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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교권 보호와 교육현장 법률지원을 위해 16일 전북교총 회의실에서 법무법인 기세(대표 전재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총 회원의 교권 침해 회복을 위한 법률 상담 ▲교총의 입법 및 법률 해석 요청에 대한 자문 ▲학생 및 교원 대상 법률교육 지원 ▲교권 및 법률 관련 공동연구, 세미나 추진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또 이날 협약식에서는 최정원 변호사(법무법인 기세 군산분사무소)가 전북교총 고문변호사로 위촉됐다. 오준영 회장은 “교권 회복과 교육현장 안정을 위해 법률적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결합된 든든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며 “교원들이 더욱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근 대표도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법률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교사 권익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관장 조정수. 이하 학습관)은 2025년 톡(讀)! 톡(talk)! 공유학교, ‘학교 밖 꿈자람’ 운영을 시작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으로 학생 맞춤교육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 보장하며 교육배려계층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학교 밖 꿈자람’ 상반기 첫 강좌는 '책 속의 세계, 무대 위의 이야기'. 어떤 학생들이 어디에서 모여 무슨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꿈을 펼칠까? 그것이 궁금하다. 현장 이야기 속으로 밀착 취재를 해 본다. 필자는 지난 11일 오후 서호초내에 있는 서호청개구마을 수원시립서호지역아동센터 2층 댄스실을 찾았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등록을 하고 명찰을 달았다. 수원시 관내 서호초, 매산초, 매교초 총 3개교에서 3학년과 4학년 모두 15명이 모였다. 남학생 5명, 여학생 10명이다. 지금부터 두 시간 수업이 전개된다. 사다리연극연구소에서 나온 강미해 강사의 진행으로 수업이 시작됐다. 강사는 제일 먼저 '책 속의 세계, 무대 위의 이야기'라는 강좌 제목을 소개하며 떠오르는 생각을 이야기하게 한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발표를 한다. 다음엔 ‘만나서 반가워요’라는 주제로 연극놀이 시작을 위한 서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 이름을 부르며 자리를 바꾸는 것이다. 친구 이름 외우기에 적합한 놀이다. 그러면서 친구와 가까와 지는 것이다. 이번엔 얇은 색색의 습자지(習字紙)를 갖고 게임과 놀이에 열중한다. 15명은 어느새 놀이에 푹 빠졌다. 이것이 바로 놀이를 통한 수업이다. 학생들은 이런 놀이 수업을 22시간 참여하게 된다. 다음은 사전 설문조사. 학습관에서 준비한 설문지는 자기 이해, 사회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독서능력, 진로탐색의 5가지 영역에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은 종이를 활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물건을 만들어 보는 시간. 학생들은 스마일 얼굴, 태극기, 연예인, 벚꽃, 문어와 소시지, 날개 달린 망토, 눈물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만든 이유를 발표했다. 이것이 다 연극놀이 활동을 통한 자유로운 신체표현과 자유로운 의사표현 시간인 것이다. 1회차, 웃고 떠들고 게임하고 물건 만들고 발표하다 보니 두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수업에 참가한 3학년 학생은 “종이로 벚꽃 만들어 표현하는 것이 재미 있었다”고 했다. 4학년 학생은 “독서와 연극에 관심이 있어 지원했다”며 “가장 좋았던 것은 편을 나누어 종이 던지기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강미해 강사는 “오늘 수업의 목표는 친구와 관계맺기,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기, 연극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기 등 이었다”며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수업 진행자로서 최종적으로 연극 체험이라는 밝은 희망을 보았다”고 했다. 2025년 톡(讀)! 톡(talk)! 공유학교, ‘학교 밖 꿈자람’ 상반기 운영은 수원시 관내 초3~4학년(20명 이내)을 대상으로 6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방과후 2시간씩 수원시립서호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다. 하반기(9~11월)는 추후 별도 운영 계획 수립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추진형태는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지역아동센터와 연계 협력한다. 학습관 담당자는 “이번 사업에서학습관은 프로그램 주제 관련 독서자료를 선별해 선정 도서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놀이를 통한 몸짓표현, 상상과 변형 활동의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라며 “참가 학생들은 책을 통해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등장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역할의 감정과 정서를 나누며 나아가 책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극을 구성하고, 극단 배우와 함께 하는 생생한 연극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11년이 지났어도 매년 4월 16일이 돌아오면 가슴 한켠이 먹먹해진다.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바다속으로 가라앉던 그 날 전국민의 눈을 의심케했던 사고는 가족과 친구, 동료를 잃은 유가족과 단원고 학생‧교사들의 마음은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쏟아진던 뉴스 속보. '전원 생존', '전원 실종' 등 여러차례 오보가 나오며 혼란스러웠던 아침. 뉴스 속보에만 귀 기울이며 초조한 심정으로 희망을 품었던 가족들의 모습. 희망의 빛이 점점 사라지자 단원고 강당을 가득 메웠던 눈물과 통곡의 소리. 잊혀지지 않는 4월의 기억이다. 다시 찾아온 4월의 봄, 참사 1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에 찾은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는 오랜만에 화창한 하늘 아래 밝은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은 2014년 4월 학생들이 오가던 교실과 복도, 선생님들이 수업을 준비하며 바쁘게 움직였을 교무실이 천장, 창문, 문틀, 칠판, 책상, 보관함 등 손떼 묻은 모습 그대로 옮겨져 있는 공간이다. 