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아리스토(Aristo)는 ‘최고(best)’를, 텔레스(teles)는 ‘목적’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최고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있어서 ‘최고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행복(eudaimonia)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돈, 권력, 좋은 출생, 아름다운 외모 등의 행복 요건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더욱 궁극적인 행복의 요인은 다른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행복을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는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의 고유한 기능이 덕에 따라 탁월하게 발휘되는 영혼의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덕(德)’이다. 즉, 행복을 ‘올바르게 행동하는 윤리적인 삶’이라고 규정하면서 ‘인간 행동이 목적으로서 좋음(the good)’을 강조한다. 따라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도덕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실리적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도덕적 행동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그 최상의 좋음이 무엇이냐는 물음만이 남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상의 좋음은 탁월성(arete)이며 탁월성은 인간 영혼이
학교는 예기치 않은 일들이 흔히 발생한다. 교사는 임무 수행 과정에서 학생과 관련한 책임이나 권한의 문제가, 학생은 학습 과정에서 교사 또는 동료 학생들과의 갈등 및 학교 시설물 등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교장과 교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어디까지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인지 애매한 상황이 많다.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는 물론, 학교 경영자도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판단하기 쉽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 막연히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고심만 할 뿐이다. 유ㆍ초ㆍ중ㆍ고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는 학생이 학교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 교사와 학생의 권리가 침해되는 부분, 학생들 간에 폭력행위가 발생한 경우 등 그 유형이 다양하다. 하지만 학교장과 교사가 사고예방 법규 및 법적 책임 내용을 미리 알고 실천한다면 사고예방은 물론 법적 책임도 면하거나 감경될 수 있다. 교사의 학생지도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을 알아보자. 교사의 학생 대리감독자 책임 학교에서 교사는 교사 본인의 고의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가 아니더라도 부모 등 감독의무자를 대신해서 감독의무를 소홀히 했을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는 수능, 논술, 면접, 실기 등의 전형요소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수시 및 정시전형 선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강화되고 있다. 학생부에는 학생의 교과 역량과 수상실적, 교과 세부 특기사항, 창의적체험활동, 진로희망사항과 매년 담임교사의 추천서라 할 수 있는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이 기록된다. 즉,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을 담고 있는 신뢰성 높은 기록이며, 학생의 인성과 행동 특성, 교과 역량 등 종합적인 능력을 반영구적으로 보관하는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학생부 기록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존재한다. 불신의 원인은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학력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과 과연 기록 과정에서 공정성이 유지되었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즉 논술과 면접시험이 기록에 대한 평가를 보완하는 도구로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논술·면접시험의 의미 서술형ㆍ논술형 문항은 교육청 지침에 따라 학교 정기고사에서도 일정 비율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매년 비율을 높여 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필답고사 중에서 객관식 선다형의 한계를 인
산행을 통해 몸소 느끼고 실천하는 인성교육 “로체청소년원정대는 동적인 인성교육을 중시한다. 직접 체험하면서 스스로 느껴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론교육이나 정적인 교육만으로는 습관화하기 어렵다.” 한국글로벌재단의 이충직 대표는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기존의 인성교육이 정적인데 반해 몸으로 직접 느껴 행동할 수 있는 교육을 추구한다. 산행을 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 대표의 교육관은 ‘로체청소년원정대’라는 이름에도 담겨있다. ‘로체’는 ‘새벽이슬 맞도록 부지런하라’는 ‘로체(露體)’이면서, 네팔 히말라야에 있는 세계 4번째로 높은 산 이름이기도 하다. 이 산은 정상에 오르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등정주의’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등로주의’의 상징이다. 결과가 아닌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취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이끌고 있다. 로체청소년원정대(이하 로체)는 ‘인성정상6문(人性頂上6門)’의 단계를 개발해 인성교육의 체계를 마련했다. 자연 속에서 인성수련을 하여 정상에 이를 수 있는 6단계의 절차를 설정한 것. 1단계 도전ㆍ시도 → 2단계 시련 → 3단계 열정ㆍ인내ㆍ지혜 → 4단계 성취감 → 5단계 자신감 → 6단계 습관화의 과정을 통해 ‘
동양의 전통 사상이 이른바 여필종부(女必從夫)로 상징될 여성비하에 빠져있었다는 주장은 일면 맞지만 근본적으론 틀렸다. 물론 여성을 땅으로, 남성을 하늘로 비유하는 음양관 속에는 음을 억누르고 양을 선양하고자 하는 남성 중심적 생각의 싹이 담겨 있긴 하다. 이에 따르면 남편은 하늘로서 떠받들어지고 아내는 땅으로서 하늘에 봉사해야 한다. 하지만 여성을 남성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규정한 것은 동양의 음양 사상 자체가 아니라 이를 활용한 가부장 권력이었다. 동양의 진정한 남녀관은 평등주의에 입각해 있었다. 음과 양, 땅과 하늘은 우주의 서로 다른 표현 양상으로서 동등했다. 비록 현실에서 온전히 실현된 적은 드물지만 원리상 아내와 남편은 대등한 협력자요 평생의 벗이었다. 그래서 부부를 ‘동혈지우(同穴之友)’, 즉 언젠가 같은 무덤에 묻힐 벗이라 불렀다. 가장 이상적인 부부관계는 친구관계에 즐겨 비유됐고 남편은 아내를 가장 믿을 수 있는 생사의 동지로 보았다. 【원문】太公曰, “癡人畏婦, 賢女敬夫.” 「治家篇(치가편)」 [PART VIEW] 【번역문】 강태공이 말했다. “어리석은 자는 아내를 두려워하고, 현명한 아내는 남편을 공경한다.” 팔십 고령에 주나라 재상에 오른
