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 몸을 담근 사람으로 참담하기 그지없다. 최근 교육부 고위공무원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라는 속내를 밝혀 인터넷 스타가 됐다.화제의 주인공인 그는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3세에 행시에 합격(36회)한 엘리트이다.이명박 대통령 시절 교육부 장관 비서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2016년 3월, 교육부 정책기획관(2급)으로 승진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대학구조개혁 등 교육부의 정책을 기획하고 타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보직으로 기업의 전략기획실장에 해당한다. 2016년 7월 7일, 나 정책기획관은 교육부 대변인, 대외협력실(홍보·언론 담당) 과장과 함께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술자리를 겸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무원 정책실명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나 기획관이 뜬금없이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중은 개돼지다. 이런 멘트가 나온 영화가 있었는데'라며 '아, 그래. ‘내부자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개 사육장이나 양돈장을 했어야 할 사람이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하반기 혁신학교11개교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었으나신청 학교 수가 적어 10개교만 지정했다고 한다. 공교육정상화를 외치면서 시작된 혁신학교가 이제는 진보교육감들의 핵심 정책에서 골칫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혁신학교의 장점을 아무리 포장해도 학교의 현실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억지로 확대를 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혁신학교 확대는 단언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혁신학교를 혁신하라. 혁신학교가 혁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숫자만 내세운 혁신학교는 중단되어야 한다.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들도 원하지않는 혁신학교는 더이상 존재가치가 없어졌다. 혁신학교 확대를 위해 그 어떤 꼼수를 쓰더라도 혁신학교의 양적인 목표를 채우기는 어렵다. 개교하는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했으나, 목표달성이 쉽지 않자, 이제는 학부모의 동의 만으로도 혁신학교 지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역시 학부모들의 반대에 막혀 쉽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혁신학교를 심각하게 혁신해야 옳다. 그동안 돈으로 밀어 붙였고 학교마다 무상으로 체험학습등을 추진했으나 일반학교보
하계방학을 앞둔 선생님은 학기말 성적처리와 방학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만 하다. 더군다나 부서마다 방학 전에 처리해야 할 업무 또한 만만치 않다. 쉬는 시간, 교무실은 성적을 확인하려는 아이들로 어수선하기까지 하다. 특히 생기부에 내용 하나라도 더 적으려는 일부 극성스런 아이들의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수요일. 2학년 ○반 1교시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발길을 옮기려는데 누군가가 내 뒤를 따라 오는 인기척이 났다. 누구인지 궁금하여 뒤돌아보니 ○반 ○○○였다. “○○야, 무슨 일이니?” “학기말 성적이 궁금해서∼요.” 그 아이는 자신이 없는 듯 말끝을 흐렸다. 사실 학기말 성적이 이미 마무리 되어 모든 담임 선생님이 학급 아이들의 과목별 성적을 열람할 수 있는 상태였다. 다시 말해, 학생들은 구태여 교과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본인 성적을 알 수 있었다. “영어성적, 담임 선생님에게 확인해도 될 텐데.” “선생님, 그게 아니고~요.” 그 아이는 분명 하고픈 말이 있는 듯 끝말을 흐렸다. 그런데 그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 듯했다. 교무실 내 자리까지 왔는데도 녀석은 끝내 본인이 하고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워낙 할 일이 많아 성적
현행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유·초·중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다. 이를 어길 경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무는 등 처벌을 받는다. 이처럼 아동학대 신고 의무가 강화된 현장 교원들의 신변 보호에 구멍이 뚫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아동학대의 초기 징후를 누구보다 먼저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여러 이유에서 신고를 망설이는 학교 현장의 고민부터 살펴봐야 한다. 교원들은 아동학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고 가해자의 보복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특히 최근에는 아동학대 신고 교사가 가해자인 학부모에게 협박을 당하는 일이 잇따라 벌어져 교원들이 더 위축되는 모양새다. 문제는 그런 사태의 원인이 현행법의 허점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동학대가 형사 재판으로 갈 경우, 수사 기록을 열람할 수 있어 신고자 정보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초동 대처에 있어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 그만큼 신변 안전대책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오는 11월30일부터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 규정을 준용해 신고자를 가명 처리하는 등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교육부가 18일 발표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초등생들의 피해 응답률이 되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체적인 피해 응답률이 감소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초등생의 피해 비율이 증가한 것은 학폭 ‘저연령화’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초등생은 전체 학폭 피해 학생의 67.9%를 차지했으며, 특히 초등 4학년의 피해 응답률이 3.9%로 5학년(1.6%), 6학년(0.9%)보다 월등히 높았다. 아직 미성숙 단계인 초등생들이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등 작은 폭력에 빈번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하다. 어린 학생들은 작은 폭력도 트라우마가 돼 이후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자살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념해야 한다. 