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빙하의 나라 파키스탄의 포터(남의 짐을 지는 짐꾼)들의 삶에 대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짠했다. 지금 여름 더위로 인해 못살겠다고 아우성인데 이들의 삶을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더위는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포터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다. 포터들은 아스콜리 마을에서 5200m의 K2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등산객을 위해 짐을 대신 져주고 끝까지 삶을 같이 했다. 가는 길만 6박 7일이 걸렸다. 한 등산객이 가는데 7-8명의 포터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끝까지 생사고락을 같이 했다. 동반자 역할을 했다. 그냥 평범한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었다. 나무 하나 없는 척박한 산을 걷고 또 걸어야만 했다. 이들이 없었다면 한 등산객을 목적지 다달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위험한 고비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조금만 딴 눈 팔면 길에서 미끄러져 물이 흐르는 곳까지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위험한 곳도 있었다. 그럴 때 포터 중의 한 명이 달려가 그를 끌어주곤 했다. 포터들 중에는 60대 초반의 연세 많으신 분도 계셨다. 중간에는 빙하의 계곡이 있었다. 떨어지면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깊고 깊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동반자의 삶을 살고 있구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부친상=26일 3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제2분향소, 발인 28일 오전 8시 062-220-3352
교총이 유해한 학교 우레탄 트랙의 조속한 교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동 비용 부담, 추경 예산 반영 등을 촉구했다. 교총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와 문체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유해한 인조잔디나 우레탄 트랙의 조속한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또 “여야 정치권도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추경 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전수조사 결과 우레탄 트랙 설치 2673개교 중 1767개교에서 한국산업표준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됐다. 이중 15개교는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납 성분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교총은 “지난 2008년 교과부와 문체부가 인조잔디, 우레탄 다목적 구장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장을 조성하기로 업무 협약을 맺고 대응투자를 한 만큼, 문체부가 교체비용 부담에도 교육부와 공동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갈등, 14조 원에 달하는 시도교육청 부채 등으로 교육예산만으로는 교체비용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학교 시설 사업이나 예산 편성 시에는 즉흥적인 치적 쌓기에 치우치지 말고 학교의 특수성과 유해성 여부 등 전반적인 사항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인간은 오래전부터 무엇인가를 기록으로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다. 그 흔적은 동,서 역사를 막론하고 많다.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기록한 것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EU의 향방에 세계인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언어, 문화, 역사로 나뉜 유럽 대륙 국가들이 공동의 경제연합을 결성하려는 노력은 사실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놀랍게도 유럽경제공동체(EEC)를 만든 로마조약(Treaty ofRome)은 백지문서였다. 1956년 6월 벨기에 브뤼셀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이 모였고 9개월 동안 비밀작업을 거친 끝에 비준을 서둘렀다. 하지만 청소원들이 실수로 조인식에 사용될 용지와 등사지를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그래서 주최자들은 부랴부랴 조약문서 대신 국가수반들이 서명할 수 있게 백지를 준비했고,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2007년에 이 백지문서가 마침내 폭로됐다. 기록의 역사는 매우 오래전부터 있었다. 1901년 프랑스의 한 고고학자가 오늘날 이란의 후제스탄 주에서 회색 현무암으로 된 높이 2.25m의 비석을 발견한다. 이 비석의 상부에는 국가를 통치하는 함무라비 왕이 왕좌
- 서산시 둔당리 지석묘, 학생 현장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 - 공주의 석장리, 경기도 연천의 전곡리와 함께 선사유적지로 국사책 맨 앞에 그 이름이 등장하는 ‘서산 둔당리 지석묘(고인돌)’는 서산시 인지면 둔당리 산 25-5번지 청구제네스 아파트 106동 후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널찍한 평야를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 있는 둔당리 지석묘는 1986년 11월 16일에 충청남도 지방지정문화재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었다. 석장리와 전곡리가 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반면, 둔당리 지석묘는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흔히 고인돌이라 불린다. 역사학적으로는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여기에 대해선 일부 학자들에 따라 이견이 있음) 우리나라 고인돌은 네 개의 받침돌을 세워서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식탁 모양의 북방식과,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뚜껑돌을 덮고 그 위에 다시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 모양의 남방식이 있는데, 우리 서산의 것은 바로 남방식 고인돌이라고 한다. 직사각형의 덮개돌은 길이 350cm, 폭 290cm, 두께 60~90cm 정도의 화강암이
