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개학과 더불어 졸업식, 입학식 준비 등으로 매우 바쁜 계절이다. 2015년 2월 6일 10시 30분부터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전남중등교장협의회 연찬회가 개최되어 전남지역 다수의 중등 교장들이 참석한 연수였다. 도초고 이창균 회장의 개회 인사와 신임 장용순 회장(순천매산여고)의 취임 인사와 새로 개편된 임역원 소개가 있었다. 장회장은 '봉사하는 자세로 섬김의 리더십을 보이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이어 곽종월 교육국장의 축사와 도초고 시절 근무 경험 이야기를 중심으로 체험담을 전개하였다. 이어 2부에는 학교경영 우수사례로 나주중학교 이정희 교장의 "사랑과 열정으로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행복한 배움터, 나중중학교'라는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주요 교육활동으로 더불어 행복한 배꽃드림 프로젝드,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 명품 수업, 자율과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자치회 활동, 꿈을 키우고 끼를 펼치는 창의적 체험활동, 행복한 미래를 디자인하는 진로교육,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 문화 체험을 소개하였다. 두번째는 순천청암고의 우수사례를 김종구 교장이 발표를 하였다. 순천청암고는 1977년 순천여자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하여 2012년 6대 교장으로 김종구 교장이 취임하였
우리 사회에 갈등이 심한 정도가 도를 넘고 있다. 그 한 사례로 최근 강남의 한 아파트에 사는 학부모들이 인근 보금자리 주택의 학생이 단지 안 중학교에 배정되자 철회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는 모습을 넷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학생을 '임대 애들'이라고 부르며 같이 섞이기 싫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내비치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강남 엄마의 비뚤어진 교육관을 비판했다. 5일 한 방송 보도에 따르면 강남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서울교육청이 인근 임대아파트 학교 통합을 결정하고 그곳의 학생 19명을 전학시키려 하려 이를 철회하라는 요구를 하려고 지난 4일 교육청에 몰려들었다고 한다. 대부분은 엄마들이었는데 이들은 항의하며 막무가내로 교육청으로 들어가려 했다. 이에 경찰도 출동하는 사건이 된 것이다. 강남 엄마들은 학생 수가 이미 찼다며 교육청 결정을 거부했지만 사실 집값이 싼 지역의 학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방송 리포터는 한 엄마가 교육청 앞에서 "저쪽(보금자리주택)은 학업, 학습 이런 게 너무 안 좋잖아요"라고 항의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이런 말은 임대아파트의 학부모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래서 힘든 일도, 아픈 기억도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된다. 추억(追憶)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이다. 누구나 추억에 젖어 셋방살이나 시집살이, 학창시절이나 군대시절을 떠올리며 지나온 인생살이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가끔은 세월이 남긴 흔적을 따라 그때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물론 높은 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달동네에 추억거리가 많다. 불국사에서 4㎞ 거리인 경주시 하동 경주민속공예촌 옆 길가에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추억의 달동네’가 있다. 홈페이지(http://www.daldongnae.co.kr)에 있는 내용대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1950~198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한 추억의 달동네는 앞만 보고 달려온 암울했던 삶과 그때 그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기억 속의 추억을 끄집어내느라 일상탈출이 시작된다. 가장 먼저 가게 앞에서 할아버지가 튀밥을 튀기고 있는 ‘순이점빵’과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로 ‘작고 귀여운 말’을 뜻하는 자동차 ‘포니’가 관람객을 맞는다. 점빵이라는 단어가 친근한데다 안에 전시된 물건들 또한 옛날에 직접