그날의 아픔과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들이 공존하는 공간. 11년 전 단원고를 찾았던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파하며 남겼던 수많은 메시지들이 아직도 그대로 보존돼 있다. 교실로 들어서며 들었던 숙염함은 반대편 문으로 나오며 결연함을 갖게한다. 바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사회 일원으로써의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세월호 11주기.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 수는 없다. 안전한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이 교실에서 뒤엉커 행복해하는 모습이 다시는 이런 기억속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한국교총 강주호 회장과 부회장단 및 임직원들이 15일 오후 4‧16생명안전교육원 내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 교원과 학생들을 추모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돌아오진 못한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과 11명의 교원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특히 단원고 학생들이 사용했던 교실의 문틀, 문, 창틀, 창문, 천장텍스, 몰딩 등 2014년 당시 단원고 2학년 교실들을 그대로 재연했다. 한국교총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이곳을 찾은 강 회장은 “희생자 304명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2학년 1반 담임이였던 故 유니나 교사와는 친구 사이라고 밝힌 강 회장은 유 교사가사용했던 유품들을 둘러보고 책상 위 방명록에 ‘교사 임용을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하늘에서 평안하길 바란다. 친구 강주호’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현장을 더욱 숙연케 했다. 이어 강 회장은 “참사 발생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체험학습을 비롯한 학교 현장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를 담보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A대 복귀 의대생의 ‘메디스태프’ 신상 유포 사례가 접수됨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에 메디스태프에 대한 ‘유해사이트 폐쇄 긴급심의 요청’ 공문을 재차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교육부는 복귀 의대생의 보호 차원에서 메디스태프에 대한 ‘유해사이트 폐쇄 긴급심의 요청’ 공문을 방통위에 발송했다. 그 결과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메디스태프에 대해 시정요구 결정 및 자율규제 강화 권고를 내렸다. 그럼에도 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신상 유포와 비난, 협박이 지속됨에 따라 교육부는 방통위에 폐쇄 심의 요청 공문을 재차 발송한 것이다. 메디스태프는 의사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그러나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신상 유포 등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해당 사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A대 복귀 의대생에 대한 신상정보 및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 정보가 메디스태프에 유출돼 학생에 대한 비난과 협박성 댓글 반복 게시, 개인 SNS 계정을 통한 조롱·협박성 메시지 발송 등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스토킹방지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형법상 강요죄 위반 혐의가 있다고 봤다. 지난달 7일 의대생 복귀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 시 ‘정부는 타인에게 휴학을 강요하거나 휴학 여부를 인증하도록 요구하는 등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 등을 통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을 전달한 바 있다.
정부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인력 교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5일 경북대(대구)에서 ’대학-출연연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사진)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3.19. 고려대)에서 발표된 ’대학-출연연 벽허물기 추진전략‘ 이행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교육부 차관, 과기정통부 제1차관, 경북대 총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원장 및 대학·출연연 관계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부 측과 현장 관계자들은 학-연 공동연구 및 공동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학-연이 서로 다른 강점에 기반해 상호 성장하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나눴다. 또한 양 부처는 ‘추진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공동 발간한 ‘학연 인력교류 안내서’를 현장에 배포한 뒤, 올해부터 신규로 착수하는 ‘학연 인력교류 지원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공동연구과제 기반 없이 학-연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초기 협력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디지털 나노 헬스케어분야 ‘경북대-ETRI 공동연구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추진전략은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학-연 간 칸막이로 작용해 온 규제는 확실히 풀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빈번한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부터 인재양성, 기술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그간 국가 산업·기술발전을 뒷받침해 온 출연연이, 축적된 우수 인프라를 대학과 공유하며 개방형 협력의 중심이 되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제고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대전 시내 일부 학교가 급식조리원들의 쟁의행위로 급식 질 저하, 대체식 제공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들의 급식을 볼모로 한 집단행위가 반복된 데 대해 개탄스럽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대전지부는 조리원 1인당 급식 인원 하향, 처우 개선 등을 놓고 시교육청과 교섭을 진행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2월 관내 학교에 쟁의행위를 통보했다. 