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생존하는 한 먹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먹을 것을 공급하는 농업은 매우 중요하다. 어제는 농촌을 오래전 근무하던 학교 부근의 농촌마을 다녀 왔다. 그런데 농부들의 나이가 70을 넘고 있다. 이를 보아도 한국 농업은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정부, 농민, 기업 등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농업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정부는 당장 식품 수출을 올해 말까지 61억달러에서 81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하여야 할 세관, 검역, 물류 등 관련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어려울 것이다. 농업 분야에서 중대한 도전과 마주한 나라는 한국뿐만이 아니다. 농업강국이라는 네덜란드도 지속적인 농업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농민들도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예리한 안목도 갈고 닦아야 한다. 자연을 보존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여야 한다. 비료 처리와 화학약품 사용 등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고, 땅과 물의 오염을 최소화해야 한다. 에너지 절감, 대체 에너지 사용 등의 의무도 무시할 수 없다. 네덜란드는 이런 과제들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농식품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네덜란드 농업 경쟁력의 원천은
상선약수라 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짧은 시간 조금 내린 비이지만 이 비가 얼마나 값비싼 선물인지 모른다. 비가 와서 몸과 마음을 시원케 하며 온 만물을 소성케 한다. 더러운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마음을 새롭게 한다. 오후에는 어느 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이 학교에서는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가 이곳저곳 많이 피어 있었다. 붉은 보라색과 흰색의 무궁화였다. 무궁화를 보면서 나라사랑에 대한 교육을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慈幼 : 사랑의 정신)의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라사랑의 길을 생각해보았다. 무엇보다 하나되는 것이다. 하나되기가 참 어렵다. 가정도 어려운데 나라 전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은 안보에 관한 한 하나가 되어 나라를 철통같이 지켜야 할 것 아닌가 싶다. 또 하나는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실력을 키우는 일이다. 실력이 있어야 힘을 기를 수 있고 나라를 튼튼히 세워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자유의 선생님이라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나라사랑, 학교사랑이다. 학교사랑의 길은 학생을 사랑하는 것이고 내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27일 중도입국 다문화 대안학교인 부산 글로벌국제학교(교장 오세련)를 방문해 취임식 때 화환 대신 받은 쌀 390㎏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탈북 청소년 학교인 한겨레중고교(교장 곽종문)에 260㎏의 쌀을 기증했다. 하 회장은 “나눔쌀로 취임을 축하해 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하 회장을 비롯해 진만성 수석부회장, 권영백 복지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하 회장은 지난 2013년 부산교대 총장 취임식에서 받은 나눔쌀 1390㎏을 저소득 가정, 결식아동 및 홀몸노인, 다문화 가정을 위해 기증한 바 있다.
국제화의 뚜렷한 현상으로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었다. 10년 전쯤 국제통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역윔블던’ 현상이 화두가 됐다. 어느 시점까지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주최국인 영국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글로벌화되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이 영국 선수를 꺾는 일이 잦아졌다. 또, 일본에서도 스모를 국제화 시키면서 몽골 출신들이 우승을 거머쥐는 현상이 계속되었다. 이를 자본에 대입해 생각해 보자. 최근들어 인도의 미탈이 프랑스 철강사인 아셀로를 인수하는 등 개도국 자본이 선진국의 기간산업을 인수하는 일이 잦아졌다. 일본의 유명한 철강도시 고쿠라도 한국 철강 산업에 밀려 그 생산 규모가 적고 특수강만을 생산한다. 이처럼 세계화로 이익을 극대화하던 선진국이 후발국의 성장으로 변화가 일자 경제 애국주의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미국 여자골프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한국 선수들을 겨냥해 영어 면접 얘기가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영어 못하면 골프치지 말라는 거냐는 비난을 받고 없던 일이 됐지만 스포츠 애국주의에 다름 아니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며칠 전 후보 수락연설에서 ‘미국 제일주의’를 선언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안중근, 윤동주 정신 우리가 이어 받을래요” 지난 주 5박6일간 중국을 다녀왔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주관하는 대학생 통일리더캠프(국내) 참가 후 국외연수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A팀 78명은 연길-하얼빈-대련 코스로, B팀 70명은 대련-하얼빈-연길 코스로 돌았다. 여기에 참가한 대학생은 국내 캠프 참가자, 모의국무회의, 예비교사반(교육대학생), 대학생 기자단, 온라인 소감문, 기타 추천자들로 구성되었다. 중국 방문, 이번이 다섯 번째다. 교감, 교장, 장학관, 원로교사 때 각각 중국을 방문하였다. 이 중 3회는 보훈처 보훈교육연구원 주관 국외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이고 2014년 장학관과 올해 대학생 자격으로 방문한 것은 통일부 통일교육원 주관 통일리더캠프다. 전국 각 대학에서 모인 대학생 150명 중 내가 최고로 나이가 많다. 중국 방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6년 첫 번째로 백두산 천지에 올랐을 때이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지는 안개에 가려져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소원’ 합창이 울려퍼질 때 신비한 천지의 모습이 잠깐 드러났던 것이다. 2014 캠프에서는 통일 담당 장학관 자격으로 참가하였는데 두만강 접경에서 중국 군인의 제지를 받아
