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생의 방학을 책임지는 ‘EBS 겨울방학생활’이 새롭게 출간됐다.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학기 중에 배운 내용을 심화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TV와 교재만 있으면 교사나 학부모의 도움 없이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다. 바뀐 교육과정에 맞는 다양한 학습 자료를 담은 점도 눈길을 끈다. 책 속 부록도 더욱 알차졌다. ‘방송 학습 기록장’과 ‘술술 풀어내는 수학’ 코너가 바로 그것. ‘방송 학습 기록장’은 방송을 보면서 중요 학습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학생 스스로 확인하도록 퀴즈 형식으로 구성됐다.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이 미리 학교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습과 생활에 대한 가이드도 곁들였다. ‘술술 풀어내는 수학’은 스토리텔링 수학과 친해지도록 돕는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확률·통계 등 5개 영역과 실생활 사례를 접목했다. 수학자 이야기, 수의 발전 등 수학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은 오는 22일부터 8주간(1~4학년) EBS 지상파 채널과 EBS 플러스2에서 볼 수 있다. EBS 홈페이지(primary.ebs.co.kr) 무료 다시보기
조영미 경북 매원초 교장이 지난달 동시집 ‘식구가 늘었어요’를 펴냈다. ‘식구가 늘었어요’는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부터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조 교장은 동시 발간을 기념해 동시집 100권을 재직 중인 학교에 기증했다. 그는 “학생들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가 5일 영훈학원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입시비리가 밝혀진 영훈학원 임원 전원에 대해 취소 처분하고 임시이사 7인을 선임한 바 있다. 이후 임시이사들은 전 이사장의 개인 횡령액 전액 환수, 법인 정관 개정, 비리 관계자 징계 처리 등 학교 정상화 조치를 이행했다. 이번 이사장 교체는 임시이사의 이행 내역을 점검하고 영훈학원 정상화에 매진하기 위해 이사회가 자체 결정했다.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 이사장은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2014 학교체육진흥연구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체력을 키우고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체육 진로교육의 현황과 발전 방향 ▲초등 여학생 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구안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일선 학교에 재직 중인 초·중·고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교총-ADRF 업무협약 서울교총(회장 유병열)은 지난달 28일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과 회장단, 권이종 ADRF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교총과 ADRF는 이날 선진 교육 콘텐츠 개발과 전파, 자유학기제 정착, 학생·교원의 국내외 교육봉사 활동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유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구상 교육 소외 계층 감소에 서울교총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총은 8일 연희초 교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교권 침해 사례 및 대응방안’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김한석 서울교총 사무총장이 강사로 나섰다. 스크린 골프대회 개최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6일 제2회 울산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회원 140명이 예선에 참가해 40명이 본선에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자를 가려냈다. 남자부 1위에는 임남규 강북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김형진 울산여교 교사, 3위는 이상길 월봉초 교감이 차지했다. 여자부 1위에는 지혜숙 남외중 교사, 2위는 류덕임 신일중 교사, 3위는 박미자 약사초 교사가 올랐다. 회원 대상 골프대회 경기
경기도교육청이 인력 재조정을 반영한 긴축 재정안을 통해 인건비 증가요인의 한 축인 기간제교사를 1289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각급 학교 교사들은 극심한 혼란에 휩싸인 상태다. 갑작스러운 정원 감축으로 원하지 않는 교사 전출이 발생하게 되고, 기간제교사 해고로 시간제 강사를 쓰게 될 경우 그동안 기간제교사가 하던 행정업무가 다른 교사에게 넘어가 업무 과중과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무엇보다 공교육 강화에 필요한 수석교사제도가 크게 위축될 위기다. 이번 수석교사 정원 내 배치는 재정문제를 넘어 ‘수석교사 죽이기’를 꾀하려는 이재정 도교육감의 의도가 깔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이 교육감은 ‘나는 수석교사제에 반대했다’는 의견을 여러 번 피력한 바 있다. 수석교사제의 법적 지위보다 소신에 집착하는 교육감의 속내가 극에 달한 것이다. 경기 수석교사들이 단단히 화가 났고, 평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기간제교사는 물론,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여러 교사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교육감은 공문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중도탈락자가 없는 교육’을 내세우며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지만 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9시등교 100인 원탁토론’에서 초·중·고교 학생, 교원, 학부모 대표가 거의 동수로 참여해 논의한 결과, 대부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학부모는 학부모끼리, 학생은 학생끼리, 교원은 교원끼리, 또 학교급도 나눠져 아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나온 결과다. 