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가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적응과 전공 선택, 취업·정주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유학생 전담 단과대학을 신설한다.
부경대는 2027학년도부터 외국인 유학생 전담 단과대학인 ‘글로벌혁신대학(GIC)’을 신설하고 오는 10월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국제교류본부와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관리해 왔지만 기존 학부·학과에 진학한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언어와 학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별도의 단과대학을 만들어 유학생 수요에 맞춘 교육과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혁신대학은 1개 학부와 7개 학과로 구성되며 매년 정원 외 400명을 선발한다. 유학생은 국제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뒤 대학 내 7개 학과로 전공을 배정받는다. 일정 수준의 언어능력 등 요건을 충족하면 다른 단과대학 학과로 전과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영어와 한국어 트랙으로 나뉜다. 영어트랙에는 컴퓨터사이언스·인공지능학과, 글로벌물류SCM학과, 관광호스피탤러티경영학과가 개설된다. 한국어트랙은 글로벌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K-컬처학과, 글로벌기술경영학과, 글로벌지속가능공학과로 구성해 공학부터 인문·문화 분야까지 전공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학생 지원도 강화한다. 조교 인력을 확충하고 장학제도를 개편하는 한편 멘토링과 취업·정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임교원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영어 교양과목을 개발하며,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는 영어·중국어 트랙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기준 부경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707명이다. 대학은 글로벌혁신대학 신설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 규모를 향후 3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