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폭포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동과 선유동에서 상주시로 가는 길목인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등산 코스의 기점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속리산 신선대에서 발원한 계류가 만든 높이 15m의 오송폭포는 절벽사이로 5단 또는 7단의 층을 이루며 물줄기가 떨어진다. 천연림과 암석 사이를 흐르는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하는데 비가 온 뒤에는 층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물줄기가 장쾌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연 바람을 만든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천연 바람이 불어온다. 이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어디 있는가. 잠깐만 앉아 있어도 등줄기가 오싹하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쫓으면서 폭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세조가 이곳을 찾았을 때 칡넝쿨이 하늘로 치솟아 왕의 행차를 편하게 했다는 전설에 따라 이 일대의 계곡을 시어동(侍御洞)이라 부르는데 장각폭포, 옥양폭포 등 아름다운 폭포가 주변에 많다. 문장대 등산로 초입에 있어 먼발치로나마 문장대 주변의 속리산군을 볼 수 있으나 폭포만 다녀오더라도 4,0
요즘 자주 접하는 책 중의 하나가 동화다. 어릴 땐 책을 구할 기회가 없어 동화책을 사보거나 빌려본 적도 거의 없다. 동화라고 하면 한 겨울 이부자리를 무릎까지 세우고 옛날 옛날에 시작하는 이야기를 어른들이나 누나 형들에게 들은 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내게 동화란 그저 옛날이야기 정도로 인식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동화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애들이나 보는 책 뭐 이런 마음이 동화를 부러 멀리 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동화에 부쩍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게 된 것은 2년 정도다. 우리 집 꼬맹이들에게 사준 동화책도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곤 그 속에 빠져 웃기도 하고 가슴 뭉클해하기도 했다. 지금도 동화란 이름의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그러나 동화를 어린이나 보고 읽는 책이라고 좁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화 중에 어른을 위한 동화나 우화 성격의 동화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동화는 아이들의 시각에 맞추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그 속엔 슬픔, 사랑, 고통,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또 선과 악, 지혜와 무지의 대립이 은연 중에 드러나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따라서 동화 속엔 인간에 대
일본 공립 초중등학교의 도서관에서 정부가 정한 목표권수를 넘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 초등학교의 40.1%, 중학교의 34.9%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이 문부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2005년도 도서 구입액도 초,중등학교 합계에서 510억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6억엔이 감소되었다. 이는 자치 단체의 재정난으로 학교 도서의 기반 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 도서관의 장서는 구 문부성이 1993년에 확정한 「학교도서관 도서 표준」에 따라서 정비하는 것이다. 학급 수에 따른 목표권수를 정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면, 한 학년 3학급, 전교에서 18학급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에 약 만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2006년 3월 시점의 장서 실태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8908개 학교이고, 중학교는 3534개 학교이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0.1%, 34.9%였다. 전년도에 비한 상승폭은 초중등학교 양쪽 모두 2포인트를 조금 넘는데 그쳤으며, 개선 속도는 매우 느리다. 목표의 절반 미만 밖에 장서가 없는 학교도 초등학교가 6.3%, 중학교가 8.8%였다. 목표 달성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해운대 동백섬이나 장산에서 수영구 민락동 쪽을 바라보면 바다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그 광안대교를 바라보다 오른 편의 산 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면 산 중턱에 하얀 석불을 하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석불은 멀리서 보아도 그 크기가 자못 장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석불이 있는 산을 백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백산에는 제법 번듯한 규모의 절이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 그게 바로 '옥련선원'이라는 절이다. 이 옥련선원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서기 670년 원효대사가 백산사로 이름을 정했다는 설이 있으며, 서기 910년에 최치원 선생께서 이 백산사에서 은둔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오는 걸로 봐서 옥련선원이 상당히 오래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전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고택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절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전이 1976년에 비로소 창건된 것으로 보아 현재 절을 이루고 있는 건물은 최근에 조성된 것들로 보인다. 실제 이 옥련선원의 건물들은 절집다운 예스런 멋은 찾아보기 어렵다. 절의 일주문도 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운 것이고, 절의 다른 부속 건물들도 시멘트 색깔을 노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8일부터 전남 구례 학생수련장에서 42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제5회 한국교총 2030 여름캠프’를 운영했다. 김민수 여수여명학교 교사는 “마술교육을 배운게 많은 도움이 됐다. 개학 후 학생들과 함께 할 시간들이 기대 된다”며 “벌써부터 겨울캠프가 기다려 진다”고 즐거워 했다. 섬진강 레프팅 장면.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 속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도자기체험시간에 강사의 도움으로 작품을 마무리 하고 있는 모습. 자신의 완성된 작품을 디카에 담고 있는 모습.
