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생명문화(상임대표 박인주)는 19일 한국교총회관 외솔홀에서 생명 존중 인식 제고와 생명 문화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교원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생명교육·자살예방 교육활동에 상호 협력하고 관련 프로그램 개발, 세미나 및 포럼 개최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양 기관 대표를 비롯해 생명문화 박명환 감사, 윤정현 협동사무총장, 박범천 사무국장, 한국교총 백복순 사무총장, 김종식 한국교육신문사장, 이종각 종합교육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청소년 학교폭력·자살율 증가 등에 대해 학교 교육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생명 문화 존중 인식 높이기 위해 실천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인주 상임대표는 “교육은 장기적 안목에서 살펴야 하고 그 해답은 결국 사람에 있다”며 “경쟁만을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 더불어 잘 사는 생명교육·인성교육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 평소에도 학교에서 독도 캠페인을 벌이면 독도에 관한 지식도 쌓고 학생들의 관심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어떤 내용으로 독도 캠페인을 벌일 것인지 전교어린이회나 학생회 주관으로 충분히 의논하도록 한다. 가급적 학교 모든 학생이 참가하도록 계획한다. 독도 기본 지식 팀, 역사 팀, 생태계 팀, 경제 팀, 국제정치 팀 등으로 나눠 보다 알찬 내용을 준비하도록 한다. 손수 피켓도 제작해보고 독도 자랑거리 스티커 붙이기, 독도를 가장 많이 사랑하는 사람 뽑기, 독도사랑 4행시 짓기, 독도경비대에게 편지쓰기, 독도 플래시몹 등도 함께 진행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초등학교는 한글로 독도를 알리는 캠페인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일이다. 중·고등학교는 더 나아가 일본어, 영어를 사용해 캠페인을 하면 더 좋겠다. 일본어, 영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문구를 깊이 있게 작성한다. 일본어로 독도 캠페인을 하다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가는 일본인도 있겠지만 욕하고 가는 일본인도 만날 수 있다. 그런 상황도 슬기롭게 최대한 이성적으로 잘 이겨내고 힘내서 독도 캠페인을 한다면 삶에 있어 정말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학교 근처 가게나 시
그렇지 않아도 ‘깜깜이 선거’라고 염려하던 교육감 선거가 세월호 참사에 유권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리지나 않을까 더욱 걱정이다. 교육감 선거는 국가발전과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교육 수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다. 그럼에도 정작 유권자들은 교육감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를 정도로 교육감에 대한 관심이 없다. 굳이 이런 교육감 선거를 직선으로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올바른 선거는 후보들이 실천 가능하고 학교현장에서 절실한 교육현안들을 공약자료에 담아 제시해 유권자들이 바르게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같이 학교 현장과는 먼 인기영합의 교육정책과 과잉 포퓰리즘 교육복지 공약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은 교육감과 시·도지사, 그리고 기초단체장 후보 등 각계에 교육본질 회복 10대 핵심 및 100대 총괄 교육공약 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우리 교육이 정치나 시민사회 세력의 영향력 행사 도구로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되며 교육감선거가 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을 뽑는 만큼 이념이나 포퓰리즘을 걷어내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다. 우리의 초·중등 교육은 의무교육이다. 따라서 보편적 교육이 이뤄져야 함에도 일부 시·
전남 자은초(교장 안연옥)는 목포에서 뱃길로 30분, 이어서 버스로 30분을 달려야 하는 자은도에 위치한 87년 전통의 소규모 초등학교다. 지리적 여건 때문에 평소 문화체험의 기회가 별로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다양한 공연 문화 및 교내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학생들의 문화적 역량 강화와 사회성 함양을 위해 인형극단 ‘푸른 고래’를 학교로 초청해 인형극 관람 및 체험활동을 시행했다. ‘소중한 내 몸 내가 지켜요’라는 제목으로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이날 인형극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평소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와 주위 사람이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사례 등을 담고 있어 어린이들이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공연을 끝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관람을 통해 학생들은 성폭력의 다양한 위험을 자각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됐으며 올바른 성 개념 확립과 성폭력 예방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김하얀(4학년) 학생은 “성폭력 위험에 처했을 때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를 큰 소리로 외쳐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공연에 이어 진행된 체험활동에서는 시나리오 제작법을 이
2010년 교육감선거에 이어 이번 교육감선거에서도 무상교육복지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유아교육·보육(누리과정), 초등돌봄교실, 고교무상교육 등 지금 시행중이거나 시행예정인 복지공약 만으로도 지방교육재정은 충분히 빈사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상교복, 무상통학, 무상방과후교육, 무상교재 등 무상교육 시리즈가 공약에 계속 등장하고 있다. 지방교육재정의 경우 연간 인건비 증가분이 1조 5천억 원 가량이고 누리과정 증가분이 1조원 정도 된다. 여기에 고교무상교육 수요 약 2조원이 대기 중에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액은 내국세 수입액의 20.27%와 교육세 수입액으로 고정돼 있다. 교육세 수입액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므로 내국세 수입액이 늘어나지 않으면 교부금은 늘어날 수 없는 구조다. 그런데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내국세 수입액이 과거처럼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작년 이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축소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 탐욕, 교육 부실로 이어져 금년도 교부금 증가액은 5천 7백억 원에 불과했다. 신규 교육복지 수요는 고사하고 인건비 증가분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내년에는 작년도 과다 교부분 2조 9천여억 원
