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도시도 바쁘고 학생들도 바쁘네요." 19일 전북 전주여고에서는 호주 모나쉬 대학에서 온 아담 바바리(34)씨가 영어 과목 교생으로 나서 영어로 자기소개하기, 단어맞추기 등을 진행했다. 전북도 교육청 초청으로 호주에서 교육 등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16명이 이날부터 3주 동안 전주 서신중학교 등에서 영어 교생실습을 하고 있는 것. 이들은 도내 중.고교에서 영어교사 지도 아래 실습을 하고 해당 전공에서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호주 대학생들이 교생 실습을 하는 동안 아침.점심시간 영어카페 운영, 교사 및 학생 대상 방과후 영어회화 지도, 주말 영어캠프, 학교축제 참여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바바리씨와 수업을 진행한 오진희 교사는 "외국인 교생은 모국어인 영어로 풍부한 어휘를 구사해 수업 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학생들의 호기심도 높아져 영어 학습에 대해 동기부여가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여고 1학년 임소정(17ㆍ여)양은 "호주 교생 선생님과 수업을 해보니 영어를 학원에서 듣기만 했던 것보다 실감난다"고 전했다. 이날 수업을 마친 후 바바리씨는 "호주 학생들은 한국 청소년에 비해 여유롭게 생활한다"며 "한국 학
경기부양과 학교 신.개축 등을 위해 추진 중인 광주시, 전남도교육청의 BTL 사업 규모가 전국에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과 올해 BTL 사업 민간투자비 규모로 볼때 광주시교육청은 2천81억원, 전남도교육청은 1천243억원이다.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교육청의 민간투자비 규모와 비교해 볼 때 광주시교육청은 10위, 전남도교육청은 14위로 상대적으로 적다. 가장 투자비가 많은 교육청은 경기로 1조8천521억원이고, 서울(8천248억원), 경남(4천346억원), 대구(3천518억원), 울산(2천923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전남의 경우는 전체 학교 규모와 자체 재정현황 등 수준이 엇비슷한 전북(2천152억원)과 충북(1천906억원) 보다도 적었다. 사업 대상 학교는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학교 신축(16개교.1천588억원), 노후교사 개축(6개교.493억원) 등 총 22개교,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신축(9개교.848억원) , 노후교사 개축(4개교.118억원), 다목적교실 신축(28개교.277억원) 등 총 41개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BTL 사업은 교육부 승인 사안으로 다른 시.도교육청에 비해 투자비가 적어 지역 거점학
아버지가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화장실에 6년 동안 휴지를 무상으로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 학교에 다니는 강명호(11.5년), 일호(12.6년)군의 아버지 철호(44.Y제지회사 서산지사 대표)씨. 강씨는 큰 아들 일호군이 이 학교에 입학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충남 서산시 서령초등학교 화장실에 두루마리 화장지(연간 60만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 강씨의 이 같은 선행은 이 학교 오연자 보건교사가 도 교육청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코너에 글을 올리면서 전 직원과 학생들이 6년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 그의 선행은 일호군이 이 학교에 입학한 후 어느 날 화장실에 갔다가 휴지가 떨어져 낭패를 본 뒤 아버지에게 휴지를 사서 걸어달라고 졸랐던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귀여운 아들의 부탁이라고 생각돼 시작한 일이었으나 곧 내 자식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라고 생각하고 6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이를 고맙게 생각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구성원들로 바뀌어 그의 선행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철새의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지내고 다시 추운 북쪽 시베리아와 몽골 등지로 돌아가야 할 독수리가 여름이 된 지금까지도 휴전선 DMZ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생태학자들은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독수리가 야생성을 잃어 버려 돌아가지 않거나, 제2세 새끼독수리가 무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낙오하여 미조(迷鳥)가 되었다고 분석한다. 본성과 본래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는 독수리가 최근의 '갈팡질팡' 교육계를 연상케 한다. 한편 가장 오래 사는 새, 독수리의 수명은 최고 70년이다. 그러나 70년을 살기 위해서는 40살 정도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위한 신중하고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40년 정도가 되면 발톱이 안으로 굽어지고 부리는 가슴 쪽으로 길게 구부러지며, 깃털은 낡고 날개 또한 점점 무거워져 마침내 먹이사냥 조차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늙은 독수리의 선택은 두 가지 밖에 없다. 1년쯤 더 살다가 죽든지 아니면, 고통스러운 혁신을 통하여 다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독수리는 자신의 낡은 부리를 바위에 으깨 뽑은 후 새 부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 후에
일본의 대학이 개혁 이후 달라진 것은 어떤것일까? 무엇보다도 기업으로부터 특허료 수입을 얻는 국립대학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이, 일본 문부 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기업과의 공동 연구의 건수도 2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정부가 힘을 기울여 온 산학 연계체제가 간신히 침투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국립대와 고등전문학교, 대학 공동 이용 기관을 포함한 146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005년도에 특허료 수입이 있었던 곳은 이 중 48개 기관으로 총액4억 4600 만엔에 이르렀다. 2004년도의 28개 기관, 4억 1600만엔에 비해 기관수는 71%, 금액은 약 7%증가한 수치이다. 연간 1000만엔 이상의 수입이 있는 곳은 8개 대학에 이르고 있다. 2004년도는 나고야대와 나라 첨단대 뿐이었다. 2004년도의 특허료에서는 1985년부터 87년에 걸쳐 나고야 대학의 아카사키 교수가 취득한 청색 다이오드 관련의 6건에 의한 수입이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5년도는 그 일부의 기한이 지나 나고야 대학의 수입이 반감했지만, 그 만큼을 타대학의 새로운 특허 수입에서 얻을 수 있었다. 특허료 수입이 2번째에 많았던 이와테대는 기업이 사용하
