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 ‘1분 묵념’ 거부 행동 교육주체·전문가와 대책 논의해 임용 반영, 교육과정 개정 외에 비종교주의국가 가치교육 강화 프랑스에서는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테러 사건 이후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민족과 국적, 종교, 문화를 가진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는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 그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특정 종교 비판을 이유로 언론사 샤를리 엡도에 대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샤를리 엡도는 언론, 종교, 문화, 사회, 정치 등의 부조리와 부패를 풍자만화로 꾸준히 비판해왔다. 특히 이슬람교에 대한 풍자만화가 일부 과격한 신자들에 의해 ‘종교 모독’으로 인식되면서 여러 번의 테러 협박을 받다 결국 7일 1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사회에서는 언론의 자유나 타인의 의견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테러 사건 이후 모든 학교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1분 묵념’을 하기로 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선지자의 복수를 했다”고 외치며 불참하고 테러 동기에 동조할 뿐 아니라 샤를리 엡도를 지지한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어지자 민주시민교육 강화 대책을 세워
일반직과 동일 기준 적용, 공무원연금 중간정산 등 다양한 해법 제시 돼 인터넷카페·모바일앱으로 20~40세대 적극 홍보키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와 국회 공무원연금특별위원회에서 연금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도 지난달 2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연금투쟁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마련을 본격화 했다. 연금대응위원회에서 투쟁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첫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공무원연금 개정에 교직의 특수성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인터넷과 모바일앱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 2040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전북 A초 교사는 “교원이 인사와 복무에서 일반직 공무원과 차별성이 있는 부분을 강조해 교원의 특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공무원연금을 많이 받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차액만큼을 중간 정산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전 B초 교사는 “최저, 최고기여율을 정해놓고 교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개인별로 재무설계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세종의 C초 교사도 “다른 공무원과 같은 금액을 내고 같은 액
점점 더 치열한 경쟁사회는 진행되고 있고, 입시보다 취업이 더 힘겨운 시대로 가고 있다. 정년은 사라지고 당장 내일이 두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의 상황은 극단적으로 정의되고 있다. 각자 처한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좀 더 단순하게 바라보면 이러한 현상은 어느 특정 부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즉, 우리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것, ‘누구나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성공과 실패는 무수한 흔들림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OECD 국가 중 행복지수 최하위이다. 세계에서 손꼽는 자살률, 노동시간은 많지만 생산성은 떨어지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공을 동경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버둥친다. 물론 개중에는 종종 ‘포기’를 떠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시금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자신을 부여잡는다. 어찌 보면 숨 막히는 압박감과 부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셈이다. 오늘 광양여중 졸업생인 민아, 소영, 수영이가 학교를 찾아왔다. 이들에게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한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유
최근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우 군장대총장)가 공식 출범했다.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군산 출신 고은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선양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기구다. 위원회는 연내에 재단법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위원회 면면이 쟁쟁하다. 현직 국회의원⋅도지사⋅군산시장⋅군산시의회의장의 정치인외에도 백낙청 문학평론가, 최예태 서양화가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위원회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위원회 일원으로 참여한 인사가 자그만치 85명이다. 위원회는 오는 10월 ‘고은만인보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오페라 ‘만인보’ 제작 발표와 전국백일장, 시창작음악제, 시낭송대회, 학술대회 등이 펼쳐진다. 2016년엔 생가터 복원과 함께 ‘고은문학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시가 주택을 이미 제공하는 등 발빠른 ‘고은 모시기’에 비하면 다소 늦었지만, 당연히 크게 축하할 일이다. 특히 고은 시인이 생존작가여서 그 의미와 가치는 남달라 보인다. 그만큼 앞으로 추진할 ‘고은만인보문화제’에도 신중한 진행과 함께 무게가 실리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소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소망이 끊기면 삶이 끝나니까 말이다. 그러나 소망한다고 다 이뤄지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욕구가 우리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자녀가 있다면, 혹은 장차 자녀가 생긴다면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가를 보면 그 시대의 문제를 이해하고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국민을 대상으로교육 관련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질문 항목에는 어떤 자녀를 원하는가에 대한 8가지 선택지가 있다. 창의적인 사람, 따듯한 사람, 적극적인 사람, 정의로운 사람, 성격이 원만한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의지가 강한 사람이다. 이 질문이 시작된 것은 1994년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의 교육 의식 조사 연구’에서다. 당시 응답자 중 자녀가 있는 1138명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41.3%)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아마도 이들이 주로 산업화, 압축 성장 시기를 지내면서 노력의 결과물을 지켜본 세대여서가 아닐까 싶다. 2014년 같은 질문을 받은 성인 2000명은 어떤 자녀를 원했을까? 8가지 모두 소중한 가치라서 나부터도 한 가지를 고
