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17학년도부터 사범대, 교육대학원 등에서 배출되는 중등교원 양성 인원을 줄이고, 일부 교육기관의 폐쇄까지 검토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교·사대 및 교육대학원, 일반대 교직과정 등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후 이를 근거로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연차적으로 정원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중등교원의 임용고사 경쟁률이 평균 16대 1이나 될 정도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한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인위적인 중등 교원 양성 인원 감축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교육현장의 반발이 예상된다. 사실 그동안 우리 교육계에서 중등 교원 양성 기관인 사범대학, 교육대학원 등의 난립과 일반 대학의 교직과정 이수 체계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또 중등 교사 임용고사의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물론 있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이유만으로 양성 인원을 감축한다는 건 논리적인 설명이 될 수 없다. 원래 자격과 종사 직업은 균형을 이루기가 어려운 구조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 자신의 전공 및 자격과 부합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중등교원 양성인원을 감축하면 이는 곧 사범대 입학정원 감축과 직결
본인이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학교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해 인근에 유해시설은 단 한 곳도 없다. 아이들은 참으로 선해 조금만 목소리를 높여도 금세 고개를 숙이고 마치 큰 잘못이나 저지른 것처럼 어쩔 줄을 모른다. 또 학부모님들은 학교를 믿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다. 내 교직생활 18년 동안 근무한 학교 중 최고의 안정된 분위기로 매일매일 출근하고 싶게 만든다. 우리 학교는 연구학교도 혁신학교도 아니지만 그 못지않게 열심히 연구하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분위기를 자랑하며, 모두가 행복하고 ‘조용하면서도 뜨거운 학교’다. 우리가 선생님들에게 조성해야 할 것은 선생님들을 믿고 조용히 지원해 주는 이런 시스템이다. 최근에 근무하기 힘들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곤 한다. 교사란 직업은 방학이 있고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기에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다. 방학 때도 집에까지 일감을 싸들고 가시는 선생님들이 많을뿐더러 퇴근 시간 이후에도 학부모 상담과 교재 연구가 이어지기 마련이다. 또 교직 종사자는 일종의 감정 노동자이므로 감정이 손상당하면 그 스트레스가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교부금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내국세 교부율 인하에 나설 모양이다. 기획재정부가 지속적으로 주도해온 이 논쟁에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 기름을 부은 상황이니 말이다. 겨우 봉합된 누리과정 예산 파동이 가라앉기도 전에 국가와 시·도교육청 간 교부금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 10조원 넘는 빚도 못 갚는 현실 2001년 이후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로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교부금까지 줄여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기준연도의 교육여건이나 교육의 질이 OECD평균을 웃도는 상황이었다면 추가 투자는 필요 없었을 것이고, 기존의 교육여건이나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었다면 학생 수 감소가 교부금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맞다. 그러나 2001년 당시 우리의 교육여건 수준은 OECD평균을 상당히 밑돌고 있었기에 국가의 체면을 생각한다면 OECD에 교육통계자료를 제출하는 것조차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다. 학급당 학생 수가 OECD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상황이었으니 다른 지표는 비교할 필요조차 없었다. GDP, 수출액 등은 세계 순위권에 든 반면 의무교육은 정부수립
아직도 밤이 길게 느껴진다. 학생들은 개학을 했거나, 내일부터 개학을 하는 학교가 많을 것이다. 이런 밤은 잠도 잘 오지 않을 것이고 학교 가는 것이 부담이 될 것이다. 무겁게 다가오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학교갈 준비를 하며 주말을 마무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 하기가 힘든 이유는 가르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학생도 배우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선비가 강을 건너게 해주고 있는 사공에게 뻐기듯 물었다. ‘자네 글을 지을 줄 아는가? 모릅니다. 그럼 세상 사는 맛을 모르는구먼’ ‘그럼 공맹의 가르침을 아는가? 모릅니다. 쯧쯧, 인간의 도리도 모르고 사는구먼’ ‘그럼 자네는 글은 읽을 줄 아는가? 아닙니다. 까막눈입니다. 이런 세상에! 자넨 왜 사는가?’ 이 때 배가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게 되었다. 이번엔 반대로 사공이 선비에게 물었다. ‘선비님, 헤엄칠 줄 아십니까? 아니, 난 헤엄칠 줄 모르네. 그럼 선비님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 실천한 말씀에는 浮力이 있다!” 가르치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선비님이 바로 우리 선생님이 아
학기 중엔 공부하느라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며 방학을 만끽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풍물놀이패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인근 서산노인요양원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풍물공연을 펼쳤다. 겨울방학에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서산 서령고 학생들은 자아를 실현하고 참된 의미의 봉사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냈다고 한다. 60여 명의 어르신들 앞에서 그동안 배웠던 실력을 한껏 뽐내는 학생들을 보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 비록 조금은 서툴지만 그래도 장단에 맞춰 열심히 북과 꽹과리를 치는 학생들이 대견해보였다. 풍물의 흥겨운 가락만큼이나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서령인의 강인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외국어 실력은 취업에 기본이 되고 있다. 