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는 잘 받고 있나요?' '아 예, 요즈음에 비가 자주 내리긴 해도 도리어 무더위도 심하지 않아서 잘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학사들이 자꾸 점수 이야기를 해서 짜증이 납니다. 뭐 평가가 어쩌구 저쩌구 자꾸 그러니까 정말로 잘 좀 배우고 싶었던 교사들도 자꾸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연수를 받고 있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연수보다 더 어려운 것이 평가 이야기 자꾸 듣고 있는 것입니다.' 교원평가제의 전면도입을 앞두고 있는 요즈음 그 영향 때문인지 방학을 이용하여 연수를 받는 교원들이 부쩍 늘었다. 올해 갑자기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동안은 예전에 비해 방학중 각종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수가 늘어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이 가시화 되면서 영향을 준 측면도 없지 않다는 생각이다. 또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중인 의무연수 이수제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수를 받는 교원들이 늘어난 것은 순수하게 전문성신장을 위한 의도가 더 크다 하겠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향후 교육의 전만은 매우 밝다 하겠다. 교원연수는 1년내내 이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교원들에게는 방학때가 연수받기 가장 편리한 시기이다. 일단 수업부담
일본 수학여행협회에 의하면 수학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시기는 5월과 10월이며, 해외로 가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 매년 천 건을 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수치는 고등학교에서는 이미 6개교 중 1개교, 중학교에서도 1%에 이르고 있다. 2001년도에는 미국의 테러, 2003년도에는 신형 폐렴 사스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회복되었다. 사립학교가 가는 곳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가 가장 인기가 높다. 그 이유가 운데 하나가 영어권이고 시차가 없으며 치안도 타 지역에 비하여 안전하다는 것 때문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급상승했다. 당분간은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북미나 유럽까지 가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 대조적으로 기간이나 비용에 제약을 받는 공립학교에서는 대개 가까운 곳을 선택한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일본의 역사나 문화와 관련 깊은 한국이다. 평화학습을 위해 방문하는 학교도 많지만 최근에는 독도 문제로 인해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중국도 인기가 높았지만 사스의 유행이나 대일 감정의 악화로 인해 약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지, 최근 1~2년 사이에는 급상승하고 있으며, 가와가미 이사장은 "앞으로 다시
“교육부와 교육청은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하고, 교총은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 60년 만에 출범한 평교사 출신 이원희 교총회장의 ‘현장제일주의를 통한 학교 문화 혁신’방안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교총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들을 수렴해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가칭)현장교육지원센터를 금년 내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장교육지원센터는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두발, 급식, 청소, 교복, 교권 등 학교 현장의 모든 문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를 위해 현장 교원, 시도교총 추천 인사, 부회장 등으로 구성되는 현장교육지원특별위원회를 먼저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총은 공모에 들어간 위원 인선이 마무리 되면 월말께 특위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총은 중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무총장이 이끄는 중점사업추진단을 이달 출범시킨다. 추진단에는 ▲회세 확장 추진팀과, 장차 현장교육지원센터로 흡수될 수 있는 ▲교권출동 3H팀 ▲현장교육지원팀이 구성된다. 회세 확장 추진팀은 연말까
10개 교대에 편입돼 있는 국립 사범대 출신 교원 미임용자들이 2008학년도부터 향후 4년간 820명 특별 채용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국립사범대 졸업자 중 교원 미임용자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이 3일 공포됨에 따라 교육부가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다. 당초 김영숙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는 연도별 채용 정원이 정해져 있었으나 국회 통과과정에서 향후 4년간 총 820명으로 수정됐다. 교육부는 행자부와 협의해 연도별 정원을 정한 뒤 다음 달부터 각시도교육청을 통해 연도별 임용 예정 인원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들은 4년간 3회의 응시기회를 갖게 되며 다른 과목별 과락이 적용된다. 한편 교육부는 교원중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2008학년도부터 4년간 매년 5200명 정도의 초등 교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나는 나의 명예를 걸고 다음의 조목을 지키겠습니다. 첫째 어쩌고저쩌고 둘째, … … .” 매년 5월이면 컵스카우트 선서식에 새로 입단하는 아이들이 하는 선서입니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명예’에 대하여 의문을 품습니다. 이름 名자에 기릴 譽자 인데 우리가 지금껏 살면서 명예를 중시했나? 하는 생각에 우렁차게 외치는 아이들의 소리가 공염불 같은 느낌입니다. 대학 때 처음으로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그 당시 인천에서 가장 번화가인 동인천 횡단보도를 폼 나게 건너다가 손에 들은 종이봉투에 들어있던 도시락과 반찬통이 쏟아져 정말 쪽팔려하며 주워 담던 일. 지하차도 계단에서 삐끗해 넘어져 무릎이 다 까졌는데도 아픈 것보다는 지나가던 주변 사람들의 눈치 보기 바빠 당시에는 전혀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하다가 며칠동안 쩔뚝거리며 다니던 일. 그동안 살면서 부끄러웠던 일들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대부분 위와 비슷한 일들 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일들은 다른 사람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으며, 의도적이고 계획적이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했을까? 궁금해 하다가 ‘우리 민족은 예부터 체면을 중시하는 민족’이라는 한 구절의 글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숭늉을 먹어도 이 쑤신
