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맛있네요. 선생님, 더 먹어도 괜찮아요?” “입속이 얼얼한데요” “씁쓸하다. 더 이상 먹을 수 없어” 아이치현 니시오 시립 초등학교의 식육과의 수업 시간이다. 2학년 2반 교실에서 아이들이 고구마, 무순, 고야, 파프리카라고 하는 야채를 조금씩 먹으면서 맛이나 향기, 색 등, 느낀 것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2학년의 연간 주제는 「야채가 너무 좋아!」. 야채를 재배하여 먹는 것의 중요함을 배우고, 편식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러 가지 야채가 있는 것을 알아보고, 먹어 보려고 노력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담임 오야교사(51살)는 이전부터 급식을 먹고 남은 잔반에 야채가 많은 것에 신경이 쓰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부성 외곽 단체가 2000년도에 조사한 설문지에서도, 초,등중학생이 싫은 음식 베스트 10 중 8종류까지가 야채이었다. 또한 싫은 요리의 1위는 샐러드였으며, 2위는 야채 무침이었다. 다른 학년의 식육과도 「장수의 비밀」(3학년), 「벼농사」(5학년) 등 연간 주제가 정해져 있다. 테라즈 초등학교는 이전부터 급식의 잔반의 퇴비화나 집 오리와 물오리의 잡종 농법을 실천해 왔다.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1998
교육혁신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교원정책 전문가 등으로 교원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한 결과, 동 특위에서 작성한 교장공모제 도입 안이 부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혁신위원회가 다시 본회의 차원에서 7월말까지 교장공모제를 포함한 교원승진제도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부장교사들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우리는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원들의 신분과 직결되는 인사·승진제도를 시한을 정해 놓고 졸속적·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 교육혁신위원회는 교육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합리적이며 교육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교원승진제도를 성안할 것을 촉구한다. 1. 우리는 현행 교원승진제도의 문제점 개선에 동의하며, 대안으로 제시한 한국교총의 교원승진제도 개선 방안을 지지한다. 하지만 학교를 선거·정치판으로 만들고, 교직의 전문성 훼손과 특정집단의 교단장악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교장공모제 도입에 대해서는 강력 반대한다. 1. 우리는 현 정부의 공교육 경시 정책으로 교육재정 등 교육여건이 더욱 후퇴되고 있는 작금에도 교육의 주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하고 있다. 그러
전남 일선 학교 급식시설이 크게 열악해 학생들의 위생상태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도, 일선 시.군,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중.고 779곳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급식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당수 학교들이 적발됐다. 적발내용을 보면 식재료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씻고 손질하는 전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학교가 336곳에 달했고, 조리실내 냉방시설이 없는 학교는 무려 692곳이나 됐다. 또 조리된 식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냉장고가 없는 학교는 587곳에 달했고, 역시 조리된 식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보온고가 없는 학교는 급식을 실시하는 대부분인 741곳이나 됐다. 전체 학교 중 197곳은 식재료 검수에 학부모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교가 식중독 등 여름철 급식사고 위험성을 안고 있어 철저한 위생점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광주시교육청이 관내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중.고 278곳에 대해 광주시청 등과 합동 점검한 결과, 모두 급식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광주 D중학교와 O초등학교는 성분표시와
-교육자치 어떻게 보나.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은 교원 중심의 자주성, 전문성을 말하는 것이지 교육자치가 일반자치로부터 분리․독립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교육이 정치에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 정치로부터 분리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선 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로 나뉜 의결기구를 일원화하되 집행기관인 교육감은 현재와 같이 분리해 이중 심의의결 및 감사에 따른 행정력 낭비 등을 해소해야 한다. 또 주민대표성을 갖도록 교육감교육위원을 시도 주민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 백원우 의원의 입법안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기본 방향은 동일하다.” -자사고 확대 의향은. “자사고 시범운영 평가결과 중학생 단계의 과외,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 미흡 등 우려할 만한 문제가 있어 자사고를 현재 시범운영 형태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원칙적으로 신설을 불허하되, 학생모집지역을 광역으로 제한하고 개방형 자율학교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시범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경우 허용하는 방안은 검토하겠다.” -5․31 선거결과를 어떻게 보나. “참여정부는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을 위해 열심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평소 지방분권을 강조한 소신대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교원의 지방직화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교원의 지방직화는 지방교육자치의 기본정신에 비춰볼 때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그러나 이미 교장의 신규 임용권 이외의 모든 교원의 임용권은 교육감에게 위임돼 있어 사실상 신분만 국가공무원을 유지할 뿐 모든 교원의 인사관리는 지방공무원과 같이 교육감에게 권한이 위임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이양의 실익이 별로 없고 교직사회의 반대 때문에 국민의 정부가 지방직화를 국정과제로 채택, 추진했다가 보류한 바 있다”며 “따라서 교원 지방직화는 지방교육자치 여건이 성숙되는 정도를 고려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당초 예상대로 보고서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와 김 후보자의 답변을 나열한 정도여서 ‘청문회는 통과의례’라는 인식을 깨지 못했다. 김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관련해 “야당 소속 위원들은 교육정책에 관한 후보자의 경험과 지식이 일천해