교육과정 개발 연구년제 제안 보텀업 방식이어야 교실 변화 교원의 의견 중시 시스템 필요 “국가교육과정 개정 프로세스 선진화를 위해 지금보다 더 민주적인 절차와 조율이 필요하며 교원의 역할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학회는 22일 대구교육연수원에서 제1차 국가교육과정 전문가 포럼을 열고 ‘국가교육과정 개정 프로세스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교육주체의 입장이 더욱 잘 반영돼야 하며, 특히 교원이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국가교육과정 의사결정의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성열관 경희대 교수는 2015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총론과 각론의 소통 강화,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은 이전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기존 개정 절차에서 나타난 ‘톱다운’ 식 의견수렴은 여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성 교수는 “교사는 교육부와 전문 연구기관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지만 국가교육과정 개정이 있을 때마다 단순한 의견 수렴 대상으로 전락한다”며 “그나마도 교사들의 의견은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됨으로써 국가교육과정 거버넌스의 주요 의사결정 주
서울의 모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이 군데군데 천막에 덮여 있다. 운동장 진입 시 우레탄 접촉을 막으려는 임시방편이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체 시기와 예산을 놓고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교육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계는 어떻게 움직여 나갈 것인가? 지금까지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세계 질서는 존재한 적이 없었다. 역사상 수많은 문명이 등장해 저마다의 관점에서 세계 질서를 세우려고 했지만 모두 보편적인 동의를 얻지 못했다. 유럽, 이슬람, 중국, 미국에서 세워진 네 개의 거대한 세계 질서는 각각 자신의 문명을 세계의 중심으로 간주하고 자신의 원칙을 보편적인 것으로 여겼다. 현재 세계 질서로 통하는 것은 약 400년 전 유럽의 베스트팔렌에서 체결된 조약에서 기원한다. 유럽에서 신교와 구교 세력의 충돌로 시작한 30년전쟁은 중부 유럽 인구의 4분의 1가량이 희생된 뒤에야 끝이 났다. 지칠 대로 지친 참전국들은 서로의 국내 문제에 간섭하지 않고 전반적인 세력 균형을 통해 서로의 야심을 억제하도록 협정을 맺었다. 이로 인하여 주권국가들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분할과 다양성이라는 질서의 개념을 처음에는 유럽에서, 이후에는 식민지의 확산과 함께 전 세계로 퍼뜨렸다. 유럽의 반대편에 있는 중국은 황제가 천하를 지배하는 정치적·문화적 위계질서를 수천 년간 유지했다. ‘세계의 중심’인 중국으로부터 한문의 숙달 정도와 문화제도에 따라 세계를 다양한 등급
푹푹 찌는 더위에 단비가 그리웠는데 풍족하지 않지만 더위를 적시는 단비가 내리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단비가 없으면 삶이 팍팍해진다. 단비가 때를 따라 내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목심심서 애민육조의 1. 양로(養老 : 어른을 공경)을 읽으니 옛날이 생각난다. 명절이 되면 동네마다 다니면서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고 덕담을 듣고 음식을 주면 그것을 먹으면 즐거워했던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는 타국이 인정하는 동방예의지국이기 때문에 예를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이웃 어른을 공경하는 것은 필수다. 이것이 선택이 되면 동방예의지국은 옛말이 되고 만다. 효도할 줄 모르는 백성이 되고 만다. 그러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우선 나자신부터 양로(養老 : 어른을 공경)의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은 본을 보이는 자이기에 어른을 공경하는 양로의 선생님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양로의 선생님이 되지 않으면 학생들은 선생님에게서 양로를 배울 수가 없다. 양로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먼저 본은 보이고 학교에서 양로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부터 잘 가르치는 프로그램, 이웃의 어
이른 아침 순천만을 바라보는 봉화산길을 올랐다. 길은 너무 가파라서 빠른 속도로는 갈수 없는 길이었다. 그래서 쉬엄쉬엄 오르다 확 터진 바다를 돌아보기도 하고 풀잎에 앉은 곤충을 관찰하기도 한다. 한 마리의 나비가 거미줄에 걸려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곤충의 세계는 아무데를 날아다녀도 제지할 수 있는 법적 제한이 없다. 그러나 날아가서 좋은 곳도 있고 날아가서는 안될 곳도 있다. 그들을 노리는 거미줄이 있기 때문이다. 무제한으로 날을 수 있는 자유가 있어도 생명을 위협하는 곳은 가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자유인이기에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권력자들이 그렇다. 그러나 이 세상도 법과 상식이 있다. 특히 지위가 높은 권력자들은 법치를 더욱 강조한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유명한 사람들의 말까지 배워 인용하여 그것만 들으면 달변이고 높은 지위에 있다보니 그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 일어나는 고급 관료들의 행태를 보면서 더욱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양의 탈을 쓰고 부당한 인사 전횡 등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면서 법 위에 군림하는 모습이 가관이다. 이런 결과는 모두 능력만 키워 높은 지위만을 노린 사람다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