학비노조가 서구 소재 A고에 통보한 쟁의 내용에는 ‘김치 포함 3찬 이상 거부, 뼈나 덩어리 고기 삶는 행위 거부, 튀김이나 부침기 이용 메뉴 주2회 초과 거부’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31일 파업을 통보했다. A고는 2일부터 저녁 급식이 중단했으며 이후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매일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A고 학생회도 ‘급식을 담보로 학생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들의 건강권 침해행위 발생 시 집단 급식 거부 등 적극 대응할 계획’ 등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구 소재 B중의 경우에는 ‘자르지 않은 미역 손질 거부’로 인해 ‘미역을 뺀 미역국’ 배식으로 인해 논란을 빚었다. 학교 급식 조리원 8명은 11일 급식 배식 후 식판을 세척하지 않은 채 전원 퇴근했으며, 5월 2일까지 15일간 단체 병가를 쓰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B중은 “조리원들의 부재로 부득이하게 정상적인 학교 급식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14일부터 점심 급식을 대체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교총은 사태 해결을 위해 시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23년 대전 지역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초등생들이 한 달 넘게 시판도시락을 먹었고, 이에 학부모들이 파업 공무직들의 학교 복귀를 반대하고 전근 요구 청원서까지 제출하는 등 갈등을 빚었던 일이 재발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교총은 “학비노조 대전지부의 쟁의행위 독려로 여타 학교에도 급식 파업 등이 확산될까 학교마다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것이 아니라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도진 대전교총 회장도 15일 입장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인 파업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똑같이 학생의 건강권도 보호돼야 한다”며 “학교 교원이 본연의 업무를 뒤로 하고 급식 문제에 매달려야 하는 파업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총은 학생을 볼모로 반복되는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부터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입법 청원운동, 전국 교원 서명,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등 전방위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해 11월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협력으로 학교 내 급식·돌봄·보건 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이끈 바 있다. 조성철 교총 정책본부장은 “학교 필수공익사업지정을 반대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파업과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피해를 방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제라도 정부와 국회는 학교 필수공익사업 지정 입법을 추진하고, 교원노조와 노총도 학생의 건강권,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법 개정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한림여중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활용 공개수업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개수업은 한림여중 1학년 3반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목에 대해 AIDT와 노트북을 사용해 정수와 유리수의 덧셈의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수업에서는 진단평가 등을 통해 학생 개별 축적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학업수준에 맞춰 각 학생별로 맞춤형 문제가 제시되고 문제를 푼 즉시 자동 채점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채점 후 학생 스스로가 문제풀이 과정과 궁금한 사항 등에 대해 AI 챗봇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은 동영상 또는 텍스트로 지원을 받는 등 보충 학습을 가졌다. 교사는 AIDT 대시보드(학생별 학습관리 페이지) 기능을 통해 학생의 학습 참여도와 성취 정도 등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한눈에 파악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진행한 김형민 교사는 “AIDT 활용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가 높고 맞춤형 피드백이 효과적”이라며 “수업에 참여한 학생도 다양한 활동과 어려운 개념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기 들어 AIDT의 학교현장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교과서 도입 선정 학교 중 동시 접속자 수 81명 이상인 학교 44교에 대해 무선망을 증속하는가 하면, 50개교에 60명의 디지털 튜터를 배치한 바 있다. 중앙 콜센터와 도교육청 테크센터를 포함한 비상대응반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응하고 있다. 고성범 디지털미래기획과장은 “AIDT가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한 지원과 교사 연수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달라지는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하반기 모의평가(모평) 일정은 8월로 변경하고,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 대입 전형 반영 과목은 조기에 알릴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입시를 준비하게 될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와 변경되는 사항들을 안내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지된주요 내용은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문제지 공개(국·수·사·과) ▲하반기 수능 모평 일정 조정 ▲대입전형 반영과목 조기 안내 등이다. 