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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경영

[중등_지구과학] 교실 밖 세상과 연결되는 과학수업

디지털 도구를 지구과학 수업에 활용한 계기
2018년, 임용에 합격하고 첫 발령을 받은 학교에서의 수업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수업시간마다 엎드린 학생들을 보며, 마치 고요 속에서 외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교과내용을 아무리 열정적으로 전달해도 학생들의 반응은 미미했고, 수업은 늘 교사 중심으로 흘러갔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수업에 끌어들일 수 있을까?’ 수업과 관련된 직무연수를 찾아다니고 배우며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것이었다. 나의 첫 디지털 수업은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자료를 조사하고, 수업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활동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간단한 형태였지만, 놀랍게도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처음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는 디지털 기반 수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구과학 교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구과학은 다른 교과에 비해 시공간적 제약이 크다. 주상절리·습곡·단층과 같은 지질 구조를 실제 지형에서 확인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학교현장에서는 시간·비용·안전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정규수업시간에 지질답사를 운영하기 어렵다. 결국 교사는 사진·영상·텍스트 중심의 간접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수업은 교사의 경험을 중심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지질공원 답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디지털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여 교과내용을 다각적으로 제시하면,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도 지질공원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고,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주도적인 학습을 위한 플랫폼 구성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이 깊이 있는 학습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생의 삶과 연계된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구과학 교수·학습방법에서는 학생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하며, 구체적인 조작 경험과 활동이 가능하도록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플랫폼과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방향을 반영하여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성했다. 단순히 교과내용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질공원 여행정보와 지역문화를 포함한 자료를 구성함으로써 학생들이 삶과 연계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이 디지털역량을 바탕으로 학습내용을 웹툰·애플리케이션·가상현실 콘텐츠 등으로 재구성하면서,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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