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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수원시 '이목동 흙향기 맨발길’ 놀러오세요“

서호천 물소리 들으며 걷는 170m 힐링공간 탄생

 

수원시 장안구는 주민들이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힐링까지 할 수 있는 ‘이목동 흙향기 맨발길’ 조성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여기산 흙향기 맨발길에 이어 장안구에서도 새로운 건강 명소가 탄생한 것.

 

이목동 일원에 조성된 ‘흙향기 맨발길’은 총길이 170m에 폭 1.2m 규모이며, 친환경 황토를 사용하고 해미석 지압길을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맨발길이 서호천 상류와 바로 옆에 나란히 이웃하고 있어 시민들은 맨발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인 시냇물 소리도 들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이용자들은 누구나 황토흙의 감촉을 느끼고 흙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맨발길 전체 길이가 평지에 경사 없이 평탄하게 시공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이 맨발길 구간은 경기도 삼남(三南)길이자 경기옛길(경기도역사문화탐방로)로 서호천길은 제4길(지지대비∼서호공원 입구)의 일부분이다. 위치를 더 정확히 말하면 이목보도교(서호천 제3교)와 이목3교(서호천 제4교) 구간에 조성되었다. 행정구역으로 보면 이목동이다. 도로 건너편에는 이목동 수변공원이 있다.

 

필자는 이목동 맨발길을 현장답사했다. 개장한 지 얼마 아니되었고 아직 홍보가 덜 되어서인지 1시간 동안 취재를 했는데 맨발로 걷는 주민은 딱 두 명 보았다. 한 명은 자전거를 타고와 입구에 세워놓고 고즈넉이 오붓하게 걷고 있었다. 또 한 명은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해미석을 밟으며 발바닥 지압을 하고 있었다.

 

이곳 맨발길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황토흙이 뽀송뽀송하다. 맨발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맨발로 걸어가면 발도장을 찍으면서 자신의 족적을 남길 수 있다. 이 맨발길,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황톳길 촉감 느끼며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면 방문객은 금방 늘어나리라고 본다.

 

 

장안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이번 이목동 맨발길 조성으로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가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민들이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이웃간 만남의 공간으로도 활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목동 맨발길 안내판에는 “이것만은 꼭 지켜달라”는 협조사항이 있다. 첫째, 맨발로 이용. 둘째, 쓰레기 줍기에 동참. 셋째, 발에 상처가 있을 때에는 이용을 삼가. 넷째,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 이동수단 출입금지. 다섯째, 반려동물 출입금지가 명시되어 있다.

 

 

장안구 공원녹지과 공원관리팀 담당 주무관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곳 연결녹지에 맨발길을 조성하게 되었다. 다른 맨발길과는 다르게 횡토의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며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즐겨 사용하고 주민 공간이니 만큼 스스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안구청은 향후 주민의견을 반영해 산책로 주변 편의시설도 순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도에서는 2026년까지 ‘내 집 앞 흙향기 맨발길’ 1천 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603개 읍면동마다 최소한 1개 이상씩 조성할 것”이라며 “경기도내 맨발길을 2025년 403개소 우선 조성하고, 2026년까지 1000개소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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