현재 고1인 학생들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2023.12.)’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춘 통합형 수능 체제와 내신 5등급 체제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이번 안내 사항은 교육부가 관계기관과 협조해 새로운 대입 체제 적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능 및 대입전형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 관련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개발해 평가원(www.kice.re.kr) 및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에서 공개했다. 이번 문항 개발은 지난 1월 현장에 안내한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등 2028 수능의 시험 및 점수 체제를 반영해 개발됐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사회·과학으로 출제되며, 각각 25문항 40분으로 운영된다. 이번 문항 안내 자료집에는 영역별 문제지와 정답표,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제공된다. 수험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대표문항에는 출제 의도, 교수‧학습 주안점 등도 포함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전체 문항은 학생‧교사들의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됐다”고 전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하반기 모평을 9월이 아닌 8월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4주 또는 5주 중에 시행하고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된 이후인 9월 중순 이후로 순연하여 운영한다.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9월 모평 성적이 통지되기 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돼 대입 예측가능성이 저하되고,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홍보가 성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8월 모의평가 성적통지 시점에 공공 대입상담을 폭넓게 제공해 사교육 입시 상담(컨설팅)에 대한 의존 없이 충분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입전형 일정은 대교협의 ‘대입전형기본사항’을 통해 입학연도 2년 6개월 전인 2025년 8월에 공표된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 지원을 위해 대학들과 2028학년도 대입전형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도 조기에 안내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대학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은 대학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통해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2028학년도 기준 2026년 4월)까지 공표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대입에 중요한 요소가 됨을 고려해 2028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조기에 수립한 대학의 경우 통상적인 공개 일정보다 빠른 올해 하반기(8월 예정) 중에 대교협 대입정보포털(https://adiga.kr) 및 대학별 누리집 등을 통해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과 관련해 상담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컨설팅) 서비스(함께학교 내 ‘진로·학업 설계 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이 학생 상황에 맞는 과목 선택과 학습 방법 등에 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함께학교 플랫폼에서 상담 신청을 할 수 있고, 1∼2주 이내 결과서를 받아볼 수 있다.
교육부는 1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유아기 사교육, 정말 필요한가?’를 주제로 직원교육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직원교육은 최근 사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유아기 사교육의 필요성과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에서 발표한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를 맡은 김은영 선임연구위원이 강연한다. 김 위원은 만 2·3·5세 자녀를 둔 어머니 총 1500명 대상 응답,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초 1학년 아동·부모 각 72명 (종단자료) 한국아동패널자료 사교육 경험(5차~7차년도)·아동특성(8차~14차년도) 변인 등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사교육의 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비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다. 단기적으로 혹은 초 1학년 시기의 전반적인 언어능력, 문제해결력, 집행기능(일련의 행동에 대한 인지처리 과정)과는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도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은 학업수행능력에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 등 사회 정서적 측면에서는 사교육의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관찰됐다. 아동의 지능지수, 가구소득, 부모학력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했음에도 사교육의 독립적 효과는 크지 않았다. 