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에 기초 학문 분야 학부생들이 대거 몰려 사실상 학부가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임태희 의원(한나라당)은 22일 열린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는 이공계 살린다고 장학금을 주고 학생들은 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합격자 89명 가운데 65명이 서울대 이공계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전체 치의학전문대학원 합격자 339명중 108명이 서울대 이공계 출신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취직과 수입 전망이 좋은 전공에 결국 학부 교육이 종속되는 셈"이라며 "전문대학원 도입이 대입과열 경쟁 해소에는 기여할지 모르지만 학부 교육은 상당히 기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전문대학원 도입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의학, 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이어 법학, 경영학 전문대학원이 설립되고 약대 6년제도 시행되면 소위 인기학과들은 모두 대학원 단위로 올라가 수많은 학부 과정생들이 전문대학원 입시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3년 이후 비리를 저지르다 입건된 교육공무원은 1천73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권철현(부산 사상구) 의원이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위법행위로 입건된 교육공무원은 1천7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법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음주운전ㆍ교통사고ㆍ무면허운전ㆍ뺑소니가 1천59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ㆍ상해ㆍ치상 294명, 기타 254명, 강제추행ㆍ청소년강간ㆍ성매매ㆍ윤락 35명, 절도ㆍ부당이득ㆍ횡령ㆍ뇌물수수 31명, 사기 20명 등 의 순이었다. 권 의원은 "해마다 비리를 저지르는 교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교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살인과 청소년 강간, 절도, 뇌물수수, 폭력 등 심각한 위법행위에 교원 상당수가 연루돼 있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학교 34곳에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고 있어 학생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6월말 현재 6만6천V 이상의 초고압 송전선로가 전국 초등학교 8곳과 중학교 7곳, 고교 10곳, 전문대 4곳, 대학 5곳 등 모두 34개 학교를 지나고 있어 학생들이 전자파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전국 초등학교 8곳 1만여명의 학생들이 15만4천V의 초고압선로에서 배출되는 전자파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전력공사는 고압송전선의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34만5천V의 고압송전로 부근 15m지점에서 125mG의 자기장이 배출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평균 3∼4mG 이상의 자기장에 노출된 집단의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2배 이상 높다는 보고서를 채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교육부는 초고압송전선로가 학교로부터 일정거리 이상 벗어
22일 열린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총리실의 국감자료 대응지침' 문제로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는 바람에 1시간 가까이 교육현안에 대한 국감은 진행되지 못했다. 논란은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본인이 요구한 자료가 어제 밤늦게 도착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한 신문에 기사가 나왔다"면서 "교육부가 민감한 사안에 대해 물타기를 한 것이 아니냐"고 따지면서 불거졌다. 같은 당 이군현 의원이 이어 총리실의 국감 대응지침을 거론하며 "정부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국감자료를 중점관리 대상 등 3단계로 분류해 의원들의 폭로성 질의를 봉쇄하려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정봉주의원이 "교육 현안이 쌓여있는데 국감을 하지 말자는 것이냐"고 맞섰고 당초 문제를 제기했던 권 의원은 "국감자료 유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안나오면 오후 국감을 몸으로 막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정부가 총리실의 국감지침에 따라 국감을 조직적으로 교묘히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여야 의원들 사이에 의미없는 설전이 오가다가 황우여 위원장이 "여야 의원들 사이에 더 이상 논쟁을 삼가고 국감을 진행하자"고 정리, 오전 11시께 업무보고가
광주시내 초등학교에서 학습준비물 지원비가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교육위원회 장휘국 위원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예산 지침을 통해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비를 학생 1인당 2만원에 저소득층 자녀 1인당 1만원을 추가해 편성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학교장 재량으로 정하는 학습준비물 지원비를 교육청 지침대로 집행한 학교는 14곳에 불과했고 올해 예산 편성에서도 22개 학교만 2만원 이상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이 집행한 학교는 광주서초교로 1인당 평균 4만원이었고 농성초교 3만6천원, 효덕.화개초교 2만5천원 등이었다. 반면 가장 적게 집행한 학교는 송학초교 1천80원이며 무학초교 1천300원, 본량초교 1천200원 등으로 3천원 미만인 학교가 12개교, 5천원 미만인 학교가 23개교에 이르렀다. 특히 주민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산.하남.임곡.동곡.평동.삼도초교 등 농촌 지역 학교들이 대부분 3천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돼 저소득층을 지원하고자 하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휘국 위원은 "현장 교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각종 사무용품 구입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울산시 교육위원 6명이 교육감이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시 교육위원회의 교육위원 7명 가운데 최봉길위원을 제외한 6명과 의사국 직원 3명 등 모두 9명이 22일부터 28일까지 6박7일의 일정으로 중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1인당 180만원의 예산으로 베이징(北京), 선양(瀋陽), 창춘(長春) 등의 도시를 돌며 일부 교육기관을 방문하는 것 외에 만리장성, 천안문, 쯔진청(紫禁城)관광, 백두산 등정, 일송정, 해란강, 윤동주 시비 탐방 등 관광 일정이 많다. 