교사라면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교육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사일정 내실화방안'이 현장에서는 그리 호응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2월 학사일정이 수업결손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학교별로 단기방학을 하도록 권장한 부분도 검토해볼 만한방안이다. 대략 휴일을 포함하여 1학기와 2학기에 단기방학을 실시한다면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다른 시도에서는 워크숍까지 개최하면서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의 경우는 특별한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 물론 학교 자율에 맡겼으니 당연히 학교에서 알아서 하면 되는 것은 맞다. 다만 지역별로 단기방학이나 학사일정 종료시기를 어느 정도 조정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움직임이 별로 없다는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학사일정을 1월에 종료하는 부분에서도 기존틀을 유지하겠다는 학교들이 더 많다고 한다. 즉 2월 학사일정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1월에 졸업식까지 마치는 방안에는 별다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 보아도 2월에 졸업식을 하는 것에 비해 1월에 졸업식을 함으로써 문제 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다. 도리어 교원 정기전보가 이
교총 일본·인도 동계 해외연수 교원 170여 명 참가… 성황 “동계 인도 연수는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준 교총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진대 화성동화중 교사) ‘한국교총 동계 해외연수’가 지난달 8~11일(1차)과 18~25일(2차) 두 차례 진행됐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동계 해외연수는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교총 회원과 가족만을 위한 ‘맞춤형 해외 문화 탐방연수’인 셈이다. 이번 1·2차 해외연수에는 회원 170여 명이 참가했다. 1차 연수는 일본 오키나와를 3박 4일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는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있다. 과거 ‘류큐왕국’으로 불렸고 중세까지 조선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간의 무역 중계지로 유명한 독립 국가였다. 그러다 1879년 오키나와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편입됐다. 첫 날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나하국제공항에 도착, 오키나와월드와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 견학에 나섰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나고 파인애플 파크, 해양엑스포공원 등을 둘러봤다
‘마시멜로 테스트’ 창안한 월터 미셸 박사 자제력 키우는 훈련, 인성교육에 효과적 1960년대 후반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빙 유아원. 당시 이곳에서는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실험 진행자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를 제안했다. 눈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15분 후 마시멜로 1개를 더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실험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험 진행자는 수십 년 후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뎌낸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추적 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점수가 평균 210점 높았고 좌절과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자신이 세운 장기 목표를 이뤄냈고 낮은 체질량 지수(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 정도를 추정하는 계산법으로, 수치 높을수록 비만)를 유지하고 있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로 자라났던 것이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50여 년간 진행된 이 실험은 ‘마시멜로 테스트’다. 마시멜로 테스트를 창안한 사람은 세계 3대 심리학자로 꼽히는 월터 미셸 컬럼비아대 심리학과 교수. 그는 “유혹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
진정한 인성교육을 위해서 현재 우리나라의 경직된 교육 시스템처럼 고착화된 여건에서는 인성교육이 활성화되기 참으로 어렵습니다. 즉 초·중·고교 교육이 일렬 종대로 대입에 목매여있는 현실에서는 평가 점수를 높이기 위한 공부, 즉 학력지상주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인성은 학력에 밀려서 뒷전으로 나앉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입제도 개혁이 선행돼야 합니다. 성적지상주의가 팽배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하에서 학교 교육이 학력을 도외시한 인성교육 강화는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학력 신장과 인성 강화의 두 바퀴가 같이 돌아가는 교육 체제를 모색해야 합니다. 우리 교육에 박힌 깊은 뿌리인 학력·경쟁 중심 입시 풍토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대입 전형 평가 방법도 현행 수능 위주에서 학생부 반영, 입학사정관제, 면접 등을 통한 창의성과 인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수행평가 제도를 대입에 반영하는 제도로의 개선이 요구됩니다. 이는 정시, 수시를 막론하고 적용돼야 합니다. 충남지역 한 초등교장 귀를 막는 자, 안타깝네요 교사로서 소신을 갖고, 어려웠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본질을 생각하며 수석교사 자리까지 왔는데 교육계에 잠시 발 담구는
서울시교육청의 오락가락 유치원 정책이 결국 학부모들의 원성만 들끓게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2015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중복지원자의 입학을 취소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유치원 지원을 4회로 제한하는 내용의 원아모집 개선안을 발표해 현장을 일대 혼란에 빠뜨린 지 2개월여 만에 내놓은 맥 빠지는 결론이다. 당초 명단을 제출받아 프로그램을 돌리면 손쉽게 중복 지원자를 찾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던 시교육청은 추첨이 시작되자 입장을 싹 바꿨다. 중복 지원에 대한 항의와 신고 접수가 이어졌지만 이 기간 시교육청이 찾아낸 중복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고, 결국 중복 지원자의 합격을 취소하겠다던 방침마저 철회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합격취소 방침 철회 배경에 대해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현장의 협조가 필요한데 유치원의 50% 정도밖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명단 파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핑계도 이런 핑계가 있을까.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한 관리 감독과 지도는 도대체 누가 하는 건가. 시교육청의 방침만 믿고 중복지원을 포기해 손해를 입은 지원자들에 대한 구제책이 없어 선량한 지원자만 손해를 보는 꼴이 됐다. 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