김 위원은 “영유아기 사교육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영유아기 사교육 참여는 단기적·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도한 사교육은 놀이와 휴식 시간을 감소시켜 오히려 아동의 전인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직원교육을 시작으로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양육·교육 방법 등과 관련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송출 등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후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초기 교사와 학생에게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을 뿐, 금세 익숙해졌습니다. 이제 모두 능숙하게 활용하면서 유익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10일 교육부와 대구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AIDT 활용 공개수업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날 대구용계초 3학년, 덕화중 1학년 AIDT 수업이 공개됐다. AIDT 도입 1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전국에서 최초 공개다. 학생들은 모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AIDT가 학생의 학업 수준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면 교사는 이를 토대로 피드백을 주고, 학생은 자신의 수준에 맞춰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장점을 들었다. 즉시 정보를 나누는 ‘인터랙티브’ 역시 장점 중 하나다. 대구용계초 수학 시간의 경우 학급 학생들의 정보 공유 공간인 '학급칠판'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모둠활동 시 각 활동 내용이 빠짐없이 학급칠판에 공개된다. 학생들은 다른 모둠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자신들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다. 학생 개인이 문제를 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이동엽 교사는 ”학생 모두가 다른 이의 출제 문제를 확인하며 학생끼리 피드백도 주고받는 등 좋은 교육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선하 덕화중 수학 교사는 유리수에 대한 개념 학습을 ‘스피드퀴즈’로 진행했다. 가장 빨리 답을 맞힌 학생의 닉네임이 화면에 뜨는 방식이었다. 여러 문제를 푼 결과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닉네임의 순위가 정해졌다. AI의 ‘공정한’ 채점 결과에 모두가 승복했다. 모두 즐겁게 참여한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영어 시간에는 AI가 실시간으로 모든 학생의 발음과 억양을 원어민의 기준대로 교정했다. 작문 수업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덕화중에서 교사가 ‘자기소개’ 작문을 지시하자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화면에 작성 내용이 떴다. 교사가 바로 수정 의견을 전하면 학생은 즉시 고치며 학습했다. 이후 학생은 자신이 작문 내용을 발표했다. 언어 습득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4스킬’(읽기·쓰기·듣기·말하기)이 그대로 구현되는 모습이다. 이제 1개월 정도 경험한 교사들은 학생 개인정보 동의를 학부모에게 얻는 과정, 그리고 수업을 준비하면서 생소함에 부딪히는 등의 문제는 있지만 매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오히려 수업 준비의 경우 자료를 더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이전보다 더욱 다채로운 수업이 가능하다고 반겼다. 학생들도 비슷한 반응이다. 가끔 학급 전원이 접속할 때 느려지긴 하나 크게 불편하지 않다는의견이다. 수업이 한층 더 즐거워져 몰입감이 높아지고, 수준별 문제가 다양하게 출제돼 사교육에 덜 의지할 수 있게 됐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날 덕화중 권세은·박지우 학생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대구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수성구에 위치한 학교 학생이라 의외의 답처럼 여겨졌다. 이에 이들은 ”AIDT가 문제를 많이 내줘 학원을 굳이 안 다녀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 ‘사각지대’ 놓인 학생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희망도 보게 됐다. 대구용계초 관계자는 “발달 문제로 특수교육 대상인 학생이 AIDT 덕분에 처음으로 영어 말하기를 하게 된 것은 꽤 큰 효과”라고 전했다.
경북 의성남부초등학교(교장 정원숙)는 14일교내중간 마당에서 의성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하여 ‘학생 위기 예방 아웃리치(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 학업중단, 자살, 성폭력 등의 위기 상황에 대한 예방과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의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의성교육지원청, 의성군청, 의성경찰서와 의성남부초 또래상담자가 함께 기획·운영하였다. 이날 행사는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은 또래상담자 홍보 부스 방문, 예방 메시지가 담긴 질문 스티커에 답변을 적어 ‘행복 나무’에 부착하는 활동, 긍정의 말이 담긴 문구를 들고 친구와 사진 찍기 활동, 상담센터 리플렛과 홍보 물품 받기 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의성남부초5학년 김○○ 학생은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는 활동인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어떤 상황이 위험한지 알게 되었고, 친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보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원숙 교장은 “이번 아웃리치 캠페인은 학생들이 위기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올바른 대응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상담복지센터와 협력하여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남 보성강가에 자리잡은 용정중(교장 박경선)은 12일11시부터 교정에서 작년도에 이어서 제2회 꿈단지 여는날 행사를 가졌다. 2004년 개교하여 14명이 2월 17일 졸업, 그 중에 8명이 참석하였다. 재학생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환영사와 축사, 기념선물이 전달되었으며, 꿈 단지를 열어 '나의 꿈과 미래' 발표가 이어졌고 학교생활을 더듬어 보는 추억 영상을 감사하면서 눈시울을적시기도 하였다. 