또한 어리다고 가해학생에 관대해서는 이후 죄의식 없이 학폭에 ‘중독’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따라서 중·고등학교에 집중됐던 학폭 예방교육은 초등교에서 더욱 강화돼야 한다. 처벌보다는 어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역할놀이, 놀이학습, 자치법정 등 더불어 하는 활동, 어울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결국 파면됐다. 중앙징계위원회가 “이번 사건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킨 점,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점 등을 고려하여 가장 무거운 징계처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일이 불거질 때마다 꼬리 자르듯 어물쩍 넘어가는 관행이 통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파가 컸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금수저론’이나 ‘헬조선’의 신조어가 난무할 만큼 양극화에 내몰려 상처 난 민중을 향해 뿌린 소금은 너무나 절망적이고 서글픈 아픔을 건드렸다. 취중망언, 과연 그 만의 일탈일까 그는 상위 1%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산다고 했다. 단순히 영화 속의 대사를 읊조린 것이라고 변명 아닌 변명도 늘어놓았다. 고의가 아니었노라고 눈물을 뿌리며 사죄한다 한들 이미 꽂힌 칼을 뺄 수는 없다. 배울수록, 많이 가질수록 고위직에 있을수록 겸손이 본연의 자세임을 모르고 산 것을 자신의 입으로 증명해 버렸다. 취중진담보다 더 진실한 말은 없다. 그것은 무의식에 잠재된 내면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에서는 고위직을 맡기기 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야자)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9시 등교’에 이은 교육감의 학교혁신 2탄이다. 일단 명분은 훌륭하다. 입시·성적·성과주의에 매몰된 경쟁주의 교육이 ‘야자’라는 비정상적인 제도를 만들었기에 이를 혁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생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전에 시도됐다 실패했던 ‘카드’ 현재 경기 도내 ‘야자’ 참여율은 20.3%로 10명 중 2명 꼴이다. 높은 참여율이 아니지만 이마저도 폐지하겠다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현행 대입 체제에서 더 이상 일제식 강제 학습은 학생들이 자기역량을 기르는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정 발(發) 야자 폐지를 접하며 떠오른 것은 이해찬 전 교육부 장관이다. 그는 1999년 새로운 대학입시제도를 마련한다면서 고등학교의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했었다. 획일적 일제학습 대신 특기·적성 교육을 강화해 한 분야만 잘하면 대학에 진할 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문제는 그 결과 ‘공부 안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전반적인 학력저하 현상을 초래했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문화체험활동의 일환으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을 했다. 7월 20일(목) 18시부터 21시까지 시간에 시내에 소재한 롯데시네마 영화관에서 부산행, 나우 유 씨미, 봉이 김선달 중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오후 21시까지 관람을 마쳤다. 이번 영화 관람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실시되었으며, 학생들은 영화 관람 후 소감문을 작성하여 제출, 우수작을 선발하여 시상했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풍부한 감수성 계발을 위해 주기적으로 이와 같은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정말 덥다. 연세가 들수록 더위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변을 당하는 뉴스를 접하면 가슴이 아프다. 더울 때는 무리하게 일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래서 선생님들에게도 방학을 만들어준 것 아닌가 싶다. 학교 선생님들 중 귀찮은 것 중의 하나가 출장이다. 출장은 선생님들에게는 맞지 않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안내하고 교재연구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출장이라니, 이게 바로 스트레스다. 선생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수업인데 수업의 결손을 가져오면서 출장을 가라니 정말 스트레스다. 선생님들에게 출장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출장이 없어도 업무는 얼마든지 돌아간다. 교육청에 근무하시는 이들은 특히 명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어차피 출장의 명을 받으면 거부반응을 일으키면 안 된다. “상사가 차출해서 보내면 마땅히 순순히 받들어야 한다. 일이 있다거나 병을 핑계해서 스스로 편한 것을 꾀하는 것은 군자의 의가 아니다.” 군자가 바로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출장의 본 업무가 아니라 할지라도 명을 받으면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다. 그래서 요역(搖役 : 출장 근무)의 선생님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출장은 노는
보성강 가에 자리잡은 용정중(교장 황인수)은 특성화중학교로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고운 품성을 기르는 명문 중학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7월 20일(수) 6-7교시 1학년을 대상으로 필자가 나라사랑 수업을 실시했다. . 나라와 상관없이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나라가 있기에 직장과 가정, 우리의 꿈과 미래도 있는 것다는 것을 강조하였다.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게 진정한 나라 사랑은 학생들 스스로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고 노력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제작한PPT를 비롯한 다양한 시청각 교재를 활용하여 이 시대에 나라사랑이 왜 중요한가를 역설하였다 수업에 참여한 1학년 박승빈 학생은 “6.25라면 교과서에서나 배우던 과거의 사건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혼동될 때가 많았거든요.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고, 제가 정말 깨달은 것은 우리나라가 있어야 나의 꿈과 미래도 보장된다는 사실이었어요” 라며 소감을 발표했다. 용정중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나라 사랑하는 태도를 진작시키기 위해 자유학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