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성실, 화합을 상징하는 을미년(乙未年) ‘청양의 해’를 맞아 열린 신년교례회에서는 교육계와 사회각계 인사들이 교육본질 회복과 안녕(安寧)을 바라는 마음으로 신년덕담을 이어갔다.
“인성교육 뿌리내리는 해 되길”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한다. 교육을 출세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데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통과된 인성교육진흥법이 사회 전반과 학교 현장에 하루빨리 뿌리내려 입시위주에서 인성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도록 교총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새누리당도 힘을 보태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교원 자존심 회복에 최선을” ○…교총의 신년 화두는 인성교육 실천과 교원자존심 회복이다. 최근 정부가 공무원연금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자존심도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사회적대타협기구 구성을 요구했고 관철했다. 앞으로도 공무원 연금개혁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해 선생님들의 자존심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羊의 교육적 가치 새기자” ○…올해는 양의 해인데 교육계에도 양과 관련된 여러 중요한 가치가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서울대 총장 취임 당시 ‘선한 인재’를 강조했는데 선(善)에도 양(羊)이 있고 아름다울 미(美)에도 양이 있다. ‘정의’의 의(義)의에도, ‘희생’의 희(犧)에도 양이 있다는 것에 주목하자. 이 모든 의미를 담아 올 한해 교육계가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
“창의·인성·행복에 불 지피자” ○…올해는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다. 그동안 진행해온 교육개혁이 내실화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아일랜드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교육이란 양동이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마음속의 불을 지피는 일”이라고 했다. 창의성과 인성, 행복에도 불을 지퍼야만 대한민국이 진정한 교육 강국으로 거듭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상률 대통령실 교육문화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