졸업후 20년 세월이 흘러 참석한 청년들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자신의 학교 시절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자신이 써 놓은 꿈 단지 속의 글을 읽으면서 모두가 선생님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결같이 많이 성장하였음을 고백하였다. 학교 다닐 때는 교정에 있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문구를 항상 생각하며 지냈다고 한다. 용정중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며, 졸업생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학교 교정에 보존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고 서울에서 부산에서 전국 각지에서 용정중의 교육을 받기 위해 시골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졸업생들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면서 성장하여 졸업하여도 용정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동창회에 가입, 지속적으로 용정중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앞으로 이사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설립자도 공표했다. 이번 행사에 용정중 황인수 설립자(당시 교장)를비롯해 학교 법인 이사, 총동창회 임원진, 졸업생 학부모, 재학생 학부모, 졸업생그리고 재학생들까지 다수가 참석하여 용정중 교육의 성과를 읽어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을가졌다.
경기교총(회장 이상호·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학교 구성원 간 존중과 배려를 통해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미로 ‘상호존중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은 지난달 26일 경기 다산한강초에서 열린 ‘교육공동체 약속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다산한강초 학생자치회장과 학부모 대표를 첫 주자로 해 주광덕 남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은주 경기도의회 의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엔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도 동참했다.(사진) 인천에서 열린 협의회 참석자들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 ‘상호존중 학교문화 조성’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상호존중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상호 회장은 “지속적인 캠페인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존중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이를 학교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사진 오른쪽)은 10일 세종교총 법률고문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세종교총 법률고문은 김상남 YK법무법인 변호사가 위촉됐다. YK법무법인 대전 분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김 변호사는 광주·서울북부·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국선변호인, 경북서북부 노인보조전문기관 및 안동시립종합복지관 사례판정위원, 경북 행정심판위원회 국선변호인, 안동교육지원청 wee센터 운영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남윤제 회장은 “본회 법률고문을 수락해준 김상남 변호사에게 감사하다”며 “회원의 법률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7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교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국가교육과정 조사・분석・점검 결과 및 2025년 계획(안)을 보고하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 중인 제2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의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국교위는 교육 현장에서의 국가교육과정 적용 실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누적・관리한 뒤 추후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국가교육과정 연구센터(한국교육과정평가원)와 국가교육과정 조사・분석・점검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국교위는 2024년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 학년인 초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분석・점검결과를 보고하고, 2025년 초 1~4학년과 중・고 1학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계획(안)을 보고했다. 또한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과 관련해 제2기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공동 전문위원장(고대혁 전 경인교대 총장, 김경근 고려대 명예교수)이 전문위원회 진행 상황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위원회는 올해 1월에 구성된 이후 총 7차례의 회의와 2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전문위원회 진행 상황 보고에 이어 전체회의에서는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수립과 관련한 자유토의가 진행됐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시대적 대전환기에 미래 변화를 대비해 향후 10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민하고, 보다 나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깊은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살피며, 국가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화성시 상신초병설유치원(원장 김하선)은 11일경기형한울타리유치원–거점중심공동연계형 ‘신나는 점핑데이’를 실시했다.거점 및 협력 유치원 유아들은 지난 7일온라인 사전 모임을 통해 각 유치원을 소개하고 점핑데이에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될 것인지 이야기 나누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유아들은 상신초강당에서 인사를 나눈 뒤, 안전 규칙에 대해 알아보고 4종의 에어바운스 놀이를 즐겼다.