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농어촌과 도서벽지가 많은 전남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남 교육과학연구원에 설립한 인터넷 교육방송국이 3월 개국한다. 이 방송국은 스튜디오와 조정실, 편집실, 정보자료실, 장비실, 세미나실, 분장실 등 15개 시설을 갖추고 현재 시험방송하고 있다. 2003년도 신학기에 맞춰 개국될 인터넷 교육방송국은 초·중·고 수준별 보충·심화학습 지원과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해 도·농간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방송국 개국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7명으로 구성된 추진팀을 가동, 정보통신 교육자료 제작 및 보급과 교육정보화 연수, 동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마련했다. 또 지금까지 단 방향으로만 시행되던 정보제공 방법을 개선해 초·중·고생들이 교사들과 인터넷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쌍방향 사이버 학습도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인터넷 교육방송국 개국으로 ▲ICT활용수업 활성화 ▲특기·적성 및 실업·영재교육 지원 ▲교수학습 지원과 다양한 교육콘텐츠 제공 ▲교원과 학생의 정보화 마인드 제고 ▲쌍방향 교수학습 등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및 학생을 위한 재택교육 사이트와 재택 장애학생의 부모와 순회교사 등의 전문성을 신장시켜주기 위한 원격연수 사이트가 개설됐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박경숙)은 최근 재택교육을 받고 있는 시각장애인 학생을 위한 사이버재택교육시스템과 학부모·순회교사를 위한 원격연수를 담당하는 원격연수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2001년 교육부 조사에 의하면 7235명이 재택교육을 받고 있으며 2000년 현재 재택 장애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순회교사는 474명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 재택·순회교육을 위해 순회교사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재택장애 학생을 교육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가 전무한 실정. 이번 사이트 개설로 학교교육을 받고 있지 못하는 장애학생들에 대한 지도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재택교육시스템(http://cyber.kise.go.kr)=일반인 모드와 시각장애인 모드로 나눠져 있으며 시각장애인모드는 시각장애인이 화면읽기 프로그램을 설치했을 경우 탭키(tab key)만을 이용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컨텐츠만을 이용할 경우 인증절차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지만 장애학생의 개인정
여기 한 비굴한 음악가가 있다. 죽음을 실어 나르는 수용소 기차에 올라타기 직전에 운 좋게 빠져 나온 그는 가족들이 모두 죽음에 이를 것을 알면서도 어줍잖은 몇 마디를 비겁하게 내뱉고는 유유히 삶의 연장선에 올라탄다. 전쟁 발발의 긴박감과 짓누르는 듯한 공포도 잠시, 영화는 이 때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주인공 스필만의 도피 행각과 함께 한다. 20세기 최악의 재앙이라는 유태인 학살과 나치의 만행이 영화 곳곳에 끊임없이 배치되어 있음에도, '피아니스트'는 분노나 슬픔 같은 감정이입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한 광경이 죽음을 맞이하는 자의 호흡을 통해서가 아니라 한 발치 먼 곳에 숨죽이고 있는 주인공의 눈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누가 그랬던가. 전쟁과 학살의 진정한 공포는 죽은 자들의 몫이라고. 살아남은 자들의 입을 통한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이어서 날로 쓸 수 없다는 뜻이리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그래서, 과거의 응어리를 자신의 목청으로 돋우어 내는 대신 한 피아니스트의 생존기를 통해 감정의 큰 몰아침 없이 담담하게 녹여내기로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피아니스트 스필만은 생존보다 가족애를 택한 동생들과는 달리 가족을 버리고 살아남기를 선택한다. 저
"교과서를 꼭 교수들이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현장 경험이 반영되고 학생들 눈 높이에 맞는 교과서를 만들고자 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문학교과서로는 처음으로 현직 장학사와 고교 교사들만이 펴낸 교과서가 교육부 검정을 통과해 전국 각 학교에서 사용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정곤 장학사(43·대구시교육청)와 강황구(43·경일여고), 이준(39·경일여고), 권형중(33·경북고), 김대용(34·성서고) 교사 등 대구지역 현직 장학사와 교사 5명이다. 이들이 만든 교과서 '문학'(상문연구사)은 2002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정을 통과한 총 18종의 문학 교과서 중 대학 교수진이 집필에 참가하지 않은 유일한 문학 교과서로 올해부터 전국 25개 고교, 7700여 명의 학생들이 교재로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검인정 교과서가 대학 교수진이 주도하고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는 것, 최근 전국단위 교사모임에서 펴내는 '교과서'라는 이름의 책들이 대안교과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교사들의 성과는 놀랍다. 한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들만이 제작했음은 물론 재검정 없이 한 번에 검정을 통과했기
▶우리 아이에게 첫 친구가 생겼어요=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가족과 충분한 애착을 경험해야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형성할 수 있다. 이 책은 가정과 사회 속에서 '관계맺음'에 대한 개념을 규정하고 아이가 함께 살아가는 세대간의 관계를 배워서 자연스레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김숙경/ 한울림 ▶진성이와 엄마의 행복한 책읽기=아들이 쓴 독서노트에 엄마가 평을 쓴 책. 주인공 진성이의 어머니는 독서지도사 강습을 받아가면서까지 아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독서지도를 몸소 실천한다. 163편의 독서노트가 들어있으며 문학, 전기, 신화, 역사 등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만날 수 있다. 아들의 독서행위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간 어머니의 노력과 지혜가 담겨있다. 노진성·이문순/ 인간과자연사 ▶아틀리에 탐험기=어린이를 위한 화가와 그림이야기. 구석기 시대 동굴 벽화에서부터 20세기 사진과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작품을 만드는 방법과 도구를 설명했다. 전문적인 내용은 걸러내고 어린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들만 집어넣었다. 미술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미술 작품이 만들어진