이 때문에 관광성 해외 나들이라는 지적과 함께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울산 교육의 리더격인 이들이 장기간 해외 연수를 떠난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교육청 의사국 관계자는 "다음달에 교육위원회 정기회가 열리는 등 올해 중 해외 연수를 갈 시기를 잡기가 어려워 이번에 가게 됐다"며 "일부 관광도 있으나 교육기관 방문 등의 일정으로 돼 있어 관광성 해외연수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최근 교육감이 구속되는 등 울산 교육계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인데 교육계 리더라고 자
중국 교육당국이 한 번 대학교수 자리에 앉으면 평생을 가던 종신제를 버리고 실적평가를 통한 임용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의 근본이 됐던 공유개념을 버리고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자본주의 경쟁체제를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수도 베이징(北京)시여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와 시 인사국은 최근 교수 임용제 채택을 골자로 하는 '베이징시 관할 대학교수 임용제 실시의견' 규정을 시달했다고 경보(競報)가 22일 보도했다. 시험시행안(試行)이란 단서가 붙은 이 규정에 따르면 시 관할의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앞으로 교수와 부교수 등의 종신제를 취소하고 교수 초빙임용제와 교직원의 임용계약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이 규정을 적용받는 시 관할 대학은 수도사범대, 수도경제무역대, 베이징연합대, 베이징공업대, 수도의과대, 베이징청년정치학원 등 33개 대학 및 전문대 등이며, 칭화(淸華)대와 베이징대 등 교육부 관할 대학은 제외된다. 규정은 대학교수의 임용에 있어 공개모집, 평등경쟁, 엄격심사, 계약관리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교수의 처우와 보직은 매년 한 차례의 심사를
경남지역의 한 중학교가 학교 폭력과 따돌림의 예방을 위해 교사와 학급 학생 전원이 함께 목욕하는 '단체 목욕'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원시 동읍 용잠리 창덕중학교 2학년 1반은 지난 6월과 7월 담임 김형헌(42) 교사와 학생 38명이 인근 동네 목욕탕에서 2차례 '목욕학습'을 실시한데 이어 2학기 중 2차례 더 목욕하기로 했다. 이들 학생은 서로 등을 밀어주며 우의를 다지고 특히 평소 대화를 나누지 못했거나 따돌림을 받은 친구들도 한데 어울려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등 친밀감을 더하고 있다. 김 교사는 또 학생들과 그동안 못했던 격의없는 대화를 가져 스승과 제자가 따뜻한 정을 나누곤 했다. 목욕비 중 1천원만 학생들이 내도록 하고 나머지 1천500원 정도는 학교와 교사가 부담했다. 학생들은 처음 낯설어 쑥스러워 했으나 2학기들어 점차 익숙해지자 목욕탕에 가길 고대하고 있으며 목욕탕 주인도 이에 공감해 목욕비를 할인해 주는 등 각종 서비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교사는 "서로 부대끼는 스킨십이 도타운 정을 갖게 해 가족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목욕 이후 교실내에서 다투거나 따돌리는 일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2004년 연구비 유용으로 적발된 교수들이 최근 5년간 정부 및 민간으로부터 수주받은 금액이 482개 과제에 2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연구비를 유용해 문제가 됐던 교수 가운데 10명은 올해 다시 신규 연구과제를 따냈다. 국회 교육위원회 지병문의원은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혈세인 연구비에 대한 도덕적 해이현상을 근절시킬 교육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질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비 유용으로 적발된 44명의 교수가 2001년부터 올해까지 수주받은 과제는 482건이고 금액은 29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교육부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주받은 것은 321개 과제, 24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비 유용 교수중 10명의 교수는 올해 24개 과제에 걸쳐 12억6천만원을 다시 수주받았고 이 가운데 정부기관으로부터 수주받은 과제는 18개 12억2천만원이었다. 이들 교수의 올해 연구비 수주액은 2004년 과제 가운데 올해 연구가 끝나는 것까지 포함하면 74개 과제 50억원에 달했다. 지의원은 "국민세금인 대학 연구비의 유용비리가 어제 오늘 갑자기 발생한 문제가 아닌데 그동안 교육부가 너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의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배숙의원(민주당)이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시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인상률이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했다. 대전 지역의 경우 지난해 월 15만9천원에서 올해 21만1천700원으로 30% 이상 오르는 등 수도권과 대도시의 인상률은 평균 12~13%로 물가 인상률 3.5% 보다 3~4배 높았다. 일선 유치원들은 수업료에다가 급식비, 야외활동비, 특별활동비, 교재대 등을 추가로 10만원 가량 부과하고 있고 특히 일부 유치원은 정규시간에 영어, 미술 등을 교육하면서 학원과 연계한다는 이유로 별도의 비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유치원 교육비는 대도시와 수도권의 경우 연간 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의원은 "정부가 만 5세아 무상교육을 계획하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수업료와 급식비 등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는 월 15만3천원으로는 사립유치원의 수업료도 충당할 수 없다"며 "결국 국공립유치원의 선택권이 제한된 상황에서 저소득층 자녀는 유치원 교육기회를 갖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학년도 대입의 핵심 전형으로 떠오른 논술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내놓은 공교육을 통한 논술지도 강화방안이 지도교사 부족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배숙의원은 22일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논술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기하고 공교육 논술 정책이 사상누각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논술관련 교사 연수현황에 따르면 전국 2천363명의 논술교사 가운데 연수조차 받지 않고 논술을 지도하는 교사가 83.9%인 1천983명에 달했다. 