거점 유치원 A유아는 “다른 유치원 친구들이 우리 유치원에 놀러와서 같이 노니깐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협력 유치원 B유아는 “컴퓨터로 만나고 진짜 만나니깐 더 좋아요. 친구들이 많아서 더 신나고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김하선 원장은 “소규모 병설유치원들의 공동 교육행사 운영은 상생·협력 운영 체제 구축을 통해 고립적 교육문화를 해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아들에게도 상생과 협력의 가치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965년 경남 하동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문형배 재판관. 낡은 교복과 손때 묻은 교과서를 물려 받으며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는 평생을 나눔에 바친 독지가 김장하 선생을 만나게 된다. 김 선생의 장학금으로 서울대학교 4학년까지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그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건 어른 김장하였다"고 말한다. 김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묵묵히 도왔다. 사비 100억 원 이상을 들여 학교를 세웠고, 39세였던 1983년에는 진주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해 1991년 국가에 기부했다. 김 선생은 "내가 배우지 못한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며 번 돈의 대부분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또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하는 등 어려운 이웃의 삶을 외면하지 않았다. 대통령 파면선고 판결문, 판사의 전형을 보여주다 문 대행은 훗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생님은 제게 자유를 기반으로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해 차별을 줄이며, 박애로 공동체를 잇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사법시험 합격 후 인사를 드리러 간 자리에서 들은 김 선생의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 사회의 것을 네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닌 이 사회에 갚아라." 문 대행은 이 말을 되새기며 "법관의 길을 걸어온 27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법의 숭고한 의지가 우리 사회에서 올바르게 관철되는 걸 찾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것만이 선생의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길이라 여기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초심은 언제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 놀라운 소식은 문형배 재판관은 퇴임 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변호사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사실이다. 그의 인생철학과 신념이 얼마나 확고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살아온 여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게 관상이다. 그의 선해 뵈는 얼굴은 있는 그대로 그가 살아온 인생 여정을 보여주었다. 바라볼 어른, 존경스런 지성인은 나라의 보물 탄핵의 강을 건너며 가슴 졸인 시간이 참으로 길었다. 그럼에도 대통령 파면으로 알게된 문형배 재판관의 소신과 철학은 매우 감동적이다. 특히 그는 재산 형성 과정이 너무나 투명하여 헌재 재판관 임용 당시 청문회장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킨 바 있다. 재판관의 평균 재산이 20억 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그의 재산은 겨우 4억 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청렴한 공직자의 표본임을 보여주어서 온라인에 회자되는 중이다. 문형배 재판관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공직자의 표본이다. 현대판 청백리가 분명하다.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정국을 시작으로 숨죽이며 지켜본 파면선고에 이르기까지 대한국민은 밤잠을 설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야 안도의 숨을 쉬며 모든 것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대통령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비상식적인 사람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온 나라가 얼마나 힘든 지경에 빠지게 되는지 똑똑하게 목도했다. 그럼에도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시킨 통쾌함은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세계 만방에 떨쳤다.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신념이 얼마나 확고한지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부러움을 받으며 어깨가 으쓱해졌다. 문형배 재판관은 파면된 대통령과 매우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며 온 국민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도 남는다.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고괴변을 늘어놓는, 판단력이 부족한 일부의 탄핵 반대론자를 빼면. 아름다운 장미꽃에도 진딧물은 낀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임을 생각하면 그들의 오기와 괴변은 누구도 가르치거나 설득할 수 없다. 불쌍한 사람들이다.