물론 주최 측이 찬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의견을 들어보면 그 안에 충분히 반대라고 예측 가능할만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학생들은 수능시험과 연계해 리듬이 깨지는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수능시험의 시작시간과 학교의 등교시간이 다른 것은 학생들에게 결정적인 문제로, 이 경우 수능을 늦추면 되겠지만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수능이기 때문에 9시 등교제를 시행하는 시·도에만 맞추기 어렵다. 학부모들 역시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들이 방치될 수 있는 문제와 학교 하교 시점 등 이유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교원들도 현재 서울교육청의 정책 중 9시 등교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무리한 추진을 위해 학교의 자율성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서울교육청은 의견 조사를 거쳐 반대가 많이 나온다면 도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당초 입장을 지켜야
42년의 장구한 세월을 오직 외곬으로 교단에서 보내고 퇴직한 지 3년이 지나간다. 요사이 눈 내리는 창밖을 보고 있노라면 까마득한 그 옛날 그리웠던 시절이 하나 둘 눈망울에 어른거린다. 선생님 손을 한 번이라도 더 잡아 보려고 쉬는 시간이면 우르르 내 곁으로 몰려와 흙 묻은 손으로 바짓가랑이 붙잡고 미안해 멋쩍게 웃던 아이들에서부터,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가 손주 녀석 선생님이 집에 와서 영광이라시며 한사코 뜨뜻한 아랫목을 내 주시던 그런 시절에는 오직 사람을 길러 낸다는 자긍심 하나로 천직이라 여겨왔었다.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에 맞게 해방 후 60여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이토록 부강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그 원동력이 교육의 힘이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이토록 중차대한 교육의 힘은 당장 그 성과가 눈앞에 나타지 않는다는 소인적인 생각으로 인해 자꾸만 밀리고 도외시 되더니, 이젠 아주 교육이, 학교가, 그리고 선생님이 깊은 나락의 텅으로 빠져들고 있는 건 왜, 그리고 누구의 잘못인가. 득어망전(得魚忘筌)! 고기를 다 잡고 나면 고기 잡을 때 가장 유용한 도구였던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말인데, 어떤
혁신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많이 이야기된다. 위기를 돌파하는 최고의 무기는 혁신이다. 혁신은 기업뿐 아니라 최고영자에게 요구되는 시대이다.혁신과 가치공유창출은 조직의 두 수레바퀴이다. 이에 지난 3일 경영전략의 거장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제1회 ‘CSV 포터 상’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을 직접 수여하며 벅찬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포터는 2011년 가치공유창출(CSV) 개념을 논문에 발표한 뒤 ‘동아비즈니스포럼 2011’에서 CSV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당시에는 CSV 관련 상이 제정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CSV는 기업에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게 입증됐다. CSV 포터 상은 산업정책연구원(IPS)과 동아일보가 포터 교수와 함께 CSV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경제 성장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CSV 활동이 더욱 확산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CSV 관련 상 제정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다. CSV 포터 상은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CSV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인류 역사에 제일 크게 영향을 준 사건이 금속활자의 발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독일 구텐베르크가 제작한 42행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1377년 청주의 흥덕사지에서 직지를 인쇄하였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최고의 자랑거리로 여기는 청주에서 직지라는 이름을 앞에 내건 산악회가 있다. 12월 7일, 직지산악회원들이 통영의 욕지도로 겨울산행을 다녀왔다. 통영관광포털에 의하면 욕지도(欲知島)는 ‘알고자 하거든’을 뜻하는 이름처럼 열정이 가득한 섬으로 사슴이 많아 녹도라고 불리어졌으며 지금도 등산길에 사슴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통영항에서 뱃길로 32km 거리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44번째 큰 섬으로 한산도, 사량도, 비진도, 연화도 등 통영 앞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섬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먼 거리에 있다. 6시 어둠속에서 청주공설운동장을 출발한 관광버스 두 대가 한참동안 산에 눈이 쌓여있는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보여주며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에 들른다. 스쳐지나가는 창밖 풍경으로 남쪽은 아직 기온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는데 바닷가가 나타나고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을 지나 9시 35분경 산양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