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신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는 각 대학들의 학비가 계열별로 많게는 6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사립대학 가운데 연간 등록금이 가장 비쌌던 곳은 포천중문의과대 의학계열(1천55만2천원)이었고 그 다음은 가천의과대학 의학계열(1천16만4천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 산지의 큰 소 한 마리의 가격이 47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소 판 돈으로 자식의 학비를 대던 시절 대학을 속되게 표현한 '우골탑'이라는 말조차 무색해졌다. 큰 소 3마리를 팔아도 1년치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포천중문의과대의 경우 등록금 액수는 가장 높게 책정돼 있지만 모든 의학계열 재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실제 학생들이 내는 돈은 없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등록금이 가장 싼 곳은 중앙승가대학교 인문사회계열(183만6천원)로 포천중문의대의 6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계열별 등록금 순위를 보면 국ㆍ공립대의 경우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가 510만2천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은 인천대(464만4천원), 경북대(382만1천원), 서울시립대(381만4천원), 전남대(37
수련 3일째가 되면 수련생들이 대왕암을 찾는 날이다. 6시 기상해서 체조를 한 후, 신라 문무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용이 되어 이 바위로 잠겼다고 하는 대왕암에 간다. 그러면 나도 머리를 깨끗이 씻고 체육복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연수원 후문을 통해 해변을 따라 난 산책길을 따라 걸어간다. 그러면 하루의 산책은 주위의 자연 배경으로 인해 한 폭의 그림을 안고 돌아오게 된다. 내가 산책로를 따라 걸을 때면 여러 산책객들을 만나게 된다. 보통 때는 날씨가 썩 좋지 않은데 오랜 만에 화창한 날씨가 되면 더욱 머릿속에 담을 것이 많아진다. 맑게 갠 하늘에 간간히 보이는 옅은 구름과 바다 위에 떠있는 조각배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 준다. 산책길의 왼쪽은 소나무 숲이고 오른쪽을 바라보면 확 터인 동해바다와 하늘이 열리며 앞에는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 대왕암이 보인다. 어떤 날은 바닷가의 크고 작은 바위만 눈에 들어온다. 제일 먼저 들어오는 바위는 바다 위에 외로이 떠 있는 작은 바위, 설움에 지치다 못해 굳어 버린 바위, 자기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데 바닷물은 자주 변덕을 부린다. 기분 좋으면 열어주고, 기분 나쁘면 감싸버리는 심술궂은 바닷물
한 학생이 오늘 나에게 “저도 미국에서 태어났었더라면 너무 좋을 뻔 했어요…”했다. “어휘는 무조건 외워야 하고, 문장은 문법으로 분석을 해야 하고…하나도 모르겠어요. 미국애들은 다른 말을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데, 왜 우리만 이렇게 영어공부 때문에 괴로워야 해요? 저도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나도 한국말은 진짜 잘하는데…미국애들은 미국말만 잘해도 되니까 좋겠다….” 오늘 이 학생 말을 듣고 나니 가슴이 아팠다. 나의 어릴 때부터 가져온 영어교사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제대로 그 학생에게 이해시켜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훌륭하게 조언을 주지 못해 오늘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영어를 어떻게 하라고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말해주면 좋을까? 단어든 문법이든 새롭게 배우는 내용을 단기간 내에 소화하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된단다. 일단 꼭꼭 씹어 먹은 다음 잘 소화해서 내 몸 곳곳에 양분을 공급하고 그 양분이 뼈와 살이 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지. 그 기다림의 과정은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다시 되씹어 보고, 무엇을 먹었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노력은 당연 필수과제겠지. 그 과정이 조금 어렵더라도 포기하면 안 되는 거야. 스스로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학문 따위를 연구하고 닦음', 국어사전에 나오는 '연수[硏修]'의 의미이다. 이것을 보면서 교사에게 연수라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국어사전의 의미가 정확히 맞는다. 그렇지만 그것을 좀더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교사에게 연수라는 것은 '학문을 연구하고 닦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더라도 국어사전의 의미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즉 '학문 따위를 연구하고 닦음'에서 알 수 있듯이 학문 뿐 아니라 다른 부분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위'의 의미가 '[명사 뒤에 쓰여] 앞에 나온 것과 같은 종류의 것들이 나열되었음을 나타내는 말.'을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결국 연수라는 것은 학문뿐 아니라 학문에 기초하되 그에 걸맞는 다양한 것을 연구하고 닦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교사에게 있어서 연수라는 것은 국어사전의 의미보다 훨씬 더 확대 해석되어야 한다. 수업을 잘하기 위한 기술연마, 학생들을 잘 지도하기 위한 방안연구, 학급경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개발, 교과지도를 잘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개발 및 자료개발 등이 모두 연수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 갑자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연수의 의미 타령인가 싶을 것이다. 그냥
