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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창덕중 '목욕'으로 학교폭력 예방

경남지역의 한 중학교가 학교 폭력과 따돌림의 예방을 위해 교사와 학급 학생 전원이 함께 목욕하는 '단체 목욕'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창원시 동읍 용잠리 창덕중학교 2학년 1반은 지난
6월과 7월 담임 김형헌(42) 교사와 학생 38명이 인근 동네 목욕탕에서 2차례 '목욕학습'을 실시한데 이어 2학기 중 2차례 더 목욕하기로 했다.

이들 학생은 서로 등을 밀어주며 우의를 다지고 특히 평소 대화를 나누지 못했거나 따돌림을 받은 친구들도 한데 어울려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등 친밀감을 더하고 있다.

김 교사는 또 학생들과 그동안 못했던 격의없는 대화를 가져 스승과 제자가 따뜻한 정을 나누곤 했다.

목욕비 중 1천원만 학생들이 내도록 하고 나머지 1천500원 정도는 학교와 교사가 부담했다.

학생들은 처음 낯설어 쑥스러워 했으나 2학기들어 점차 익숙해지자 목욕탕에 가길 고대하고 있으며 목욕탕 주인도 이에 공감해 목욕비를 할인해 주는 등 각종 서비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교사는 "서로 부대끼는 스킨십이 도타운 정을 갖게 해 가족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목욕 이후 교실내에서 다투거나 따돌리는 일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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