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pped Classroom(거꾸로 교실)!’ 요즘 교육현장에서 화제가 되는 수업 방법이다. 거꾸로 교실 수업을 처음 접하게 된 날 ‘바로 이거야!’라고 속으로 외쳤다. 공부 안 하는 아이들을 공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업시간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가도 정작 물어보면 모르기가 일쑤이고, 자세히 강조하며 설명해도 학습의 개인차로 다시 설명해달라는 학생이 있다. 또한 보통은 수업시간에 학생활동보다 교사가 설명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거꾸로 교실의 의미 속에는 기존의 수업을 뒤집는다는 것이 들어 있다. 기존의 교실수업에서 일어나던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학생들의 개별화된 학습공간에서 일어나도록 하고, 교실수업에서는 개념들을 적용하고 문제해결에 창의적으로 참여하도록 안내함으로써 수업시간을 역동적이고 상호작용적인 학습 환경으로 바꾸려는 교육적 시도이다. 즉, 거꾸로 교실은 교사의 지식전달 수업에서 학생의 지식구성 수업으로 바꾸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이 수업을 바꾼다 수업 개념은 아주 단순한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원래 교실에서 하던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보도록 하고, 교실에서는 강
낡은 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한 30년쯤 돼 보였다, 80년대 대학생들이 갖고 다녔던 검은색 책가방이다. 너무 오래된 탓일까. 손잡이와 가방을 연결하는 고리가 끊어져 노끈으로 질끈 동여맸다. 묵직한 가방 속엔 학생들의 취업 상황 자료부터 전문대학 발전 계획까지 서류뭉치가 가득했다. ‘독종’으로 불렸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그를 “성실함과 실천력을 겸비한 가장 청렴한 공무원”이라며 “백 년에 한 번 나올만한 사람”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직원들은 ‘큰소리 한번 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강의실 복도나 식당에서 마주친 학생들은 ‘총장님~’ 하며 스스럼없이 다가왔다. 20여 년 취재를 하면서 총장과 학생들이 이처럼 친밀한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받고 싶다면 이기우 재능대 총장을 만나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 지난 4월 제 17대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전문대학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야구경기로 치면 1점차로 지고 있는 9회 말 투아웃에 주자 2루의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여기서는 욕심내지 않고 안타 한 개를 쳐주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 법이죠.
2014년 11월 ‘세금 도둑’ 비하에 성난 교원,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해 총궐기 교총 등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이해당사자의 참여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한 ‘공무원연금개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연내 처리 강행 입장 고수,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의 입법 발의(10.28), 언론의 소위 ‘셀프 개혁 불가론’ 보도 등으로 협의기구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교총은 2014년 11월 1일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 총궐기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사실상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에 키를 쥐고 있는 정치권을 대상으로 국민대타협기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 1일 _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교원・공무원 총궐기대회’ 개최하여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강력히 촉구함 ● 7일 _ 교총 등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면담 및 기자회견(국회)을 갖고 사회적 합의체 구성 및 교총 등 공투본 참여 보장을 촉구함 ● 11일 _ 새누리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100만 공무원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력 투쟁 선언 기자회견(새누리당사 앞) ● 19일 _ 공투본 대표자 및 공동집행위
교육감직선제의 헌법적 가치 훼손여부에 관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를 받은 후, 교육감직선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잦은 교육감 교체은 각종 폐해들을 야기했고, 이로 말미암아 교육감직선제 폐지가 주요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이슈로 급부상한 것이다. 또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청구한 교육감직선제의 위헌 심판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교육의 헌법적 가치 훼손여부에 대한 논의도 활성화되고 있다. 교육감직선제 위헌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의는 올해를 기점으로 적어도 선출제도의 개선방안이 사후 제도화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교육의 헌법적 가치는 헌법 제31조제4항이 말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와 같은 헌법적 가치는 부당한 간섭 및 정치적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문적 지식을 판단기준으로 삼아 교육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헌법 제31조제4항은 지역의 교육정책 방향성을 실제로 결정하고 주도하는 교육감의 필수적 요건으로 교육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더불어 정치적 중립성을 주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우리는 이렇게 가식 없이 맑은 모습을 ‘순수’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점점 순수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학업에 얽매여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은 순수보다는 경쟁이라는 현실이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 선행학습을 7년이나 먼저 한다는 기사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순수함을 유지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어른들을 위한 일입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들춰 보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바바라 오코너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높았던 소설이지만,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재미와 순수함에 끌려 개봉관을 늘려달라는 요청까지 있었을 만큼 입소문이 났던 작품이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매우 유쾌하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흥미진진하고, 어마어마한 트릭이나 반전은 없지만 지루하지 않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웃고 즐기는 사이 ‘잊고 살았던 순수함’과 ‘가족의 본질적 의미’를 다시 한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언론과 일반 국민들은 ‘말 뿐인 안전교육’, ‘글로 읽는 안전교육’, ‘학교의 안전교육시간은 자습시간’ 등 비난을 여전히 쏟아내고 있다. 