI
해외기업 체험학습으로 금융 명문고 우뚝 금융교육의 메카, 안양여상이 고졸 신화를 창조하며 명문 특성화고로 우뚝 섰다. 해외 기업에서 직접 생활하며 배우는 과감한 체험학습 방식으로 청년실업 시대를 돌파, 특성화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맞춤형 해외 진출 전략으로 명문대 출신들도 취업이 어렵다는 세계적 기업에 당당히 입성한 안양여상 학생들. “특성화고가 무슨 해외 체험학습이냐 하시겠지만 글로벌 시대잖아요. 이젠 우리 학생들도 세계로 진출해야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는 말처럼 외국에서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만으로 학생들에게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줍니다.” 한진철 교장은 “해외 체험학습을 계기로 학생들의 수업태도, 열정, 자신감 모든 것이 달라졌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양여상이 해외 진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부터. 금융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 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 ‘BizFine Camp’를 실시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금융인 양성을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국내 유명 은행들로부터 당장 실무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감을 얻은 안양여상은 지난 2008년 외국계 기업 진출에 역점을
▣ 왜 PCK인가? 과학자는 과학적 지식은 많지만 과학 교사보다 과학을 더 잘 가르치는 못한다. 왜냐하면 과학자에게는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전문적 지식(교수법, PK)’이 없기 때문이다. PCK란 ‘내용/교수/지식’으로 번역되며 교과내용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말한다. 이미 1986년부터 교직의 전문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Shulman(1986)이 교직의 전문성을 주장하면서 PCK 이론을 제안했다. PCK 요소는 표현 지식, 학생에 관한 지식, 교육과정에 관한 지식, 내용에 관한 지식, 교수법 지식, 평가 지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제 PCK 요소를 기반으로 한 5월의 수업전략을 살펴보자. ▣ 동료장학, 학부모 공개수업은 이렇게 4월과 5월은 공개수업이 많은 달이다. 이때 ‘PCK 기반 수업전략’은 요긴하게 활용된다. 또한 자신의 수업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살펴보면, 수업에 대한 피드백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보다 성공적인 공개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공개수업 전략을 소개한다. 전략 1 _ 지적 희열을 느끼게 하는 동기유발 전략을 사용한다. 학생들의 인지과정과 오감을 자극하는 교수기법, 예를 들어 상
Q 계약이 만료된 기간제 교사의 수당을 소급하여 지급할 수 있는지요? A 2퇴직한 기간제 교사라도 재직 중 청구자격을 갖추었을 경우(지급요건을 충족하였을 경우)에는 퇴직으로 인하여 청구권이 당연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므로, 민법 제163조에 따라 기간제 교사는 청구한 날로부터 3년간 소급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수당 등은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급이 가능합니다. Q 교사 자격증이 없는 학부모나 외부 인사가 창의적 체험활동을 전담 지도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A 학부모나 지역사회 인사 등의 경우 시·도교육청 계약직 교원 지침에 의거하여 강사 임용 절차를 밟아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가 가능합니다. 해당 영역 활동에 대해 학교에서 외부 강사 지도 계획을 수립·관리하고, 지도교사와의 멘토링 등 지도 관리 체제를 갖추어 운영하면 됩니다. Q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가 출산으로 인하여 1개월 이상의 특별휴가 중 학교장이 학습지도와 학급관리를 위하여 임시담임교사를 임용하여 담임업무를 담당하게 할 경우, 담임업무수당을 어느 교사에게 지급해야 하는지요? A 임시담임교사(또는 부담임교사)를 명하여 담임업무를 대행하게 하였더라도 원래의 담임교사에게 담임업무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다
5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 * 1,2학년 5월에 학습하는 덧셈과 뺄셈 단원은 수학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단원이다. 수와 연산을 이해하게 하고, 수 감각을 개발하며, 산술 계산을 능숙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너무 연산의 계산 형식과 숙달만을 가르치려 하면 안된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동기유발과 다양한 교구 등을 가지고 구체적 경험을 많이 하게 해야 한다. 수학에 대하여 말하기나 그림을 통한 표현도 도움이 되겠지만 수학에 대한 개념적 지식을 형성하는 초기에는 구체적 모델을 통한 경험이 강조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더 이상 구체적 모델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면 스스로 더 빠른 방법을 찾아내서 바꾸려 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 형식적 표현을 도입하면 된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교구로는 퀴즈네어 막대(색막대), 연결큐브(스냅큐브), 주사위, 바둑돌 등이 있다. 3학년 [PART VIEW] 3학년에서는 나눗셈 단원을 학습하게 되는데, 이 단원은 학생들이 사칙연산 중 가장 어려워하는 곳으로 곱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학생 실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꼭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충 학습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반복적인 계산연습에
세상사람 모두가 좋다고 박수치는 행복한 상황 속에서도 이를 불행으로 받아들일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이렇게 소리 없이 불행해지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누릴 행복은 완전하다 할 수 없으리라! 이것이 영화 여고괴담1이 보여주는 진실이다. 학교의 무관심과 동기들의 따돌림 속에 외롭게 지내다 사고로 죽은 소녀 진주가 끝내 원혼이 되어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교실 한 구석에 남아있었다는 섬뜩한 설정은 이른바 왕따 현상으로 알려진 사회문제의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때문에 우린 우리가 잊고 있던 소외된 누군가를 항상 기억으로 소환해야 한다. 일등이 아닌 꼴찌들을, 기록과 무관하게 마라톤을 완주했던 무명의 사람들을. 햇살이 강해질수록 그들에게 드리운 그늘도 짙어지는 법이다. 수나라에서 당나라로 왕조가 바뀔 무렵, 난세를 평정하기 위해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해 서로 다퉜고 천하는 마침내 당태종 이세민의 차지가 된다. 이렇게 천하 호협들이 일합을 겨룰 무렵, 관료로서 조용히 세상을 관리했던 허경종(許敬宗)이란 인물이 있었다. 허경종은 수나라 말기에 관료가 됐으나 현명한 처세로 당나라에서까지 벼슬살이를 이어간 현실주의자였다. 그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엇갈리는