내 몸에는 무릎에 유일하게 깊은 흉터가 있습니다. 60년대 말 초등학교 때라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중국영화 ‘외팔이 검객’을 보고 나서 생긴 상처입니다. 하늘을 붕붕 날면서 악당들을 쳐부수는 외팔이 검객이 너무 멋있었기에 흉내 낸다고 하늘 날다가 돌부리에 넘어져 피 흘려 생긴 영광의 흔적입니다. 이후 ‘슈퍼맨’배트맨’스파이더맨’ ‘헐크’등을 보면서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가 되어 수없이 많은 악당들을 물리치는 상상을 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염력, 투시력, 텔레파시 등의 초능력에도 관심이 많아 그런 종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내 안에 숨겨진 초능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노력을 하였으나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50이 된 지금도 정의의 사도에서 파렴치범으로 변질되기는 했지만 가끔씩 상상을 합니다. 투명인간이 되어 은행 털기, 여자 목욕탕 훔쳐보기 등 등.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면 운동회, 축제, 학부모 체육대회, 친목 행사 등등 많은 행사를 기획 실행해야 될 일들이 많습니다. 이런 행사를 기획하기 전에 상상력을 이용하여 예행연습을 한 후에 계획 추진하면 행사 후에 아주 깔끔하고 멋진 행사였다고 칭찬 받을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행사 당일의 모습을 그
지난 2005년 교육부가 도입한 BTL(민간자본유치사업)사업이 국공립과 사립학교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사립학교는 관련 근거 미비를 이유로 지금까지 BTL 대상에서 제외돼 왔으나 교육재정 악화 및 사립학교 시설 개보수 시급성으로 인해 교육부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교육부가 올해 3월 발표한 BTL사업계획에 따르면 노후시설 개축, 체육관 등 소규모 시설 증축을 일반계 사립 중·고교에 한해 추진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교육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오면서 이 계획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감사원은 “사립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BTL사업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등 관련 규정이 정비된 후 사립학교와 임차료를 분담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추진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규정이 정비될 때까지 올해 계획된 사립학교 BTL을 유보해달라”는 지침을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전북 M고는 노후 기숙사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위험단계인 D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학교는 올해 3~5월 민간투자심의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도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기숙사 개축공사 착공에 들어가기로 결
경기도 용인시는 현재 조성중인 광교신도시내 2만1천300여㎡에 2010년 개교를 목표로 자립형 사립고(자사고)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용인시의 유치활동에 따라 기업체 등이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희망할 경우 이를 적극 검토한 뒤 교육인적자원부와 설립 여부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광교신도시내 자사고 설립 예정지는 현재 병원시설용지로 지정돼 있으나 신도시 사업 공동시행자인 도가 병원용지로는 다소 협소하다며 인근 학교시설 용지(5만200여㎡)와 용도를 교환 하자고 제의함에 따라 시는 이달중 도에 해당 부지들에 대한 용도교환을 통보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자사고 설립 주체 모집공고를 낸 뒤 응모자가 있을 경우 학교 설립 문제를 적극 협의하는 동시에 도 교육청과도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자사고 설립비는 설립 및 운영 주최가 될 기업 등과 시가 협약에 따라 분담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자사고 설립은 교육의 다양성과 특성화를 통해 우수 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성사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도 교육청 등과 힘을 합쳐 자사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
재개정된 사학법을 한 달도 안 돼 다시 고치려던 교육부가 사학 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없던 일로 했다. 최근 교육부는 ▲사학교원 임면 보고 때 교원인사위원회 회의록 사본 제출 ▲교원징계위원회에 외부 인사 3분의 1 이상 위촉 ▲학생 수 감소로 생긴 과원 교사 및 민주화 운동 관련 교사 특별채용 근거 마련을 포함하는 6개항의 개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반발이 거세지자 유영국 학교정책실장은 8일 “개정시안에 의견 대립이 있어 현 시점에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물러섰다. 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와 사립중고등학교장회, 사립초등학교장회는 “사학법 개정 백지화는 당연한 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같은 날 발표했다. 사학단체들은 “개정 시안은 사학의 자율적 운영을 침해할 소지가 크고 현장의 정서와도 배치됨에도 사학 측과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추진한 것은 결코 쉽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원인사위원회 관련 조항은 6월 11일 전교조가 정책간담회서 요구한 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교육부는 좀 더 소신 있는 태도를 견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사립학교개혁국민운동본부는 “법에 의해서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된 교
충남지역 식물어원탐구반 세미나에서식전 행사의 하나로 리코더 연주를 서령고 아이들 드디어 지루한 여름장마가 걷혔습니다. 비구름이 낀 어둡고 칙칙한 하늘대신 비취색이 감도는 청명한 하늘이 교정에 가득합니다. 그 아래 목백일홍, 칸나, 접시꽃, 백합, 메꽃, 맥문동 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물은 언제 보아도 사람의 마음을 아늑하고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렇듯 식물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우리 서령에서는 비록 인문계 고등학교이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설문을 받아 식물어원탐구반(영문약자- SRP)을 개설했습니다. 서령의 식물어원탐구반은 서영현 선생님의 지도아래 총 30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과 인간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같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을 탐구하고 그 명칭과 어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발표하는 학술탐구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성장하는 식물들을 정리한 도감을 발행하고 '꽃 찾아~ 나무 따라~'란 작품집 전시회도 여는 등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매우 유용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적 활동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