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이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이다. 5월 21일. 국가에서 정식으로 정한 기념일이다. 정부에서 정한 각종 기념일을 모두 46개다. 3월에 3개, 4월에 11개, 5월에 8개, 6월에 5개, 7월과 9월에 각 1개, 10월에 11개, 11월과 12월에 각 3개가 있다. 모두가 뜻 깊은 닐이기에 기념하려는 것이다. 5월만 살펴본다.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 날(5), 어버이 날(8), 스승의 날(15),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부부의 날(21), 성년의 날(5월 셋째 월요일), 바다의 날(31)이 있다. '부부의날' 주관 부처는 여성가족부인데 '건전한 가족문화 정착과 가족 해체 예방을 위한 행사'를 하도록 나와 있다. 이른 아침, 사무실 출근 분위기가 밝다. 동료직원들이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배우자에게 보내는 문자를 소개하고 시험해 보자고 한다. 누가 가장 빨리 답신이 올까? 그 내용은 무엇일까? 부부애 테스트다. 필자도 메시지를 받아 동참하였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월이 갈수록 당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쑥스런 말을 하고 싶네^^♥∼사랑해!" 주로 남자들이 공통으로 보낸 메시지다. 분위기를 보니 벌써 몇 사람이 받았나 보다. 그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고속의 시대로 지식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져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 쓰레기기 되는 시대이다. 전 세계는 정보화 세계화 추세에 따라 산업과 고용구조는 물론 개인의 삶의 양식 자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겪고 있다.우선 평생 고용의 관행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아가는 방법은 옛 시대의 방법과는 많이 달라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의 생각은 이같은 시대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요즘 아이들처럼 자기 주도성이 약하고 부모의 지시를 많이 받는 시대는 더욱 그러하다. 자신이 정말 대학에 가야하는 이유를 묻지 못하고 떠밀려 가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다. 이러한 시대에 맞는 방법이 직장 경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이다. 특성화고(전문계고·실업계고 등 포함)·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선취업·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수능 없이 직장 경력으로 대학 간다! 근무 경력이 인정되는 산업체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근로기준법 제11조에 따라 상시근로자
얼마 전 교사에게 체벌을 당한 전남 순천의 어느 고교 3학년생이 숨진 사건이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담임교사는 지각한 학생의 머리를 두 차례 벽에 부딪히게 했다. 학생은 같은 날 밤 9시경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운동하다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고, 22일 만인 3월 11일 숨지고 말았다. 담임은 직위해제되었다. 경찰은 체벌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조사중이다. 학생이 죽은 다음 날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휴대폰을 반납하지 않았단 이유로 교사에게 뺨과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는 내용의 체벌사실이 신문(한국일보, 2014.4.9)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해 3월말에는 또 다른 교사가 2학년 학생을 체벌했다. 교사는 학생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창고로 끌고가 대걸레 자루를 이용, 30여 분 온몸을 때렸다. 학생은 병원에 실려가 약 10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죽은 학생 유가족과 교육단체 등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요구의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언론 보도를 보면서 필자가 느낀 것은 엉뚱하게도 ‘체벌교사, 그 열정이 부럽다’이다. 가령 죽은 학생을 체벌한 교사는 5
서령고(교장 김동민)는21일 오후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를 초빙, '직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달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와 졸업생들로 구성된 23명이며,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감이 매우 높았다. 강사진들도 자신의 전문 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강에 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한홍(서령고 24회) 미래에셋사장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과 경제 용어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 2학년 학생 6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 학습능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직업인과의 대
물론 나는 알고 있다./오로지 운이 좋았던 덕택에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는 것을//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친구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들여왔다.//“강한자는 살아남는다”//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브레히트 ‘살아 남은자의 슬픔’-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단원고 교감의 극단적 선택을 보면서 브레히트의 이 시가 떠올랐다. 그 교감선생님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슬픔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온 나라에 물결치는 노란리본이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며 무사귀한을 애타게 기원해도 구조소식은 없고 참담한 결과만을 눈으로 보게 되자 ‘한명이라도 더 살았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 살아남아 오히려 더 슬펐을 단원고 교감선생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방송언론은 사법기관도 아니면서 사건과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여죄를 묻고 추정하고 이를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압박함으로써 국민들의 정서를 유도하고 분위기를 증폭시켜 여론을 형성할 뿐 아니라 온갖 조사를 벌여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파헤칠 것이 뻔하고, 일반 국민들은 일의 정황이나 진실을 살필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의 화두는 ‘안전’이다. 