학생수 1만명, 자산규모 1천500억원 이상의 사립대학들 중 경영상태가 가장 좋은 곳은 성균관대와 건국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신문이 국내 사립대학들의 2005학년도 결산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성균관대와 건국대가 가장 높은 등급인 '트리플 A'(AAA)를 받았다. 이 분석은 학생수 1만명ㆍ자산규모 1천500억원 이상이면서 의과대와 공과대를 두고 있고 최근 8년 간 재단에 결산서를 제출한 대규모 사립대학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학진흥재단이 사립대학들의 결산서를 분석해 경영상태를 등급으로 매겨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아주대, 울산대, 인제대는 그 다음 등급인 AAB를, 경희대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는 ABB를 획득했다.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동아대, 동의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중앙대 등 11개 대학은 BBB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각 대학의 재무 운영비율, 부채비율, 자산 증가율, 운영수익 증가율, 학생 1인당 장학금, 학생 1인당 교육비, 등록금 환원률,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교수 1인당 연구비, 학생 등록률 등 19개 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평
무궁화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이다. 나라꽃이라 그럴까? 길거리에 있는 무궁화나무 한그루에서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주체성과 자주성이 보인다. 무궁화는 공해에 강하고 잘 자라 관리하기도 쉽다. 주로 학교나 관공서 등의 울타리, 공원이나 도로변의 정원수로 재배되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다. 무궁화(無窮花)라는 한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7∼10월 사이 100여일에 걸쳐 꽃을 피워낸다. 무궁화는 몸을 불사르듯 한번에 꽃을 피우고 사라지는 꽃이 아니다. 시나브로 끊임없이 피고 지는 모습이 우리의 민족성을 꼭 빼닮은 꽃이다. 그래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무궁화 꽃이 언제 피고, 언제 지는지도 모른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수없이 불러온 애국가의 가사다.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하고 있는 무궁화호, 한국 최초의 상용 통신ㆍ방송 위성인 무궁화위성, 무궁화가 많이 피어있는 모습이나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표현한 무궁화동산 등 무궁화와 연관된 말들도 많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씨가 쓴 소설의 제목이자 우리가 어린시절에 즐겨하던 전통 술래잡기 놀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세어보면 1
“내 사랑은 작습니다. 그러나 토닥거리고 걱정하고 이해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내 사랑의 키는 자라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 ‘학부모 해양 체험교실’ 개회식에서 교육감이 인용한 구절이다. ‘좋은 생각’이란 잡지에 실린 내용의 일부라고 한다. 원문의 전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사랑이란 그리 대단하고 현란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 싹트는 것이 사랑이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일상을 염려하고 공유하는 것이 사랑이다. 학부모와의 만남의 자리에서 한 이 말의 의미도 그런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가정의 자녀나 학교의 학생들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존재들이다. 학업에 지쳐 있는 아이들을 토닥거려주고, 그들의 사소한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 걱정하는 것이 바로 그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일상의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로 위대하다. 크고 화려한 것은 자칫 형식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고, 일회적이거나 순간적일 수 있다. 연말연시에 언론을 요란스럽게 달구는 미담 뉴스들의 대부분 일회적이고 외형만 가꾸는데 치우쳐 있다. 그래서
“소년학생궁전은 방과 후 과학, 예술, 체육 과외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우는 곳입니다. 어떤 기준이나 시험도 없습니다.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해 전문학교로 보내는 것이 소년궁전의 역할입니다.” 8일 남측 교원들은 이른바 국가 과외교양기관인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을 찾았다. 매일 유치원 높은 반(6살)부터 중학생(17살․북한은 중학교가 6년제로 우리의 중고교를 합친 것)까지 5천명이 120개 소조실에서 최고 수준의 교원들로부터 특기교육을 받는다. 안내를 맡은 소년궁전 량희경 교원은 “전국 대도시에는 이 같은 소년궁전이 10개가 있고 지역에는 같은 역할을 하는 수 백 개의 학생소년회관과 과외체육학교가 있어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무료 과외라는 독특한 운영방식에 교사들도 꽤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매일 어떻게 오니? 학교에서 소질이 있어 뽑힌 거니?” 손 수예 소조실에서 꽃무늬 수를 놓던 황현애(만경대 팔걸중 4학년) 양은 쏟아지는 질문에 “이틀에 한번 궤도차를 타고 옵니다. 청년조직동맹의 추천을 받아 왔습니다”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바둑실에서 집을 세는 한만성(만경대 갈림길 소학교) 군은 이제 2학년이다. 겨우 두 달
수학여행 등 학생교류 하자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남과 북의 교육자들이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서 7천만 민족과 2세들에게 분단으로 단절된 세월을 넘는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상호 신뢰 구축을 가르칠 때 ‘통일 조국의 꿈’은 더 빨리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에서 남북 교육교류야말로 그 어느 분야보다 우선돼야 하고 교육자들의 만남은 일회성, 상징적 행사가 되거나 정치적인 상황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지속적인 만남과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남북의 정부와 교육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야 하고 그 선봉에 우리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만남이 이를 위한 또 하나의 시작이기를 소망하며 교총은 첫째, 남북교원교류의 정례화, 둘째, 통일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남측 교원들의 연차 학술모임 개최, 셋째, 수학여행, 작품 교환 전시회 등 남과 북의 학생교류를 북측에 제안합니다. 아울러 올 11월 한국교총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전국교육자대회에 정진화 위원장님과 김성철 위원장님을 비롯한 북측의 교육동지 여러분을 정식으로 초청합니다. 이번 상봉모임이 남북교육자들의 동지애를 확인하고 교육자들의 통일 의지를 다지는 의미