현대를 살면서 한 인간의 삶이 그처럼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담을 수 있을까 싶다. 일찍이 세상은 우리에게 무엇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가르쳐 왔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역사상 많은 인물들이 시대마다 남다르게 아름답고 숭고한 가치를 실천하며 후대인이 닮고 싶은 삶을 살다간 사례가 많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대에 들어서 우리 사회에는 본받고 싶은 진정한 어른이 없다고 푸념과 하소연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누구나 보편적으로 지극한 경의와 존경을 품을 수 있는 어른을 발견하게 된 것은 황량한 이 시대에 오랜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고 기쁘고 감사하고 감동으로 충만하게 된다. 특히 교육자로서 확고한 철학과 무한 베품의 인재육성은 가히 ‘사람농사’의 대풍을 이루었고 이는 “뿌린 대로 거둔‘ 인과응보의 결과였다. 지금 전국에서는 독립 영화관을 중심으로 ‘어른 김장하’ 라는 다큐영화를 재상영하고 있다. 2019년에 처음 진주 MBC에서 제작해 2022년 방영함으로써 깊은 감응을 일으킨 것에 이어 2025년 다시금 의미 있는 삶의 조명과 교육적 서사로 다가서고 있다. 이는 마치 성경의 유대민족들에게 내린 하늘의 ‘만나’와 같이 이 나라 교육계에 커다란 ‘축복’과도 같은 계기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분을 닮을 수 없는 삶에 대한 성찰로 부끄러웠다. 하지만 이로써 여생이나마 어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최근 한겨레신문은 “끝까지 믿어 준 김장하 선생…기부보다 어려운 용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주동자 탄핵 심판 때 인용 판결문을 읽은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김장하 장학생 경력을 사례로 그가 등장했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재개봉하면서 김장하 선생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필자는 혹시라도 선생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사실을 밝혀 소개하고자 한다. 김장하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며, 돈은 없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가고 싶은 학생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지역 언론사, 여성, 장애인, 다문화 이주민 등 사회에서 차별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돕는 형평운동을 펼치며,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뒤에서 묵묵히 도운 어른이다. “내가 배우지 못했던 원인이 오직 가난이었다면, 그 억울함을 다른 나의 후배들이 가져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한약업체에 종사하면서 돈을 번다면 그것은 세상의 병든 이들, 곧 누구보다도 불행한 사람들에게 거둔 이윤이기에 그것은 나 자신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김장하 선생이 1983년 당시 약 110억 원의 사비를 들여 세운 명신고등학교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국가에 헌납하면서 이사장 퇴임사에서 한 말이다. 그가 바라던 대로 이 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 도움을 받고 훌륭한 배움을 얻어 이 세상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이 가능했다. 그 대표 격인 김장하 장학생 학생들이 ‘교육의 힘’을 드러내고 이를 증명하고 있다. 김장하 선생은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즉“불교의 ‘기대 없이 베푸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줬으면 그만이지 무슨 보상을 바라나”의 일관된 생각을 견지했다. 또한 “돈은 똥과 같아 한 곳에 모이면 악취가 진동하지만 여러 곳에 퍼지면 거름처럼 된다”는 생각을 유지했다. 이는 마치 경주 부자 최씨의 현대판과 같았다. 이는 오늘날 물질에 집착하며 작은 선행 하나라도 자신을 드러내어 앞날에 이득을 취하려는 얄팍한 삶과는 전혀 차원이 달랐다. 바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기독교적 행동강령과 같다고 할까. 김장하 선생은 자기에게 유리하다거나 호의적이라는 안전판 없이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자신의 우주를 건 진심과 결단의 문제였다. 그는 ‘싹수’를 본 게 아니라 그런 믿음을 가지고 학생들과 단체들을 지원했다. 그중에는 사회적 기준으로 이른바 실패자들도 있고 아쉬운 결과도 있겠지만 사회 각 계 각 층에서 묵묵히 자기의 소임을 다하며 일당백의 역할을 수행하는 다수의 엘리트들도 키웠음을 영화는 증거하고 있다. 김장하 선생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무도 칭찬하지도 말고 나무라지도 말고 그대로 봐주기만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는 그가 내린 믿음의 정의라 할 수 있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직장 부하를 바라보는 상사나 누군가를 내려 봐야 하는 위치에 있는 모든 이에게 당부하는 이야기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교육자로서의 삶에 많은 갈등을 부르는 이 시대에 어른 김장하 선생과 같은 삶은 본받고 싶은 모델로서 충분한 가치와 인재교육의 사표로 간주된다. 이는 어쩌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선후배 동료시민들에게는 무한한 긍지이자 자부심이라 믿는다.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들에게는 한국판 ‘큰 바위 얼굴’로 손색이 없다 할 수 있다. 오늘도 남에게 알려지기를 꺼려하며 겸손하게 이 사회에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살아가실 선생께 부디 여생 동안, 참 교육자다운 품위를 변함없이 보전한 채 건강과 행복 그리고 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4월부터 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학생들이 유치원생 때부터 재난대피 요령을 익히고, 역할 체험 등을 통해 스스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훈련으로 시작된 재난안전훈련은 그동안 꾸준히 확대돼 올해 총 476개교(기본훈련 357개교, 심화훈련 119개교)에서 진행된다. 재난안전훈련은 기본훈련(2주간 주 1회)과 심화훈련(3~5주 주 1회)으로 나뉜다. 기본훈련의 경우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본훈련 프로그램 8개 중 2~3개를 선택할 수 있다. 심화훈련은 역할체험, 현장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이 필수다. 5주차에는 소방청,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제품안전관리원,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업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 교육’이 가능하다. 참여 학교에는 학생 안전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안전교육강사를 지원하고, 재난안전훈련 안내서(교사용 길라잡이‧우수사례 등 포함)가 제공된다. 또한 참여 학교 학생 대상 ‘훈련 동영상 공모전’을 11월에 개최하고, 훈련 운영 우수학교 및 지도교사에게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