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이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는 한 학부모의 항의를 받고 사과한 사건을 놓고 지역사회가 흥분하고 있다. 호주 선데이 메일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예푼 공립 초등학교 로렐 앨런 교장은 한 학부모가 학교의 뉴스레터에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해 편지를 보내 정중히 사과했다. 찰스(10)와 해리슨(8)이라는 두 아들을 이 학교에 보내고 있는 폴과 멜라니에 조세이 부부는 자신들은 크리스마스를 명절로 여기지 않을 뿐 아니라 호주 역사에 기독교의 영향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교장에게 강력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주일 동안 집으로 보내온 3개의 학교 뉴스레터에 '크리스마스 콘서트' '크리스마스 디스코' 등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최소한 10번은 사용됐다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보다 우호적으로 대접하는 것으로 자신들에게는 직간접적인 차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앨런 교장은 조세이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 "기분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크리스마스라는 말 대신 그냥 휴가철이라는 용어를
2005-12-12 08:32호주 영재학교에 재학하는 학생 2명 중 1명은 아시아계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온라인뉴스는 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가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내 19개 영재학교 재학생의 출신배경 관련자료를 분석한 보도를 인용해 전체 재학생 1만6천 명 가운데 중국계가 5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한국계가 601명이라고 전했다. 한국계 다음으로는 베트남 528명, 인도 436명, 필리핀 284명 등의 순이다. 특히 시드니는 전체 영재 학생 3분의 2가 아시아계로 조사됐다. 최고 명문으로 알려진 제임스루스 학교는 중국, 베트남, 한국 출신이 92.3%에 달한다. 영재학교 입학 자격은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만 부여된다. 저술가인 돈 아이트킨 씨는 "많은 아시아계 학생들의 우수한 학업성적은 이전의 이민 자녀가 일궈낸 성공사례의 뒤를 잇는 것으로 사실상 자녀를 위한 부모들의 희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5-12-09 13:18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미국 학생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8일 최근 미국 국무부의 재정지원으로 뉴욕 국제교육연구소가 실시한 연구 결과 2003-2004 학년도 중국 유학 미국학생들의 숫자가 4천73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1년전 2천493명 보다 90%나 증가한 숫자다. 물론 미국 학생의 중국유학 급증은 지난 2003년 동아시아 지역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뒤 그해 봄, 가을 학기 일부 과목이 폐강됐다가 강의가 재개된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사스 발생 이전인 2001년 중국유학 미국인수가 전년에 비해 33% 증가하는 등 그 전부터 다른 국가에 비해 증가추세가 높았다. 이에 따라 신문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시장 팽창과 구직 기회 확대를 이같은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했다. 또 중국은 올해 미국 유학생 유치 숫자에서도 9위국 자리를 차지했다. 1년전 12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것이다. 미국 학생들을 가장 많이 유치한 나라는 영국. 전체미국 유학생 가운데 16.8%가 영국에 가 있다. 츠-핑 처우 프린스턴대학의 동아시아학 교수는 미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 러시의 주요 요인으로 직업을 들었다. 2
2005-12-08 17:05교육열 강한 한국 부모들이 자녀에게 부리는 '공부 욕심'은 비단 한국 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이민자녀들이 학업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일은 동포사회에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호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얼마 전 한국교육신문에 보도된 대로 이른바 호주 내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진 '셀렉티브 스쿨'을 아시안계 학생들이 휩쓸다시피 하면서 재학생 숫자가 가장 많은 중국에 이어 한국 학생들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셀렉티브 고교 중에서도 대학 입학시험 고득점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시드니 소재 한 고등학교의 경우 중국, 한국, 베트남 등 비영어권 이민가정 자녀들이 총 재학생 중 무려 92.3%를 차지함으로써 이 학교에는 백인 학생들이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는 대략 세 가지 형태의 중고등학교가 있다. 거주지에 따라 배정되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공립학교와 비싼 학비 탓에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 자녀들이 주로 지원하는 일반 사립 및 카톨릭 계열 학교, 그리고 입학선발고사를 치러 학생들을 받는 셀렉티브 고등학교로 나누어진다. 이 중에서 학비가 들지 않으면서 대학입시 고득점자 비율이 높은 셀렉
2005-12-08 09:21지난달 24~25일 열린 ‘전국 특수 목적 학교 및 아카데미 연합’ 컨퍼런스에서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장학시책’이 ‘감사’의 성격을 띨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그 업무의 성격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3년 교육백서 ‘Success for All' 에서는 “전국 단위의 장학업무를 통일하여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었다. 이 제언에 따라, 교육부는 ‘school improvement partnership(SiP)'라는 시책을 만들어 현재, 전국 140개 지방 교육청 중에서 27개 교육청에 시범적으로 ‘제1기 사업’ 실시를 했으며, 2008년까지 모든 초․중등학교에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장학지도 된 학교의 데이터 구축’이라는 교육부 측의 의도가 밝혀지면서 이것은 또 하나의 ‘감사’ 체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학교에 대한 1개의 감사와 2개의 장학 체제가 있다. 감사는 교육표준청에 의해서 매 4년 주기로 일주일 정도 감사가 나오고, 그 결과는 교육부 장관에게 보고된다. 