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바깥 놀이 시간 30분 운영 중등 선택 수업으로 ‘공강’ 시간 네덜란드에서는 오전 10시가 넘으면 초등학교 주변에서 학생들이 학교운동장에서 뛰어놀며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네덜란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10시부터 일과 중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바깥 놀이 시간 30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초등학교의 일과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 10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다. 대신 10시부터는 바깥 놀이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학생들은 모두 바깥으로 나와 가져온 간식도 먹고, 잠시 수업에서 해방돼 친구들과 뛰놀며 자유 시간을 누린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커피를 마시는 등 잠시 여유를 즐기곤 한다. 특히 이 시간에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한 학생이나 교사는 싸온 간식으로 아침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깥 놀이 시간은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네덜란드 모든 초등학교는 이 시간을 아주 중요한 시간으로 간주해 계속 운영하고 있다. 바깥놀이가 끝나면 10시 반부터 다시 1시간 반 동안 수업이 진행되고 12시부터 점심시간이 시작된다. 점심시간은 보통 한 시간 이상 주어지고, 대다수 학생들이 학교주변에 살고 있어 집에 가
자전거 소재로 역학 가르치며 안전, 환경교육도 덧셈, 뺄셈 문제는 역사, 지리 기초지식 소재로 최근 우리나라 교육에서 주제 중심의 과목 간 통합 등이 이슈가 돼 있다. 초등은 2013년부터 1~2학년군의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바른 생활을 주제별로 통합한 통합교과서 사용이 시작된 상태다. 핀란드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과목 간 주제별 통합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교사들은 교사양성과정에서 교육과정 재구성 훈련을 받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상당한 자율성이 주어지기 때문에 교과 간 통합에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는 해도 초등 교사들이 모든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가르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핀란드에서도 교과서를 활용해 교사들의 교과 간 통합 부담을 덜고 있다. 핀란드는 주제 중심 통합 교과서는 아니지만, 각 교과 교과서의 내용이 주제, 소재, 자료 중심으로 통합돼 있다. 하나의 소재에 다양한 주제를 연결한 경우도 있다. 교사들이 교육과정 재구성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정도다. 3학년 과학 교과서에는 자전거를 소재로 한 단원이 있다. 과학 교과서인 만큼 자전거에서 사용되는 마찰과 탄성의 원리, 삼각 틀의 안정성, 쐐기와 지렛대의 원리,
“가출청소년 20만, 사회비용 감당 힘들어” “외국에 비하면 너무나도 뒤쳐져 암울해” “국가 해야할일 못하니 선생님들만 피해” “법 한줄 개정만으로도 확 달라질텐데…” “청소년 인성 문제를 더 이상 미루면 안 되죠. 국가가 하루빨리 인성교육에 눈을 떠야 합니다.” 부산가정법원 천종호(50) 부장판사는 우리나라 인성교육 현실을 두고 매우 암담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천 판사는 지난 2010년 소년 재판 전담법관이 된 이후 소년범들의 치유와 회복에 집중하는 재판을 통해 7000명 넘게 교화시켜 우리 사회에 많은 감동을 안겼다. 이로 인해 붙은 별명이 ‘소년범의 아버지’다. 또 소년 재판 때 일반 아버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야단을 워낙 많이 쳐 ‘호통판사’로도 통하는 등 최근 청소년 문제와 관련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꼽힌다. 그를 직접 만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인성문제 현실을 들어보고 대안도 모색해봤다. 그는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현 주소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는 말을 되풀이 하며 인터뷰 내내 인상을 제대로 펴지 못했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머잖아 국가적 위기가 올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파레토법칙(28법칙)’을 예로
‘행복 사랑방’ 운영하는 경기 운학초 다양한 놀이 교구 비치…인기 만점 방학이지만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활기 넘치는 학교가 있다. 경기 용인에 있는 운학초가 바로 그 곳. 운학초는 여름방학 기간(7.28~8.20)에 ‘행복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 사랑방은 친구, 선·후배와 어울려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 전용 교실이다. 온돌 마루와 냉방 시스템이 갖춰진 특수학급 교실을 활용해 집에 머무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문정교 교장은 “지역 특성 상 학교 주변에 문화 시설이나 근린생활 시설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행복 사랑방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교재와 교구가 마련돼 있다. 자석 교구, 도형 교구, 입체 원목 쌓기 등 창의성 계발에 도움을 주는 도구부터 스포츠 스택, 체스, 닌텐도 위 등 실내스포츠 기구까지 없는 게 없다. 이번 방학에는 젠가, 할리 갈리 등 보드게임 10여 종과 신간 도서 200여 권, 플라잉디스크 윷놀이 세트를 마련, 비치했다. 행복 사랑방은 특히 집에 혼자 있는 맞벌이 가정 학생에게 인기가 높다. 또 특기 적성 활동과 돌봄 교실 참가 학생들도 애용한다. 전교생 106명 가운데 하루 평균 20여
빠듯한 재정…삭감 1순위 교육감 시책사업엔 '펑펑' 교원 전문성 신장 ‘빨간 불’ 전남 A초 교사는 지난 11일 한 보따리 짐을 들고 상경했다. 이날부터 3일간 예정된 직무연수를 받기 위해서였다. 학교 사정상 연수비는 지원받지 못했다. 연수 기간 동안 쓰이는 숙식비용도 자비로 해결했다. 이런 상황에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은 건 딱 한 가지 이유다. 평소 관심 있었던 상담 연수를 받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는 “학기 중에는 참가할 수 없어서 방학만 기다렸다”면서 “학교 운영비에 교원 연수비가 포함돼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원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다. 교육지원청이 교사 1인당 1년 동안 최대 13만원의 직무연수비를 지원하도록 권장한 덕분이다. B 교사는 “직무연수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교원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일 먼저 삭감되는 항목이 직무연수비”라고 꼬집었다. 무상 교육·복지 정책 남발이 불러온 ‘교육 예산 대란’이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제8조에는 ‘연수자에게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연수에 필요한 실비의