직업교육 담당교사 현장 경력·전문성 갖춰야 우수한 마이스터 배출 위해 현장실습 중심 교육과정, 지속적 경력 관리 및 보상, 창업 등에 따른 지원제도 필요 GDP 3만 달러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도 여전히 취업난은 극심하다. 우리나라 대졸 취업자의 40%가 연봉 1800만 원 이하로 대부분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연명하고 있으며 월 보수 200만 원 이상인 대졸 취업자도 37%에 불과하다. 취업 재수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고졸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마이스터고의 출범과 함께 선(先)취업-후(後)진학이란 전제로 국가, 공기업, 대기업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다수의 학생들은 낙후된 근무환경에서 근무하는 중소기업에 겨우 취업하는 것이 현실이다. 직업교육 현장의 문제가 생길 때마다 훌륭한 교육정책이나 취업 대책들이 쏟아지지만 정작 교육현장은 요지부동이다. 지금 우리 직업교육은 성장 동력 없이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직업교육 현장의 변화는 훌륭한 정책이나 제도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열쇠는 교사에게 있다. 훌륭한 정책이나 제도는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동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 동력은 직업학교에 근무하는
현재 한반도와 우리 주변 환경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통일달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다각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있다. 통일준비는 무엇보다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의지와 열망이 우선돼야 한다. 통일은 제도와 영토통합을 넘어 사람의 통합까지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사람의 통합 즉, 마음의 통합을 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국민이 통일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충전, 국민 공감을 기반으로 한 통일교육의 추진은 통일기반 구축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마음 통합 이루는 통일 준비해야 국민이 통일을 그들의 미래현실로 공감할 수 있는 통일교육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식수준과 관심에 부합한 콘텐츠 개발과 시스템 개편을 통해 통일교육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 콘텐츠 개발은 감성적 접근을 통해 통일이 국민 개인의 삶과 밀접히 연관돼 있음을 인식시켜 통일의지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이 주를 이뤄야 한다. 이와 함께 국민 공감의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대상자 분류와 교육대상자별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등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통일교육의 콘텐츠 개발과 교육과정의 설계 등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통일교육의 여건조성이 중요하다. 청소년 통일교육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한 달 여 만에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눈물을 흘렸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했다. 박 대통령은 이른바 '국가개조' 라는 이름 아래 해경 해체, 안행부와 해수부의 조직 및 기능 축소 등 정부 조직을 크게 손보는 수습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직개혁, 진상규명, 안전체계 대개편도 약속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세월호 참사를 국가 대개조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우리 사회에 관행적으로 내재된 적폐(積弊)를 일소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천명한 것이다. 사실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통령의 무한 책임이 있듯이 교육 관련 부처와 교육행정 기관 등의 책임도 가볍지 않을 것이다. 학생 교육과 교육과정을 관장하는 행정 기관으로서 법적·도의적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냉철하게 자성하면 교육, 교육행정 분야의 적폐도 안행부의 적폐에 못지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뿌리박힌 무사안일, 부정부패, 요행주의, 안전불감증 등이 사라져야 사고공화국의 오명을 벗을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적폐를 도려내는 것이 교육 개조의 출발점인 것이다
오늘 아침 비교적 일찍 등교하면서 과자를 입에 물고 손에 들고 온 학생들이 있었다. 아마 십중 팔구는 아침 밥을 안 먹은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늘의 행동은 한 번에 이뤄진 것이 아닐 것임에 틀림이 없다. 뇌는 갑자기 하지 않았던 것을 하기 싫어하는 성질이 있다. 한 마디로 뇌는 늘 해오던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한참 성장하는 시기에충분한 영향을 섭취하여야 할 아이들이 열량이 높은 좋지 않은 과자를 먹는 습관은 장래의 건강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불 꺼진 방에서 학생을 찾아 다닌 선생님이 있다. 시청각장애인을 돌보는 교사인 미트 필이다. 이 학교는 평소에 불을 켤 필요가 없다. 아이들이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학생 한 명이 사라진 걸 안 필은 황급히 기숙사를 뒤지기 시작했다. 몇 시간 동안 찾아도 없어 학교 밖까지 나가봤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정신이 든 필, 학생 방에 들어가 불을 켰다. 없어졌던 아이는 거기 침대에 누워 편안히 쉬고 있었다. 좀 모자라 보이지만, 필은 멘사 회원이다. 학교엔 늘 불을 꺼놨기 때문에 불 켤 생각을 못 했다. 이 같은 행동에 대하여 데이비드 디살보는 “뇌 때문이다”라고 진단한다. 이처럼 우
20일 저녁7시부터 10시까지 서산시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및 담임선생님들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서산시 고교연합 학교설명회가 있었다. 이번 연합설명회는 현재 중3 학생이 지원하게 될 2015학년도 고입전형에 대비하여 서산시 관내 학교별 특색과 교육과정을 바로 알려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서산시교육지원청에서 마련한 것이다. 서령고(교장 김동민)에서는 김영화 교무부장이 학교 교육과정과 학교 특색 사업 및 대입 실적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입시정보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님은 “그동안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기 위해 학교별 입시 설명회에 일일이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연합 설명회를 통해 서령고를 비롯해 관내 고등학교별 교육과정과 특색을 한 자리에서 비교분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며 “아이의 진로와 고교진학을 위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좋아 이번 1차 연합설명회에 이어 2학기도 2차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