미선정업체 고소·고발 위협 공문 낙찰업체 업무방해등 소송 추진 학부모 부담 해소 vs 선택 보장 교복 학교주관구매제가 시행되자마자 업체들이 학교에 불만을 전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 주관구매제는 학교가 정부조달 시스템을 통해 2단계 입찰을 거쳐 최저가 교복업체를 선정하고, 학교에서 해당 업체 제품을 일괄 구매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모든 국·공립 중고·교에서 시행된다. 교복 값을 잡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신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판촉전이 벌어지면서 업체들이 학생들에게는 편법을 안내하고, 학교에는 ‘위법사항’ 운운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5일 서울 A중 앞에서는 학교주관구매에 낙찰되지 못한 교복업체 직원들이 연예인이 등장하는 자사제품 광고 전단을 돌렸다. 진학예정 학교에서 나눠줄 교복신청서에 ‘교복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허위 표기하고 싼값에 사라는 등 편법을 가르치는 안내문도 함께 배포했다. A중에서만 발생한 일이 아니다. 이번 주 서울시내 대부분 중학교 앞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먼저 신입생 배정을 마친 경기도 전역에서도이미이 같은 일이 벌어졌었다. 편법 판촉 난무만이 문제는 아니다. 업체들은 심지어 학교를 고소·고발할 수 있다
서모 과장, 전형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전문직 시험문제 중에…” 언급 도교육청, 입장발표 없이 징계도 무소식 경기도교육청 서 모 학교혁신과장이 수석교사를 폄훼하는 발언을 한데 이어 전문직시험 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서 과장은 지난달 12일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중등교원 280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혁신교육 철학과 정책’란 주제로 강의하면서 교육전문직 시험문제 출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의 녹취록에 따르면 서 과장은 “이번에 (교육)전문직 시험문제 중에 그런 문제가 나왔어요. 학습공동체에 대해서 논하라”고 발언했다. 문제는 당시 경기교육청 교육전문직 전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경기교육청 교육전문직 전형은 지난달 10일과 26일에 나눠 진행됐다. 즉, 1차 전형을 마친 이후 2차 전형을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은 ‘해서는 안 되는 실언’이라는 반응이다. 실제 그 장소에 이번 경기교육청 교육전문직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도 자리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는 바람에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다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고교 교사는 “아직 교육전문직 시험을 치르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서 과장
현재의 학제나 교육과정으로 보면 대다수 인문계 고교가 자사고, 특목고, 마이스터고 등에 위세에 밀려 고사된 상태에 처해있다. 꿈과 끼를 발산하며 미래를 꿈꿔야할 일반계 학생들이 무기력한 교육제도에 매몰되어 항로를 잃고 좌초한 실정이다. 이에 교육부가 일반고 발전위원회를 만들고 일반고 육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는 것은 참 다행이다. 알다시피 평준화 지역이나 비평준화 지역이나 일반계는 공교육으로서의 기능과 신뢰모두무너졌다. 이런 가운데 사교육은 호황을 누리고, 교사는 그저 엎드려 자는 학생을 보며안타까워하는 현실에서정말 일반계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일반계 고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분석한 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일반계 학교는 속 빈 강정처럼 학력차이를 비롯해 경제적, 정서적인 복잡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춘 학생은 스스로 진학의 꿈을 향해 떨쳐나가지만, 기초학력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은 무기력해 그 무엇에도 손사래를 친다. 예전 같으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예체능을 선택하거나 직업과정을 선택해 취업준비를 했지만, 요즘은 그것도 만만치 않다. 또 아이나 부모가 딱히 원하
지난달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 논의되고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수년 간 기획재정부는 학생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교부금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박 대통령도 이런 기조에 맞춰 교부금 개혁을 지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청 재정의 85% 정도를 차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축소되면 살림하기가 어려진다. 2015년에는 2013년 세수 결손이 8조 원 가까이 나면서 교육청 재원이 1조5000억 원가량이 줄어들었고, 2014년 세수 결손도 13조 원 정도다. 따라서 2016년 예산도 2조5000억 원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산요구는 크게 늘어나는 중이다. 3∼5세 대상인 누리사업 예산이 2조 원가량 추가되고, 학교건물의 노후화로 신·개축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다. 또 시설 현대화로 인한 운영비도 증가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적한 대로 학생 수가 감소되고, 인건비·시설비 등이 줄어들 경우 예산을 감축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이는 우리 교육의 여건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뒤에 해야 할 과제이다. 교원 당 학생 수가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