‘교실 안 학교이야기’ 3년째 진행 진로·학업·외모…고민 듣고 나눠 학생들 이야기, 교사의 생각 소통 방송 준비하며 자연스런 상담 실천 “성급하게 진로 결정짓는 학생들 삶에 대한 가치관 확립부터 해야” -“오늘은 여학생들 최대의 관심사이자 부모님, 교사들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인 ‘화장’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먼저 아이들 인터뷰를 들어 봅시다.” -“화장을 안 하면 죽어가는 느낌이에요. 더 예뻐 보이고도 싶고요. 부모님은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계속 하다 보니 안 하기 어려워요.” -“네, 지금까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는데요. 아이들이 자칫 외모에만 관심 갖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외면보다는 내면을 가꾸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는데요…” 매주 화요일 5시. KBS1 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의 코너 ‘교실 안 학교 이야기’에서는 화장을 하고 싶은 여학생들의 주장뿐만 아니라, 모의 수능 날 고3 아이들의 풍경, 고교생들이 방학을 보내는 법, 공부를 포기한 학생들 등 다양한 교실 속 풍경이 소개된다. 이 코너에 3년째 출연 중인 안태일 경기 중산고 교사는 매주 전파를 통해 학생들의 고민이나 이슈 등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해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권오준)은 교육‧과학‧봉사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9회 2015포스코청암상’ 후보자 추천을 받고 있다. 포스코청암상 교육부문은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시스템적으로 구축, 교육계 전반에 확산하고 향후에도 교육 분야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현직 인사(또는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각 2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 상은 포스코 설립자인 청암(靑巖) 박태준 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정신의 기본인 창의존중, 인재중시, 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행됐다. 9월 30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고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2015년 2월에 결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청암재단 홈페이지(www.postf.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정체험 직무연수’ 실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4일부터 8일까지 용인조정경기장에서 경기 교원을 대상으로 ‘조정체험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조정 직무연수는 지난 2월 26일 경기교총과 경기도조정협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17개 시‧도 최초로 시도된 연수다. 장병문 회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조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교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제주살레외식타운과 업무협약 제주교총(회장 홍남호)은 9일 경기교총과 함께 제주살레외식타운(대표 이원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교총 회원과 가족은 제주살레외식타운 제주점과 수원인계점 이용 시 총 15%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 목동점 이용 시에도 1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특판 상품 구입 시에도 15% 할인이 가능하다.
요즘은 예전과는 달리 결혼을 하면 으레 부부가 ‘맞벌이’를 한다. 맞벌이를 하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만큼 가정 살림살이가 남편 혼자 벌어서는 꾸리기 어려운 여건 때문일 것이다. (1) 맞벌이를 해야 그나마 살지, 남편 혼자 벌어서는 어려워요. (2) 그 부부는 신혼 때부터 맞벌이를 해 벌써 큰 아파트를 하나 장만했다. ‘맞벌이’는 부부가 모두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것을 이르는데, ‘서로 똑바로 향하여’의 뜻인 ‘마주’가 줄어든 ‘맞-’에 ‘(돈을)벌다’에서 파생된 ‘벌이’가 결합한 말이다. ‘맞벌이’와 발음이 비슷해 헷갈릴 수 있는 말이 ‘막벌이’다. 김동인의 소설 ‘감자’는 개화기에 ‘복녀’라는 여인이 타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복녀가 결혼을 한 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막벌이꾼으로 전락해 평양성으로 들어오는 대목이 나온다. (3) 그들 부처는 여러 가지로 의논하다가 하릴없이 평양성 안으로 막벌이로 들어왔다. ‘막벌이’라는 말은 아무 일이든지 닥치는 대로 해서 돈을 버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처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하는 노동을 ‘막노동’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막일’이라는 말로 바꿔 쓸 수 있다. (
2학기 교육과정에 수상 안전교육 반영하자 심폐소생술 시연 활동 중인 선생님들 8일 담양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수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참여하였다. 대한적십자사의 도움을 받아 8시간 동안 이론과 실기 연수활동이 펼쳐졌다. 매년 발생하는 물놀이 사고의 실태와 유형이 소개되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 위에 오래 전 근무하던 학교에서 발생했던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생각 나서 많이 힘들었다. 모두 다 여름방학 동안 발생했고 학교 전체가 슬픔에 쌓였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연수 시간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안전사고다. 그 중요성에 비추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기 연수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교실에서도 미약했던 부분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을만큼 실기 능력을 갖춰야 함을 실감한 연수였다. 담양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이날 연수에는 각급 학교장과 교사들이 참석하여 수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2학기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이론과 실기 지도를 병행하여 지도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바쁘다.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처치 상식도 1학년 꼬마들에게 꼭 가르쳐야겠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