교총은 26일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권보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에 대해 “교권침해 가중처벌 등을 위한 후속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교원치유지원센터 지정요건 명시, 교권침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부여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 같은 방안은 사후조치에 머물러 실효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교권보호법 개정을 통해 보다 예방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7가지 법 개정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폭행·협박·명예훼손 등의 교권침해에 대해 ‘가중처벌’ 및 반의사불벌죄 적용 배제 △폭언·폭행 학생에 대한 학급교체 및 강제전학 △교권침해 학생·학부모의 특별교육 불응 시, 과태료 부과 △학부모 등 외부인의 학교 방문 사전신청제도 마련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실질적인 분쟁조정권 부여 △피해교원 상담·치료비용의 가해자 부담 제도화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교권침해 예방교육’ 실시를 요구했다. 교총은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교총이 제안한 법 개정 과제를 올해 안에 반드시 반영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최근 인천시교육감의 측근 등 3명이 금품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것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비리를 척결하고 교육감 선거비용 대납 등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밝혔다.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26일 입장을 내고 “청렴을 교육행정의 제1원칙으로 삼겠다고 공헌한 현 교육감의 최측근 인사와 시교육청의 고위간부가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학교 이전 관련 뇌물 수수 피해는 결국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 교육감의 선거 사무국장이었던 최측근이 연루됐다”며 “뇌물로 수수한 자금이 선거당시의 빚을 정리하는 데 사용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만큼 이 교육감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성역을 두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 한 점 의혹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총은 “교육감직선제 과정에서 각종 비리와 추문은 비단 인천뿐만 아니라 이미 서울, 울산, 충남 등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감 선출제도를 개선, 보완해 선거자금 비리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전문성을 보장해야
전반적으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줄고 있지만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7월 18일 정부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지난해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0.1%p(5천명) 감소한 3만9천명(0.9%)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 비율은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중학교는 0.2%포인트, 고등학교는 0.1%포인트씩 감소했지만, 초등학교는 0.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초등 4학년의 피해 응답률이 3.9%로 5학년(1.6%), 6학년(0.9%)보다 높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학교폭력 저연령화는 매우 심각하다. 그래서 이젠 지도하기 가장 힘든 학년이 중 2가 아니라 초 4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교육부도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학생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예방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학교폭력의 저연령화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더 깊이 남길 수 있다. 정신적으로 미성
지지난 주말 김제 청운사에 다녀왔다. 하소백련축제기간이지만, 그걸 즐기러 간 것은 아니다. 신곡 라대곤 문학비 제막식에 참석한 것이었다. 2014년 4월 1주기때 추모문집 ‘라대곤 문학론’을 봉정하기 위해 처음 청운사에 갔으니 이번이 두 번째다. 그랬다. 라대곤 소설가 겸 수필가가 속세를 떠난 것도 벌써 3년이 지났다. 추모문집 ‘라대곤 문학론’의 기획, 엮은이였던 나로선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딱 2명만 참석했던 1주기때와 다르게 모인 200명 넘는 추모객이 신기하기만 하다. 3주기 석 달쯤 지나서 열린 문학비 제막식이지만, 그리 많이 모인 것은 아마도 ‘라대곤문학비건립추진위원회’라는 이름의 단체로 움직인 덕분이지 싶다. 그런데 라대곤 문학비가 처음은 아니다. 2002년 4월 13일 한국문인인장박물관(관장 이재인, 충남 예산군 광시면 소재)에 라대곤 문학비가 세워진 바 있다. 라대곤 문학비는 서해, 탁류소설문학회⋅군산문인협회⋅경기문학인회⋅수필과비평사가 공동 건립한 것으로 되어 있다. 두 번째 라대곤 문학비는 청운사 주지 도원스님이 제안하여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몸체 무게만 8톤인 라대곤 문학비에는 건립추진위원,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