러시아 거래처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여주인공은 ‘기다렸다는 듯’이 유창한 러시아어를 뽐내며 대화를 주도한다. 명문대 독어독문학과 출신인 다른 등장 인물은 독일어에 능통하다. 전문용어 구사에도 거침이 없다. 이는 무역상사에서 일하는 ‘상사맨’들의 이야기로 크게 인기몰이를 한 케이블방송 드라마 ‘미생’ 속 장면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얼마 전 끝난 이 드라마에 나온 상사맨들은 수준급 영어실력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일부 직원은 유창한 제2외국어 실력을 옵션으로 뽐냈다. 상사맨들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도 주요 임무 가운데 일부이다. 외국어 능력은 업무와 직결되기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에서 그럴듯한 회사에 이력서를 내려면 영어 실력이 필수가 된 것이다. 토익 점수만 높이면 유능한 상사맨이 될까. 당연히 그건 아니다. 무역상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상사맨에게 필요한 맞춤형 외국어 실력이 필수다. 어떤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발음 등 스킬의 비중은 어느 정도면 될까? 전
우리 아파트 가까이엔 일월공원이 있다. 1941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인공저수지인 일월저수지가 있고 이 곳을 찾는 사람은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빨리걷기나 산책을 하면서 둑에 설치된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호수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출발지에서 한 바퀴 돌면 1.9km 인데 버드나무길, 왕벚꽃길, 메타세콰이어길이 이어지다가 야외공연장이 나온다. 다시 벚꽃길이 이어지는데 왼쪽에 수원청개구리 서식처가 새로 생겼다. 여기를 지나면 다시 메타세콰이어길이 이어지다가 제방이 나타난다.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정도다. 아파트 가까이 있으면 이 공원을 자주 이용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부러 시간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생활에 바쁘다보니 주말에나 이용하지 평일엔 엄두를 못 낸다. 얼마 전 저수지를 한 바퀴 돌다가 깜짝 놀랐다. 새롭게 신발먼지 털이개가 설치되었고 수원청개구리 서식처가 완공되었기 때문이다. 수원청개구리 서식처 안내판을 보니 환경부 생태보전협력금 지원사업을 받은 것이다. 아마도 수원시에서 계획서를 올려 사업비를 받은 것이리라. 지자체의 노력으로 이러한 생태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지자
어느 덧 2015년 1월도 다 지나고 2월 첫날이 되었다. 어느 누구도 시간을 붙들어 맬 수 없다.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가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고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당신은 오로지 공부하고 일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온 걸까 물어본다. 무엇을 위해 오늘 밤 또 당신은 그토록 공부에 매달려야 할까. 우리 인간의 기원, 우리의 시작은 무엇이고 우리의 두뇌는 언어를 어떻게 배워가는 것이고 합성생명 같은 낯선 생명의 기원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간의 머리를 대신하고 있는 클라우딩과 빅데이터의 세계에서 사이보그 같은 새로운 몸을 갖게 되는 지금의 현상은 과연 바람직하기만 한 것일까 등 수많은 질문을 해 본다. “너는 죽도록 노동해야 살리라”라는 말이 그냥 경고로 느껴지지만은 않는 세상이다. 너무도 현실적이며 절박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화산, 쓰레기 같은 재앙 속에서도 인간은 스스로 빛나는 위대한 존재이고 인생은 그 파멸의 예고 앞에서도 기어코 살아남아 꽃이 되고 희망으로 빛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세상은 청소년들에게 꿈은 묻지 않고 직업만 부추긴다. 모두들 공부 잘하여 학자가 되고 의사, 판사, 스타가 되고자
아직도 밤이 긴 듯하다. 해가 늦게 뜨니 이른 아침인데도 새벽처럼 느껴진다. 긴 겨울을 가고 따뜻한 봄이 빨리 오면 좋겠다. 이럴 때 아무것도 안 하고 밝은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면 정말 시간 낭비다. 아무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느니보다 책보고 생각하고 글쓰고 하는 것이 치매예방에도 좋고 건강유지에도 좋다.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은 꼭 필요하다. 옛날에는 교육과정상 한문의 시간이 별도로 있었지만 요즘은 아예 없다. 국어교과서에 漢字가 혼용으로 사용되어 한자가 그렇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를 보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이다. 일주일에 두 번, 한 문장씩 하면 한문교육도 되고 인성교육도 되고 작문교육도 된다. 일조삼석이다. 꿩먹고 알먹고 국물 마시는 겪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은 참 잘한 것 같다. 이것을 좀더 체계적으로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교육을 시킨다면 여러 가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동양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漢文을 피할 수 없고, 漢字를 벗어날 수 없다. 영어단어 외우는 것은 중요시 여기면서도 漢字하는 외우는 것은 아예 관심이 없다.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수원시민들의 건강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 광교산(光敎山). 광교산을 아는 사람들은 오를 적마다 코스를 달리하여 광교산의 정수를 즐긴다. 또 몇 사람이 팀을 이루어 등산할 때에는 팀의 등산 능력을 감안하여 등산 코스를 정한다. 그래야 무리하는 사람 없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광교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화장실과 약수터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산의 오염을 방지하고 타인에게 폐를 주지 않는다. 또 등산객들의 편의 시설 이용 질문에 친절히 답해 줄 수 있다. 처음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검색해 화장실과 약수터의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등산 코스로 문암골을 지나 백년수를 거쳐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그늘을 지나면서 땀을 흘리면서 가다 보면 백년수 약수터가 나타난다. 코스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족단위로 오르면 좋다. 중간중간에 벤치가 있어 휴식도 가능하다. 필자의 아들이 초등학생 때 백년수를 찾은 일이 있었다. 필자는 이 곳을 여러 번 찾아 체력이 충분하지만 초교생인 아들은 아무래도 체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힘들어 한다. 그래서 등산을 꺼려 하는 아들을 꾀어 유혹한 말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