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수협중앙회의 지원으로 ‘2025 도시 어린이 어촌체험캠프(이하 어촌체험캠프)’를 진행한다.어촌체험캠프는 2006년부터 진행된 대표적인 여름방학 캠프로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우리 바다와 수산에 대한 바른 이해와 어촌사랑, 바다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총 2회 진행되는 어촌체험캠프는 1차 7월 29일(화)~7월 31일(목) 충남 태안군 일대, 2차 8월 13일(수)~8월 15일(금) 강원 양양군 일대에서 각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방문하는 어촌계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 1차: 충남 태안군 별주부어촌계, 당암어촌계(해양·어촌교육, 독살 체험, 갯벌체험 및 맛조개 잡기, 염전체험 등) - 2차: 강원 양양군 남애어촌계, 수산어촌계(해양·어촌교육, 바다레프팅, 어선승선 체험, 오징어순대 만들기 등) 전국 초등학생 4~6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정해진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기간 내(7월 14일(월)~7월 21일(월) 18:00까지) 이메일(keea1004@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참가 신청서상의 참가 이유 등을
시재(詩才)가 뛰어난 몇 안 되는 시인들 중 아깝게 일찍 세상을 뜬 김수영 시인을 만나러 길을 나섰다. 길을 나서니 기온이 높고 습해 그런지 푹푹 찌는 한여름 더위가 발걸음을 더디게 하지만, 김수영 시인을 만난다는 기대에 힘을 내어 찾아갔다. 도봉면허시험장 앞에서 1144번 버스를 환승하고 20여 분 지나니 우이동 도선사 가는 길이 나왔다. 전에 몇 번 갔던 곳이라 단박 눈에 낯설지 않았다. 익숙함이 어색함과 낯섦을 상쇄하고 남는다. 정의공주묘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길을 건넜다. 정의공주 묘가 부군과 함께 나란히 묻혀 있어 보기 좋아 한참 눈에 담고 왔다. 공주 묘를 뒤로 하고 길을 건너 찾아보기로 했다. 골목 따라 들어가니 사진에서 봤던 대리석 붙인 4층 건물이 길가에 의젓하게 자리 잡고 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건물은 단아하면서도 속이 꽉 찬 다 큰 낭자처럼 문학관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 좁은 골목에 자리 잡았으나 차라리 조용하여 번잡한 대로변보다 더 낫다고 금세 번잡한 순간의 생각을 정리했다. 들어가기 전에 전면 사진을 몇 컷 찍고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섰다. 오후 서너 시쯤 되었는데 아무도 볼 수 없었다. 무인카페 같은 분위기가 들기도 했고
수원시 장안구는 주민들이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힐링까지 할 수 있는 ‘이목동 흙향기 맨발길’ 조성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여기산 흙향기 맨발길에 이어 장안구에서도 새로운 건강 명소가 탄생한 것. 이목동 일원에 조성된 ‘흙향기 맨발길’은 총길이 170m에 폭 1.2m 규모이며, 친환경 황토를 사용하고 해미석 지압길을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맨발길이 서호천 상류와 바로 옆에 나란히 이웃하고 있어 시민들은 맨발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인 시냇물 소리도 들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이용자들은 누구나 황토흙의 감촉을 느끼고 흙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맨발길 전체 길이가 평지에 경사 없이 평탄하게 시공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이 맨발길 구간은 경기도 삼남(三南)길이자 경기옛길(경기도역사문화탐방로)로 서호천길은 제4길(지지대비∼서호공원 입구)의 일부분이다. 위치를 더 정확히 말하면 이목보도교(서호천 제3교)와 이목3교(서호천 제4교) 구간에 조성되었다. 행정구역으로 보면 이목동이다. 도로 건
서촌 끝자락,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윤동주문학관을 찾았다. 필자는 서울이 태(胎) 버린 고향이지만, 서촌은 발길을 자주 하지 않아 그런지 올 때마다 낯설게 느껴지는 곳이다. 윤동주 시인은 오래전 하늘의 별이 된 시인이지만, 그가 남긴 글은 오늘도 살아 숨 쉰다. 지방의 문학관은 두루 다녔으나, 바로 코앞의 윤동주문학관은 늘 마음에만 두고 찾지 못한 곳이다. 어제는 목에 생채기 난 것처럼 불편한 마음을 덜려고 작심하고 찾아 나섰다. 종로 1가에서 7212번 버스로 갈아타고 경복고등학교를 지나 언덕길을 오르니 '윤동주문학관'이 나왔다. 버스에서 하차하니 길 건너 박스 모양의 흰색 건물이 눈에 들어와 윤동주문학관임을 직감했다. 종로구는 2012년 인왕산 자락의 방치되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하여 윤동주문학관을 만들었다. 특별한 시설을 개조하여 의아했으나, 느린 물살에 압력을 가해 힘차게 흐르도록 하는 곳이 가압장이다. 윤동주의 시가 지치고 상처 입은 영혼을 맑고 강하게 깨워주어, 영혼의 물길을 잘 흐르도록 하는 우리 영혼의 가압장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문학관 입구는 소박했다. 시인의 삶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깊고