교육 없는 교육 지금 우리나라 교육의 대세는 점점 더 교육의 본질을 외면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교육의 사전적 의미는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주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학생을 가르치지도 않고 그들의 인격을 길러주지도 않는 교육이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듯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 각자의 삶을 망쳐 놓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전반적으로 어둡게 만들 공산이 크다. 가르침이 빠진 교육은 교육이 아니며, 교육이 없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가르침을 중시하던 교육문화를 갖고 있었다. 대한민국이 건국 수십 년 만에 오늘날과 같은 세계적 국가로 성장하게 된 힘의 원천도 다름 아닌 교육에 있었다. 교육이 나라를 세웠다는 의미에서 ‘교육입국’(敎育立國)의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특히 가르치는 일을 교육의 본령(本領)으로 삼았던 1950~70년대에 비교하면 요새는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열심히 가르치는 교육자도 별로 없고, 열심히 배우는 학생들 또한 별로 없는 안타까운 세태가 된 것이다. 아이는 상전(上典)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학생을 위해서 무언가 새롭게 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대단한 목표를 세우고는 쩔쩔매다가 작심삼일로 포기하거나, 실없는 일을 요란하게 벌여놓고는 슬그머니 없던 일처럼 방치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자그마하지만 알찬 ‘행복일기 쓰기’를 모두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 될 ‘행복일기 쓰기’ ‘행복일기 쓰기’는 각자 할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더 좋습니다. 집에서는 가족이 잠자기 전에 모여서 5분 내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담임조례 시간에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의 경우를 사례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자기 전에 가족이 모여 둘러앉습니다. 각자 돌아가며 짧게 말합니다. “오늘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은….” 한 바퀴 돈 후에 다시 반복합니다. “오늘 다행이었던 것은….” 그 다음에는 “오늘 감사한 것(사람)은….” 단출한 가족이라면 2분도 채 안 걸립니다. “오늘 저녁에 닭고기를 맛있게 먹어서 좋았어요.” “오늘 선생님께서 칭찬해 주셔서 좋았어요.” 하루를 보내면 좋은 일 궂은일 별의별 일들이 참으로 많이 벌어집니다. 그 많은 것 중에 좋은
임용고시를 준비할 땐 합격만 하면 뭐든지 잘 할 것만 같았던, 치기 어린 마음은 고이 접어 두 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새내기 문정은(경기백영고), 최소윤(서울배화여고), 한아람(서울삼릉초) 교사. 2015년 을미년을 맞아 풋풋하고 상큼 발랄한 그녀들의 새해 소망과 교사로서의 당찬 포부까지 들어보았다. 새내기 선생님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신임 교사들은 하루하루 아이들과의 씨름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어느덧 아이들의 말한 마디 한 마디에 그저 울고 웃는 ‘학생 바보’ 선생이 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아이들을 통솔하고 있는 선배교사들도 어리바리했던 새내기 시절이 있었듯이. 이제 막 교육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교단에 선 그녀들 역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하나 배워가는 중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두렵기만 한 신입 시절. 앞으로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칠 그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2015년 새해를 맞이할까. 그녀들이 교사가 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온몸으로 느끼는 강한 ‘책임감’이라고 한다. 교사로서 정식 임용을 받기 전에는 교생
2015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모집이 마감되었다. 지원율만 보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원율이 대폭 감소하거나 대규모 미달사태는 면한 듯하다. 예년수준을 유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전 전문계고 시절의 위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스며있다. 교육은 역사이다. 산업사회의 틀을 마련하였던 특성화고교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해 1990년도 최악의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명문 특성화고교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거의 80%에서 100%대의 학생을 맞이하였다. 당연히 교육현장은 황폐화되었고, 정상적이 교육이 어려운 형편이었다. 취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이후 2000년부터 특성화고교 정상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진행되었고 동일계열로의 대학진학이 그 돌파구를 열었으며 그 결과 특성화고교는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동안 겨우 틀을 잡을 시점에 다양한 진로에 대한 개방 없이 취업만을 강조하는 획일화된 정책으로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종단교육으로써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취업해야하는 것은 옳다고 본다. 하지만 한 가정 한 자녀의 집안의 입장에서 신분 상승 내지 변화의 과정으로 대학을 지향하는 부모들과 학생들의 요구를
1. 강대국 사이의 운명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 새로 전학 간 학급에 전교 10등 안에 드는 친구들이 여러 명이 있다면? 게다가 그 친구들이 힘도 세고 영향력도 크다면? 이 학생은 어떤 기분이 들까.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국방력?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보면, 세계 모든 국가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평균적인 수치로 본다면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속해 있는 동북아 현실은 어떠한가? 시장 경제 체제로 전환한 지 20여년이 지나고 있는 중국은 더 이상 풍부한 노동력만을 내세우는 후진적 국가가 아니다. 세계 10대 IT 업계 중 다섯이 중국 회사이며 매출 규모면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업체의 기술을 모방하는 단계를 넘어 혁신적 사고로 무장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억이 넘는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는 중국은 자국의 시장을 넘어 세계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어마어마한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동북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원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상황은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