새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요즘, 봄 방학 기간 운영할 상급학교 예비반을 모집하는 학원광고가 여전하다. 지난해 9월 ‘공교육 정상화 실현 및 선행교육 규제에 대한 특별법(이하 선행교육금지법)시행 이후 학원가에서는 선행교육을 강조하고 유발하는 광고를 직접적으로 할 수 없음에도요즘 예비 중1, 예비 고1 과정을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선행교육금지법이 공교육 차원에서만 단속이 이뤄지고 사교육업체에서는 규제와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다. 교육부가 선행학습 광고 금지, 옥외가격 표시제, 학원비 단속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내 놓았지만, 정작 교육청은 인원부족으로 어쩔 수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학원들이 정확한 정보를 학부모, 학생에게 제공함으로써 경쟁적으로 학원비 가격을 부풀리지 못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학원비 옥외가격 표시제 전면 시행은 아직 일선 학원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방과후학교 역시 선행학습을 금지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학원에서는 교육부의 정책에 비웃기라도 하는 듯 버젓하게 선행학습 광고를 하고 있어,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신청률이 급감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신청률이 줄어든 만큼의 비율이 학원의 수익으로 돌아가고
나를 두 번 울린 경기교육청 저는 충북에서 아이들 둘을 키우며 근무를 하고 아이들 아빠는 경기도 수원에서 혼자 생활하며 5년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올해 타 시·도교류에서 제게 기회가 찾아와 확정전출예정자 명단까지 받았습니다. 충북교육청과 경기교육청에서도 홈페이지에 예정자 명단을 지난달 12일 올렸고 공문으로도 전달 받았습니다. 그리고 타 시ㆍ도 전출 서류를 낼 때 규정에 타시도 전출을 신청한 사람은 포기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었고 확정예정자 명단이 공개되었을 때도 어떠한 사유가 있더라도 포기가 안된다는 문구를 명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정예정자 명단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100% 전출이 됐습니다. 그런데 모든 타 시ㆍ도전출 관련 작업이 다 끝난 이 시점에 경기교육청으로부터 전출서류를 낸 다른 분이 명예퇴직자로 선정됐다는 이유로 5명만 보낼테니 충북에서도 한명을 줄여서 5명만 보내라고는 것입니다. 저는 5:6의 조건이라도 저를 수용해달라고 했습니다. 충북교육청의 경우 이런 상황이라면 수용해준다고 하는데 경기도는 계속해서 1명 더 받을 수 없다고만 합니다. 1:1 교류원칙에 위배된다고 하지만, 이 상황은 1:1 교류 원칙 이전에 시도교류를 확정
생명은 신비하고, 존귀하고, 아름답다. 생명보다 더 신비하고, 더 존귀하고, 더 아름다운 것은 이 땅에 없다. 그렇지만 오늘의 이 땅, 대한민국 사회는 생명의 씨앗이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성장해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엔 토양의 질이 많이 나쁘고, 생명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너무 많은 자살·낙태·교통사고死 삶의 만족도는 낮고, 행복지수는 떨어지며, 사회의 환경은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물질만능주의의 어두운 면이며 초고도 성장과 경쟁의 부작용이다. 이로 인해 자살자 수와 낙태아의 수가 늘어나고, 교통사고로 생명의 멸실이 매일 일어난다. 한국의 자살률은 10년째 OECD국가 중에서 1위에 올라 있고, 하루 평균 38명 정도가 자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에 자살예방대책위원회도 있고, 자살예방종합대책도 수립·시행하고 있으나 자살률은 낮아지지 않는다. 자살예방협회나 생명의 전화, 생명문화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낙태아 수와 낙태율도 OECD국가 중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고, 하루에 500여 명의 귀한 생명이 낙태로 죽어가고 있다. 2011년도 통계를 보면 신생아수는 47만 명인데 낙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