전라남도는 지난 11일 도내 중요 기록물의 영구 보존 및 전문적 관리를 위해 장흥에 ‘전라남도기록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광역자치 단체에 영구 기록물 관리 기관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게 돼 있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전라남도기록원은 폐교가 된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3474㎡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장흥캠퍼스는 1999년 도립장흥대학교로 개교한 뒤 인구와 학생 수 감소 등의 이유로 2005년 전남도립대학교 담양캠퍼스로 통합된 뒤 현재는 전체 건물 13동 중 후관동 1동만 사용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기록원에 전남도와 22곳 시·군의 공공기록물과 민간 기록물 등을 보존하고 관리하며 전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절차상 군 관리 계획 변경, 행정안전부 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친 후 2027년 7월부터 설계와 공사에 들어가 2030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전남기록원 유치를 계기로 장흥학당(당주 안종운)은 17일김재순 전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장을 초청하여 전남도민과 장흥 지역민들에게 기록원의 구상과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최 시인의 교직출발선은 순천.그에게 순천은 광야와 같은 곳이었다. 23년 만에 교감이 되어 자신의 권위,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머릿 속에는 효산교육만이 가득 차 있었다고 고백했다. 순천효산고에서 교사로 시작, 오로지 이곳에서 정년 퇴임한최상경전 교장은 직업교육에 36년 동안 몸을 담았던 무거운 교직을 내려 놓고 2막 인생을 출발했다. ▲ 네모 속에 들어온 달. 도서출판 상상인 재직 중에는 4권의 칼럼집을 출간한열정을 소유했다.이번에 최 작가는 시집으로 2막 인생의 생각을 출판했다.. 달이 네모 속으로 들어왔다 네모난 집 네모난 교회 네모난 학교 네모난 책 그 속으로 구겨 넣어지는 아이들까지 검은 장막을 드리우고 심장의 모서리를 깎는 밤 - 「네모 속으로 뛰어든 달과 달에 핀 꽃」 부분 이 시에서 "달"은 "네모" 속으로 들어왔다. 이 틈입을 시적 주제가 주목하는 이유는 '달'의 '네모'가 세계의 어떤 특성을 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달"의 둥긂과 "네모"의 각짐은 서로 대비된다. 문제는 "네모"가 세계를 규정하는 틀로 보인다는 점이다. "네모난 집/네모난 교회/네모난 학교/네모난 책/그 속으로 구겨 넣어지는 아이들까
'수원향토음악제'로 출발, 전통을 이어온 수원뮤직페스티벌이올해 광복 80주년 맞아 ‘소통과 화합’ 주제로 지난 10일 오후, 수원 SK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음악협회 수원시지부(지부장 김명신. 이하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특례시·수원문화재단·경기도음악협회·수원예총이 후원했다. 이번 축제는 협회 회원을 비롯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수원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뮤직페스티벌의 수준 높은 공연을 함께했다. 특히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품격 있는 클래식 음악 축제를 즐기며 자리를 함께 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원뮤직페스티벌은 1998년 제1회 ‘수원향토음악제’를 시작으로 수원 출신 전문 음악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수원의 정체성과 위상을 높여주는 전통 클래식 음악축제이자 수원을 대표하는 음악회다. 수원시의 문화 예술 정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아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지역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행사는 김명신 협회 지부장이 총연출을 맡고, 음악감독은 남지은·홍명표, 사회는 이현승 메조소프라노, 편곡은 이경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