미국 뉴욕 시가 부실·문제학교 개선을 위해 최고로 숙련된 교장에게 이들 학교를 맡기고, 또 신진 교장들을 집중 훈련시키는 교장 인사정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조엘 클라인(Joel I. Klein) 뉴욕시 교육감은 "뉴욕 시에 거주하는 교장 1200여명에 대한 인사, 연수, 개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 운영 실적이 좋은 성공적인 교장들이 부실학교에서 3년간 교장을 맡는 경우 최고 7만 5000불까지 보너스를 제공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인 교육감은 한 해 동안 학교 운영성적이 저조한 50명의 교장들을 축출하겠다고 밝혀 이에 교장 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러한 권한은 1997년부터 규정된 교육감의 고유권한이기는 하지만 과거 교육감 중 그 누구도 사용하지 못했다. 그는 또 교장들이 자신의 보조자들(assistants)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현재는 교사, 학부모 위원회에서 추천된 사람들 중에서만 보조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한편 뉴욕 시는 새로운 교장들이 베테랑이 될 수 있도록 지도력 연수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예술분야를 지원하는
전남 광양시가 올해부터 지역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일부 고교생에 대한 해외 어학연수를 추진한다. 광양시는 6일 학교 자체영어능력 평가 또는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된 고교 1∼3학년 학생 10명을 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주간 美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위탁해 어학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해외연수 사업은 최근 급격히 줄고 있는 우수 학생을 우리 지역에 적극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를 시작으로 광양시는 2006년까지 성적이나 생활태도가 우수한 50여명의 고교생을 미국 등 영어권 국가 우수 대학에 4주씩 어학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20억 원씩 4년간 80억 원 이상을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하는 광양시교육환경개선조례를 제정해 광양시의 교육경쟁력을 크게 제고하기로 했다.
1995년 문민정부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제안한 자립형 사립고는 지식정보화사회에 필요한 고급 인력 양성이라는 의지를 담고 있다. 물론 1974년 이후 실시해온 평준화 정책이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평준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시대적 요구와 교육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다양한 학교와 교육유형을 마련해 선택하도록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올해 처음 도입되는 6개의 자립형 사립고는 여러 우려를 불식시킬 운영의 묘를 살려 나간다면 우리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학력 수준이 비슷한 학생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그 결과 학력이 신장되어 국가경쟁력이 높아 질 수 있다. 현재와 같은 교육 여건에서는 수업 내용을 소화해 내는 학생이 학급당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학력 차가 현격한 학급에서는 우수생은 물론 열등생도 소외될 수밖에 없다. 자립형, 자율형 학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로 교육의 질이 높아져서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해외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평준화 정책은 사교육에
다음날 과학시간에 사용할 바늘구멍 사진기가 완성되었을 때는 서쪽으로 기운 해가 자취를 감춘지도 꽤 오랜 후였다. 그러나 이런저런 생각이 갈길 바쁜 나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잘 할 수 있을까? 바늘구멍 사진기에 나타난 물체의 상이 왜 거꾸로 보이는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3학년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문제는 아닐까?' 다음날 아침, 교실문을 들어서니 모든 아이들이 창가에 모여있었다. 내가 들어왔음을 알았는지 왁자지껄하던 교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선생님! 사진기는 언제 만들어요?" "야! 사진기가 뭐야, 바늘구멍이지." "바늘구멍?" 하하하하. 조용하던 교실은 어느새 웃음바다가 되었다. 아이들의 말을 듣고 나는 어제 만든 바늘구멍 사진기를 찾았다. 책상 위에 있어야 할 사진기는 준호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찌그러진 바늘구멍 사진기에는 커다란 구멍 하나가 뚫려 있었다. "이거, 누가 이렇게 했어?" 순간 나의 목소리가 높았던 모양이다. 떠들썩하던 교실이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아이들은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 말이 없었다. '피, 이게 뭐야. 아무 것도 안보이잖아.' '구멍이 없어 그런거야. 이리줘
실업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이해, 창업 및 경영 등 비즈니스 교육을 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인 '비즈쿨'(BizCool : 비즈니스와 스쿨의 합성어) 사업이 올해 50개 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최근 각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현재 비즈쿨을 실시 중인 16개 시범학교 외에 34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했다. 비즈쿨 시범학교에는 연간 1000만원의 운영비와 중기특위가 개발한 비즈쿨 초급과정 및 리더십 프로그램, 창업실무·재무관리 프로그램, 영상부교재 등 기타 참고자료가 지원된다. 또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학생 포상은 물론 가능성 있는 아이템은 중기청의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게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특위는 50개 시범학교 비즈쿨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6∼24일 중소기업연수원에서 기초(79명)·심화(79명)·리더십(39명)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2003년 시범학교 명단 △서울=경기상고, 유한공고, 선정여실고, 서초전자고 △부산=금정전자고, 한국테크노과학고, 부산정보관광고, 동호정보여고 △대구=대구상업정보고, 구남여자정보고 △인천=선화여상, 인천정보산업고, 인천생활과학고 △광주=전남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