정보화 사회가 일층 진전되면서 지식의 흐름이 빨라짐과 더불어 유해 정보의 노출도 그만큼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일본의 NTT 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모바일 3사는 미성년자가 휴대폰을 신규 계약할 때는 필터링 서비스를 받을것인가에 대해 반드시 부모의 의사를 확인할 것을 결정하여 2월까지 실시한다. 미성년자가 휴대폰을 계약하려면 현재도 친권자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3사는 지금까지 필수 항목은 아니었던 필터링 서비스 이용에 대하여 부모의 판단을 필수로 하도록 동의서를 고친다. 계약시에는 부모의 의사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조치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필터링 대상의 사이트를 보여주어도 괜찮다고 판단했을 경우만 예외적으로 서비스를 제외해 계약할 수 있다. au와 소프트뱅크는 2월중에 동의서를 바꾸어 판매점에 계약 수속의 변경을 주지할 방침이다. 도코모는 작년말에 동의서를 개정했다. au와 소프트뱅크는 계약시에 친권자의 동의서가 필요한 연령을 18세 미만으로 해 왔지만, 동의서 개정에 맞추어 대상을 20세 미만으로 끌어올린다. 이것으로 3사 모두 미성년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조를 맞춘 것이다. 필터링은 만남 사이트나 성인, 자살, 갬블
교육이 인간의 자아실현과 행복의 원천이고,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에 대해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고, 이런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우리는 어떤 교사와 학생을 원하는가?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학교를 이끌어가고 있는가? 교육내용은 어떤가? 등등의 무수한 질문을 던져놓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생각해보게 한다. 교사는 정보를 학생에게 전달하고 교과에 기초에 강의를 조직하는 사람이다. 상호작용을 통한 수업을 하자고 권유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보를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전달하고 각 과목 교사들은 개별적으로 학과 범위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생은 교사가 주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로 내용을 기억하고 반복하고 있다. 우선 교사와 학생 둘 다 그들을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사람에게서 우수성을 발견하려고 하고, 특목고나 대학의 진학 여부에 따라 그들을 평가한다. 교문에 걸린 서울대 *명, 연세대*명, 고려대 *명…. 으로 보여지는 팜플릿은 그 학교를 평가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 모든 교수의 목표는 학생이 보다 많은 지식을 획득하고 이를 기억하며 이를 심화 발전시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긴 방학동안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사실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어 우리 반 26명의 아이들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다보니 재미있는 일들도 많다. 손자에게 전화를 바꿔주며 방학동안에 전화한 것을 고마워하는 할머니에게 훈훈한 인정을 발견한다. 방학동안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며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어오는 아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대뜸 ‘왜 전화했어요?’라고 반문하는 아이에게 예절교육이 부족했음을 실감한다. 이것저것 물어보다 ‘선생님, 똥마려워서 지금 전화 끊을 게요’라고 말하는 귀염둥이의 순진함에 웃음보도 터뜨린다. 감기나 복통 등으로 고생한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주 잘 놀고 있다니 다행이다. 방학과제도 성실히 수행하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에도 참석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매스컴에 의하면 초등학생들마저 선행학습에 시달리는 게 교육현실이다. 어쩌면 방학도 없는 도회지의 아이들과 달리 실컷 놀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이 행복하다. 전화를 하면서 아이들은 ‘어떤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어떤 것에서 기쁨을 누릴까?’를 생각했다. 아이들은 부지런히 활동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신체적인
일전에 어느 수필을 읽는데 영화 '라디오 스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수필의 내용인즉슨 박중훈이가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불륜 커플들을 상대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렇게나 불쌍해 보였다는 이야기였다. 이 영화를 처음 들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호기심을 끌만한 내용이었지만, 이 부분만 갖고는 선뜻 관람을 결정할 수는 없었다. 자연히 다음 수순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영화의 줄거리와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 총 59명이 평가했는데 10점 만점에 9.5점이었다. 공전의 히트작 '왕의 남자'가 평점 9.6점이었음을 볼 때 대단한 호평이었다. 다음으로 감독을 살펴보니 역시 왕의 남자를 제작한 이준익 감독이었다. 거기에다 한국 영화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안성기와 박중훈이 공동 주연이었다. '안성기'가 누구인가. 일단 크랭크인에 들어가면 철저할 정도로 배역과 일체가 되기 위해 대본을 300번이나 읽어서 소화한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지독한 성실맨이다. 박중훈 또한 '투캅스1'에서 안성기와 공동 주연을 맡아 당시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계의 거목이다. 일단 메가폰을 잡은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그리 허접
현태덕 현대영어교육학회장은 26일 경기 안양 성결대에서 ‘인터넷과 미디어를 활용한 영어학습’을 주제로 제14회 영어교육학술대회를 연다.
겨울방학을 이용하여학교는 공사가 한창이다. 오래된 학교의 경우, 고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교실 벽 페인트 칠은 이미 마쳤고 지금은 바닥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의 바닥을 다 뜯어내고 콘크리트 바닥을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위에 원목을 까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명이 한 몇 년이나 가는지요?" "글쎄요. 쓰기 나름이죠. 학생들이 짓궂지만 않다면 오래갑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예, 습기입니다. 물걸레질은 절대 해서는 아니되고 기름 걸레질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지도할 것이 한 가지 늘었다. 청소하는 방법을 비롯해 공공기물 사용법을 알려주어야겠다. 공공기물 애호, 중요한교육의 한 분야이다. 학교 사랑이 바로 나라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