초등현장 수업 사례 소개 문제중심학습의 이론과 실제 조연순 지음/ 학지사 문제중심학습(PBL)은 실생활 문제를 학생들에게 제시함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탐구하도록 돕는 학습법이다. 이 책은 이론적 토대에서 시작, 평가까지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문제 중심 학습에 관한 연구 결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1부는 문제 중심 학습의 개념 및 특성, 문제 중심 학습이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목적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이론적 기반을, 2부에서는 문제 중심 학습의 과정을 문제개발과 교수-학습의 두 부분으로 분리해 구체적 방법과 절차를 소개했다. 3부는 초등 현장에서 실 수업 적용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현실적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족, 부모의 의미 되살려 자식으로 산다는 것 신아연 외 지음/ 깊은강 자식들에게 비쳐진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더듬어나간 책이다. 본지의 해외교육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신아연 씨를 비롯 서울디지털창작집단의 회원 21인의 저자는 1960~70년대 가장으로 살았던 부모를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식이라는 두 세대를 연결하는 작은 통로를 만들어준다. 21명의 글쓴이들은 하나하나의
“학교를 선거판으로 만들고 교직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교장공모제를 강행한다면 부장직 사퇴는 물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 정치권과 교육혁신위원회가 추진하는 교장공모제를 저지하기 위한 서울지역 부장교사 대회가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수업을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든 500여 명의 부장교사들은 교장공모제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후, 앞으로의 투쟁을 지속적으로 이끌기 위한 회장단 선출 등 조직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실질적으로 학교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며 교장임용제도 변화의 직접 당사자인 부장교사들이 처음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날 대회는 의미 있다는 지적이다. 부장교사들은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원들의 신분과 직결되는 인사․승진제도를 시한을 정해놓고 졸속적,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계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라”고 결의문서 촉구했다. 이들은 또 “참여정부가 3년간의 실정으로도 모자라 다시금 특정집단에 경도된 교육정책을 일삼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몸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결의했다. 자유토론서 최호선 부장교사(송파초)는 “30년간 교직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을 합한 말인 ICT는 이제 학교 현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됐다. 1학기가 끝난 지금, 보다 나은 2학기 수업을 위해 이번 방학을 ICT 활용능력을 키우는 시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미국교원단체 NEA 홈페이지(www.nea.org)에 실린 ‘여름방학 동안 익힐 수 있는 수업기술 향상법’을 살펴보자. 1. 지난 학기를 돌아보자 지난 학기를 되돌아보자.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스스로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ICT를 활용했나? 했다면, 그것이 수업의 질을 향상시켰나? 활용하지 않았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수업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학기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2. 정리하자 학교 컴퓨터의 오래된 파일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쓸모없거나 기한이 지난 것들은 삭제한다. 주제에 따라 파일을 폴더에 분류하고 중요한 파일이나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파일은 백업해둔다. 예전 학생들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압축 디스크로 옮긴다. ‘즐겨찾기’에 등록해둔 인터넷 사이트를 점검해보고 더 이상 필요 없거나 유효하지 않은 사이트들은 삭제한다. 주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와 성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라북도 청소년 종합상담실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이뤄진 4만852건의 상담 가운데 진로 문제가 8천963건(21.9%)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격 8천639건(21.1%), 대인관계 5천962건(14.5%) 등의 순이었다. 이어 생활습관 3천816건(9.3%), 학업 및 학교 부적응 3천365건(8.2%), 가족문제 2천610건(6.3%), 비행 2천142건(5.2%), 성(性) 1천871건(4.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진로 22.8%, 대인관계 20.6%, 성격 18.0%, 가족문제 8.8%, 생활습관 8.3% 등으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상담 대상은 중학생 1만3천549명(33.1%), 고등학생 7천923명(19.3%), 초등학생 7천196명(17.6%), 대학생 3천778명(9.2%) 등이었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이 2만3천525명(57.6%)으로 남학생 1만7천327명(42.4%)에 비해 크게 많았다. 상담실 관계자는 "성격과 대인관계 등에 대한 고민은 청소년기에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진로 상담이 많은 것은 최근의 취업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들의 유해환경 노출 정도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지역과 대도시일수록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19일 올 상반기 중 16개 시·도별 청소년 유해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지역의 행정처분이 전체 처분건수(1762건)의 51.4%(90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행정처분 건수에 나머지 부산, 대구 등 광역시의 처분건수를 합칠 경우 전체 건수의 72.5%(127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유해행위 위반사례별로 분석하면 청소년에 대한 술·담배 등 유해약물 판매나 제공이 1242건(70.5%)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술과 담배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것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부족의 결과라고 청소년위는 분석했다. 이어 유흥주점 등 청소년유해업소 출입허용 186건, 유해업소 청소년고용 164건, 청소년출입금지 미표시 및 유해매체물 구분·격리 위반행위 121건, 이성혼숙 49건 등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청소년유해환경에 대한 홍보물 제작·배포, 자치단체별 자료 공유 등 효율적인 청소년 유해환경 및 행위 근절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며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