모자상(母子像)은 예로부터 여러 나라들에서 여성의 자애로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앞다투어 세웠다. 흔히 모자상하면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들을 내려다보는 성모마리아 상처럼 자애로운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 주종을 이룬다. 우리학교 교정에도 이런 조각상이 있어 화제다. 그런데 주인공은 어머니와 아들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데메테르와 코레의 조각상을 연상시키듯 어머니와 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학교 조각가이신 조동희 선생님은 작품을 만들 때 전통적인 모자상을 탈피하는 동시에 양성평등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아들대신 딸을 넣었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들은 아침저녁으로 이 조각상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 지 자못 궁금하다.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은 2008학년도부터 거주지와 다른 시ㆍ도에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자립형 사립고는 학생모집지역을 현재 전국 단위에서 광역(시ㆍ도)으로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2~3개 정도를 추가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민간단체 등이 운영을 맡는 공영형 혁신학교가 2007학년도에 5~10개 학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9일 '공영형 혁신학교 시범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립형사립고, 외국어고 특수목적고에 대한 정책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외국어고를 지역수요에 부응하는 지역사회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31개 외고는 2008학년도부터 광역자치단체로 한정해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면 서울지역 외고에만 갈 수 있고 경기 등 지방에 있는 외고에는 지원할 수 없다. 교육부는 2008년부터 3~4년간 외고 운영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 외국어 전문인력양성이라는 설립취지에 맞지 않을 경우 현행 학군으로 모집단위를 대폭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럴 경우 서울지역의 경우 다른 학군에 있는 외고에는 지원하지 못하고 거주지역 학군에
내년부터 5~10개의 공영형 혁신학교(고교)가 시범 실시되며,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 학교도 2~3개 추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공영형 혁신학교 시범운영 계획’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공영형 혁신학교는, 교육감이 민간기관 등에 학교운영을 위탁해 교육과정, 교원인사, 예산운용 등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학교로 미국의 차터스쿨(협약학교)과 비슷한 형식이다. 교육부가 밝히는 공영형 혁신학교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협약에 의해 학교 운영=교육감 등 인가권자는 민간단체, 대학, 공모교장과 협약을 맺어 국공립학교를 4년 동안 위탁 운영할 수 있다. 공영형혁식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희망하는 교원은 누구나 지원해 근무할 수 있으며 순환전보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15년 이상 교육경력자도 공모를 통해 혁신학교 교장이 될 수 있다. ◇학교 유형=운영 방법 및 모형에 따라 공영형 혁신학교는 3가지 유형을 나눠진다. 우선, 민간단체와 대학 등이 인가권자와 협약을 통해 운영권을 위탁받아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로, 운영을 위탁받은 기관은 이사회 구성 시 인가권자가 추천하는 인사를 일정비율
“오늘 사회 수업에서 훌륭하게 모둠발표를 해 준 힘찬이들 정말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풍천초등학교 전 선생님들께서 칭찬해 주셨습니다….” 경기 용인 풍천초등학교 5학년 힘찬 반(담임 심정흔). 지난 5월 한국교총 위즈클래스 학급꾸미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힘찬 반의 학급 홈페이지(www.wizclass.com/samga1_3)에서 가장 눈에 띠는 건 ‘칭찬 합시다’ 코너.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학생이 학급 청소를 깨끗하게 해준 어머니들을, 학생 개인이 친구 또는 모둠을, 격의 없이 칭찬하고 격려하는 글이 매일 꾸준히 올라오기 때문이다. 심 교사는 “칭찬 코너를 운영하면서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고, 싸움도 많이 줄었다”며 “격려하는 내용의 글이 아이들 서로서로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아 만들었다는 ‘역사이야기’코너도 인기다. 부소산성, 무녕왕릉 등 답사를 다녀온 사진과 글을 비롯 ‘외국 역사를 알기에 앞서 우리 역사에 더 관심을 갖자’는 의식 있는 글까지 힘찬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빼곡하다. 이밖에도 영어로만 말하는 ‘잉글리시 존’ 수업 시간에 만든 작품이나 내용들을 학생들이 올리는 ‘힘찬이 전시회’와 ‘체험학습’
논술은 사고 행위이지 글재주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고 흔히들 말한다. 여기에는 ‘글재주’란 말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감정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 글재주란 말에 대해 우리가 좀 더 따뜻한 시선을 가진다면, 글재주는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능력과 아울러 사고하는 능력을 포함하게 된이다. 논술에 대한 ‘글재주’를 가르치는 사람이 사고나 논리의 문제를 도외시한다고 보는 것은 오해이다. 논술에서 핵심은 논리이고 사고란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논리 자체만으로 논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논술은 문장(글)으로 드러나게 된다. 아무리 싱싱하고 다양한 재료가 구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좋은 요리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재료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형체를 갖추어야 좋은 요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좋은 논술 문장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독자들에게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어법에 맞는 문장이 좋은 문장이다. 잘못된 어휘나 문장이 있는 경우,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수두룩하게 나온 논술을 보고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