그리고 이 결과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2005-12-06 14:17일본 학교 선생님의 37%가 "지도력이 부족한교사가 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각부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교육위원회와 학교법인, 교사 등을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또 친척이 교육위원회나 학교에 있으면 교사채용에 유리하다는 응답도 60%에 달했다. 지도력 부족교사가 늘고 있는 이유로는 광역지자체 교육위원의 62%, 기초지자체 교육위원의 50%가 "보호자와 학생이 선생을 보는 눈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교육내용이 다양해져 종래의 교육방법이 통하지 않게 됐다"는 응답도 50%가 넘었다. 교사 신규채용때 교육위원이나 학교관계자가 친척이면 유리하냐는 질문에는 교사의 23.5%가 "유리하게 작용한다", 35.4%는 "다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대답, 60% 가까이가 친척이 있으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12-06 08:49스위스 호텔학교의 인기가 높지만 수준 이하인 것도 적지 않아 학교 선택시 옥석을 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호텔학교가 난립하면서 무분별한 모집 경쟁과 과장 광고, 형편없는 교육의 질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 100년이 넘는 빛나는 전통과 명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몇년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호텔학교 경영자들은 허름한 호텔을 임차한 뒤 외국인 유학생을 합숙시키고 숙박료를 징수하는 것은 물론 무자격 강사를 채용하고 단기 학위를 남발하다 학생들로부터 고발당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다. 독일어로 발행되는 스위스의 시사주간지 팩츠 최신호(1일자)에 따르면 아인지델른(Einsiedeln)에 위치한 이글 칼리지(Eagle College)는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문에는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들어서 있다는 것. 예전의 호텔을 개조한 이글 칼리지 건물엔 약 50명의 학생이 머물고 있다. 대부분은 주로 동남아시아 출신 유학생들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자 이곳에 왔지만 도착 첫날부터 실망하기 일쑤라고 팩츠는 전했다. 건물이 낡은 데다 식당 한구석이 전산실로 사용되며 '자유공간'은 어두운 조명에다 찢어진 소파가
2005-12-04 10:05독일 주정부들이 속속 대학 등록금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덴-브뤼템베르크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가 내년 겨울 학기부터 등록금을 도입하기 위한 입법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자를란트 주정부가 2007/2008년 겨울학기부터 대학생들에게 학기당 500유로의 등록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바덴-브뤼템베르크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이날 주의회에 등록금 도입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이들 주의 대학생들은 학기당 500유로의 등록금과 기타 사무처리 비용 등을 납부해야 한다. 함부르크 시정부도 지난 주 대학 등록금 징수안을 마련했으며 바이에른주와 니더작센주도 곧 등록금 징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 정부의 등록금 도입 방침에 대해 대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등록금 도입 해당 주의 대학생들은 전날 뒤셀도르프와 함부르크 등지에서 등록금 도입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2005-12-02 08:36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일 당국의 검정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교과서 집필자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이 소송은 다카시마 노부요시(高嶋伸欣) 류큐(琉球)대 교수가 자신이 일부를 집필한 고교용 '현대사회'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지 못하자 고 이에나가 사부로(家永三郞) 도쿄(東京)교육대 명예교수가 제기한 일련의 교과서 재판을 이어받는 형식으로 지난 1993년 제기했다. 1심인 요코하마(橫浜)지방법원은 검정의견 일부가 위법이라며 원고승소판결했으나 2심인 도쿄고법은 1심판결을 뒤집고 원고패소판결, 1, 2심 판결이 엇갈렸다. 최고재판소는 이날 판결에서 교과서 검정제도는 "합헌으로 적법하다"면서 "검정의견은 학문적인 정확성을 문제삼는 것으로 당시 학계의 객관적인 학설상황을 근거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검정의견에 대해서는 "간과하기 어려운 과오가 있었다고 할 수 없으며 국가의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배상법상 위법이라고 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검정의견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의 '탈아론(脫亞論)'과 가쓰 가이슈(勝海舟)의 '빙천청화(氷川淸話)'를 인용해 대비시킨 부분으로
2005-12-01 17:06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上海)의 학부형들은 전체 소득의 4분의 1에 가까운 교육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상하이시 부녀연합회와 상하이 사회과학원이 시내 거주 986가구(미성년 자녀보유)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교육비'는 전체 가정소득의 23.6%를 차지했다. 조사팀은 상하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수준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의 교육지출 비중인 10% 내외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중국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대학교육 이상의 부담은 제외한 것이어서 전체 교육비 부담은 조사결과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상하이 사회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상하이에서 자녀 한명을 대학교육까지 받게하는데 49만위안(약6천370만원.1위안=130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사회과학원은 상하이에서 1세부터 16세까지 자녀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25만위안이며, 대학을 졸업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부양하는데는 총 49만위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의무교육으로 인한 기본교육비와 사회시설 무료이용 등 5만-6만위안이 전체비용 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녀교육비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2005-11-30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