아마도 몸으로 직접 체험하여 익히는 교육과는 거리가 먼 학교안전교육으로는 재난이 닥쳤을 때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걱정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 훈련을 강화해 어릴 때부터 위기 대응 능력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바로 ‘교사의 안전교육’이다. 모든 교원이 안전 전문가일 때, 안전교육은 성공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5년 2월 26일 발달 단계를 고려한 체계적인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발표하고, ‘안전교육지도안’을 일선학교에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1~2학년은 ‘안전생활’ 교과를 따로 신설하고, 초등 3학년부터 체육과 등 관련 교과에서는 안전 단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효과적이고 살아있는 안전교육을 위해서는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가 안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만으로 안전교육이 되풀이되고, 학습지를 이용하거나 글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인재를 조기에 관찰하고 발견하여 군왕에게 천거하는 것을 고을 수령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여겼다. 그가 목민심서에 명시하고 있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능력’의 기준은 ‘암기력과 기억력’이었다. 아마도 그 시대에는 오늘날처럼 컴퓨터와 메모리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암기력과 기억력을 인간의 가장 중요한 두뇌 활동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일단 머릿속에 많은 지식이 들어 있어야 조직이나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어떨까? 정보공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현세 인류는 ‘두뇌’ 대신 ‘메모리 반도체’를 단순 기억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은 아직도 암기력과 기억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 암기식 교육이 발달한 대표적인 나라는 인도이다. 또한 토론식 수업이 발달한 나라로는 이스라엘을 떠올린다. 우리나라는 이 두 나라 중 인도의 암기식 교육에 치우쳐 있다. 따라서 점차 기억력 기반의 암기식 학습활동 비중을 낮추고, 토론식 학습활동 비중을 높여 이들의 균형과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01 한국사람 성질 급하다는 것은 외국인들도 잘 안다. 웬만한 동남아시아 관광지의 쇼핑 거리에 가면, 지나가는 한국사람을 ‘형님!’하며 불러놓고는, 물건을 사라고 권유할 때는 ‘빨리빨리’를 연호한다. 그만큼 한국인의 조급한 성품이 일종의 ‘민족 기질 브랜드’가 되어 세계에 알려졌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떤 사람은 무언가를 빠르게 해내려 하고, 부지런하고, 적극적이라는 면에서 한국인의 빨리빨리 특성을 좋게 해석하기도 한다.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 역시 ‘빨리빨리’ 정신에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에는 ‘한국인 식별하기’라는 코믹한 내용이 떠다닌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한국사람은 계단을 올라갈 때 한꺼번에 두 계단씩 오른다’, ‘한국사람은 자판기에서 커피가 다 나오기도 전에 컵을 잡고 기다린다(때때로 컵을 잘못 겨냥하며 잡고 있어서 흘러나오는 커피에 손을 데이기도 한다)’, ‘한국사람은 자판기에서 거스름돈 뺄 때 레버를 두 번 이상 돌리거나 누른다….’ 사실 우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두 번씩 웃어 본 기억이 있다. 왜 웃었을까. 아마도 내가 늘 그렇기 때문에 웃었을 것이다. 웃는 이유는 또 있다. 그렇게 조급한 모습이 실제
교육경력 23년째. 9년 전부터 영어교과를 맡아오고 있는데 몇 해 전부터는 도덕수업도 겸하고 있다. 담임을 맡았을 때는 몇 십 명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일 년을 지냈지만 교과수업으로 각 교실을 돌아다니니 일주일에 몇 백 명의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니 쉽게 꺼내지는 못하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마음에 가득하고 신선하고 새롭고 능동적인 수업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설계할 때 교과과목 단위목표를 위한 상위 목표를 하나 더 염두에 두면 어떨까한다. 공동체사회와 더불어 잘 살 있도록 아이들의 인성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매 수업에서 교사가 확고히 일관된 방향을 잡는다면 수업을 위한 설계가 달라질 것이고 아이들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교육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그림 한 점에 담겨있는 강렬한 메시지 그림 한 점에 담겨있는 강렬한 메시지 그림이 좋아서 십년 넘게 보러 다니고 있다. 아이들의 바람직한 인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덕수업을 하며 교사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역설한다거나 지도서대로만 이끌어나가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동안 그림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 문헌 자료 등을 도덕 교과에 적용하여 수업
음식하면 전라도다. 특히 남도의 음식은 절로 입맛을 다시게 한다. 학교급식을 먹으며 상상한 적이 있다. 전라남도 학교급식은 얼마나 맛깔스러울까하고. 광주에서 만난 열혈 영양교사 7인방의 ‘광주영양교육교과연구회’ 회원들의 ‘식탐(식생활교육을 탐구하는 마음)’은 요리의 불꽃만큼이나 뜨거웠다. 오전에는 급식 준비하랴 오후에는 급식 관련 회의 참석하랴 눈코 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주말에도 쉬지 않고 교과연구회 모임에 참여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주말에도?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교사로서의 전문성 향상 때문이죠.” 당연한 것이 특별한 것이 되어 버린 요즘, 열혈 영양교사 7인의 ‘특별한 식탐’을 김승아 회장(광주백운초등학교 영양교사)을 통해 들어본다. 영양교육교과연구회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영양교사에게 적극적인 영양・식생활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도록 하는 학교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영양·식생활 교육은 매일하는 수업이 아닌 특별한 수업이기에 학생들의 흥미와 효과를 단시간에 강하게 이끌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컴퓨터 자료와 교사의 말만으로 단순 지식 전달이나 식습관 관련 의무감 정도만 강조한다면, 학생들의 수업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