연수를 받은 16.1%의 논술교사들도 대부분 16시간~30시간의 교육이나 특강식 단기 연수를 받아 연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논술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84.1%가 국어과 담당으로 편중돼 있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논술의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인천, 울산, 제주 교육청은 논술지도 강화를 위한 예산이 아예 없으며, 대전교육청은 올해 예산을 전년도보다 오히려 줄여 논술교육을 강화하려는 의지조차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교육청 등 7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논술교육 및 교재개발 예산이
2004년부터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모두 68건으로 7천61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에게 제출한 '2004-2005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4년 56건에 6천673명, 2005년 7월말 현재 12건에 9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직영급식 학교에서 49건에 5천608명, 위탁급식 학교에서 19건 2천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전체 학교의 급식 현황을 보면 직영급식 학교가 8천793개교로 위탁급식 학교(1천793개교)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실제 식중독 발생률은 위탁급식 학교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중독 발생 이후 위탁급식을 하는 9개교가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으며, 직영급식으로 바꾼 경우도 많았다. 또 직영급식하는 학교는 사고 이후 대부분 학교장이나 영양사 등 담당자에 대한 주의ㆍ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의원측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위탁급식 보다는 직영급식으로 전환하고 아울러 무상급식과 우리 농산물 사용 의무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한 연구지원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C,D 등 낮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한화갑의원이 22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에서 교육부의 공동연구과제지원사업이 종합등급 D를 받았다. 또한 우수연구자지원사업이 C등급, 신진연구자연수사업이 D등급으로 각각 평가됐다. 2005년도 평가에서도 공동연구과제지원사업은 C등급, 신진연구자연수사업은 C 등급, 대학원 연구력강화사업은 D등급, 기초학문지원사업은 D등급을 각각 받았다. 2년 연속 교육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 가운데 D등급이 2개씩 포함됐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교육부는 '기초과학을 무시한 성과위주의 불공정 평가'라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평가위원에 기초학문 전문가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타당성이 없다고 한의원은 지적했다. 한의원은 "C, D의 낮은 등급을 받는 사업들이 2년 연속 나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2005년도 현재 4천46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원천기술사업과 인력양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별한 연구관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
서울대가 올해 2학기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서 공대 수학문제로 출제한 문제 세 문항이 모두 외국 문제집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는 주장이 21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정봉주(鄭鳳株.열린우리당) 의원은 21일 "서울대의 2005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서 공과대학 수학문제로 출제된 3문제는 모두 수학 올림피아드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주로 참고하는 MOC(Mathematical Olympiad Challenges) 문제집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MOC는 국내 시판되지 않는 외국 수학문제집으로 주로 수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주문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의 공대 특기자전형 수학 1번 문항은 MOC 문제집 가운데 '어느 다각형의 각 변마다 그 변의 길이와 비례하는 벡터가 대응하고 이 벡터는 대응하는 면에 수직이고 다각형의 외부를 향한다. 이 벡터의 합이 0임을 입증하라'는 내용의 첫번째 문항에서 '다각형'을 '삼각형'으로, '비례하는'을 '같으며' 등으로 일부 단어만 동의어로 대체해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어 "서울대 시험의 2번 문항은 1번 문항에서 '수학적 귀납법
EBS가 정부의 수능방송 출제 강화대책으로 지난해 수백억원의 이득을 거뒀다는 감사원의 주장에 대해 "추가 이익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합리한 교재비로 폭리를 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BS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능교재 제작경비는 조달청 고시 가격에서 상당부분 감액해 정가를 산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시작한 'EBS수능ㆍ인터넷강의' 교재는 시중 출판사 대비 85%의 가격으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학기 교재가격은 1학기 대비 12-20% 내렸고 올해는 가격을 추가 인하해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감사원이 지난해 4-11월 수능교재 판매로 인한 수익금으로 제시한 200-300억원에 대해서도 "지난해 1년 동안 교재수익금을 포함한 기타 자체사업수익금은 180억원"이라며 "교재 판매로 인한 수익금의 사회환원은 관계부처인 교육부와 면밀한 협의를 거쳐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