학년별 요약하기 지도 단계 요약하기는 1학년의 핵심어를 찾는 것에서부터 6학년에서 한 편의 글을 읽고 요약하기까지 체계를 갖추어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문장 수준의 독해과정이 미시 과정이라면 문단과 문단 원인과 결과 등의 관계를 연결 지어가며 전체 글에서 중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요약하는 과정은 거시 과정이다. 따라서 거시 과정에 대한 안내가 요약하기 지도에 도움을 준다.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요약하기와 관련하여 보면 문장(핵심어,화제)-문단(여러 문단 통합)-글 전체 짜임 순으로 내용을 간추리도록 단계를 안내하고 있다. 본격적인 간추리기는 3학년에서 인과관계에 의한 서사글 간추리기, 4학년에서 중심문장 찾기를 통한 설명하는 글 이야기 간추리기를 하게 되는데, 이야기 문법이나, 글의 짜임에 대한 구조 유형을 활용하는 전략을 함께 지도하면 효과적이다. 요약하기에 나타난 오개념, 난개념 요약하기가 미숙한 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타난다. [PART VIEW] 유형 원인 1.간추린 후에도 문장이 너무 길다 주제문과 보조 문장의 구별이 어려움 보조적인 내용들을 기록함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음 2.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 중요한 내용을 선택하는 능
#1. 개회식 발표대회, ‘경쟁’보다는 ‘축제’의 장이 되길 더 나은 교육현장을 위해 묵묵히 연구에 매진해 온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인 개회식에서는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의 연구점수 확대와 관련해 즐거운 실랑이가 벌어졌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교사는 깊이 있는 지식과 교수법 습득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활동이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에서 현장교육연구대회에 참여하는 교원도 일정부분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점수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자, 나승일 교육부 차관이 “현장연구의 가장 큰 소득은 선생님 스스로 연찬이 돼 성장하는 것이지만 그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든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것. 안 회장과 나 차관의 발언은 참석한 교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태중 심사위원장(중앙대 교수)은 “연구보고서에 매겨지는 등급의 우열은 큰 의미가 없다. 발표대회가 경쟁보다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연구가 연구자의 진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논리적으로 전개되었는지, 현장의 문제가 현장에서 해결가능한지가 심사의 주안점”이라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2. 연구 발표 및 심사 125여 편 모두가 최고상 수상작, 우열가리기 어려워 16개 분
영화는 도박과 같아서 흥행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벚꽃이 서울시내에 흩날리기 시작한 지난달 말일부터 시작된 헐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을 두고 논란이 많다. 정부 측에선 국가브랜드제고효과 2조 원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그것이 실현되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어벤져스2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이라서 ‘악의 무리들’과 히어로가 대대적으로 싸우는 가운데 도시가 파괴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부서지는 모습을 보고 특별히 한국에 대한 호감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2 촬영은 분명히 의미가 큰 일이다. 헐리우드 영화 ‘악의 무리들’에게 한 국은 철저히 무시의 대상이었다. 그들이 부수러 다니는 곳은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 주요국의 주요도시들이다. 아시아에선 도쿄, 베이징, 상해, 홍콩 등이었다. 헐리우드 악의 무리들이 한국을 치러 오는 데에 대한민국이 건국하고 반세기가 넘게 걸렸다. 이것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기술개발을 선도하며, 한류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즉 한강의 기적과 IT코리아, 한류열풍의 성과가 집약된 결과 한국이 악의 무리들이 쳐들어올 만한 ‘급’이
만물이 아름다운 오월,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하여 거의 한 달 내내 우리는 뭔가를 또 누군가를 기념한다. 학교 안(팎)의 스승을 기념하는 날도 촌지와 선물 그리고 행사와 휴교라는 고민을 넘어 올해도 우리를 찾아온다. 이 무렵 몇몇 선생님들은 포상을 받고, 많은 선생님들은 학생이 달아주는 카네이션을 보면서 머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어떤 선생님은 처음 교단에 섰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가르쳤던 아이들을 추억한다. 그 아이는 잘 살고 있을까. 우리는 대개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차마 스승이라는 호칭을 쓰기에는 뭔가 뒤끝이 당기는 듯하고, 선생님 외에 다른 호칭으로 불리면 왠지 우리 자신이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몸에 맞지 않는 옛날 옷 같다. 올해 초 명예퇴직 신청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선생님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로 들어섰을 때의 기대와 포부가 사회로부터 옛날 옷으로 취급당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 선생님이 교단을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무례한 학생과 학부모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모르는 무기력감, 지금 이 아이들이 다시 학부모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