최근에 도내 학교장들의 도교육청 주관 안전연수를 실시했고, 교장자격연수자들의 해외연수 대신 ‘안전’ 주제로 국내연수로 방향을 선회했으며 지역교육청의 현장방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교육기관의 노력은 가상하다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여전히 강의중심의 연수와 서류 확인 중심의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다. 강의 중심의 안전교육은 피상적이며, 보고문서 중심의 점검은 실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불가항력적인 일들도 일어나고 느닷없는 사안들도 발생하여 우리를 당혹하게 하는데 영화감독들은 이런 일들을 예상하여 재난영화를 제작한다. ‘투모로우’와 ‘인디펜던스데이’ ‘괴물’이 그런 영화들이다. 우리는 이런 재난영화를 보면서 재난과 극복에 대한 간접경험을 하고, 이웃나라의 재난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의 주인공처럼 재난이나 위기상항에 직면했을 때 강하게 극복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럴 수 없이 나약한 일면을 보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예기치 못한 위험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이성적으로 긴밀하게 움직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무상 급식‧무상 방과 후‧무상 돌봄… 빈사상태 시‧도 재정 불구 공약 ‘남발’ 스쿨버스 도입, 노후 시설물 개선 등 안전 문제 제시한 후보, 37명 중 9명 교총 ‘교육본질 회복 10대 과제’ 반영 촉구 세월호 참사로 시‧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보수‧진보진영 가릴 것 없이 안전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복지에 있어서는 여전히 무상급식 공약이 되풀이 됐다. 17개 시‧도지사 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거나 홈페이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공약을 분석한 결과 주요 후보 37명 중 9명이 안전문제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중학교에도 학교보안관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는 초등 스쿨버스 도입을 통한 ‘사망사고 ZERO화’를 제시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도 교실, 화장실, 책걸상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물에 대한 개‧보수를 지원하기로 해 시도지사 후보들의 관심사가 학교 안전문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새누리당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와 김관용 경북지사 후보는 각각 생활안전교육 제도
생과 사의 갈림길. 교사들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구명조끼를 제자에게 양보했다. 침몰하는 배 안에서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가 희생된 단원고 교사들. 교육부가 발표한 ‘단원고 희생․실종 교사 현황’에 따르면 일반인 구조비율(68.%)에 비해 교사 구조비율(14.3%)은 현저히 낮다. 사고 당시 세월호 내 교사 숙소는 4‧5층에, 학생 숙소는 주로 3‧4층에 배치돼 있었다. 상대적으로 탈출이 쉬웠던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구조 비율이 낮은 이유는 그들이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3‧4층으로 내려갔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37일째인 22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전수영 단원고 교사의 발인이 엄수됐다. 학생 7명과 교사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이날까지 단원고 학생 242명과 교사 9명 등 251명의 발인이 완료됐다. 2학년 2반 담임인 전 교사는 5층에서 제자들이 있는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교사는 사고 당시인 16일 오전 9시 11분 어머니에게 배가 침몰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9시 15분 어머니가 전화를 걸자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었다
서울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강학구)은 돌봄교실 확대에 따른 학교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성북 대학생 돌보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동덕여대, 국민대, 서울여대, 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교 학생들의 교육기부를 받아 돌봄보조, 프로그램 지도, 찾아가는 공연 등 활동을 진행한다. 유재준 성북교육지원청 초등과장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내려오는 예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돌봄교실이 보다 특색 있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기관 등의 교육기부와 연계해 추진·운영함으로써 돌봄교실 운영의 내실화는 물론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1차로 8월 말까지 4개월 간 운영하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문덕근 회장, 전남강진교육장에 임명 문덕근 전남교총 회장이 20일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임명됐다. 문 교육장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전남교육청 장학사, 전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등을 거쳤으며 현재 전남교총 회장과 전남초등영어학회장을 맡고 있다. 문 교육장은 “사람은 감탄하고 감탄 받는 존재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기본과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 회장단-시도교총회장 워크숍 한국교총은 22일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한국교총 회장단-시·도교총회장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담화 관련 교육분야 쇄신 4대 요구사항 △공무원연금 개정 현황 및 총력 대응 활동 경과 △6.4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공약 반영활동 계획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른 회원관리 개선방안 △제4회 자랑스런 한국교육신문인상 심사결과 등을 논의했다. 스승의 날 무료 영화 관람 성료 롯데시네마가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시행한 ‘선생님 영화 무료 관람 이벤트’에 5200여 명의 교총 회원이 참여했다. 롯데시네마는 교총과 제휴를 맺고 회원과 동반 1인에 대해 영화 티켓을 2000원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